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카페의 완성”…청호나이스 커피 정수기 ‘휘카페’ 인기

커피 전문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개인 취향에 맞게 커피를 즐기는 일명 ‘홈카페족’을 위한 청호나이스의 맞춤형 커피 정수기 ‘휘카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청호나이스 커피 정수기 ‘휘카페’는 터치 한 번에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소프트 아메리카노 총 4가지 스타일의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ATCR-RO 멤브레인 필터가 적용된 휘카페는 0.0001마이크로미터의 미세한 기공을 통해 걸러낸 깨끗한 물로 커피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려준다. 물통 리필과 커피 찌꺼기 제거를 위한 분리 세척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기존 커피머신과의 차이점이다. 에스프레소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로스팅, 그라인딩한 원두커피를 커피 캡슐에 적용했으며, 캡슐 종류는 세계 3대 커피 중에서도 커피의 향과 맛이 가장 우수하다고 인정받은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100%’ ▲아르떼 ▲콜롬비아 ▲디카페이나토 ▲프렌치바닐라 ▲아라비카100% ▲모닝으로 다양화했다. 뿐만 아니라 ‘휘카페’로 얼음도 이용할 수 있어 추운 날씨에도 찬 음료를 즐기는 마니아층의 취향까지도 사로잡았다. 특히 휘카페 광고가 소비자 사이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휘카페’ 광고를 통해 편리하게 아이스 커피를 즐기는 MZ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좋은 커피는 좋은 물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커피 정수기 ’휘카페’로 맛있는 커피를 간편히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위털 기준 미달…"일부 매트리스 토퍼 표시 개선 필요"

시중에 판매되는 구스다운 매트리스 토퍼 일부 제품의 거위털·솜털 비율이 표시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구스다운 소재의 이중구조 매트리스 토퍼 6개 제품에 대한 거위털 비율 등 충전재 품질과 유해 물질 등을 시험·평가하고, 그 결과를 16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충전재의 거위털 비율을 확인한 결과, 6개 중 5개 제품이 거위털 제품 표시기준에 적합했다. 나머지 소프라움(구스온토퍼2) 1개 제품은 하부층의 거위털 비율이 35.5%로 나타나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기준은 거위털의 비율이 80% 이상이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1개 업체는 표시 개선과 제품 공정 개선 및 2023년 3월 생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 클레임 대응(환급, 교환) 등의 답변을 회신했다. 이어 솜털과 깃털의 조성 비율인 조성혼합률은 6개 중 4개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도아드림(하이클라우드 구스토퍼), 자리아(프리미엄 구스토퍼) 2개 제품은 솜털 비율이 제품에 표시된 수치보다 낮아 기준에 부적합했다. 해당 2개 업체는 제품의 라벨 등 표시 개선을 약속했다. 제품 표시사항의 경우, 충전재 관련 표시가 국내 기준에 맞지 않는 등 4개 제품이 '가정용 섬유제품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모든 업체가 적절한 개선 입장을 밝혔다. 다운이 눌렸다가 회복되는 정도인 '복원력'과 충전재인 깃·솜털이 겉감으로 빠져나오는 '정도', 탁도·유지분·냄새 시험을 통한 다운 토퍼의 '위생성' 등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겉감의 섬유 혼용률 시험에선 전 제품 면 소재이며, 실의 굵기를 나타내는 번수는 최소 40수부터 최대 60수까지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번수가 높을수록 원사의 굵기가 가늘어 가볍고 촉감이 부드럽기 때문에 제품마다 차이를 보인다는 의미다. 끝으로 소비자원이 충전재의 양이 표시와 일치하는지 확인한 결과, 바운티풀(폴란드 구스토퍼 매트리스) 1개 제품의 다운 충전량이 표시와 달라 개선이 필요했다. 해당 업체는 제품 라벨 등의 표시 및 공정을 개선하기로 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침구류 대한 품질과 안전성 및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24'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묵, 단백질 함량 많지만 나트륨 함량도 높아"

요리 재료로 사용되는 어묵 상당수의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 표시에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어묵(사각어묵 6개·모듬어묵 6개, 총 12개)의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하고 표시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해 그 결과를 14일 밝혔다. 먼저 조사 대상들의 어묵 100g 기준 단백질은 8~14g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5~25% 수준이다. 탄수화물은 14~32g(4~10%), 지방은 1.7~5.8g(3~11%), 포화지방은 0.2~1.0g(1~7%)이었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단백질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고 탄수화물, 지방, 포화지방 함량은 낮았다. 구체적으로 '100사각어묵(사각어묵, 삼진식품㈜)'의 단백질 함량이 14g(25%)으로 가장 많았고 '삼호 정통어묵탕 Ⅲ(모듬어묵, 씨제이제일제당㈜)'이 8g(15%)으로 가장 적었다. 또 조사대상 어묵 100g 기준 나트륨 함량은 689~983㎎이었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4~49% 정도다. 어묵 100g 분량(사각어묵 2~3장)만으로도 나트륨을 한 끼 적정 섭취량인 667㎎(33%)보다 많이 섭취하는 셈이다. '100사각어묵(사각어묵, 삼진식품㈜)'의 나트륨 함량이 983㎎(49%)으로 가장 많았고, '국탕종합(모듬어묵, ㈜사조대림)'이 689㎎(34%)으로 가장 적었다. 조사대상 중 국물용 스프가 포함된 4개 제품의 스프 1개(1회 분량)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1천944㎎(1천488~3천15㎎,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74%~151%)으로 라면스프(15g, 1천982㎎)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해당 제품들의 경우, 어묵 100g과 국물(스프 1개, 1회 분량)을 같이 먹으면 2천324~3천704㎎(116%~185%)의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다. 어묵과 국물을 같이 섭취할 때 나트륨 함량은 '국탕종합(모듬어묵, ㈜사조대림)'이 3천704㎎(185%)으로 가장 많았고, '삼호 정통어묵탕 Ⅲ(모듬어묵, 씨제이제일제당㈜)'이 2천324㎎(116%)으로 가장 적었다. 끝으로 제품 표시실태 조사에서는 '100사각어묵(사각어묵, 삼진식품㈜)'에서 표시하지 않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고등어 유전자가 검출돼 관련 내용의 표시가 필요했다. '실속모듬어묵(모듬어묵, 삼진식품㈜)'은 부패변질되기 쉬운 식품의 안전한 섭취를 위해 개봉 후 보관 및 섭취에 대한 주의문구 표시가 없어 자율 개선하도록 권고했다. 삼진식품㈜ 측은 혼입될 우려가 있는 알레르기 유발물질 및 보관·섭취 관련 주의문구에 대한 표시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 어묵 100g당 가격은 최저 600부터 최대 1천479원까지 제품 간 최대 2.5배 차이가 났다. 100g 기준으로 '진한 가쓰오 어묵전골(모듬어묵, 풀무원식품㈜)'이 가장 비쌌고, '삼호 부산어묵 바른사각(사각어묵, 씨제이제일제당㈜)'이 가장 저렴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소비 식품에 대한 품질과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설 앞두고 배추·무·배 물량 푼다”...정부,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 설 명절을 맞아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6배 수준으로 공급하는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13일 “설 대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채소, 과일, 축산, 외식 등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품목별 특성에 부합하는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작황 부진과 산지유통인 및 김장업체 등의 저장수요 증가로 평년대비 도·소매가가 높아진 배추와 무의 공급 부족에 대비해 정부 가용 물량을 방출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공시에 따르면 13일 기준 배추 소매 가격은 한 포기에 4천928원으로 평년대비 31.3%, 전년대비 55.8% 비싸졌다. 무는 한 개에 3천182원으로 평년 대비 76.1%, 전년 대비 51.6% 올랐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 물량 확보에 나선다. 정부 비축분과 출하조절시설 등에서 보관 중인 1만1천 톤의 물량을 하루 200톤 이상씩 방출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오는 4월 말까지 배추에 할당관세(0%) 적용도 조기 추진할 계획이다. 이미 시행 중인 무 할당관세(0%)는 4월 말까지 추가 연장한다. 산지유통인과 김장업체의 저장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출하장려금도 지원한다. 저장물량 증가로 인해 시장공급 물량이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고 적극적인 출하를 유도하기 위한 접근이다. 생산 감소와 폭염 피해로 유통가능물량이 감소한 배 공급 안정화 대책도 마련됐다. 정부는 배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 7일부터 계약재배 물량 1만 톤을 공급한 데 이어 혼합선물세트와 낱개 판매 등을 활성화한다. 공급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사과, 포도 등과 묶어 세트상품으로 판매하고, 제수용 배는 낱개로 팔아 고정 수요를 최소화하고 수요를 분산 시키려는 목적이다. 설맞이 식품물가안정을 위해 기업도 동참한다. 농심과 CJ제일제당을 포함한 16개 식품 회사와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이 김치, 라면 등 주요 가공식품에 대해 최대 5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계속된다.

중국산 나물 구분하려면?…"설 명절, 제수용품 원산지 확인 꼭"

설 명절을 노려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위장 판매하는 등 원산지 표기를 위반한 품목들에 대한 점검이 시행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은 설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는 전통식품·갈비류·건강기능식품 등 '선물용품'과 쌀·육류·과일류·나물류 등 '제수용품', 이 외 '지역 유명 특산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오는 27일까지 일제 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과거 위반사례가 많은 농축산물(배추김치, 돼지고기, 두부류, 쇠고기 등)을 중심으로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표시하는 행위 ▲원산지를 혼동하게 하거나 위장해 표시하는 행위 ▲인지도가 낮은 지역의 국산 농산물을 유명 지역 특산품으로 판매하는 행위 등에 대해 중점 점검이 이뤄진다. 설이 임박한 13일부터 27일까지는 제수용품 소비가 집중되는 대도시 위주로 백화점·대형마트·전통시장 등의 농축산물 취급업체를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요가 증가하는 고사리, 도라지 등 나물류와 대추, 밤 등 임산물 원산지 단속을 위해서는 산림청과 합동단속이 실시된다. 전통시장 등 원산지 표시 취약지역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원산지표시 제도를 지도·홍보 할 예정이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거짓 표시한 경우 형사처벌(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하고, 미표시한 경우 과태료(1천만 원 이하)를 부과한다. 이종태 농관원 경기지원장은 “설 명절을 맞이해 소비자가 우리 농식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원산지표시 점검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도 선물·제수용품 구입 시 원산지 표시와 식별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거짓 표시가 의심될 경우 전화 또는 농관원 누리집을 통해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설 차례상 비용, 대형마트 40만원선 돌파…역대 최고

매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던 설 차례상 비용이 이번에도 최고 기록을 세워 체감 물가가 더 크게 다가왔다. 12일 한국물가정보는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약 30만2천500원, 대형마트는 약 40만9천510원을 돌파해 지난해보다 각각 6.7%, 7.2%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품목별로 보면 차례상 물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류와 채소류는 전통시장에서 각각 전년 대비 57.9%, 32.0%, 대형마트에서 48.91%, 26.38% 상승해 전체 설 차례상 가격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구체적으로 과일류 중에서는 배 가격이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상승했고, 채소류 중에서는 무와 배추의 가격 상승이 각각 80%, 70% 이상으로 컸다. 이는 지난 여름의 폭염 및 집중호우 등 악천후와 최근 강력한 한파로 인해 과일 및 채소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높게 형성된 탓이다. 다만 이 조사 결과는 정부가 최근 발표한 ‘설 명절 대책’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정부는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으며, 설 민생 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배추·소고기·사과·명태 등 16대 설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5천톤 공급하고, 오렌지 등 수입 과일 10종 할당 관세 물량을 신속 도입하기로 했으며, 역대 최대 900억 원 규모의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 연계를 통해 주요 성수품을 최대 50% 할인 지원하기로 했다. 이러한 정부의 민생 대책 및 유통업체 할인 품목을 구매하면 실제 설 차례상 비용은 대폭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평년보다 빠른 설과 최근 한파 영향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품목이 있다”며 “발표 가격은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이 미반영된 가격이니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급 독감 유행에 감기약 판매량 98%↑… 건강음료도 ‘불티’

8년 만에 독감 유행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경기도내 감기약과 건강 음료의 소비가 급증했다. 약국과 유통업계는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1일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의 한 약국은 점심시간 틈을 타 약국에 들른 감기 환자들로 가득했다. 손님 응대로 바쁜 점심시간을 보내고 한숨 돌린 약사 김지윤씨(39)는 감기약 재고 파악으로 이내 분주해졌다. 김 씨는 “독감 초기 증상을 완화하는 제품과 일반 감기약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며 재고 부족 상황까지 발생했다”며 “제품 발주가 지연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약국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에 따르면, 독감 유행이 본격화한 지난해 12월 중순(15일)을 기준으로 경기도내 감기약 판매량은 3만8천720개에서 7만6천530개로 늘어 약 9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량도 310개에서 500개로 약 6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의약외품을 판매하는 편의점에서도 관련 제품의 매출이 큰 폭 늘었다. 지난해 12월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편의점 CU가 집계한 감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배즙, 도라지청, 꿀물 등 따뜻한 음료의 매출은 전주 동기(지난해 12월 23~26일) 대비 10.8% 증가했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 개인 운영 카페도 따뜻한 쌍화차나 모과차와 같이 건강음료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3년 이디야커피가 선보인 쌍화차와 생강차는 겨울철 효자 음료다. 따뜻한 쌍화차나 모과차와 같이 호흡기와 면역력에 좋은 전통 음료를 판매 중인 개인 운영 카페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독감 대유행이 소비자들의 건강 관리에 대한 심리적 수요를 자극했다고 분석한다. 김시월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건강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고, 독감과 같은 유행성 질환은 소비자들이 건강 상품을 구매하며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경향을 강화한다”며 “특히 경기도처럼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이런 소비 패턴이 두드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기약 수요 폭증에 따라 약국과 유통업체는 재고 관리를 강화하고 대체 건강 상품 발굴과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배송 닭가슴살 샐러드서 대장균 검출”

온라인 배송되는 닭가슴살 샐러드 제품 일부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 외에도 위생관리가 미흡하거나 영양성분 표시가 부정확한 제품 등이 적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구독형 닭가슴살 샐러드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9일 밝혔다. 먼저 위생세균 및 식중독균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30개 중 13개(43.3%)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돼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살모넬라, 장출혈성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은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또 저염·저열량 등을 강조한 6개 제품 중 5개가 '식품 등의 표시기준'에서 정한 영양강조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성분별로 보면, 고단백을 강조한 2개 제품은 기준에 적합했으나 저염과 저열량을 강조한 5개 제품 모두 기준을 초과해 부적합했다. 이와 함께 제품에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의 차이가 허용된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제품도 다수 확인됐다. 조사대상 30개 제품 중 영양성분을 표시한 17개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6개 제품이 기준에서 정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특히 지방은 표시 대비 최대 185%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조사대상 30개 중 12개 제품이 '당뇨', '체중감량 목적', '15㎏ 감량' 등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온라인 판매페이지에 게시해 개선이 필요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과 영양성분 등 표시·광고가 부적합한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에게 시정권고를 했고, 모두 판매 중단·품질 및 표시 개선 등을 완료했다"면서 "소비자들은 꼼꼼하게 영양성분 함량을 확인하고 온라인 구입 시 배송받은 제품은 반드시 냉장 보관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섭취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쇼핑지원금 줬다 뺏기?…무신사 쿠폰 오류에 불만 속출

무신사가 시스템 오류로 10만 원 쇼핑지원금을 전 회원에게 지급했다가 쇼핑지원금으로 결제된 상품을 아무런 공지 없이 결제 취소해 고객들의 원성을 샀다. 6일 밤 12시44분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신사가 상품을 10만 원 할인해주고 있다는 정보가 퍼졌다. 무신사를 사용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쇼핑지원금 10만 원이 지급된 것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에 누리꾼들은 쇼핑지원금을 사용해 구매할 수 있는 상품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약 1시간 후 무신사가 사용하지 않은 쇼핑지원금은 회수하고, 쇼핑지원금을 사용해 결제한 상품은 무작위로 결제 취소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작성자들은 공통적으로 "쇼핑지원금을 사용하려고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서버가 다운돼 있었다"며 “이미 결제된 상품이 ‘취소진행중’으로 바뀌어 있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환불 계좌를 적어 놓지 않은 고객이나 이미 상품 출고가 진행된 상품에 대해서는 결제 취소 및 환불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문제도 있어 고객들의 후속 조치 요청이 거세지고 있다. 쇼핑지원금 10만 원은 '2024 서울콘'에서 진행한 이벤트 상품으로, 추첨된 고객에게만 전달될 예정이었으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전 고객에게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 지원금 회수와 결제 취소를 겪은 고객들은 “배상금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 “사과도 없이 일을 처리하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무신사 관계자는 "쿠폰 발급 문제는 시스템 오류로 잘못 적용된 것이다"라며 "불편을 겪은 고객들을 위해 10% 부상 쿠폰을 발급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상 고객들에게 사과말과 함께 쿠폰 회수 안내 문자를 개별로 전달했으며, 앞으로 유사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설 선물 경쟁, 백화점 ‘고가’ vs 대형마트 ‘가성비’ 극과 극

설 명절을 앞두고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백화점은 고가 선물에 집중하는 반면, 대형마트는 가성비 상품을 내세우며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5일 연합뉴스,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시중 백화점은 이번 설에 20만~30만 원대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우며 고급 선물 라인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10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을 작년 설 대비 5% 줄이는 대신, 100만 원 이상 고가 상품은 5% 확대했다. 10만원대와 20만원대 선물은 각각 15%, 20%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10만원 미만 선물은 줄이고 100만원 이상 상품을 늘렸다고 밝혔다.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물가가 오르면서 설 선물 가격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과와 배의 경우, 사과 가격은 작년보다 약 10% 내렸지만 배는 약 25%나 올랐다. 이에 백화점들은 한라봉, 샤인 머스캣, 애플망고 등 다양한 과일을 사과·배와 섞은 혼합 세트를 늘렸다.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한우 선물 세트는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활용했다. 반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경우, 가성비를 내세운 전략으로 10만 원 이하 상품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는 설 선물 세트 중 5만 원 미만 상품 비중을 38.9%로 구성해 전년 대비 4.7%포인트 늘렸다. 롯데마트는 10만 원 미만 상품 비중을 70%로 확대하며, 1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 상품 비중을 줄였다. 홈플러스에서는 동서 맥심 커피세트(3만4천여 원), 정관장 홍삼원(2만5천여 원), 사조 안심 특선(1만7천여 원) 등 가성비 상품이 매출 상위를 차지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한 커피·차 선물 세트 매출이 작년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에서는 5만 원 이하 선물 세트가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며, 특히 1만 원대 이하 초가성비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9천900원짜리 김 세트와 양말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사과 선물 세트를 대량 매입해 가격을 약 10% 낮추며, 사과 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저렴하면서도 실용적인 상품들이 경기 침체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설날은 이달 29일로 백화점 3사는 지난달 2일경부터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5일에 사전 예약을 마감했으며,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9일까지 예약 판매를 이어간다. 대형마트 3사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도 설 연휴를 앞두고 15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설 직전까지 이어지는 본 판매는 백화점의 경우 롯데백화점이 6일부터,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은 10일부터 시작한다. 대형마트 3사는 16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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