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챙기는 국회의원들

민주당 고양시 출신 4명의 국회의원들이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역 현안을 공동으로 챙기면서 잇따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곽치영(덕양갑)·이근진(덕양을)·정범구(일산갑)·김덕배(일산을) 의원은 최근 4명의보좌관들로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공약사항을 비롯한 지역 현안을 함께 풀어나가기로 합의했다. 곽의원은 이미 지난 15일 동료의원들의 지원속에 덕양구 고양동사무소에서 최승대 경기도 건설안전관리본부장, 국립방재연구소 심재현 연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벽제천 수해 방지를 위한 공청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등 부지런함을 보였다. 또 이 의원은 파주에서 서울역으로 오전 9시까지 진입하는 경의선 열차가 지난 16일부터 당초 7회에서 2회로 대폭 축소 운행될 예정이었으나 고양출신 의원들과 공동명의로 철도청에 이의를 제기해 축소 폭을 크게 줄였다. 김 의원 역시 최근 대중교통편이 크게 부족한 탄현마을 주민을 위해 경의선 탄현역 설치를 6년이나 앞당겼으며, 설계완공후 도비지원이 적어 제때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관내 2개 도로공사의 착공을 앞당기는데 도와 시의 중간 역할을 했다. 이들 4명의 의원들은 또 지난 14일 덕양구 지영동 곡릉천변, 일산구 송포동 배수펌프장 등 관내 상습 수해지역을 방문, 수해예방 및 복구공사를 점검하고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들은 오는 21일 처음 실시되는‘고양시정 보고회’를 황교선 시장과 협의해 정례화한뒤 지역 현안사항 해결에 초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하남시 신장동 하이넷코리아 이상재사장

“직원 9명인 회사에 거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큰 부담이 됩니다” 하남시 신장동 형림빌딩에 위치한 인터넷벤처기업 하이넷코리아 이상재사장(34). 이사장이 이끄는 하이넷코리아는 20평 남짓한 사무실에 웹프로듀서 2명 등 직원 9명과 컴퓨터가 전부다. 겉으로 보기에는 외소하지만 전자상거래 솔류션개발·인터넷검색서비스·도메인포워드서비스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창업6개월만에 회원 10만을 돌파하고 흑자로 전환될만큼 경영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공학박사이면서 젊은세대와 시대의 변화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그는 관리 업무를 과감히 아웃소싱하고 개발과 기획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다. “내 스스로가 그들 안으로 들어가야지 그들보고 내 안으로 들어오라고 할 수 없다”는 이사장. 이처럼 기술력과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하이넷코리아는 현재 전자우편·음성메일·이동전화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통신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통합메시징 시스템 개발에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른바 통합메시징서비스(UMS)를 통해 향후 인터넷 포털서비스 업체를 꾀하고 있는 것. “지구촌 웹망을 통한 인터넷 비지니스와 같은 벤처산업은 ‘나를 따르라’식의 경영은 안됩니다. 갈 방향만 정해주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벤처시대의 경영인이 해야할 일”이라는 이사장은 말한다. /하남=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

경찰서 찾은 광주 송정리 소망유치원생들

15일 오전 광주경찰서. “덤벼라. 나는 구슬동자다” “나는 피카츄다”요즘 유행하는 TV 만화 주인공 모습을 흉내내거나 “친구가 때렸다”며 우는 어린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이들은 열린 수업의 일환으로 경찰서를 찾은 광주읍 송정리 소재 소망유치원생 40명. 어린이들은 경찰서 강당에서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한상균 경무과장으로부터 경찰 아저씨들이 하는 일에 대한 설명을 들은뒤 경찰홍보 만화 ‘교통대장 바로미’를 시청. 어린이들은 또 경찰서에 도착할때와 달리 의젓한 모습들로 112 상황실에 들러 112신고에 대한 처리상황을 지켜본뒤 교통사이카 탑승 등의 현장체험도 했다. 처음 경찰서에 도착해서 자신이 ‘구슬동자’라며 개구쟁이 노릇을 하던 상민(6)이는 “경찰아저씨들이 무서웠는데 이곳에서 아저씨들이 하시는 모습을 보고 아저씨들이 좋아 졌다”며 “나도 커서 경찰이 될거예요”하고 말했다. 견학을 마치고 경찰서에서 나눠준 포돌이 공책과 배지를 꼭 껴안고 버스를 타던 아이들이 만화 주인공임을 자처하던 처음과 달리 “내가 포돌이다. 나는 교통대장 바로미다. 야 내가 진짜 바로미고 유리가 포순이야”라며 서로 경찰 케릭터임을 자처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직원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광주=김진홍기자 jh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