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4인방 일본축구 격파 선봉

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활약중인 4인방이 일본축구 격파의 선봉에 선다. 일본프로축구에서 맹활약을 펼치다 한·일축구 대표팀간 친선경기에 대비, 귀국한 유상철(요코하마 마리노스)과 노정윤(세레소 오사카), 최성용(빗셀 고베), 홍명보(가시와 레이솔)가 공·수에서 중책을 맡았다. 절정의 골감각을 보이며 7골을 기록, J-리그 개인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상철은 올해 국내 리그에 복귀한 김도훈(전북 현대)과 짝을 이뤄 일본의 골문을 두드린다. 23일 귀국해 다음 날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 유상철은 “다소 피곤하지만 컨디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일본과의 경기가 매번 그렇지만 정신력이 승부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플레이메이커 노정윤은 미드필드 주도권 장악과 최전방 공격수로의 원활한 볼배급을 책임진다. 7년만에 한·일전에 출전하는 노정윤은 “오랜만에 큰 경기에 뛰는 만큼 다소 긴장이 된다”면서도 “대표팀에서 후배들과 손발을 맞춰 본 경험이 있어 팀 플레이에 문제가 없고 후반 체력이 떨어지는 일본의 약점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공격의 핵 나카타(이탈리아 AS로마)를 전담 마크할 최성용도 나카타와의 싸움에서자신감을 보였다. 최성용은 “나카타는 이탈리아리그에서 뛰게 된 이후 몰라보게 기량이 향상됐다”고 찬사를 보내면서도 “나도 스피드와 체력면에서 나카타에 뒤지지 않는다. 90분동안 끈질기게 따라 붙어 철저히 봉쇄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표팀의 맏형 홍명보도 수비진을 이끌며 일본의 공세를 한치의 실수도 없이 막아낸다. 홍명보는 상대 포워드 나카야마, 다카하라의 공격도 만만치 않지만 묘진, 이나모토 등 공격 2선에서 침투하는 젊은 미드필더들의 공세가 위협적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연합

회장기볼링대회 이진동 남고부 3관왕

볼링 기대주 이진동(시흥 소래고)이 제15회 경기도회장기 시·군대항볼링대회에서 남고부 3관왕을 차지했다. 이진동은 24일 수원 북문볼링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고부에서 개인전과 2인조전, 개인종합을 모두 휩쓸어 3관왕에 올랐다. 이진동은 개인전에서 6경기 합계 1천262점(평균 210.3점)을 기록, 팀동료 오정석(1천255점)과 정용건(수원 효원고·1천243점)을 따돌리고 우승한 뒤 오정석과 팀을 이룬 2인조전서도 2천481점(평균 206.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전과 2인조전을 합한 개인종합서도 이진동은 2천521점(평균 210.1점)으로 오정석(2천477점)과 박병도(성남공고·2천440점)를 제치며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고부서는 신미경(부천 중흥고)이 김지민과 짝을 이룬 2인조전서 2천372점(평균 197.67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후 개인종합서 2천407점(평균 200.6점)으로 우승, 2관왕이 됐다. 또 여고부 개인전서는 전다혜(소래고)가 1천185점(평균 197.5점)으로 홍수연(의정부 경민공고·1천169점)을 누르고 우승했다. 이밖에 남녀 중등부 개인전서는 조영선(평택 효명중)과 남선미(양주 조양중)가 각각 1천204점, 1천72점으로 정상에 동행했다. 남초부 개인전서는 정종수(은계초)가 912점으로 신승현(하탑초·908점)을 제치고 우승했고, 여초부의 김현주(가납초)도 733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야구 현대-LG 3연전 승수사냥 나서

‘내친김에 7연승으로 드림리그 선두를 탈환하자’ 2000 삼성fn.com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12승4패, 승률 0.750으로 삼성(13승3패)에 이어 드림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 유니콘스가 25일부터 27일까지 매직리그 1위팀인 LG 트윈스를 수원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르며 승수사냥에 나선다.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 승리를 시작으로 신생 SK 와이번스전에서 3전승을 거두며 4연승의 상승세를 타고있는 현대로서는 이번 LG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할 경우 드림리그 최하위인 해태와의 3연전을 갖게돼 시즌 최다인 10연승과 함께 드림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현대는 팀타율 0.300에 홈런 41개로 8개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하고 있어 타력에서 LG(팀타율 0.275, 홈런 15)를 압도하고 있다. 24일 현재 홈런 선두를 달리고있는 용병 퀸란(9개)과 이적생 심재학(6개)을 주축으로 1번부터 9번타자까지가 모두 2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을정도로 무서운 타력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현대로서는 올 시즌 홈구장으로 사용하고있는 수원구장에서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 이에 맞서는 LG는 매직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8승8패로 5할승률을 겨우 유지하고 있어 현대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다. LG는 최근 7경기에서 3승4패로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는 데다 기대했던 선발진도 시원치 않아 하위권팀들에게 곧잘 패배의 멍에를 뒤집어 쓰고있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타력에서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있는 이병규와 김재현, 테이텀이 제몫을 해주고 있ㅇ나 파괴력면에서는 현대보다 다소 뒤떨어진다는 평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일축구 26일밤 운명의 일전

‘허리싸움에서 이겨 올림픽팀 2연패를 설욕한다.’ 한국축구대표팀이 26일 밤 7시 잠실주경기장에서 ‘영원한 숙적’ 일본과 운명의 일전을 갖는다. 양국의 대표팀간 경기(A매치)는 지난 98년 12월 방콕아시안게임(2대0 승)이후 처음. 한국은 A매치 전적에서 97년이후 3승1무2패로 한 발 앞서있지만 지난해 올림픽팀이 치욕의 2연패를 당해 이번 경기는 허정무 감독에게는 설욕의 무대가 됐다. 수요일밤 잠실벌을 후끈 달굴 이번 대결은 특히 마흔다섯의 동갑내기 허정무, 트루시에(프랑스) 양국 사령탑에게는 ‘사활’이 걸린 한판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겁다. 한·일전의 최대 승부처는 두 말할 나위 없이 미드필드. 한국은 공격형 미드필더 나카타 히데토시를 중심으로한 허리진의 파상공세를 눌러야 승리를 낚을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이탈리아 AS 로마에서 활약중인 나카타는 나카야마 등 투톱에 날카롭게 찔러주는 정확한 스루패스와 수비진의 허를 틈탄 날렵한 중앙돌파가 가히 세계적인 아시아최고의 스타. 일본은 또 공격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압박수비를 펼쳐 빠른 돌파가 뛰어난 한국의 공격진을 무력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허 감독은 일본공격의 첫 단추인 나카타 봉쇄에 수비의 초점을 맞추는 한편 ‘지피지기’ 전술에 따라 김도훈, 유상철, 노정윤 등 일본프로축구(J-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을 대거 안방으로 불러들여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이다. 공격은 현재 J-리그 정규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유상철(요코하마)이 플레이메이커로서 김도훈, 안정환의 3-5-2 투톱 시스템을 조율하고 수비는 홍명보를 축으로한 촘촘한 맨투맨으로 나서기로 했다. 허 감독은 “승부는 허리싸움에서 갈라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나카타에게 전담 마크맨을 붙여 공격의 예봉을 꺾고 빠른 공격으로 일본의 수비망을 뚫겠다”고 말했다./연합

회장기사격대회 경기체고 송지영 3관왕

사격 유망주 송지영(경기체고)이 제16회 회장기전국사격대회 여고부 공기권총에서 대회신기록 2개를 작성하며 우승,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송지영은 2000시드니올림픽 국가대표 2차선발전을 겸해 23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고부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결선합계 483.9점을 쏴 대회신기록(종전 483.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송지영은 국가대표선발전인 본선에서 385점을 기록, 대학과 실업선수들을 제치며 1위를 차지, 2위그룹을 5점차로 제치고 중간종합 선두에 나서며 시드니행 청신호를 울렸다. 송지영은 고진숙, 김정안, 김자영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팀이 1천142점으로 우승하는 데 기여 전날 스포츠권총 단체전 우승포함 3관왕에 올랐다. 또 팀동료 고진숙도 전날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에 이어 이날 공기권총 단체전서 금메달을 추가, 역시 3관왕에 등극했다. 여고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경기체고는 고진숙(670.5점)과 송지영(667.9점), 김정안(667점)이 1∼3위를 모두 휩쓰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남고부 소구경복사 단체전에서는 최재완이 활약한 이천고가 1천737점을 기록, 서울 청량고(1천736점)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여자 일반부 더블트랩서는 이상희(김포시청)가 본선에서 104점을 쏴 대회타이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선에진출, 결선합계 140점으로 대회기록(종전 138점)을 2점 경신하며 우승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최고의 탁구팀 부천 시온고 창설 35주년

“ZION(시온) 탁구인이여 그 이름 영원하리라”1960년대 척박한 환경의 한국탁구에 우수선수 양성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열어왔던 부천 시온고(교장 석세조) 탁구부가 지난 22일로 창설 35주년을 맞았다. 지난 66년부터 최승국(현 안산시청 감독), 박이희씨 등 수많은 국가대표선수를 배출하면서 35년동안 한국탁구의 대들보 역할을 자임해왔던 시온고. 시온 탁구부는 이날 오후 3시 체육관에서 동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체육관 한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입상전적 기념판이 4개 벽면을 채울때까지 시온의 탁구 역사는 계속된다”를 목청 높여 외쳤다. 동문들은 이날 ‘의와 겸손함 온유함 그리고 자비’의 설립자 정신을 바탕으로 시온탁구가 승승장구해왔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승부에 연연하기에 앞서 철저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따뜻한 동문애를 나눴다.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시온탁구의 유구한 역사는 피와 눈물, 땀으로 일궈낸 감동의 한편 드라마다. 창설초기 유니폼이 없어서 흰 런닝셔츠에 감색물감을 들여 입고 국방색 팬티차림으로 대회에 출전했던 에피소드는 신화창조의 첫걸음. 눈물젖은 빵으로 승부근성을 키우던 시온탁구가 국내 탁구를 평정한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제47회 전국체전에서 남중 단체 1위의 처녀우승을 시발로 한번 달궈진 승리는 단 한차례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던 70년대 시온의 황금기를 거쳐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까지 무려 30여년동안 정상질주로 이어졌다. 현재도 정용민감독(32)과 채영식코치(42)를 비롯, 정현용 김남수(이상 3년) 이정재 장우택(이상 2년) 등 4명의 청소년대표를 포함, 10여명의 선수들은 선배들이 이뤄놓은 찬란한 전통을 잇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