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핵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특허를 내고 독점적 우위를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전략이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확산되고 있다. 기술 개방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글로벌 연구자 및 기업들과 협력하여 혁신을 가속화하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랩스를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테슬라, 2014년 전기차 특허 오픈해 시장 선도 오픈소스 전략은 AI뿐만 아니라 자동차, 반도체, 통신,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경쟁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테슬라는 2014년 자사 전기차 특허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 기존 자동차 산업의 폐쇄적 구조를 깨고, 전기차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전략이었다. 이 전략을 통해 테슬라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며 자사 배터리 및 충전 인프라 기술을 더욱 강화하는 효과를 얻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과거 폐쇄적 소프트웨어 정책을 고수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협력하면서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에서 리눅스를 지원하는 등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딥시크, 메타 등도 오픈소스로 시장 공략 반도체 업계에서도 오픈소스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은 오픈소스 방식의 아키텍처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ARM 기반 칩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전략 덕분에 ARM은 모바일, IoT, 자동차 반도체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며 인텔을 위협하는 존재로 떠올랐다. 또 다른 사례로 리스크파이브(RISC-V)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반도체 설계 아키텍처를 제공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반도체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대안으로 리스크파이브를 적극적으로 채택하며 독자적인 칩 개발을 진행 중이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역시 오픈소스 전략을 적극 활용하며 주목받고 있다. 딥시크는 AI 연구 및 개발을 위해 주요 코드와 데이터를 공개하며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AI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전 세계 연구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오픈소스 철학의 핵심 가치인 개방성과 투명성이 훼손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지속적인 신뢰 구축과 투명한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AI 업계에서는 메타(페이스북 모회사)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AI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대형 언어 모델(LLM)인 ‘라마(LLaMA)’를 공개하면서 오픈소스 AI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기존에는 구글, 오픈AI 등이 독점적으로 AI 모델을 운영해왔지만, 메타가 이를 공개하면서 다양한 연구자와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새로운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응해 구글도 일부 AI 모델을 오픈소스로 제공하며 경쟁에 나섰다. 이처럼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활용해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독점적 기술 보호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픈소스는 기술을 공유하면서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강력한 전략이 되고 있다. 네이버랩스, 공간지능 오픈소스로 표준화 선도 네이버랩스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공간지능 AI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글로벌 연구 생태계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랩스 유럽이 개발한 더스터(DUSt3R) 기술은 단 한두 장의 사진만으로 2~3초 내에 3D 공간 정보를 생성하는 AI 모델로, 기존의 고가 장비 없이도 현실 세계를 가상 환경으로 재현할 수 있도록 한다. 네이버랩스가 더스터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이후, 메타,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이를 활용한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CVPR 2024에서도 관련 연구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기술 경쟁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특허를 기반으로 독점적 기술력을 유지하려는 방식에서, 오픈소스를 통해 더 넓은 시장과 연구자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ARM, 리스크파이브, 메타 등의 사례는 이러한 변화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네이버랩스 역시 공간지능 AI 분야에서 오픈소스 전략을 통해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오픈소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글이 로봇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AI) 모델을 1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의 AI조직인 구글 딥마인드는 주력 AI모델인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로봇 분야에 중점을 둔 AI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Gemini Robotics)와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을 발표했다.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더 정교하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로봇 개발을 지원하고,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은 공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 로봇 제조업체들이 제미나이의 추론 능력을 활용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구글 딥마인드 엔지니어 카니슈카 라오는 “제미나이 모델을 로봇에 적용함으로써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로봇’(General purpose robotics) 개발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며 “우리의 세계는 매우 복잡하고 역동적이며 풍부하다. 범용 지능 로봇은 이런 혼란스러움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연된 영상에서 구글 연구진은 자사의 기술로 구동되는 로봇들이 단순한 명령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줬다. 한 로봇은 여러 개의 알파벳이 하나씩 적힌 블록을 앞에 두고 “에이스는 어때?"라고 지시하자 알파벳 ‘a', ‘c’, ‘e’의 순서로 이를 배열했다. 가방의 지퍼를 닫거나 필요한 식품들을 챙겨 도시락 가방에 넣기도 했다. “오렌지를 넣어줘”라고 지시하자 이 로봇은 오렌지를 집어 도시락통에 넣었다. 작은 장난감 농구 코트를 설치하고 로봇에게 덩크슛을 해보라고 하자 로봇은 작은 플라스틱 공을 집어들어 골대에 넣었다. 라오는 “로봇이 농구공으로 덩크슛하는 것을 처음 봤을 때 팀원들이 매우 흥분했다”며 이 로봇은 농구와 관련된 것을 전혀 본 적이 없었다. 로봇은 제미나이 모델을 통해 농구 골대의 형태와 ‘덩크슛’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실제 물리적 세계에서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로봇 연구가 “초기 탐구” 단계에 있으며 제미나이 모델이 물리적 환경에서의 상식적 안전성을 기반으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로봇 기업 앱트로닉(Apptronik)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며, 이를 포함해 여러 기업과 함께 제미나이의 로봇 기능을 시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을 주도하는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에서 의장을 배출하며, 6G 표준화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3GPP는 12일 인천에서 개최된 ‘RAN 기술총회’에서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를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TSG RAN)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3GPP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애플, 에릭슨, 화웨이,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과 관련 단체들이 참여한 국제 표준화 단체로, 세계 이동통신 기술 표준을 정립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의장 배출을 통해 삼성전자는 6G 표준화 과정에서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김윤선 마스터가 이끄는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은 물리계층, 무선 프로토콜, 주파수 활용 등 무선 기술 전반에 대한 표준화를 총괄하는 조직이다. 앞서 그는 앞서 2021년 한국인 최초로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의 물리계층 기술분과(RAN WG1) 의장에 당선돼 4년간 5G의 물리계층 기술 표준화를 이끌어왔다. 특히 6G 표준화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이동통신의 국제표준 전문가들이 삼성전자 마스터를 의장으로 선출한 점은 의미가 크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3GPP는 올해 하반기부터 6G 연구에 본격 착수하며, 삼성전자는 차세대 통신 기술 리더십을 통해 6G 기술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윤선 마스터는 “무선접속망 기술표준그룹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삼성전자의 이동통신 기술 리더십과 기여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동통신 기업과 단체와 협력해 6G 기술 표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소리를 흡수하는 재료인 흡음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높은 소음저감효과를 구현한 소음기를 개발했다. 12일 철도연에 따르면 기존 덕트형 소음기는 흡음재를 사용해 소음을 줄이는 방식으로 습기에 약하고 유지·보수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으며 금속재를 많이 사용해 무겁고 비용 부담이 크고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저하되거나 유지보수가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철도연 연구진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음이 특정 방향으로 반사되거나 소리끼리 부딪혀 약해지는 효과를 유도하는 내부 칸막이와 이를 통해 흡음재 없이도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한 생체모사 기술을 적용한 물고기 뼈 모양의 ‘피쉬본(Fishbone) 소음기’를 개발했다. 해당 소음기는 어류의 등뼈인 피쉬본 구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됐으며 여러 층으로 이뤄진 가느다란 구조(리브, Rib)가 소음을 분산시키고 반사해 저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공기 흐름과 소음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과학적 접근 방식을 적용했으며 기존 방식과 달리 소리를 흡수하는 재료인 흡음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높은 소음저감효과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또 공기 흐름을 최적화해 소음이 적게 퍼지도록 하고 개폐형 구조를 적용해 유지보수가 쉬워 비용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공인시험기관 성능시험 결과 500~5000㎐ 주파수 대역에서 기존 방식보다 평균 10㏈ 이상의 소음저감효과를 보였다. 2차원 및 3차원 전산해석을 통해 다양한 구조를 시험해 최적설계를 도출하고 공인시험기관 실험으로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향후 철도차량과 터널, 환기덕트, 산업용 배기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소음을 줄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희민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혁신적인 기술로 흡음재 없이도 효과적으로 소음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다”며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친환경성을 갖춘 피쉬본 소음기를 실용화해 철도차량과 인프라에 폭넓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석윤 원장은 “피쉬본 소음기의 개발은 친환경 K-철도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정부 및 철도 운영기관과 협력해 소음저감은 물론 지속가능한 철도기술 혁신을 이루기 위한 연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조만간 한국 시장에서도 도입될 전망이다. 바다 한가운데에서도, 전쟁터에서도 끊김 없이 연결되는 이 혁신적인 통신망은 단순한 인터넷 서비스가 아니라 글로벌 정보 질서를 재편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스타링크의 등장은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통신 패권과 군사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이에 대한 논의가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한국에서의 서비스 개시는 국내 통신시장과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링크의 탄생 배경부터 글로벌 확산 과정, 국내 진출이 미칠 영향, 정보 독점과 국가 안보 문제까지 폭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타링크, 102개국 인터넷 서비스 제공 스타링크는 2015년 스페이스X가 처음 계획을 발표한 이후 2019년 첫 위성을 발사하며 본격적인 구축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5,500기 이상의 위성이 저궤도를 돌고 있으며, 2027년까지 12,000기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102개국에서 위성 기반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구에서 3만 6,000km 떨어진 정지궤도 위성을 사용하는 기존의 통신 시스템과 달리, 대부분의 스타링크 위성이 550km 저궤도를 돌고 있고, 일부는 340~570km 범위에서 운영된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전파 도달 시간이 짧아 기존 위성 인터넷보다 10배 이상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스타링크의 요금 체계는 지역과 서비스 대상에 따라 차이가 있다. 미국 기준으로 가정용 서비스는 월 110달러, 기업용은 500달러에 제공된다. 이동성이 중요한 선박이나 항공기 등에서는 월 5,000달러 이상의 비용이 책정된다. 아직은 고가의 서비스지만, 기존 위성 인터넷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해양, 항공, 산악 등 끊김없는 연결 강점 기존 이동통신망은 지상 기지국을 기반으로 한다. 산악 지역, 대양, 극지방처럼 기지국을 설치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인터넷 사용이 어렵다. 반면 스타링크는 지구 전역에서 균일한 품질의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어 기존 통신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원활한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 사물인터넷 기반의 6G 네트워크 구축에도 유리한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KT SAT가 스타링크와 협력해 개발한 ‘엑스웨이브원’은 정지궤도와 저궤도 위성을 병합해 보다 강력한 위성 통신망을 제공하는 사례다. 스타링크가 한국 시장에 도입되면 가장 먼저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는 해양, 항공, 산악 지역의 통신 환경이다. 특히 원양어선이나 극지 탐사, 군사 작전 등의 분야에서 통신이 원활해지면서 산업적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재난 상황에서 기존 통신망이 마비될 경우 스타링크는 즉각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도시 지역에서는 이동통신망이 촘촘하게 구축되어 있어 당장 큰 파급력을 가지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전쟁도 좌우하는 스타링크의 힘 우크라이나 전쟁은 스타링크의 전략적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전쟁 초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통신 시설을 집중 타격해 전력망과 인터넷을 마비시켰다. 그러나 스페이스X가 제공한 스타링크 단말기가 전장에 투입되면서 우크라이나군은 실시간 정보 공유와 드론 전투를 이어갈 수 있었다. 현대전에서 통신망은 군사력의 핵심 요소가 되었으며, 스타링크는 지상 인프라 없이도 전투 지휘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중국은 ‘궈왕’이라는 자국판 스타링크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의 스타링크가 군사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례는 향후 미국이 특정 국가의 군사 작전에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편리함 뒤에 숨은 새로운 정보 질서 스타링크가 단순한 인터넷 서비스가 아니라 전략적 자산이라는 점은 미국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글로벌 통신망은 각국 정부가 일정 부분 통제할 수 있지만, 스타링크는 미국 기업이 운영하는 만큼 정보 주권이 특정 국가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등 일부 국가들은 스타링크와 협력 및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스타링크가 특정 국가에서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다. 실제로 일부 외신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스타링크 차단을 협상 카드로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한국에서 스타링크 의존도가 높아진다면, 한미 관계에 따라 인터넷 접근권이 좌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스타링크가 제공하는 혁신적인 통신 기술은 기존 통신망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동시에 특정 국가의 정보 독점 구조에 편입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스타링크 의존도를 신중히 검토하면서도, 자체적인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개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한양경제기사입니다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기술 개발 경쟁을 본격화하며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본 역시 오랜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AI와 IT 기술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는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연구개발(R&D)·특허 출원 수에서 큰 격차 테슬라, 피겨AI(Figure AI), 유니트리(Unitree) 등 글로벌 기업들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잇달아 공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2027년까지 세계 1위 휴머노이드 로봇 강국을 목표로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연구개발(R&D) 및 특허 출원 수에서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Markets and Markets)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34년까지 6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63.5%에 이르며, 물류, 제조업, 의료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AI 및 센서 기술이 발전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자율성과 정밀성이 향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휴머노이드 시장을 선도하는 美中日 미국은 테슬라의 옵티머스(Optimus), 피겨AI, 애니봇틱스(Anibotics) 등 다양한 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2세대 옵티머스를 공개하며 로봇의 보행 속도와 동작 정밀도를 높였다. 피겨AI는 거대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인간과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 중이다. 중국은 2027년까지 세계 1위 휴머노이드 로봇 강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비테크(Ubitech), 유니트리(Unitree) 등 주요 기업이 앞다투어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정부 차원의 지원도 활발하다. 일본은 혼다의 아시모(ASIMO) 개발 이후 산업용 로봇에 집중하며 정밀한 기술력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로봇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AI 기반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특허 출원 수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5년간(2018~2023년) 국가별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특허 출원 건수를 보면, 중국이 5,688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미국(1,483건), 일본(1,195건), 한국(368건) 순이었다. 연구개발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산업화 단계에서도 뒤처졌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는 2020년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를 인수하며 로봇 기술력 확보에 나섰다. 최근에는 자체 로봇 기술 개발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도 AI와 결합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검토 중이며, 네이버는 연구개발을 위한 로봇 전문 인력을 강화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Rainbow Robotics)는 이족보행 로봇 개발을 추진하며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투자 규모가 글로벌 경쟁국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알고리즘 개발과 데이터 수집이 최대 난관 한국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서 뒤처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AI 알고리즘 개발과 데이터 수집의 어려움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대량의 데이터 학습이 필수적이지만, 한국은 로봇에 특화된 AI 기술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또한, 정밀 센서 및 액추에이터 개발에서도 경쟁국에 비해 한계가 있다. 로봇 부품 생태계가 취약하며,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와 규제 완화가 요구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로봇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나, 한국은 이에 비해 체계적인 지원이 미흡하다. 로봇 연구개발 인력이 부족하고, 대규모 산업 투자가 활발하지 않으며, 기업 간 협력 생태계도 충분히 조성되지 않았다. 글로벌 로봇 시장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국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AI 알고리즘 개발과 데이터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대하고,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국의 강점인 IT 및 반도체 기술을 적극 활용해 로봇 부품과 AI 연계를 강화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상용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인재 양성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미국의 ‘로보틱스 플래그십 프로그램’이나 중국의 ‘제조 2025’ 정책과 같은 장기적인 국가 지원 전략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사 신성이넥스가 친환경 저전력 데이터센터 구축과 정보보안 인프라 강화를 추진한다. 신성이넥스는 정보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아이티윈’과 데이터센터 구축 및 공공 부문 정보보안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성이넥스 이정선 대표이사와 아이티윈 곽영호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아이티윈은 공공기관과 기업의 IT 자산을 보호하는 보안 전문 기업으로, 공공 조달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신성이넥스는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의 K스마트 등대공장에 선정된 디지털 전환 기업으로, 친환경 공조 시스템 SmartHvac을 통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IT 자산을 공동 관리하고, 중소·중견기업 및 공공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성이넥스는 친환경 공조 시설, 재생에너지와 ESS 사업, 프라이빗 클라우드, ERP 등 IT 솔루션을 제공하며, 아이티윈은 정보보안 솔루션과 시장 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성이넥스 관계자는 “물리적·논리적 보안을 갖춘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참여 업체 간의 상호 네트워크 효과로 선순환이 일어나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이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최대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파격 정책을 내놨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6천만원을 지급하고, 이후 8년간 매년 500만원씩 총 1억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출산장려금 정책을 공유했다. 구체적인 지급 방식은 아직 미정이나, 사내에 곧 공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크래프톤 창업자 장병규 의장이 주도한 것으로,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영업익 1위를 달성한 실적을 기반으로 일과 가정 양립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현재 검토 중인 사안으로, 세부 사항에 관해선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2조7천98억원, 영업이익 1조1천825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 시카고 경찰관들이 업무폰으로 삼성 갤럭시 S시리즈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시카고 경찰서에 삼성 갤럭시 S20∼S24 스마트폰 1만여 대를 공급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시카고 경찰서와 경찰 업무 현대화를 위한 솔루션 도입에 협업하고 있다. 앞서 시카고 경찰서에 모바일 기기, 삼성 덱스(Dex) PC 경험, 녹스(Knox) 보안 기술을 제공했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카고 소방국에도 갤럭시 탭 태블릿 제품과 관련 솔루션을 추가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시카고 경찰이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택한 이유를 "경찰관들이 경찰 차량 내부에서도 삼성 덱스를 이용해 모바일과 PC 경험을 빠르고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사용하고 차량에서는 PC처럼 활용할 수 있어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기업용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 스위트를 활용해 스마트폰 설정과 운영체제(OS) 버전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지역 데이터베이스, 시(市) 인허가 정보, 교통부 위험물 가이드 등 경찰의 현장 업무에 필요한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세팅할 수도 있다. 특히 삼성 녹스를 통한 철저한 보안 유지와 경찰 시스템 내부 데이터 유출 방지에 최적화돼 있다. 시카고 경찰서의 데니스 발리가 IT 인프라 부국장은 "삼성 덱스 덕분에 3천 대 차량에 탑재한 노트북을 갤럭시 S 시리즈 스마트폰 1만대로 전환하게 됐다"며 "이는 경찰관들의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토드 맥스위렌 모바일 B2B 담당도 "갤럭시 디바이스, 녹스 스위트, 그리고 삼성 덱스를 통해 고객사들의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맞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최근 중국에서 출시한 생성형 AI '딥시크'를 둘러싸고 보안상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신중한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경고했다. 개인정보위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개인정보 없이 안전하게 (딥시크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과 이용약관 등 주요 문서에 대해 면밀한 비교 분석을 하고 있다"며 "실제 이용환경을 구성해 서비스 사용 시 구체적으로 전송되는 데이터 및 트래픽 등에 대한 기술 분석을 전문기관 등과 함께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지난달 31일 딥시크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등으로 논란을 빚자 딥시크 본사에 해당 서비스의 개발 및 제공 과정에서의 데이터 수집·처리 방식 등에 관한 공식 질의를 보낸 바 있다. 주요 질의 내용은 개인정보 처리 주체, 수집 항목·목적, 수집 이용 및 저장방식, 공유 여부 등으로, 상 수차례 질의응답 과정이 반복적으로 이뤄진다. 적인 사항을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다수 채널로 질의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위는 또 "그간 협력채널을 구축해온 해외 주요국 개인정보 규제·감독기구인 영국의 ICO, 프랑스의 CNIL, 아일랜드의 DPC 등과도 협의를 시작했고, 현재 관련 사항을 공유 중으로 향후 공동 대응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경 소재 한-중 개인정보보호 협력 센터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도 연락 등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중국 공식 외교채널을 통한 원활한 협조도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