<문화소식> KBS교향악단 영스타콘서트 외

▲KBS교향악단은 27일 오후 7시30분 세계 유명 음악 콩쿠르에서 상위 입상한 젊은 연주자들을 중심으로 꾸며지는 '영스타 콘서트'를 개최한다. 김덕기의 지휘로, 독일연방 청소년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에 오른 이수미(피아노) 양과 올해 모스크바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이영준(바이올린) 양, 요한슨 국제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한 이정현(첼로) 양이 출연한다. 스메타나의 오페라 '팔려간 신부' 서곡,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A장조' 등을 들려준다. 1만원. ☎02-781-2246. ▲일본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하카세 타로의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 '하카세 타로가 선택한 모차르트의 베스트 컬렉션(The best of Mozart selected by Taro Hakase)'이 에스엠에서 발매됐다. 앨범에는 하카세 타로가 직접 연주한 곡 뿐 아니라 체코 필하모닉과 런던 필하모닉에 의해 연주된 모차르트의 음악 총 10곡이 담겨 있다. ▲고양예고는 18일 오후 8시 고양어울림극장에서 '교수와 함께 하는 In Baroque' 공연을 연다. 올해 개교한 고양예고 재학생들이 메조소프라노 서윤진, 소프라노 석현수 등 스승들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최영주의 지휘로 비발디의 '두 대의 트럼펫을 위한 협주곡', 사라사테 '지고이네르바이젠',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등을 들려준다. 무료. ☎031-587-5961~2. /연합뉴스

가수 윤종신ㆍ이현우 합동콘서트 돌연 취소

가수 윤종신과 이현우의 합동콘서트가 돌연 취소됐다. 당초 15~1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릴 윤종신과 이현우의 합동콘서트 '투맨 스토리'가 투자사의 투자 철회로 중도 하차했다. 투자사인 실미디어는 6일 "3월24일 체결했던 윤종신과 이현우의 조인트 콘서트 투자 및 제작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10일 공연 기획사인 루브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투자사인 실미디어와 공연 준비 과정에서 의견 충돌이 있었으며 결국 투자 철회로 이번 공연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현우, 윤종신의 소속사에 공식 문서로 취소 사유를 해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두 가수는 티켓 구매 관객에 대한 사후 처리를 명확히 해달라고 공연기획사에 요청했다. 루브엔터테인먼트는 "예매처에서 티켓을 구매한 관객에겐 위약금을 포함해 환불, 팬클럽이 단체로 티켓을 구입한 경우 송금 수수료를 포함해 환불하겠다"고 확답했다. 윤종신의 소속사인 티엔터테인먼트는 "공연기획사가 공식 문서로 취소 통보를 했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며 "일주일을 남겨두고 제작사의 갑작스런 취소 통보에 황당할 따름이다. 공연기획사가 관객에 대한 티켓 환불 및 공식 사과를 하는 선에서 원만하게 합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현우는 "(윤)종신이와 좋은 무대를 만들고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고생이 허망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팬들에게 죄송하다. 빠른 시간 내에 다시 기회를 만들어 보상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투맨 스토리'는 이현우, 윤상, 김현철, 윤종신 등 '노총각 4인방'이 함께 공연하다가 윤상과 김현철의 결혼으로 이현우와 윤종신이 명맥을 이어오던 공연이다. /연합뉴스

줄리아드 교수진과의 만남

줄리아드 음악원 교수들과 국내 정상급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2006서울뮤직페스티벌'이 다음달 5-12일 열린다. 2001년 줄리아드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지난해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올해로 5회째. 이번 페스티벌의 공동음악감독은 앤드루 토마스 현 줄리아드 예비학교 학장과 피아니스트 이대욱(울신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이 함께 맡았다. 페스티벌은 개막ㆍ폐막 콘서트를 비롯해 음악 영재를 발굴하는 아카데미, 마스터클래스, 스타음악가와 대화 등으로 진행된다. 8월6일 오후 2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개막 콘서트는 앤드루 토마스의 지휘로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다. 데릿 애킨스(첼로) 줄리아드 음악원 교수를 비롯해 줄리아드 대학교와 대학원을 거친 피아니스트 김혜정, 피아니스트 폴 쇼(미네소타대학 교수) 등의 협연으로 멘델스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d단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C장조' 등을 들려준다. 8월12일 오후8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폐막 콘서트는 이대욱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다. 사라사테 '카르멘 환상곡'(바이올린 백주영 협연), 브르흐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바이올린 데니스 김, 비올라 김상진 협연) 등을 선사한다. 2-5만원. ☎02-515-0720. /연합뉴스

실속없는 한류, 망가지는 한류…기획사 무분별한 공연추진에 잇단 취소·연기

중화권 지역에서 한류 스타들의 공연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일이 잇따르면서 한국 연예인에 대한 이미지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기획사측의 무분별한 공연 추진에 따른 부작용으로 이에 대한 신중한 대처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4일 중국 선양 오리허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06 한·중 스타카니발’이 주최측의 사정으로 오는 24일로 연기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마카오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IVI(국제백신기구) 기금 조성 한·중 가요 페스티벌’이 날씨 등을 이유로 취소된 바 있다. 이 두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던 장나라측은 공식홈페이지 ‘나라짱닷컴’을 통해 “적지 않은 돈을 계약금으로 받았고 믿을 만한 기획사라고 판단해 홍보 기자회견에도 참여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장나라측은 또 “연기된 공연일인 24일에는 난징에서 열리는 청룽의 자선 콘서트에 참석해야 해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연에 불참할 경우 중국 팬들에게 이미지가 훼손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강타&바네스,토니안,유승준 등이 참석할 예정이던 ‘한·중 스타카니발’은 벅스 인터랙티브㈜,선양시 세계원예박람회와 연출공사 등이 공동 주관하는 무대. 벅스측은 “중국 문화부의 허가는 받았으나 중국 공안이 안전에 대한 심의를 내주지 않아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주최사로부터 들었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진행하지 못한 게 문제”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중화권 공연 취소와 연기에 대해 국내 음반기획사와 공연업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마카오 공연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신화의 소속사인 굿이엠지는 “이 공연은 기상악화로 인해 무대를 세울 수 없다는 이유로 이틀 전 통보가 와서 황당했다”며 “8집을 내고 막 활동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스케줄을 어렵게 뺐는데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 국내 공연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 공연은 다른 지역보다 절차상의 문제에서 까다로운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잇따른 공연 불발은 결국 중국 팬들에게 한류 스타의 이미지 훼손 및 공연에 대한 신뢰도 추락과 직결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런 사례는 2004년 4월에도 있었다. 왁스 쥬얼리 클론 NRG 등 가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상하이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 전야제가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진 것. 한류 열풍에 무임승차해 한몫 챙겨보려는 중국측 부실 기획사의 사전 준비 부족이 낳은 불상사였다. 한편 상하이 ‘신원완보’가 최근 실시한 한국 가수들의 공연 티켓 판매 실태 조사에 의하면 2000년 7월 NRG의 공연 입장권은 최저 100위안(1만5000원)이었으나 객석은 썰렁했고,2005년 비의 베이징 공연도 티켓이 팔리지 않아 100만위안을 손해본 것으로 파악돼 실속없는 한류라는 지적이다.

음악업계, 이통사에 6월7일 최후통첩

“음악업계의 생존권을 찾겠다. 이동통신회사와 음원 수익 분배 재조정이 안되면 6월7일 GM엔터테인먼트 음원부터 순차적으로 공급을 중단하겠다.” 음악업계가 이통사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비,SG워너비,에픽하이,SS501 등 30여 명의 가수와 음반제작자들은 27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콘서트’ 1부가 진행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음원공급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은 45%정도의 수익 배분을 요구조건으로 내걸었다. 현재 300여개 음반제작사가 속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이통사와 음원 수익 분배 재조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먼데이키즈 장혜진 등이 소속된 캔엔터테인먼트 강승호 대표는 “현재 음악업계의 행동은 담합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생존권을 찾겠다는 것”이라며 “30일 이통사와 한차례 협상을 더 가진 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6월7일부터 순차적으로 원음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업계가 원하는 음원 수익률에 대해 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홍승성 대표는 “현재 이통사가 평균 33%,CP업체(contents provider:콘텐츠 판매자)가 평균 19%,음반제작사가 평균 25%의 수익을 갖고 간다”며 “음반제작사에게 45%는 수익이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SG워너비,씨야 등이 소속된 GM엔터테인먼트 김광수 대표는 “이통사는 음악업계의 동반자이지만 불합리한 수익 분배와 횡포로 더 이상 음반 제작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통사가 우리의 어려운 현실을 이해하고 해결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