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복여중 조정팀(감독 안승찬)이 대한조정협회 선정, 99우수단체상을 수상했다. 영복여중은 11일 오후 서울 한강호텔에서 열린 2000년도 대한조정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 앞서 가진 유공자 시상식에서 여중부 우수단체상을 받았다. 한편 영복여중 조정팀은 지난 97년 도내 최초의 여중팀으로 창단, 지난해 싱글스컬의 김안나가 장보고기대회와 전국선수권대회, 해군참모총장배대회, 문화관광부장관기대회서 4관왕에 오르는 등 짧은 연혁에도 불구, 여중 조정의 명문으로 급부상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 정규리그에서 단독 3위 굳히기에 나선 수원 삼성 썬더스가 ‘꼴찌’ 인천 신세기 빅스를 상대로 주말 2연전을 갖는다. 삼성은 12일 오후 3시 ‘악연의 구장’인 잠실체육관에서 신세기와 4라운드 최종전을 벌인 뒤 13일에는 장소만 부천체육관으로 바꿔 5라운드 첫 경기를 벌인다. 11일 현재 19승16패로 공동 선두인 대전 현대와 청주 SK(이상 25승10패)에 6게임차로 뒤진 채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이번 신세기와의 주말 2연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3위 굳히기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있는 삼성은 그러나 역대 전적에서는 7승9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이 주말 2연전의 승리에 집착을 보이고 있는것은 그동안 상승세를 타다가도 번번이 낙승이 예상됐던 하위권 팀들에 발목을 잡혀 선두권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었기 때문. 삼성과 2연전을 벌이는 신세기는 비록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으나 올스타전 MVP인 워렌 로즈그린이 골밑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고, 최근 부상에서 회복돼 합류한 카를로스 윌리엄스와 외곽슈터 우지원이 건재해 얕볼 수 없는 팀이다. 삼성은 용병 듀오인 버넬 싱글튼, G.J 헌터의 활약과 문경은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있다. 여기에 삼성은 이창수와 신예 강 혁이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어 2연승을 자신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11일 오후 잠실체육관에서 현장 적응훈련을 쌓고 이 경기장에서의 6연패 탈출을 다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81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14일 태능에서 개막돼 오는 18일까지 5일간 태능국제스케이트장과 목동아이스링크, 보광휘닉스파크, 용평 노르딕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울산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서 2천553명, 재일 및 재미동포 16명등 역대 최대 규모인 2천569명의 임원 선수가 참가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룬다. 스키(알파인,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 빙상(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에 걸쳐 모두 198개의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빙상과 아이스하키는 최근 개장된 태릉국제스케이트장과 태능빙상장,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며 스키는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알파인종목을 치르고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은 용평 노르딕경기장에서 각각 벌어진다. 또 컬링은 개막에 앞서 12일과 13일 태릉빙상장에서 사전 경기로 치러진다. 특히 240억원의 예산을 투입, 5년여만에 완공된 국내 첫 실내스피드스케이트링크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이 처음으로 활용된다. 참가 시·도중 지난 86년 제67회 대회부터 1위를 지키고 있는 서울의 15연패가 유력한 가운데 경기도는 스키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강원도에 이어 9년 연속 3위를 고수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동계체전에는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남자 500m 우승자인 최재봉(단국대)과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김동성(고려대) 등 빙상 국가대표선수 19명이 국제대회 출전을 이유로 불참, 다소 맥빠지는 대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개막식은 14일 오전 10시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며 공개행사로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들의 시범공연이 펼쳐진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해가면서 사색과 함께 체력단련을 할 수 있는 트래킹이 도시인들의 주말 신종 레저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별한 장비나 전문성 없이 평상시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설 수 있고, 자녀들과 함께 현장학습도 겸할 수 있어 건전한 가족단위의 생활레포츠로 자리잡아 가고있다. 일반적인 등산과 차이가 있는것은 단순한 등산목적이 아닌 체력단련과 함께 현장학습을 한다는 것이다. 트래킹은 원래 남아프리카의 원주민들이 달구지를 타고 집단으로 이주하던 것에서 유래된 말로 트래킹을 ‘사색여행’ 또는 ‘도보여행’이라고도 부른다. 유명산이나 국립공원 일대를 도보로 여행하면서 수려한 자연경관을 벗삼아 체력단련도 할 수 있고 각박한 도시를 벗어나 사색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트래킹이 한국에 보급된 것은 90년도 2월. 한국체육진흥회 산하에 한국트래킹클럽이 발족되면서 부터다. 출범당시 20여명의 회원으로 시작된 것이 10년만에 회원수가 10만명이 넘어섰고, 비회원까지 합하면 줄잡아 5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돼 가장 빠른 속도로 급성장한 신종레포츠다. 걷는 양은 하루 15∼20km정도로 체력단련 위주이고 휴식시간에는 지도위원이 현지의 지리, 역사, 문학, 풍물등을 설명하는 현장학습으로 진행돼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명상이나 시낭송 등을 통해 자연의 모습과 신비로움을 음미하기도 하고 사회의 혼탁한 모습에 대해 새로운 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준비물은 산에서의 취사가 금지돼 있기 때문에 행동식으로 도시락을 지참해야 하고, 땀을 잘 흡수하는 옷과 운동화를 착용하면 된다. 트래킹 도중에는 두줄로 열을지어 자연스럽게 대열을 형성하고 자연보호와 건강차원에서 금연을 원칙으로 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짧기만 한 2월도 어느덧 중순에 접어들고 있다. 스키 매니아들에게는 가는 겨울이 아쉽게만 느껴지는 시점이다. 그래서 2월에 접어들면 설원의 막바지 낭만을 즐기려는 스키어들의 발길이 더욱 분주하기만 하다. 하지만 요즘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크고 작은 부상이다. 시즌중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시기가 바로 2월이기 때문이다. 매년 이맘 때면 타박상은 물론 인대가 늘어나는 염좌, 골절과 같은 부상이 자주 발생한다. 이같은 부상 원인은 아이스반과 플레이트에 쓸려 한곳에 몰린 눈덩이 때문. 봄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요즘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낮에 녹은 눈이 밤에 얼어붙어 슬로프 곳곳에 함정처럼 아이스반을 형성한다. 또 모걸 코스처럼 불쑥 솟아오른 눈덩이는 스키어들의 반복된 활강으로 눈이 한 곳으로 몰려 만들어진다. 이들 아이스반과 눈덩이는 웬만한 스키어라도 여간 부담스러러운 것이 아니다. 용인 양지파인리조트 스키학교 이순우씨(36)는 “이같은 장애물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시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라며 “이 시간대에는 피로가 쌓여 시야가 좁아지는 등 상황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피로를 느끼면 서둘러 내려와 휴식을 취해야 하며 특히 자세가 흐트러졌을 경우 넘어지지 않으려고 하다가는 더 큰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으므로 요령껏 넘어지는 방법을 익히면 큰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즉 아이스반이나 뭉친 눈을 만나더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일반 슬로프에서와 같이 자연스러운 활강을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과감히 넘어지라는 것. 한편 스키어들이 붐비는 주말에 충돌이나 추돌하는 사고도 무시할 수 없다. 때문에에 자신의 실력이상의 슬로프를 선택하는 것은 피하는게 좋고 스키를 타기전 스트레칭 등 충분한 준비운동과 속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부상 예방의 한 방법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
지난 주는 우리 고유의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여서 바쁜시간을 보냈다. 예부터 설과 정초에는 지난 한해의 묵은 때를 날려보내고 새해 소망을 띄우는 세시풍속의 하나로 연날리기가 성행해 왔다. 연날리기의 최적기는 음력 정월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이 기간에 부는 바람이 연날리기에 가장 알맞기도 하다. 연은 아득한 옛날부터 동서양 어디에서나 정찰, 통신, 측량의 도구로 사용해 왔다고 전해진다. 고서 삼국사기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신라 김유신장군이 전쟁 때 연을 사용한 것으로 기록돼있지만 온 국민의 세시풍속으로 크게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조선조에 들어서면서 부터다. 조선 영조때(1724년∼1776년)는 해마다 정월보름날이면 서울 광교와 수표교 일대에서 연날리기 시합이 벌어져 일반백성은 물론 경향각지의 선비와 임금까지 나와 즐겼다는 것. 한국민속연교육연구회에 따르면 연날리기로 즐길 수 있는 경기로는 ▲높이 올리기 ▲끊어먹기 ▲창작연 겨루기 등 세가지가 있다. 높이 올리기는 누가 더 멀리 높이띄울 수 있는가를 다투고, 창작연 겨루기는 어떤 형태와 크기의 새로운 연을 고안해 잘 띄우느냐를 겨루는 것이지만 과학적인 원리와 공예솜씨가 잘 어우러져야 이길 수 있다. ‘연싸움’으로도 불리는 끊어먹기 게임은 각자의 연날리기 솜씨가 총동원되는 가장 박진감 넘치는 시합이다. 연줄에다 유리나 사기, 쇳가루 등을 풀 또는 부레에 타서 먹인 뒤 바람에 팽팽해진 연줄간의 마찰을 통해 상대방의 연줄을 끊는 놀이다. 연날리기는 간단한 기교 몇가지만 터득해 응용하면 그 즐거움이 무궁하다. 흔히 연날리기는 단조로운 활동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연을 갖고 열심히 놀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땀을 뻘뻘흘리며 시간가는 줄도 모르게 된다. 기본적으로 연은 줄을 풀어주면 내려앉고 감으면 올라간다. 하지만 풀고 감는 속도와 동작전환의 시차에 따라 갑자기 솟구치거나 곤두박질치는 것은 물론 얼레를 쥔 팔의 움직임과 연줄을 젖히는 강도등에 따라 연의 방향전환, 자리이동 등 갖가지 조종술이 응용된다. 우리나라에는 대개 70여종의 각종 연이 있는데 가장 보편적인 것은 직사각형의 방패연과 꼬리가 달린 가오리연이다. 이 두가지 연은 한지와 쓰다버린 비닐우산대 등을 활용해 누구나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방패연의 경우 한지나 창호지를 가로 세로 길이 비율이 2대3(보통 40cm:60cm)이 되게 자른 뒤 엷게 잘 다듬은 대(竹) 뼈대를 먼저 「+」자 형으로 한 가운데에 붙이고 다음 위쪽에 수평되게 양쪽귀에서 대각선으로 대를 붙여 나가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가운데 방구멍의 지름은 세로길이의 3분의 1이 되게하고 양쪽 귀 등에 맨 줄의 매듭이 눕혀서 두귀와 꽁숫구멍등 세곳에 똑같은 거리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도권에서 하루 일정으로 강원도를 느끼고 싶다면 홍천에 가자. 말라 비틀어진 옥수수대 위에 쌓인 하얀눈. 뚝뚝 떨어져 잊을만하면 모습을 보이는 산자락의 농가. 공작산, 가리산, 계방산 등 병풍처럼 읍내를 둘러싸고 있는 우람한 육산. 여기에 스산한 거리를 질주하는 군트럭. 강원도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홍천여행은 크게 읍을 기준으로 2개의 코스로 나뉜다. 인제방향으로 달리는 44번 국도를 타는 방법과 양양방향으로 달려 구룡령을 넘는 56번 국도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강원도의 설경을 만끽하고 싶다면 44번 국도를 타자. 신내사거리를 지나 철정검문소를 통과하면 가리산(1,051m)이 여행객을 기다린다. 홍천읍에서 인제방향 44번 국도로로21km, 두촌면 역내리에서 왼쪽 간선로로 5km 가면 휴양림에 닿는다. ‘가리’는 곡식이나 땔나무 따위를 차곡차곡 쌓아둔 큰 더미를 뜻하는 순수한 우리말로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생겼기 때문에 예로부터 가리산 또는 가리봉으로 불렸다. 봄철이면 진달래가 만발한 산이다. 그러나 겨울에는 설화가 눈부신 아름다움을 뽐낸다. 희끗희끗 잔설에 덮인 마을길을 지나 가리산 휴양림 관리사무소에 들어서면 돌연 순백의 세계가 펼쳐진다. 통나무산장이 띄엄띄엄 자리잡고 휴양림을 둘러싸고 산봉우리들이 첩첩이 늘어서 있다. 산자락을 따라 하얀 눈에 덮인 채 우뚝우뚝 치솟은 낙엽송과 전나무 군락이 연하장속의 이국풍경같다. 휴양림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를 따라 2시간30분 거리인 정상에 서면 소양호가 한눈에 펼쳐진다. 그래서 산악전망대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휴양림은 홍천군청에서 직영하고 있으며 숙박시설은 산막 7평 2동, 8평 7동, 16평 2동 등 모두 11동 13실에 침구와 취사도구, 난방시설 화장실이 완비돼 있다. 산막의 전면이 통유리로 탁 트여있어 방에 앉아 겨울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무리를 감상할 수 있다. 문의 0366-430-2657. 구룡령 방향으로 56번 국도를 타고가다보면 삼봉휴양림내에 삼봉약수가 있다. 옹기종기 붙어있는 3개의 약수봉에서 나오는 물맛이 각기 다르다. 툭 쏘는 사이다 맛이 있는가하면 피냄새같은 철분맛이 진한 것도 있다. 그러나 삼봉은 좀 먼곳이다. 오대산과 설악산 가까이에 있기 때문이다. 읍내에서 가볍게 겨울산사의 분위기에 젖어보고 싶다면 공작산(887m) 수타사가 제격이다. 수타사는 읍내에서 자동차로 20여분 거리로 공작산 산자락에 고즈넉이 깃들인 수타사는 신라 성덕왕 7년(708년)에 원효대사가 건립한 영서지역 최고의 고찰이다. 월인석보 등의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겨울철 이른 아침 산사마당에 들어서면 한얀눈에 덮인 사찰풍경이 청정한 기운을 더한다. 조금 출출한 기운이 들면 서석쪽으로 조금만 더 내려가보자. 솔티재터널을 지난 야트막한 고개를 하나 넘으면 강원도의 맛이 기다리고 있다. 김이 펑펑 오르는 옥수수찐빵. 지난해 8월 농수산물 가공업을 하던 김진택씨가 두메식품을 차리고 상품화에 성공, 강원도 진부의 안흥찐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오빠부대의 우상’ 이인구(25·현대자동차)와 이경수(22·한양대)가 맞붙는다. 시원스런 외모와 파워넘친 강타가 일품인 두 선수는 11일 현대아산배 배구슈퍼리그 2000 3차대회 첫 경기에서 각팀의 주전 공격수로 출전, 신세대 거포대결을 펼친다. 레프트 공격수인 두 선수는 똑같이 키가 2m인데다 한양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선후배 사이이고 모두 팀내 최고 거포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차이점은 이인구가 노란색, 빨간색 등으로 머리염색을 하며 공격때마다 변신을 꾀하는 화려한 플레이어라면 이경수는 얌전한 외모에 걸맞게 팬보다는 아직 경기에만 몰두하는 내성적이라는 점. 그러나 이경수는 현재 남자개인공격 종합 1위를 비롯해 백어택, 오픈강타 부문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고 지난해 12월에는 국가대표로 신진식과 짝을 이뤄 시드니올림픽 티켓을 딴 주역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때부터 배구를 시작한 덕에 기본기가 좋고 상대 블로커에 따라 공격의 강약을 조절하는 능력을 갖춰 벌써부터 각 실업팀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고 있다. 반면 이인구는 대학때는 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했으나 실업팀에 입단, 70년대 거포 강만수 감독의 집중지도를 받으면서 실력이 크게 는 대기만성형 스타. 지난 대회 까지만해도 제자리에서 뛰어 힘으로 볼을 때려 ‘공갈포’라는 좋지않은 별명을 듣었지만 최근에는 틀어치기 타법과 후위공격을 익혀 상대팀들의 경계대상 1호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남자배구의 미래를 짊어질 두 스타플레이어의 대결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벌써부터 배구팬들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연합
프로야구단 현대 유니콘스는 10일 외야수 전준호와 연봉 1억1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전준호는 지난해 0.291의 타율과 38도루로 1번 타자로서 제몫을 해내 1천만원이 인상됐다. 또 쌍방울서 이적해온 마무리 투수 조규제는 18.5%가 삭감된 8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조규제는 부상 후유증으로 지난해 6승2패2세이브로 부진, 연봉이 감액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L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5명의 한국 선수들 가운데 ‘맏언니’ 펄 신이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다. 10일 LPGA투어 인터넷 홈페이지(www.lpga.com)에 따르면 대회 1라운드 조편성 결과 펄 신은 12일 새벽 1시3분 10번홀에서 에이미 프루워스, 히라세 마유미와 같은 조로 티오프한다. 5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박세리가 유일하게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박세리는 12일 새벽 4시37분 카린 코크, 셰리 스테인하우어와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스테인하우어는 브리티시오픈에서 98∼99년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강자다. ‘슈퍼땅콩’ 김미현은 새벽 1시21분 10번홀에서 태미 그린, 미셸 레드먼과 같은조로 시작하고 박희정은 역시 10번홀에서 새벽 5시13분 마리사 베나, 수전 스트루드윅과 함께 티오프한다.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박지은은 새벽 5시31분 카르멘 하자르, 게일 그레이엄과 같은 조로 10번홀에서 출발한다. 이번 대회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소도시 시미밸리의 우드랜치골프장에서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