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SK 슈글즈, H리그 개막 10연승 ‘무적 행진’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에서 개막 10연승을 내달렸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 슈글즈는 12일 홈인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2라운드서 유소정이 6골을 넣고 골키퍼 박조은이 13세이브로 활약해 김소라(6골)가 분전한 경남개발공사를 24대20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SK 슈글즈는 개막 후 단 한 차례도 비기거나 패하지 않고 10전 전승을 거두며 승점 20을 기록, 2위 삼척시청(6승1무2패·13점)과의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 초반은 경남개발공사가 빠른 움직임으로 김소라와 최지혜, 유혜정의 연속 골로 3대0 리드를 잡았고, SK 슈글즈는 7분 만에 유소정의 골이 터졌지만 10분 동안 단 1골에 그치는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경남개발공사는 외곽 슛이 여의치 않자 김소라를 이용한 피봇 플레이로 득점을 올렸고, SK 슈글즈는 유소정의 돌파와 중거리 포로 맞서 2~3골 차의 격차를 유지했다. SK 슈글즈는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실책이 잦아 쉽게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이끌린 끝에 10대13으로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조금씩 간격을 좁혀 간 SK 슈글즈는 박조은의 연이은 선방과 유소정의 7m 드로우 성공, 강경민의 득점으로 16대17로 추격했다. 이후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김하경의 측면 득점으로 20대20 첫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가져온 SK 슈글즈는 이어 강은혜, 최수민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공수에 걸쳐 안정을 되찾은 SK 슈글즈는 경남개발공사를 무득점으로 틀어막고 강은혜와 김하경의 연속 골이 터져 4골 차로 승리했다. 이날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통산 4호 1천 골을 달성 MVP에 선정된 SK 슈글즈 유소정은 “힘든 경기였는데 다 같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겨서 기쁘다”며 “오늘 공격이 급했고, 실수가 잦아 어려웠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얘기했던 게 후반에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윤종현·신영섭 프리스타일스키 빅에어서 은·동메달 [하얼빈 AG]

윤종현(단국대)과 신영섭(강원대)이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빅에어에서 나란히 은·동메달을 획득했다. 윤종현은 12일 중국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남자 빅에어 결선에서 169.50점을 기록해 가사무라 라이(일본·183.50점)에 14점 뒤진 2위를 차지했으며, 신영섭은 165.25점으로 3위에 입상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하프파이프 남자부 이승훈(한국체대)의 금메달과 문희성(설악고)의 동메달, 여자부 장유진(고려대)의 동메달 포함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만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윤종현은 1차 시기에서 88.25점을 득점, 가사무라(93.5점)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뒤 2차 시기에서도 81.25점으로 가사무라(90점)에 이어 2위를 지켜 메달 획득의 발판을 놨다. 한편, 금메달 도전에 나선 여자 컬링의 경기도청은 7전승으로 선두를 달리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도청은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열린 예선 라운드 6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8대2로 꺾은 뒤 7차전서 약체 필리핀을 제치고 무패가도를 달렸다. 또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서는 김건희(시흥 매화고)가 78점으로 1위에 올랐고, 이지오(양평고)가 69.75점으로 3위, 김강산(경희대)이 59.75점으로 5위, 대회 2관왕에 도전하는 이채운(군포 수리고)은 43.75점으로 6위를 차지하며 몸을 풀었다.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채연(수리고)은 기술점수(TES) 39.82점, 예술점수(PCS) 32.06점을 합쳐 총점 71.88점을 득점,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5.03점)에 3.15점 뒤진 2위를 달려 13일 프리에서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경기도, 장애인동계체전 금 6개 추가 ‘2위 도약’

경기도가 ‘눈과 얼음의 축제’인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서 설상(雪上) 종목인 알파인스키와 바이애슬론의 활약을 앞세워 2위로 도약했다. 경기도는 12일 열린 알파인스키에서 4개, 바이애슬론서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금메달 14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0개로 총 1만6천517.0점을 득점, 강원도(1만6천304.16점·금6 은5 동2)를 끌어내리고 서울시(2만449.60점·금13 은16 동7)에 이어 2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이날 경기도는 알펜시아 스키장에서 벌어진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 STANDING 선수부서 양지훈(군포시)이 1분33초26으로 권승호(서울시·1분36초62)와 유현우(대구시·1분58초99)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 전날 대회전 금메달 포함 3년 연속 2관왕에 올랐다. 또 남녀 회전 IDD 동호인부 정현식(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과 정선정(광주시)도 각각 1분48초83, 1분59초30을 기록해 이종수(서울시·1분56초54)와 권보운(서울시·2분11초94)에 크게 앞서며 정상에 동행, 역시 전날 대회전에 이어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서 벌어진 바이애슬론서는 전날 남자 스프린트 4.5㎞ STANDING 선수부 우승자인 이찬호(경기도장애인바이애슬론연맹)가 인디비주얼 7.5㎞에서도 31분57초10의 기록으로 박정현(경북·42분39초80)과 김선봉(대구시·50분55초00)에 크게 앞서며 우승해 2관왕이 됐다. 바이애슬론 여자 인디비주얼 7.5㎞ BLINDING 선수부 봉현채도 가이드 김가온과 짝을 이뤄 46분22초30으로 추순영·봉성윤(경북·49분07초30)과 박여울·정혜림(부산시·51분24초10)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 역시 전날 스프린트 4.5㎞ 1위 포함 대회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 SITTING 선수부 박채이(의정부시)는 2분05초91로 최미정(서울시·2분10초84)에 4초여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같은 종목 남자부 김영웅(군포시)은 1분56초95로 준우승했다. 이 밖에 바이애슬론 여자 인디비주얼 6㎞ SITTING 한승희(남양주시)는 47분31초20으로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인천시는 바이애슬론 남자 인디비주얼 6㎞ SITTING의 원유민이 29분13초00으로 정재석(강원도·33분05초30)과 전날 스프린트 4㎞ 우승자인 신의현(세종시·33분49초80)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선수단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인디비주얼 7.5㎞ BLINDING 선수부의 이수광·윤희준(인천시)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아이스하키 혼성 OPEN 예선서 경기도는 부산시를 완파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의정부시청 빙상팀, 하얼빈 아시아게임 메달5개 획득 성과

의정부시 직장운동경기부 빙상팀(감독 제갈성렬, 코치 이강석)이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의정부시청 빙상팀은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의정부시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이자 신(新)빙속여제 김민선은 500m와 팀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100m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며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정재원은 1500m, 5000m, 팀추월에 출전해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팀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했다. 의정부시청 빙상팀에 올해 새롭게 합류한 신예 조상혁은 100m, 500m, 1000m, 팀스프린트에 출전해 팀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2005년생인 유망주 양호준은 1500m에 출전해 13위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 경험을 발판으로 더욱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양 선수는 차세대 유망주로서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김동근 시장은 “우리 선수들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투혼과 실력은 의정부시민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며 “내년에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감동의 질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병상련’ 대한항공·현대건설, “2위 사수 장담 못한다”

프로배구 남녀 ‘디펜딩 챔피언’ 인천 대한항공과 수원 현대건설이 ‘동병상련’의 시련을 겪고 있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에서 5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노렸던 대한항공은 승점 52로 최근 선두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70)에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이 물건너 간데다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3위 의정부 KB손해보험(47점)에도 쫓기고 있는 신세다. 대한항공은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던 지난 11일 5위 대전 삼성화재에 풀세트 접전 끝에 2대3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삼성화재전 7연승 후 당한 패배여서 더욱 뼈아프다. 3위 KB손해보험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상황에서 아쉬운 패배를 한 대한항공은 팀의 주포인 요스바니가 시즌 도중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선두 경쟁에서 밀린 뒤, 최근 그가 돌아왔지만 팀 전체적으로 예전 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5라운드 들어 치른 3경기를 모두 풀세트로 치르느라 체력이 소진한 대한항공은 14일 ‘파죽지세’의 KB손해보험과 승점 6짜리 홈 경기를 벌인다. 이어 18일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를 갖게 돼 두 경기서 승점을 쌓지 못할 경우 2위 사수가 어려울 전망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삼성화재전 후 “뭐라 할 말이 없다. 블로킹은 좋았는데 상대 서브에 고전했다. 공격이 미흡했다”라며 “이틀 휴식 후 상대하는 KB손해보험도 어려운 상대다. 변화가 없으면 힘든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으로 올 시즌 컵대회 마저 제패해 ‘트레블’을 꿈꿨던 현대건설은 상황이 더욱 안좋다. 현대건설은 11일 올 시즌 4차례 대결서 모두 승리했던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1대3으로 패해 2연패 부진에 빠졌다. 승점 53으로 선두 인천 흥국생명(64점)과 격차가 더 벌어진데다 시즌 중반부터 무서운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3위 정관장(50점)이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특히 궂은 일을 도맡았던 아시아쿼터 위파위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허리부상으로 2경기에 결장했던 양효진도 11일 경기에는 나섰지만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이런 가운데 팀의 주 공격수인 모마가 도로공사전에서 경기 중 동료들과 호흡 문제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조직력 균열도 감지돼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정지윤, 고예림, 이다현 등이 힘을 내줘야 하지만 동반 부진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현대건설이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지 관심사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위파위의 공백이 아쉽게 느껴진다. 경기 중반부터 약속한 패턴 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모마가 짜증을 낸것 같다. 지금 이 상황에서 포기할 수도 없고 선수가 한정적이어서 답답하다. 모마와 대화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KT 내야 재편의 중심 황재균, ‘전천후 야수’ 변신 도전

프로야구 KT 위즈의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38)이 자신의 주 포지션이었던 3루수를 후배 허경민(35)에 내주고 ‘전천후 내야수’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호주 질롱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KT는 스토브리그에서 내야에 큰 변동이 있었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고, ‘베테랑’ 박경수가 은퇴로 팀을 떠나면서 내야진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두산 베어스로부터 4년 총액 40억원에 FA 허경민을 영입해 내야진을 정비했다. 이강철 감독은 일찌감치 허경민을 주전 3루수로 낙점하면서 그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황재균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유격수에 심우준의 군복무 시절 공백을 잘 메워준 김상수, 2루수엔 오윤석을 낙점했고, 1루는 문상철·오재일의 경쟁 구도다. 여기에 강민성·윤준혁·천성호·권동진·장준원 등 젊은 내야수들이 ‘백업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황재균으로서는 확실한 자리를 보장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1루 경쟁을 할 계획이던 황재균은 현재 2루와 유격수로도 변화를 시도 중이다. 그는 프로무대서 15시즌 동안 3루수로 1천860경기, 유격수로 198경기, 1루수로 26경기를 나섰다. 2루수를 제외하곤 내야 모든 포지션을 경험했기에 전천후 내야수 자질은 충분하다. 황재균은 내야수의 기본 자질인 민첩성을 끌어 올리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로 6주 동안 13㎏를 감량하는 변화를 위한 처절한 자기와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을 마치고 사실상 마지막인 3번째 FA를 앞두고 있어 각오가 남다르다.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이 2루수로서 자리 잡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하고 싶은 것을 모두 시도해보라고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균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준비할 계획이다. 여러 포지션을 생각하려 한다. 3루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1루·2루·유격수 등 두루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감독의 지시로 외야 수비 훈련에도 나섰다. 주전 좌익수인 좌타자 김민혁과 우타자 황재균을 번갈아 기용해 외야수 자원을 폭넓게 활용하기 위한 복안이다. 이에 새로 KT에 합류한 이종범 외야 코치는 아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용했던 글러브를 건네주며 외야수 변신을 돕고있다. 한때 국내 정상급 3루수로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두 차례 대형 FA 계약을 맺었던 황재균이 새로운 변신과 함께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빙속 레전드’ 이승훈,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새역사’ [항저우 AG]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레전드' 이승훈(36·알펜시아)이 한국 선수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고, ‘귀화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는 바이애슬론서 한국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베테랑’ 이승훈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계속된 제9회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5일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에서 정재원(의정부시청), 박상언(한국체대)과 팀을 이뤄 3분47초99로 중국(3분45초94)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로써 이승훈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와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8개의 메달(금 7, 은 1)을 획득한데 이어 자신의 9번째 동계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으로, 쇼트트랙 김동성(은퇴)이 보유한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8개·금 3, 은 3, 동 2)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대회로 자신의 동계아시안게임 무대를 마감한 이승훈은 내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국가대표 생활을 마감할 전망이다. 이날 3조에서 일본과 경쟁한 한국은 초반 열세를 딛고 이승훈이 2번 주자로 후배들을 이끈 덕에 3분52초93을 기록한 일본을 따돌리고 금메달 못지 않은 값진 메달을 안겼다. 앞서 벌어진 남자 1천m에서는 또 한 명의 베테랑 차민규(동두천시청)가 1분9초63의 기록으로 선전을 펼쳐 닝중옌(중국·1분8초81)에 이어 준우승했다. 전날 팀 스프린트 은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서 두 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천m서는 100m 금메달리스트인 ‘차세대 스타’ 이나현(한국체대)이 1분16초39로 한메이(1분15초85), 인치(이상 중국·1분16초08)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팀 추월서도 김윤지(동두천시청), 박지우(강원도청), 정유나(한국체대)가 팀을 이뤄 3분10초47의 기록으로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야부리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러시아 귀화 선수인 압바꾸모바는 22분45초4를 마크해 멍팡치(22분47초8)와 탕자린(이상 중국·23분01초0)을 제치고 한국선수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바이애슬론이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역대 최고성적은 2003년 아오모리 대회 남자 계주 은메달이다.

양지훈, 동계장애인체전 알파인스키 대회전 금빛 질주

알파인스키 ‘간판’ 양지훈(군포시)이 제2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서 4년 연속 정상을 질주했다. 양지훈은 11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 대회전 STANDING 선수부서 1분28초54를 기록, 권승호(1분29초49)와 유인식(이상 서울·1분41초10)에 앞서 4연패를 달성하며 2관왕을 향해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또 여자 대회전 IDD 동호인부서는 정선정(광주시)은 1분46초60을 마크해 정민정(대구·1분47초95)과 권보운(서울·1분52초69)에 앞서 우승했고, 같은 종목 남자부 정현식(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도 1분35초93으로 이종수(서울·1분42초41)와 박찬규(충북·1분49초61)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회전 DB 선수부 이창준(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은 1분28초03의 기록으로 김수혁(서울·1분29초21)과 박승호(울산·1분29초87)를 따돌리고 정상을 질주했다. 한편, 바이애슬론 남자 스프린트 4.5㎞ STANDING 선수부의 이찬호(경기도장애인바이애슬론연맹)도 14분47초80을 마크해 박정현(경북·19분42초10)과 김태훈(서울·22분02초90)에 앞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여자 4.5㎞ BLINDING 선수부 봉현채(하남시)도 가이드 김가온과 호흡을 맞춰 23분01초70으로 박여울·정혜림(부산·25분26초10)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 밖에 알파인스키 여자 DB 선수부 김윤진(경기도장애인스키협회)은 1분49초03으로 김미연(서울·1분37초31)에 이어 준우승했고, 바이애슬론 남녀 스프린트 SITTING 선수부 원유민(인천)과 한승희(남양주시)도 각각 18분50초50, 23분08초60으로 나란히 은메달을 차지했다. 알파인스키 남자 SITTING 선수부 전용삼(평택시)과 김영웅(군포시)은 각각 1분35초99, 1분38초41로 2,3위를 차지했고, 바이애슬론 남자 4.5㎞ BLINDING 선수부 하호준·양선직(이상 경기도장애인바이애슬론연맹·가이드)은 18분22초50으로 3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