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점 보완·제도 개선 필요” 한화생명 1Q 순익 30%↓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30.5% 감소한 1천22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SK증권은 한화생명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9일 한화생명의 목표주가를 3천300원으로 하향하면서 “실적 추정치 조정 및 할인율 제도 강화로 인한 주당순자산가치(BPS) 하락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설 연구원은 이어 “신계약 측면의 강점이 보다 부각되기 위해서는 기존 약점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1분기 보험손익은 10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보고발생손해액(IBNR) 추가 적립 이슈 해소에 따라 보험금 예실차 손익이 개선돼서다. 투자손익은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투자자산 평가 및 처분손익이 93.8% 급감하면서 투자손익 악화 및 순이익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임석현 한화생명 전략기획 부문장(CFO)은 콘퍼런스콜에서 “견고한 보험이익에도 불구하고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다만 투자손익이 최근 개선되면서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보면 1분기 4천882억원이다. 이 중 보장성 보험의 신계약 CSM은 4천585억원으로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보장성보험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지난해 1분기 9천000억원에서 올 1분기 6천880억원으로 23.6% 감소했다. 보유계약 CSM은 1분기 말 기준 8조8천657억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2.7% 감소하면서 9조원대가 무너졌다. 설 연구원은 또 “주주환원과 지급여력(K-ICS) 비율 등 자본적정성에도 당국의 제도 개선이 요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희 한화생명 재정팀장은 콘퍼런스콜에서 “해약환급금준비금의 영향으로 배당가능 이익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익이 증가해도 적립 규모가 커지면 배당 여력은 줄기 때문에 다수 보험사에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킥스 비율은 1분기 말 기준 155%로 전망했다. 당국 권고치인 150%를 겨우 넘겼다. 전 분기(163.7%) 대비 8.7%포인트(p) 내렸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보험이익을 기반으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 1Q 순익 2031억원 "하반기 실적 개선"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현대해상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천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해상은 "하반기 실적은 회복세를 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기보험 손익은 독감 재유행으로 줄었고 자동차보험 손익은 손해율이 악화돼 감소했다. 일반보험 손익은 작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459억원이며 투자손익은 1천70억원으로 1.2% 감소했다. 하지만 보험계약마진(CSM)은 전 분기 대비 10.4% 증가한 9조1천78억원으로 집계됐고 지급여력(K-ICS) 비율은 159.4%로 직전 분기 말 대비 2.4%포인트(p) 개선됐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킥스 비율 하락은 방어했지만 순자산이 14.5% 감소하면서 기본자본비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산 듀레이션 확대와 자본성증권 발행 검토 등 킥스 비율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금융당국의 자본건전성 관리 방향에 맞춰 방향성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23년 만에 배당을 하지 못했다.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이 늘면서 배당 가능 이익이 줄어서다. 해약환급금 준비금은 새 회계기준(IFRS17)이 도입돼 생긴 회계 계정과목으로 보험 해약이 일시에 일어날 수 있다고 가정하고 미리 준비하는 금액이다.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은 순자산에서 자본금과 미실현이익, 해약환급금준비금 등을 제외한 금액으로 가능하다. 핀테크 자비스앤빌런즈를 비롯해 렌딧·트레블월렛·루닛 등과 함께 구성한 유뱅크 컨소시엄은 지난달 예비인가 신청 시점을 올해 하반기에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영 승계가 유력한 정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CSO는 지난해 1월 선임된 후 2년차를 맞았다. 정 CSO는 198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와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해상 에 입사하기 전 비영리 단체와 임팩트 투자사를 설립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혁신 비즈니스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들을 지원해왔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정 CSO 선임 당시 “기후변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 등 세계적 신규 위험요인 증가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보험사의 지속 가능성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장기적 비전을 수립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선도적 디지털‧인공지능(AI)로의 전환, ESG경영 내재화, 고객 및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해 회사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롯데손보 "900억 빚부터 갚겠다"... 금감원 "왜 빚부터 갚나?" 정면 충돌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롯데손해보험이 8일, 후순위 채권의 ‘콜옵션(미리 살 수 있는 권리·조기상환권)’을 강행 즉 빚을 갚겠다고 하자 금융당국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콜옵션 행사를 거부하는 등 정면 충돌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기업평가는 9일 “롯데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채권 상환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단기간 내 상환이 이뤄질 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다. 문제가 된 채권은 롯데손보가 20년 5월7일 발행한 후순위채권인 ‘롯데손해보험 8(후)’다. 이 채권은 회계상으론 ‘부채’이지만 보험사의 후순위채권은 자본처럼 손실을 흡수할 수 있어 ‘자본성 증권’에 해당한다. 보험사가 콜옵션을 행사하면 자본이 줄어드는 만큼 그만큼 채권을 차환(재발행)해 자본비율을 유지한다. 만기는 따로 있지만 시장에선 사실상 ‘5년물 회사채’로 취급된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시장의 신뢰를 깰 정도로 재무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 롯데손보 채권은 발행한 지 5년이 경과됐다. 롯데손보는 "회사 고유계정 자금을 통해 콜옵션을 행사해 보험 계약자 보호에 문제가 없고,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콜옵션 행사 강행" 의지를 밝혔다. 단, 보험회사가 콜옵션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상환 이후 지급여력(K-ICS) 비율 150%를 유지해야 한다. 감독원은 2025년 3월 기준으로 롯데손보의 킥스 비율은 150% 미달로 빚부터 갚는것은 규정 위반이라고 콜 옵션 행사를 거부한 것이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장원은 지난 8일 “롯데손보가 당국 및 시장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조기상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매우 유감”이라며 “전례가 없는 일이라 당혹스럽고,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원장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다른 보험사와 달리 재무적 투자자로 지배구조가 구성돼 있어 증자를 하지 않고, 단기적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감독당국이 자본성증권이 예정된 시점에 조기상환하려면 킥스 비율 등 재무건전성의 안정적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재각인시킨것으로 감독규정 요건 미충족에 따른 금융당국 승인 거절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당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콜옵션 행사를 시작했기 때문에 투자자보호 차원에서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애초에 투자자 보호 및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상환을 결정한 것”이라며 “당국이 예탁원에 사후 조치를 했다니 우리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손보의 자본관리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다른 보험사가 발행하는 자본성증권의 투자 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자본성증권 조기상환 지연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안에 콜 시점이 도래하는 보험사의 자본성증권을 보면 신한라이프생명(3천억원)과 메리츠화재(1천50억원)는 신종자본증권, 푸본현대생명(650억원)과 흥국화재(400억원), 흥국생명(800억원)은 후순위채에 대해 각각 콜옵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롯데손보의 입장에 당혹한 금감원은 지난 2~3월 수시검사를 통해 건전성을 살펴보고, 경영실태평가의 등급을 매기기 위한 평가를 실시했다. 경영실태평가 결과 자본 적정성 부문의 등급이 4등급 이하이거나 킥스 비율이 100% 미만일 경우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된다.

캐롯손해보험 합병한 한화손해보험의 미래는?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캐롯손해보험이 6년 적자 끝에 한화손해보험에 흡수합병된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을 흡수합병하기로 이사회 의결을 통해 최종 결정했다. 두 회사의 합병 비율은 한화손해보험과 캐롯손해보험이 1대 0.2973564다. 합병비율의 기준이 되는 주당 평가액은 한화손보가 1만7천53원, 캐롯손보가 5천71원이다. 합병 기일은 9월 10일이다. 한화손보는 지난달 캐롯손보의 주식 2천586만4천84주를 약 2천56억원에 추가로 취득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캐롯손보의 자본 건전성 문제를 개선하고 캐롯손보가 축적해온 디지털 보험 역량을 한화손보 중심으로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캐롯손보의 당기순손실 규모는 지난해 662억원, 2023년 760억원, 2022년 841억원, 2021년 650억원, 2020년 381억원, 2019년 91억원 등이다. 누적 6년간 당기순손실은 3천300억원 수준이다. 보험사의 가장 중요한 대표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 킥스 (K-ICS)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56.24%로 현재 권고치인 150%를 넘긴 상태이다. 보험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이으로 한화손보의 재무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손익 측면에서는 연결 회계 기준에서 이미 반영돼 있어 실질적 부담은 크지 않고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보험업계 시각이다. 캐롯손보는 당시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 자동차보험’ 등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대기업의 참여도 화제였다. 이번 합병을 통해 한화손보가 취득할 가장 큰 자산은 잠재 구매력이 큰 캐롯의 젊은 고객군이다. 한화손보는 2019년 캐롯 출범 후 대면/TM채널에 영업을 집중해왔는데, 이번 합병 즉시 캐롯의 2030디지털 고객층을 자사 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캐롯이 추진하던 디지털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의미에서 합병 후에도 독립된 사업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KB금융, 다음달 1조2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은 30일, 다음달 15일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1천206만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지난해 하반기 매입한 566만주와 지난 2월부터 사들인 자기주식 640만주를 동시에 소각하는 것으로 매입가 기준 총 1조2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다. KB금융은 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기위해 선제적으로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나선다고 밝히면서 기업 가치를 올리기위한 실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10월에 발표한 밸류업 공시를 이행하는 첫 해로 시장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KB금융만의 독자적인 밸류업 프레임워크의 차질 없는 이행을 약속드린다”며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면서 주당 수익지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B금융이 발표한 밸류업 프레임워크는 지난해 말 보통주자본(CET1) 비율 13%를 초과하는 자본을 한도 제한 없이 모두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연중 CET1 비율 13.5%를 초과하는 자본을 다시 주주환원에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연간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분기마다 균등 배당을 실시해 자사주 매입·소각이 지속될수록 주당 배당금은 계속 올라갈 전망이다.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 변경 등기와 거래소 변경 상장 등 소각 관련 절차는 다음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사명 변경 후 ‘순조로운 출발’ iM금융, 1분기 순익 급증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사명을 변경한 iM금융그룹이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등 산뜻한 출발을 했다. 29일 iM금융그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한 1천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4천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비자이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6% 줄어든 1천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2천91억원이다. 매출은 1조8천3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감소했다. iM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적자를 기록한 iM증권이 흑자 전환하는 등 전 계열사에 걸쳐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결과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을 계열사별로 보면 iM뱅크가 1천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3천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비이자이익은 179억원으로 24.2% 각각 감소했다. iM금융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대출성장 관리와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감소했지만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로 대손비용률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지난해 별도 기준 1천63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이 올해 1분기 259억원의 순익을 내면서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iM캐피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47억원이다. iM라이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 감소한 101억원을 벌었다. iM금융의 올해 1분기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02%로 집계됐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실시 중인 4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이 거의 완료된 상황인데 하반기 중 최소 150억원 이상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기대한다”며 “CET1 비율 12.3%를 조기 달성할 경우 기업가치제고(밸류업) 목표 주주환원율은 결국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개선과 CET1 비율 상승 추세를 감안해 향후 주주환원율은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25배는 상당히 저평가됐다”며 “이번 실적 발표로 가격 매력이 한층 더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건전성 지표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며 “은행업 전반적으로 연체율이 상승한 상황인 만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일반여신에 대한 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할 시점”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달 iM금융그룹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을 알렸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당시 “금융권 최초로 지역에 본사를 둔 시중금융그룹인 iM금융이 일체화한 브랜드로 출발하는 만큼 과감한 변화와 도전이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iM금융 관계자는 “그룹명까지 iM으로 변경한 이후 첫 경영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며 “자산의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올해를 실적 회복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 1분기 순익 62.9%↑ 사상 최대 실적…“은행 순익 회복”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의 1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 24일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크게 늘어나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697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결의했다. 핵심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63.5% 증가한 1조264억원을 벌어들였다.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의 기저 효과가 소멸됐다는 설명이다. 나상록 KB금융 상무는 “이자수익 감소했지만 지난해 1분기 은행의 ELS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의 기저효과가 소멸되고,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이 늘어나 실적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나 상무는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간 보완 실적을 나타내면서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42%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3조1천699억원) 대비 2.9% 증가한 3조2천622억원, 비이자이익은 1조2천9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천322억원)과 비교해 4.9% 불었다. KB손해보험은 1분기에 전년보다 8.2% 증가한 3천135억원을 벌었다. KB카드(845억원), KB증권(1천799억원), KB라이프생명(870억원)은 각각 39.3%, 9.1%, 7.7% 줄었다. KB금융의 1분기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자기자본(BIS) 비율은 각각 13.67%, 16.57%를 기록했다. 비용효율성 지표인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35.3%이다. 1분기 그룹 총자산이익률(ROA)은 0.9%,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3.04%로 집계됐다. KB금융은 1분기에 총 7천84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덧붙였다.

이복현 "김건희, '삼부토건 주가조작' 연관성 못 찾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이 연루된 정황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진행된 자본시장 현안 브리핑에서 “사회적 관심이 높은 ‘특정 인물’이 삼부토건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광범위하게 조사했다”면서 “현재까지 고발로 이어질 만한 내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3일 제8차 정례회의에서 삼부토건 전·현 실질 사주와 대표이사 등 10여명을 해외 재건 사업 추진과 관련한 자본시장법 부정거래 행위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여사와 이 전 대표 등은 고발하지 않았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통상의 조사 사건보다 더 많은 조사 인력을 투입해 모든 자금 흐름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철저히 살펴봤다”면서 “이득을 많이 본 계좌, 주식을 많이 매수·매도한 계좌 등 합리적으로 의심할 만한 모든 계좌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는 등 권한 범위 내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살펴보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했다. 이 원장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혐의자들을 고발하는 과정에서 유사한 가조작 혐의가 제기된 웰바이오텍 사건도 함께 검찰에 넘겼다고 전했다. 웰바이오텍은 삼부토건 실소유주 이일준 회장이 지배하고 있다. 이 원장은 마지막으로 “조사 시작부터 공정성에 대한 의심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 만큼 제3자(검찰)가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모든 의혹이 철저히 해명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금감원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 조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알렸다.

동양·ABL생명 노조 고용보장 요구…임종룡호 우리금융, 보험사 인수에 암초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우리금융그룹의 보험사 인수에 대해 조건부 승인에 무게를 두자 동양·ABL생명 노동조합이 고용보장과 매각 보상방안 요구에 나섰다. 보험사 인수가 시급한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또 다른 암초를 만난 셈이다. 동양·ABL생명 매각 공동대책위원회가 15일 직원들의 고용보장과 매각에 따른 보상방안을 요구하는 기자 회견을 열었다. 매각 공동대책위원회는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우리금융의 태도”라며 “우리금융 측에 직원들의 고용보장과 매각에 따른 보상방안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회신 요구 기간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대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이라도 인수가 마무리될 것처럼 사사건건 개입하고 간섭하면서도 정작 매각공동대책위가 보낸 공문은 무시하는 오만불손하고 폭력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은 다자그룹과 조속히 입장을 정리하고 동양‧ABL생명 직원들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일 것 △중국 다자그룹은 직원들의 고용보장과 보상방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을 것 △금융위원회는 책임 있는 국가기관의 자세와 업무 집행을 반드시 이행할 것 등을 촉구했다. 최선미 동양생명 지부장은 “직원들은 매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작 문제는 인수 주체인 우리금융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통제의 심각한 부실로 인해 감독 당국이 정기 검사에 착수했고, 그 결과 인수가 실제로 완료될 수 있을지 시점은 언제가 될지 불확실성은 커져만 갔다”며 “직원들은 불안과 혼란 속에서 금융위의 심사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 지부장은 “우리금융 및 인수단의 입장을 지난 7일까지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것은 직원들을 무시하고, 조롱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김진건 ABL생명 지부장도 “회사 매각은 직원 생존권과 직결된 중요한 사안”이라며 “우리금융과 중국 다자그룹은 고용 승계를 보장하고, 정당한 보상과 이익을 직원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보험사 인수 승인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고용보장과 보상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하더라도 현재 말씀드리기는 시기상조”라며 “보험사 인수가 승인되면 그룹 계열사가 되니까 이같은 부분에 대해 고민하지 않겠나”고 전했다. 2024년 우리금융의 비이자 이익은 농협금융보다 적어 5위권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인수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금리 인하기에 더해 경영실태평가 등급 강등이라는 악재가 겹쳐 순이익 4위권에서 하락했다. 당기순이익 순위보다 비이자이익 순위가 낮다는 것은 성장성이 둔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리 인하기에 순이자마진 축소에 따른 이자이익 규모의 감소는 금융지주회사에게 치명적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월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우리금융의 이익은 약 90%를 은행에 의존하고 있다”며 “보험사를 인수할 경우 단기간 내 은행 의존도를 80%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반드시 보험사를 인수해야 비이자 이익 증대를 통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금융사가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경영실태평가 결과 2등급 이상이어야 하지만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 제10조 4항에 따르면 등급이 미달하더라도 자본금 증액, 부실자산정리 등을 통해 2등급 이상에 해당할 수 있다고 금융위가 인정할 경우 보험사 인수가 가능하다.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승인 여부는 금융위 내부 안건 소위원회를 거쳐 이달 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금융위는 “우리금융지주의 동양·ABL생명 자회사 편입 승인에 대해 현재 금융위 안건 소위에서 논의 중”이라며 “자회사 편입 승인 여부를 포함한 금융위의 결정 시기 등은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LG家 장녀 구연경·윤관 부부 1차 공판…혐의 전면 부인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기사입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이자 LG복지재단 대표인 구연경 씨와 그의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첫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김상연)는 15일 오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구·윤 대표에 대한 1차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방청석에는 일반 시민 5명이 자리했다. 이날 오전 11시 35분쯤 윤 대표는 검은색 정장과 흰색 마스크 차림으로 변호인 2명과 함께 법정에 들어섰다. 구 대표 역시 동행해 함께 출석했다. 재판은 피고인 신상 확인으로 시작됐다. 윤 대표는 1975년생으로 직업은 ‘투자업무’, 구 대표는 1978년생으로 LG복지재단 소속이라고 진술했다. 두 사람 모두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55길 주소를 우편 수령지로 밝혔다. 검찰은 “윤관 피고인이 BRV 최고투자책임자(CIO)로서 취득한 비상장 바이오 기업 메지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정보를 배우자 구연경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 대표는 이 정보를 이용해 대신증권 계좌로 메지온 주식 3만5999주(6억4000만 원 상당)를 매수, 약 1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공소 사실을 밝혔다. 피고인 측은 혐의를 부인했다. 윤 대표 측 변호인은 “정보는 2023년 4월 17일 BRV 투자심의위에서 투자 결정이 이뤄지면서 비로소 형성된 것으로, 구 대표의 주식 매수 시점은 그보다 앞선 4월 12일”이라며 “정보 자체가 미공개 정보로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구 대표 측도 “남편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공소 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 “무관한 증거 포함” 지적…검찰은 “녹취 등 관련성 충분” 반박 법정에서는 증거 채택을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다. 피고인 측은 메지온 외 고려아연 등 무관한 종목의 주식거래 내역까지 증거로 제출된 점을 문제 삼았고, 판사는 검찰에 입증계획서와 증거 관련성 정리 의견서를 요청했다. 검찰은 구 대표와 증권사 직원 간 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은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며 증거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판사는 최범진 전 BRV 심의위원을 먼저 증인신문하기로 결정하고, 김영규 전 금융감독원 조사관의 증인 여부는 검토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29일 오후 2시에 열린다. ■ 법정 밖 소란…“삼부토건 피해자” 주장 인물 윤관에 거세게 항의 공판 직후 법정 밖에서는 소란도 벌어졌다. 방청객으로 참석한 이동욱 씨가 윤 대표를 향해 고성을 지르며 멱살을 잡으려 했으나 제지당했다. 이동욱 씨는 “삼부토건 관련 주식 피해를 봤다”며 윤 대표를 따라 법원 앞까지 쫓아가 항의했다. 윤 대표는 별다른 대응 없이 차량에 탑승한 뒤 현장을 떠났다. 윤 대표는 앞서 삼부토건 창업자 손자이자 전 BRV 고문인 조창연 씨에게 사기 혐의로 피소된 전력이 있으며, 123억 원 규모의 종합소득세 부과 처분을 두고 국세청과 소송을 진행 중이다. 1심에서는 과세 적법 판결이 내려졌고 현재 항소 중이다. 한편 구 대표는 LG그룹 현 회장인 구광모 대표를 상대로 2조 원대 상속회복청구 민사 소송도 진행하고 있다. 이 소송은 오는 22일 첫 변론준비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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