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協, 2군ㆍ저연봉선수 재활 지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올어바웃베이스볼아카데미와 손잡고 2군 및 저연봉 선수, 육성 선수 재활훈련을 지원 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프로야구선수협회는 1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올어바웃베이스볼아카데미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2군 선수와 저연봉 선수, 육성 선수 등 구단에서 소외된 선수들에게 무상으로 재활프로그램을 지원해 다시 그라운드 복귀를 돕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선수협과 올어바웃베이스볼아카데미는 구단당 2명 이상에게 훈련 장소를 제공하고, 재활과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올어바웃베이스볼아카데미의 서동환 대표는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거친 선수 출신으로, 재활프로그램을 찾아오는 선수들의 멘토 역할도 해줄 것으로 선수협은 기대하고 있다.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은 “연봉이 낮거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은 부상이나 수술 뒤 재활 시스템의 부족 등으로 신음하다가 선수생활을 접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면서 “한국 프로야구의 질적 향상과 발전을 위해 소외받고 있는 선수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황선학기자

‘5선발’ 류현진, 4월 3일 애리조나전 정규시즌 첫 출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다음달 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018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첫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MLB닷컴은 19일 “다저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며 1∼5선발의 정규시즌 첫 등판 일정을 소개한 가운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클레이턴 커쇼, 알렉스 우드, 마에다 겐타, 리치 힐, 류현진이 순서대로 정규시즌 첫 주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의 예고대로 등판이 이뤄질 경우,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3월 30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어 우드와 마에다, 힐이 31일과 4월 1, 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등판하고, 팀의 첫 원정 경기는 5선발로 확정된 류현진이 책임지게 된다. 다음달 3일 체이스필드에서 상대하게 될 애리조나를 상대로 류현진은 개인 통산 10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방어율 3.77을 기록했으며, 체이스필드에서는 5경기서 2승 2패, 방어율 4.80으로 다소 고전했다. 류현진은 올해 공식 시범경기서 1승 1패, 방어율 14.29로 부진했으나, 로버츠 감독은 “지난해보다 힘 있는 공을 던진다”고 평가했다. 이는 류현진이 시범경기에서 투심 패스트볼을 연마하고, 커브 회전수를 늘리는 등 성적보다 실험에 중점을 둔 것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앞으로 류현진은 두 차례 더 시범경기에 나서 정규시즌 개막을 준비할 계획이다.김광호기자

[제1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내일은 야구왕”… 전국 127개팀 화성서 어깨 겨룬다

대한민국 리틀야구의 최강을 가리는 제1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17일 화성드림파크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화성시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과 화성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유소년 야구 저변확대와 우수선수 발굴ㆍ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27개 팀 4천여 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지난 14일 사전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13일간 진행된다. 대회는 A조와 B조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리틀야구 경기규정을 적용해 6회까지 그동안 갈고 닦았던 야구 실력을 겨룬다. 이날 개회식에는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정운찬 KBO 총재, 한영관 한국리틀연맹회장, 신현모 화성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김혜진 시의원, 선수, 학부모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함윤결(화성시 리틀야구단)은 선수단을 대표해 페어플레이를 선서했고, 채인석 시장과 김정주 의장,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 김응용 회장, 정운찬 총재 등은 단체 시구로 꿈나무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채인석 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절망과 고통의 땅이었던 매향리 일대가 유소년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희망을 키우는 뜻깊은 공간으로 탈바꿈해 너무 기쁘다”며 “화성시는 앞으로도 야구 유망주들이 화성드림파크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행정과 재정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정주 의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유소년들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 화성시가 리틀야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고, 신항철 대표이사 사장도 격려사를 통해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하는 원동력이 되는 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회식에 이어 열린 개막경기에서는 화성시가 서울 동작구에 18대 2 콜드승을 거뒀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인터뷰] 채인석 화성시장 “아시아 최대 화성드림파크, 꿈의 무대” “‘사람이 먼저인 화성’을 방문해 주신 선수단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 화성드림파크를 적극 활용해 화성을 한국야구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1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지난해 6월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장한 화성드림파크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를 마련키 위해 준비한 올해 첫 대회다. 리틀야구 단일대회로는 최다인 127개 팀이 참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유소년 야구에 대한 열정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유소년 야구 육성 계획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야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화성드림파크의 우수한 시설을 활용해 유소년 야구 스포츠 진로체험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 강사를 배치해 정확한 야구 이론과 규칙을 가르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에게 창의적인 진로탐색 활동 기회를 제공하겠다. 올해 화성시에 있는 비봉고등학교가 야구부를 창단한다. 순차적으로 중학교, 초등학교 야구부도 창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작년 연말에 프로야구 각종 시상식에서 한국야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많은 수상을 했다. MVP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제가 가장 많은 상을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화성드림파크를 유소년 야구의 메카로 만들고 한국야구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라는 뜻으로 알고 화성시를 한국야구의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인터뷰] 정운찬 KBO 총재“유소년야구 발전이 곧 프로야구 발전” “한국 야구의 꿈나무들을 만나 매우 기쁩니다. 아마야구와 프로야구의 동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정운찬 KBO 총재는 제1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먼저 화성시장배 전국리틀야구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야구를 하려면 좋은 구장이 있어야 하는데 화성시에서 좋은 구장을 8면이나 만들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프로야구가 발전키 위해서는 유소년야구의 발전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KBO도 이 대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화성드림파크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 총재는 열정으로 가득 찬 꿈나무들을 보며 자신 또한 야구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소개했다. 그는 “여기 있는 꿈나무들만큼 나도 야구에 살고 야구에 죽는 ‘야생야사’의 삶을 살았다”며 “미국 유학 시절 야구에 빠져 박사학위 취득이 1년 늦어지기도 했고, 야구 때문에 교수로 취직하는데 덕도 많이 봤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그는 “대회에 참가한 유소년들이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 대한민국 발전을 이끄는 훌륭한 인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밀워키 최지만, LA 다저스전 역전 만루포 폭발…시범경기 2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에 도전하는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짜릿한 역전 만루포를 터트리며 빅리그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18 MLB 시범경기 LA 다저스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1대3으로 끌려가던 6회초 2사 만루서 다저스 투수 말콤 컬버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435(23타수 10안타)로 크게 올랐다.지난해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던 최지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으며, 에릭 테임즈, 라이언 브론과 1루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1루수는 물론 좌익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그는 특유의 장타 능력을 앞세워 개막전 메이저리그 25인(액티브) 로스터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날 경기서 5회 초 투수 주니어 게라 타석에 대타로 출전한 최지만은 깔끔한 우전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어 6회초 만루홈런으로 기세를 올린 뒤, 8회 초 1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는 만점활약으로 밀워키의 7대6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호기자

프로야구 시범경기 13일 플레이볼…ktㆍSK, ‘올 시즌은 다르다’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프로야구가 13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하면서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탈꼴찌’를 선언한 kt wiz와 ‘가을야구 그 이상’을 노리는 SK 와이번스가 본격적인 출항에 앞서 예비고사를 치른다.특히,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SK의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부상 복귀 후 첫 출격을 앞두고 있으며, ‘88억의 사나이’ 황재균과 ‘대형 신인’ 강백호가 kt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다. 해외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두 구단의 전력을 조명해본다. ▲ 투ㆍ타 확 바뀐 kt ‘올해는 지난 3년과 다르다’올해 부임 2년차를 맞은 kt 김진욱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와 LA에서 약 한 달간의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로 가세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끊임없는 경쟁을 유도하며 옥석 가리기에 집중해왔다.그 결과 기존의 9개 구단에 못지 않는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해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캠프기간 니혼햄 파이터스, NC 다이노스, 마이너리그 연합팀 등과 총 9차례 평가전(3승 1무 5패)서 ‘새식구’ 황재균(1홈런)과 강백호(2홈런)가 홈런을 터트리며 장타쇼를 선보였고, 기존의 정현(타율 0.462, 12안타, 2홈런)과 장성우(타율 0.400, 4안타, 2루타 3개)는 4할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무력시위를 했다.투수들 중에서는 새롭게 ‘토종 원투펀치’를 구축한 고영표(9이닝 무실점, 방어율0), 주권(9이닝 2실점, 방어율 2.00)이 3ㆍ4 선발을 예약했으며, 좌완 금민철(8이닝 4실점)과 김용주(5이닝 1실점)도 합격점을 받았다. 여기에 핵심불펜 엄상백과 이상화, 김사율도 방어율 0을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갔다.김진욱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백업 선수들의 성장으로, 주전과의 기량 차가 줄어든 것이 큰 성과”라며 “젊은 선수들이 세밀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서 시즌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광현ㆍ산체스 가세 SK, ‘우승후보’ 급부상지난해 짧은 가을야구를 경험한 SK는 조용히 내실을 다니는데 주력해왔다. FA시장서 유일한 ‘집토끼’였던 정의윤을 눌러앉히고, 새 외국인 투수 ‘파이어볼러’ 앙헬 산체스를 데려오는 것으로 전력보강을 마쳤다.사실 SK는 2년 연속 ‘홈런왕’ 최정과 용병 제이미 로맥, ‘차세대 거포’ 한동민, 김동엽 등 장타자가 즐비한 타선보다는 투수진 재정비가 급선무였다.무엇보다 건강하게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가 반갑다.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서 실전 등판에 나선 김광현은 최고구속 152㎞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변함없는 위용을 과시했다. 또한 산체스는 외국인투수 중 구위로만 따지면 ‘넘버원’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올 시즌 명예회복을 노리는 좌완 불펜 박희수와 평가전 3경기서 무실점을 기록한 우완 강속구 투수 서진용도 호투를 이어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타자들 중에서는 캠프 MVP에 뽑힌 외야수 최승준(타율 0.444, 1홈런, 7타점)의 깜짝 활약이 눈에 띈다. 캠프를 마친 힐만 감독은 “선수들이 완벽한 모습으로 캠프를 준비해준 것과 부상 없이 일정을 소화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캠프 기간 동안 기본기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를 게임과 팀 플레이에 잘 적용시킨 부분도 매우 만족스럽다”라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김광호기자

‘캠프 종료’ kt 김진욱 감독 “주전과 백업 기량차 줄어든게 성과”

프로야구 kt wiz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라는 알찬 성과를 거두고 미국 스프링캠프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 2월1일부터 36일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와 LA 샌버나디노에서 김진욱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약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8시즌 미국 전지훈련을 진행한 kt는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1차 캠프는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점검하고 개인 기량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2차 캠프의 경우 평가전을 통해 전술을 확립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kt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NC 다이노스, 니혼햄 파이터스, 마이너리그 연합팀 등과 총 9차례 평가전을 치러 3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특히, kt는 이번 캠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하면서 전체적인 팀 전력 상승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만능 내야수’ 정현은 평가전 9경기에서 타율 0.462(26타수 12안타) 2홈런 9타점를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호타준족’ 심우준 역시 9경기 타율 0.333(30타수 10안타) 1홈런을 올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구단 안팎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대형 신인’ 강백호는 8경기에서 홈런 2개를 때리며 타격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마운드에서는 3경기서 9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고영표와 3경기 9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을 올린 주권이 나란히 선발 한자리를 꿰차며 올시즌 ‘토종 선발 듀오’로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밖에 핵심 불펜 자원인 이상화(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와 엄상백(3.1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철벽 위용을 과시했다. 김진욱 감독은 캠프를 마친 소감에 대해 “우선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충실하게 준비를 해 와서 큰 부상 없이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코칭스태프와 의견을 나누면서 보완해 나가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 백업 선수들의 성장으로 주전들과의 기량 차이가 줄어든 것이 큰 성과”라며 “젊은 선수들이 세밀한 플레이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훈련 및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서 시즌에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호기자

‘황재균 솔로포’ kt, NC와의 美 캠프 마지막 평가전서 1대4 패배

미국 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 나선 kt wiz가 ‘거포 3루수’ 황재균의 홈런포에도 불구하고 NC 다이노스에게 졌다.kt는 8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샌버나디노 샌 마뉴엘 구장에서 진행된 NC와의 연습경기에서 황재균의 솔로포 외에는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1대4로 패했다. 이번 캠프 NC와의 5차례 맞대결서 1승 4패를 기록한 kt는 NC를 포함해 일본 니혼햄, 마이너리그 연합팀과 치른 총 9번의 평가전 전적 3승 1무 5패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이날 선발로 등판한 ‘좌완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는 4이닝 3탈삼진 2실점으로 제몫을 했고, 세번째 투수로 나선 배우열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선보였다.타선에서는 오프시즌 FA로 영입된 황재균이 2회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과시했고, 신인 강백호도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황재균은 “특별히 장타를 의식하지는 않았는데, 공을 끝까지 보고 자연스럽게 스윙을 가져간 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스프링캠프에서 타격과 수비 컨디션을 계획대로 차근차근 끌어 올렸기 때문에 올 시즌 kt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호기자

텍사스 추신수, 오클랜드전 3안타 2타점…시범경기 타율 0.462

‘추추트레인’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한 경기에 3안타를 몰아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메사의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첫 3경기에 무안타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최근 3경기서 모두 안타를 생산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462(13타수 6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이날 경기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부터 오클랜드 좌완 선발 션 마네아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날려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3회에는 좌완 불펜 에릭 조키치에게 2루수 옆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까지 플래툰 시스템에 묶여 왼손 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날에는 벤치를 지켜야 했던 추신수는 좌투수를 상대로 2안타를 때려내며 올시즌 전망을 밝혔다. 텍사스가 1대2로 뒤진 5회 무사 1, 3루서 상대 우완 앤드루 트릭스를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트린 그는 8회초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3대2로 앞선 8회 말 앤서니 가르시아에게 동점 솔로포를 얻어 맞은 뒤, 무사 2, 3루서 닉 누넌의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또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결국 텍사스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추격에 실패하며 3대5로 졌다.김광호기자

시범경기 첫 등판 마친 류현진 “커브 회전수 증가에 초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2018년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새로운 커브를 실험했다. 류현진은 6일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서 열린시카고 화이트삭스와 B게임(비공식 경기)에 선발 등판해 2.2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첫 타자에게 2루타를 맞은 이후 8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3회 내야안타 뒤 3루타를 맞고 1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경기 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커브 제구에 애를 먹긴 했지만, 나머지는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커브에 대해 “이론상 커브를 던질 때 회전수를 늘리면 타자가 더 힘들어 한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시즌 중에는 이를 시도하기 어려운 만큼 스프링캠프에서 늘려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류현진은 예전부터 커브를 던졌고, 지난해에는 구사율을 15.7%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올해는 보다 ‘진화한 커브’를 신무기로 장착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류현진의 커브 평균 회전수는 분당 2천422로 지난해 50개 이상 커브를 던진 투수 243명 중 143위에 그쳐 중간을 밑돌았다. 회전수가 많지 않아도 커브는 위력적이었지만 회전수로 위력을 배가시키려 한다. 분당 회전수 2천799로, 메이저리그에서 27번째로 회전이 많은 커브를 던지는 팀 동료 리치 힐은 “류현진은 커터, 체인지업, 패스트볼 등을 엄청난 감각으로 쉽게 던진다. 커브도 원하는 대로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