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최미경씨 남녀 풀코스 ‘월계관 주인공’ [제23회 경기마라톤대회]

경기·인천 최대의 마라톤 축제인 제23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김용범씨(수원 광교마라톤클럽)와 최미경씨(하남시 망월동)가 남녀 풀코스 정상을 질주했다. 지난 20회 대회 풀코스 우승자인 김용범씨는 20일 오전 수원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수원특례시와 화성특례시의 봄길을 달린 남자 풀코스(42.195㎞)에서 2시간40분56초를 기록, 김우용씨(2시간43분09초)와 신홍섭씨(2시간44분08초)를 크게 따돌리고 3년 만에 월계관을 썼다. 여자 풀코스에서는 최미경씨가 출발부터 줄곧 선두를 질주한 끝에 2시간58분21초로 ‘서브-3(풀코스 3시간 이내 완주)’를 기록하며 이지윤씨(3시간01분24초)와 김은아씨(3시간08분06초)를 크게 앞질러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하프코스 남자부에서는 김회묵씨(수원사랑마라톤클럽)가 1시간11분42초를 마크해 유문진씨(1시간15분28초)와 홍경민씨(1시간15분51초)를 제치고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으며 여자부서는 류승화씨(천안시 쌍용동)가 1시간22분03초로 김예다은씨(1시간24분38초)와 박소영씨(1시간26분22초)를 꺾고 7년 만에 1위로 골인했다. 남자 10㎞ 단축코스에서는 토미타 시게루씨(세종시 종촌동)가 32분12초의 좋은 기록으로 김진명씨(32분15초)와 장성연씨(32분32초)를 근소하게 앞서 정상에 올랐고, 여자 10㎞서는 강경아씨(가평군 가평읍)가 36분44초로 홍서린씨(38분33초)와 박애라씨(38분58초)를 따돌리고 8년 만에 우승했다. 한편, 건강 코스인 남자 5㎞서는 김대성씨(충북 제천시 청전동)가 17분00초로 김태권씨(17분04초)와 김정호씨(17분45초)에 앞서 첫 패권을 안았으며 여자부서는 윤선미씨(오산시육상연맹)가 19분57초의 기록으로 조은희씨(20분48초)와 목영주씨(21분18초)에 크게 앞서 7년 만에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별취재반 풀코스 男 우승 김용범씨 3년 만에 우승... 세 번째 정상 “노력의 보상이 마라톤 매력” 김용범씨(49·수원 광교마라톤클럽)가 수도권 대표 마라톤 축제인 제23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남자 풀코스 우승을 차지했다. 김씨는 20일 열린 남자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40분56초로 김우용씨(2시간43분09초)와 신홍섭씨(2시간44분08초)를 여유있게 제치고 20회 대회 이후 3년 만에 1위로 골인했다. 김씨는 “과거 경기마라톤대회에 출전해 두 번의 우승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에선 허리 디스크를 딛고 완주를 넘어 정상에 서 더욱 뿌듯하다”며 “제가 나고 자란 수원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더 의미 있고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15년 차 마라토너인 그는 마라톤의 최대 매력으로 노력에 대한 ‘보상’을 꼽았다. 나태하지 않고 꾸준히 훈련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면서 점점 나이가 들면서 전처럼 좋은 기록을 내는 것이 쉽지 않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계속 달려갈 것임을 다짐했다. 지난해 과천마라톤과 이번 경기마라톤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김씨는 “내년에도 이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챔피언 자리를 얼마만큼 수성할 수 있을지 장담은 못한다”며 “기록보다는 건강한 삶을 목표로 이 대회에 계속해서 출전, 마음껏 즐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씨는 “수원시와 화성시의 도로 통제와 경기일보에서 좋은 코스 여건을 마련해 줘 대회를 즐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풀코스 女 우승 최미경씨 ‘서브 스리’ 기록 달성 눈길 “앞으로도 변함없이 달릴 것” 수도권 최대의 마라톤 축제인 제23회 경기마라톤대회 여자 풀코스 우승의 영광은 4년 차 마라토너 최미경씨(46·하남시 망월동)에게 돌아갔다. 2시간58분21초의 기록으로 여자 풀코스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최씨는 평상시 꾸준히 달리는 것만이 좋은 기록으로 가는 확실한 지름길이라고 믿는다. 이날 그의 기록은 풀코스를 3시간 이내로 완주하는 ‘서브 스리(Sub-3)’여서 눈길을 끌었다. 2022년부터 달리기를 시작한 최씨는 체질에 맞는 훈련 방식을 적용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그는 “처음 달리기에 흥미를 붙일 당시부터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단거리가 아닌, 템포 조절이 가능한 장거리가 체질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평상시 집에서 나가기 싫을 때도 많지만 되도록 일주일에 훈련과 조깅을 포함해 5회 이상 뛰려고 노력한다. 특히 꾸준함을 유지하는 데엔 곁에서 러너 생활을 돕는 조력자의 존재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남편도 이날 남자 풀코스에 동반 출전했다. 평상시 남편은 러너 생활을 이해해주는 든든한 동반자다. 최씨는 “남편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그동안 제 여정을 함께해온 온라인 크루 갱런, 정석근 헬스라이프, 팀 NBx(뉴발란스 러닝팀) 동료들에도 고마움을 전한다”며 “꾸준함이 좋은 기록을 만드는 만큼 앞으로도 변함없이 꾸준히 달리겠다”고 말했다. 하프 男 우승 김회묵씨 “2년만에 다시 우승... 꾸준함이 비결”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차지해 감회가 새롭습니다.”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1분42초로 우승한 김회묵씨(52·수원사랑마라톤클럽)의 소감이다. 김씨는 매년 경기마라톤대회에 참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는 지난 2023년 제21회 대회에서 1시간10분12초로 남자 하프코스에서 우승했지만 지난해 22회 대회에선 아쉽게 1시간14분00초를 기록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기록을 2분 이상을 단축하며 당당히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씨의 우수한 성적은 평소부터 꾸준히 다져왔다는 평가다. 그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7~9시 수원사랑마라톤클럽 회원들과 10㎞ 이상 달리는 등 지속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제23회 대회에서 2위와 3분30초 이상 격차를 벌린 김씨는 “마라톤클럽 회원들과 꾸준한 노력을 함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마라톤클럽 회원들과 꾸준히 경기마라톤대회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하프 女 우승 류승화씨 “단순한 운동 넘어... 삶의 중요한 일부” “마라톤의 가장 큰 묘미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달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2분3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류승화씨(48·충남 천안시 쌍용동)는 마라톤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삶의 중요한 일부라고 말했다. 지난 2003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류씨는 “수원에서 직장 선배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다”며 “수원 사랑마라톤클럽에서 함께 뛰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마라톤 여정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마라톤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땀을 흘리면서 복잡한 생각들이 씻겨 나가는 느낌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마라톤을 하면서 성장하는 자신을 느끼며 기록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 이따금 경기마라톤에 참가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해왔던 그는 이번 우승에 대해 “오늘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일정이 겹쳐 참가하지 못한 해도 있었지만 오늘은 그만큼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우승 비결에 대해 류씨는 “몸 관리를 잘하기 위해 매일 1시간30분 정도 조깅을 한다”며 “좋은 사람들과 계속해서 마라톤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10㎞ 男 우승 토미타 시게루씨 “3년 연속 도전 끝, 값진 결실 기뻐” “3년 연속 도전 끝 결실을 맺어 기쁩니다. 내년엔 결승점 32분대 통과를 목표로 달리겠습니다.” 남자 10㎞ 단축코스에서 32분12초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토미타 시게루씨(28)는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숨을 고르며 “올해는 특별히 시민들의 응원이 더 힘이 됐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일본 국적으로 세종시에 거주 중인 그는 3년 전 처음 경기마라톤에 참가한 후 매년 꾸준히 도전해 왔다. 마라톤을 좋아해 전국 각지 대회에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시게루씨는 경기마라톤의 장점으로 아름다운 도심 풍경과 매력적인 코스를 꼽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초반부터 페이스를 잘 유지하며 경쟁자들을 앞질렀고, 후반에도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한 끝에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거뒀다. 시게루씨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건 혼자 달리는 시간이 많았지만 늘 옆에서 응원해 주는 여자친구와 가족 덕분”이라며 “내년엔 10㎞를 32분 내로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도 꾸준히 훈련하며 하프와 풀코스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10㎞ 女 우승 강경아씨 “매년 참가... 달릴 때마다 재미 느껴” “마라톤을 좋아해 매년 참가했는데 1등을 해 뿌듯합니다.” 여자 10㎞에서 36분44초로 우승을 차지한 강경아씨(46·가평군 가평읍)는 2위보다 1분49초나 앞서는 독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다. 강씨는 “가평중학교 육상부 코치로 근무하면서 마라톤을 좋아해 꾸준히 대회에 참여하고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부 학생들의 응원을 생각하며 페이스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강씨는 우승 비결로 지속적인 등산을 꼽았다. 그는 “꾸준한 달리기와 더불어 일주일에 두세 번씩 산을 탄 것이 우승의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거 ‘국무총리기 국제생활체육구간마라톤대회’, ‘대한체육회장배 전국생활체육육상대회’에서 여러 번 1등을 한 적이 있는 강씨는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달릴 때마다 자유로움과 재미를 느끼기에 마라톤을 계속하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강씨는 “이제는 빨리 들어오는 것보다 천천히 오랫동안 달리고 싶다”며 “백발 할머니가 돼도 꾸준히 달리고 싶다. 다음 대회도 역시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5㎞ 男 우승 김대성씨 “올해 40개 마라톤대회 입상 목표” “올해 40개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입상하는 게 목표입니다.” 남자 5㎞ 건강마라톤 코스에서 17분00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긴 김대성씨(32·충북 제천시 청전동)는 올해 40개의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입상하는 것을 목표로 매일 달리고 있다. 일반 회사원인 김씨는 제천에서 열린 알몸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면서 마라톤에 입문했다. 김씨는 “2년 전 제천 알몸마라톤대회에 재미로 참가했다가 수상까지 하게 돼 마라톤의 매력에 빠지게 됐다”며 “이후 매일 10㎞씩 뛰면서 전국의 크고 작은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마라톤은 남과 경쟁하는 스포츠가 아닌 ‘완주’와 ‘기록 단축’을 목표로 나 자신을 매일 이겨내는 매력적인 스포츠”라며 “이 두 가지를 달성했을 때 뿜어져 나오는 도파민이 내 심장과 두 다리를 뛰게 만드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경기마라톤대회 5㎞ 부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뿌듯하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부상 없이 만족할 수 있는 성적을 내기 위해 달리기를 멈추지 않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5㎞ 女 우승 윤선미씨 “일상이 된 마라톤... 1등 즐거움 두 배” “이제는 저의 일상이 된 마라톤이지만 1등을 하니 즐거움이 두 배입니다.” 여자 5㎞에서 19분57초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윤선미씨(44·오산시육상연맹)는 이같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년 차 마라토너인 윤씨는 2003년부터 마라톤을 뛰기 시작했다. 경기마라톤과의 인연도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높은 신청 경쟁률로 참가 등록을 하지 못했던 터라 올해 경기가 더욱 남다르다. 그는 “오늘도 업다운이 있어 역시나 쉽지 않았지만 좋은 결과를 내 기쁘다. 응원해준 가족과 같이 훈련한 팀원들 덕분에 지금의 결과를 얻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가 꼽은 마라톤의 매력은 ‘자기관리’다. 매주 수요일 저녁과 토요일 아침, 오산시종합운동장 트랙을 쉴 새 없이 달리며 훈련한 그에게 마라톤은 건전한 심신과 성장을 안겨줬다. 윤씨는 “지금보다 더 빨라지고 싶다는 바람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다치지 않는 달리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일상 속 마라톤을 즐기며 앞으로도 꾸준한 자기관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경기마라톤 특별취재반 ▲취재반장=문화체육부 황선학 국장, 정자연 부장 ▲취재=박용규·임창만·김한울·이지민·송상호·금유진·박소민·오종민·이진기자 ▲사진=김시범 부국장, 조병석·조주현 차장, 윤원규·홍기웅기자 ▲방송=민경찬·김다희PD

[영상] 싱그러운 봄길, 전국 2만여 달림이 가족 ‘행복 질주’ [제23회 경기마라톤대회]

봄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셔 더욱 싱그러운 가운데 열린 ‘달림이 축제’ 제23회 경기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인천 최대의 마라톤 축제가 열린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는 1만여 참가 선수를 비롯, 마음으로 함께 달린 동료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 2만여명이 참여해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수원특례시와 ‘효의 고장’ 화성특례시 일원을 달렸다. 이번 대회는 경기일보사와 경기도육상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화성특례시체육회와 수원시육상연맹 주관, 경기도·수원특례시·화성특례시·경기도체육회·경기도장애인체육회·수원시체육회가 후원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시흥3),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이재준 수원시장, 정구원 화성시 1부시장,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김준혁(수원정)·염태영 국회의원(수원무)과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또 김성록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민주당·수원7),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민주당·수원3), 이애형 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국민의힘·수원10), 정준엽 수원중부경찰서장,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 백경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전재범 경기도육상연맹 회장, 한희섭 수원시육상연맹 회장, 경기도의회와 수원시·화성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했다. 김성중 부지사는 격려사에서 “마라톤은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운동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성취감을 느끼는 운동”이라며 “경기도는 체육을 통한 복지 실현을 위해 체육예산을 전년 대비 16% 늘리는 등 인프라 구축과 ‘체육인 기회소득’ 확대 등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항철 경기일보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23회째를 맞이하는 경기마라톤대회는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융·건릉을 경유하는 공인 대회이자 수도권 최대의 마라톤 축제로 이틀 만에 참가자가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그동안 다진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완주의 기쁨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 경기마라톤 특별취재반 ▲취재반장=문화체육부 황선학 국장, 정자연 부장 ▲취재=박용규·임창만·김한울·이지민·송상호·금유진·박소민·오종민·이진기자 ▲사진=김시범 부국장, 조병석·조주현 차장, 윤원규·홍기웅기자 ▲방송=민경찬·김다희PD

‘달려라, 꿈을 향해!’ 육상 꿈나무 6명에 경기마라톤 장학금 전달

경기·인천지역 최대 규모의 마라톤 축제인 ‘제23회 경기마라톤대회’ 육상 꿈나무 장학금 수여식이 20일 대회장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됐다. 경기일보가 지난 2003년 경기마라톤 원년 대회부터 마라톤 유망주 육성을 위해 23년째 시행해오고 있는 육상 꿈나무 장학금 전달식에서는 중장거리 기대주 황서진(과천 문원초)과 조서연(화성 봉담초), 중등부 박창환(경기체중)·이소진(광명 철산중), 오준석(경기체고)·진민희(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 등 6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이날 수여된 장학금은 초등부는 30만원, 중등부는 50만원, 고등부 각 70만원 총 300만원이 전달됐다. 남초부 수혜자 황서진은 “지난 교육감기 육상대회서 우승을 해서 장학생에 선발됐다. 이번 기회로 더 자신감과 동기부여가 생겼다”며 “경기체중·고에 진학해 더 큰 선수로 성장, 장차 국가대표가 되는 게 목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남중부 박창환은 “열심히 훈련했는데 노력만큼 결과가 이뤄진 것 같아서 기쁘다”며 “장차 태극마크를 달고 국위를 선양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피력했다. 여고부 장학생 진민희(경기모바일과학고)는 “그동안 열심히 훈련했고, 선택받은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 장차 국제대회서도 좋은 기록을 내 우리나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진경·최종현·황대호·이애형 경기도의원, 경기마라톤 찾아 '열띤 응원'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시흥3)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20일 오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제23회 경기마라톤 대회’에 참석해 마라톤 참가 도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경기도육상연맹과 경기일보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최종현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황대호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애형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 각계의 축하 속에 2만 여명이 함께했다. 김 의장은 축사를 통해 “경기지역 최대의 마라톤 축제로 자리잡은 경기마라톤 대회는 이제 경기도민의 화합과 도전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서로를 격려하고 걸음을 맞추는 오늘의 마라톤이 2만여 도민 여러분의 일상에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완주하는 마라톤의 여정은 우리의 삶과도 닮아 있어 더욱 특별하고 아름답다”며 “경기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의 안전한 완주를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다치지 않고 완주하시길 바란다”며 “다음 번에는 함께 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애형 위원장은 “경기도 대표 마라톤 축제인 경기마라톤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며 “모든 분들이 좋은 기록을 얻어가시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이날 5㎞ 코스에 주자로 참가해 도민들과 함께 거리를 달린 황대호 위원장은 “체육인 출신으로서 이 곳에 오신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며 “저도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체육 웅도’ 저력 22연속 최다 종목 우승으로 보여줄 것”

“‘체육 웅도’인 경기도의 위상에 걸맞은 멋진 경기력으로 22회 연속 최다 종목 우승 달성을 이루고 돌아오겠습니다. 도민들의 큰 관심과 성원 당부드립니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전라남도에서 열리는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대 규모인 41개 종목, 2천93명의 선수단(선수 1천672명, 임원 421명)을 이끌고 참가하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체육을 통한 복지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경기도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 경기도는 생활체육대축전이 창설된 이후 단 한 번도 최다 종목 우승을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넓은 저변과 탄탄한 경기력을 유지해왔다”라며 “이번 대회서도 종목별 최정예 동호인들을 선발해 대표팀을 꾸린 만큼 기필코 최다종목 우승과 경기력상을 수상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생활체육대축전은 말 그대로 전국 동호인들의 축제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선수단 안전과 더불어 전국의 동호인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우의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각 종목 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안전 대회에 더욱 신경 쓰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회장은 경기도 선수단의 목표에 대해 “17연패 도전의 롤러를 비롯, 검도, 배드민턴, 씨름, 육상, 족구, 축구, 테니스 등 15개 종목 이상이 우승을 예상하고 있다. 20개 종목 정도가 2·3위를 할 것으로 분석 돼 출전 종목의 70% 가까이가 입상을 목표로 할 정도로 고른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이번 대회에 경기도는 8세 어린이부터 90세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도대표로 참가하는 것은 물론, 부자, 부부, 형제, 자매 등 가족 선수들도 많이 출전한다. 성적을 떠나 평소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축제를 즐기는 뜻깊은 대회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경기도 체육 발전을 위해 전폭적인 예산 지원을 해주신 김동연 도지사님과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님을 비롯한 각 종목 단체장들께 감사드린다”라며 “1천370만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좋은 성적으로 도민께 자긍심을 심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월드컵구장 밴드페스티벌 뜨거운 열기 속 성료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이 주최한 ‘움파(스타디‘움파’티) 밴드페스티벌’이 지역 주민들에게 열정과 청량제 같은 시원한 문화활동을 선사했다. 재단이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에서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과 화성FC의 경기에 앞서 개최한 이날 행사는 궂은 날씨에도 2천여명의 도민과 수원시민들이 참여해 밴드 공연을 즐겼다. 이날 월드컵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과 도·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 기회소득 예술인’을 포함한 지역 뮤지션들에게 공연 기회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펑크록 밴드 ‘노브레인’의 열정적인 공연과 수원 삼성 서포터즈 뮤지션 ‘김페리’, ‘현타밴드’, ‘강예리 밴드’, ‘어니스트뮤직’ 등 실력파 밴드들은 이날 악천후 속에서도 혼신의 무대를 선보였고,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화답하며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재단 관계자는 “강풍과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을 찾아 페스티벌을 열정적으로 즐겨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움파는 9월 중 2회차 요가 페스티벌로, 도·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행사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