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충남 서산시 리틀야구단이 제1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B조에서 수원 영통구를 3대1로 꺾고 사상 첫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3년 창단해 서산 잠홍야구장에서 훈련을 쌓아 온 서산시는 대회를 앞두고 8강을 목표로 세웠다.아직 전국대회 제패 경험도 없고, 전국의 강팀들이 모두 참가하는 대회보니 우승은 엄두도 못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수원 권선구, 성남 분당구, 화성시B, 서울 성북구 등 강팀들을 줄줄이 연파하고 ‘깜짝’ 패권을 안으며 신흥 강호로 부상했다. 서산시의 우승 원동력은 소통으로 꼽힌다. 선배와 후배 구분 없이 서산시는 그라운드 안에서 끊임 없는 소통을 통해 ‘원팀’ 정신으로 똘똘뭉쳤다. 또한 기술보다는 기본기 훈련에 집중하며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했다. 이송영 감독(39)은 “고학년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저학년 선수들이 뒤에서 잘 받쳐줘 창단 이래 첫 우승을 할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에게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주기 보다는 승패를 떠나 신나게 즐기자고 했던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한것 같다”고 말했다.이 감독은 “선수들이 진학 후에 ‘야구를 잘배웠다’는 칭찬을 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지금처럼 아이들이 인성을 갖춘 바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전했다.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올 시즌 첫 대회가 잘 풀린 만큼 더 많은 우승트로피를 수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1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A조에서 김해시를 5대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구리시 리틀야구단은 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의 구단이다. 지난 1998년 창단한 구리시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매년 각종 전국대회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지목됐다. 지난해 무관의 아쉬움을 털기 위해 동계 강도높은 훈련을 쌓은 구리시는 2016년 구리시장기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을 밟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즐기는 야구를 늘 강조하고 있는 정찬민 감독(39)은 팀의 약점인 투수력을 상쇄하기 위해 타격 연습량을 늘리며 대회를 준비했다. 헛스윙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눈에 보이는 공을 과감하게 타격할 수 있도록 선수들을 격려했고, 그 결과 이번 대회 6경기에서 무려 38점을 뽑아내는 막강 타력을 과시했다. 정 감독은 “구리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선수들과 마음 편히 운동에만 집중하다 보니 실력이 크게 향상됐다”라며 “최근 들어 리틀야구단과 유소년 야구팀 등이 많이 생겨나며 선수 수급에 어려움은 있지만 선수들과 지금처럼 꾸준히 운동을 즐기며 명문팀의 전통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감독은 “선수 전원이 제 몫을 다하며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다. 올 시즌 2관왕 이상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인천과 수원을 연고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 ‘통신사 라이벌’ SK 와이번스, kt wiz가 이번주 주중 경기서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27일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갖는 SK와 kt는 개막전 승리 이후 25일 경기서 희비가 엇갈렸다. ‘프랜차이스 스타’ 김광현이 533일만에 복귀전을 치른 SK는 롯데를 연이틀 제압하고 2연승을 달린 반면, kt는 KIA에 개막전 승리 후 2차전서 대패를 당했다. 올 시즌 우승후보로 급부상한 SK는 롯데와의 개막 2연전서 투ㆍ타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리그 최고의 장타력에 지난해까지 약점으로 지목되던 투수진마저 탄탄해지며 ‘2강’ KIA와 두산을 위협할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와 2연전서 ‘차세대 거포’ 한동민과 김동엽, ‘리드오프’ 정진기 등이 홈런 4방을 터트려 11점을 뽑아내며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다. 선발 켈리(5이닝 10K 4실점 3자책)와 김광현(5이닝 6K 무실점)이 나란히 5이닝을 책임지자 박정배, 윤희상, 서진용, 김태훈 등 핵심 불펜들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kt도 화력만큼은 SK에 밀리지 않는다. KIA의 ‘원투펀치’ 헥터와 양현종을 상대로 로하스(2개)와 강백호, 황재균(이상 1개)이 홈런 4개를 쏘아올리며 대포군단으로 거듭났다. 투수진에서는 주권과 홍성용, 김재윤 등이 대량실점했으나, 에이스 피어밴드(5이닝 5K 2실점)가 제 몫을 해줬고, ‘필승 계투조’ 엄상백, 이상화, 고창성 등이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이번 3연전에서 kt는 ‘토종 에이스’ 고영표와 ‘이적생’ 금민철이 출격을 앞두고 있으며, 니퍼트의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탓에 남은 선발 한 자리에는 류희운의 등판 가능성이 높다. SK는 새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와 지난해 12승을 거둔 잠수함 투수 박종훈, 우완 파이어볼러 문승원의 투입이 예상된다. 양 팀의 경기에서는 SK의 최정ㆍ로맥ㆍ한동민, kt의 로하스ㆍ황재균ㆍ강백호 등이 벌일 거포들의 ‘대포쇼’도 관심거리다. 한편, kt는 주말 홈 개막전서 두산을 상대하고, SK는 대전 원정을 떠나 한화를 만난다.김광호기자
전국 리틀야구의 최강을 가리는 화성시ㆍ경기일보 주최 제1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AㆍB조의 결승 대진이 가려졌다. 경남 김해시는 25일 화성드림파크에서 열린 대회 A조 준결승에서 의정부시를 3대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김해시는 0대0으로 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오지성의 2루타로 1사 2, 3루의 기회를 잡은 이후 연속 3개의 볼넷으로 2점을 선취한 뒤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1점을 추가해 3대0으로 앞서갔다. 김해시는 4회초 의정부시 정지호, 조우진, 이서진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이후 이승준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지만 마무리 정재윤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또 구리시도 A조 준결승에서 안양시를 2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김해시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1회초 선두타자 김진혁이 볼넷으로 진루한 뒤 2루를 훔쳐 득점 기회를 잡은 구리시는 이승현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구리시는 3회초 김진혁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쳐 쐐기를 박았고, 선발 김래현이 1.2이닝 동안 1안타, 2삼진, 김진혁이 1.2이닝 1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한편, B조 준결승에서는 수원 영통구가 충남 계룡시를 7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1회초 고범준의 솔로포와 이기창의 적시타로 2점을 뽑은 영통구는 3회초 2루타로 나간 이기창이 상대 투수 폭투로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영통구는 5회초 이기창의 우중간 3점포로 승기를 잡았고, 6회초 1점을 추가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영통구의 이기창은 4타수 4안타, 5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충남 서산시도 B조 준결승에서 역시 서울 성북구를 11대3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합류, 영통구와 우승을 다툰다. 서산시는 리드오프 강우진이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이시원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마운드에서도 강우진, 김민재, 이시원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의 기복 없는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AㆍB조의 결승전은 26일 오후 1시에 펼쳐진다.화성=박수철ㆍ홍완식기자
1년여의 부상 공백을 깨고 533일 만에 정규리그에 등판한 SK 와이번스의 ‘특급 좌완’ 김광현(30)이 눈부신 호투로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김광현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5대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탓에 통째로 날렸던 김광현은 2016년 9월 30일 LG전 구원승 이후 무려 541일만에 감격적인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이대호와 손아섭, 민병헌 등이 포진한 롯데의 강타선을 맞아 5회까지 단 한명의 주자도 2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1회초에 1사 이후 손아섭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전준우와 이대호를 범타로 처리했고, 2회 2아웃에서도 신인 한동희에게 좌전안타를 빼앗긴 뒤 문규현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3ㆍ4회 각각 안타와 볼넷 하나로 이닝을 마무리한 김광현은 5회 들어서도 8,9번 문규현과 나원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리드오프’ 민병헌을 중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손아섭을 초구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고 임무를 마쳤다. 김광현의 호투 속에 SK 타선은 1회초 롯데 선발 윤성빈을 상대로 톱타자 정진기가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4회 최항이 우전 적시타를 쳐 2대0을 만든 SK는 7회말 나주환의 솔로포와 한동민의 투런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한 SK는 서진용, 신재웅, 김태훈이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롯데와의 2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편, 광주 경기에서는 선발 주권이 1회에만 6실점하는 등 3이닝동안 9피안타, 7실점으로 난타당한 kt wiz가 ‘디펜딩 챔피언’ KIA에 1대14로 대패했다. 전날 개막전서 신인 강백호의 솔로포와 로하스의 연타석 홈런으로 5대4 짜릿한 승리를 거뒀던 kt는 주권 외에도 홍성용(3실점), 김재윤(4실점) 등이 난타당해 전날 승리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행히 kt는 ‘이적생’ 황재균의 시즌 첫 홈런포 덕분에 영봉패는 모면했다.김광호기자
3년 연속 꼴찌에 그쳤던 kt wiz가 2018 프로야구 개막전서 접전끝에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물리치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kt는 24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개막전에서 용병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타석 솔로포와 ‘특급 신인’ 강백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5대4로 이겼다. 이날 ‘승리의 1등 공신’ 로하스는 1대2로 뒤진 6회 동점을 만드는 우월 솔로포를 터트린 뒤, 4대4가 된 7회에는 KIA 김윤동에게서 결승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해 방어율 1위 라이언 피어밴드(kt)와 공동 다승 1위 헥터 노에시(KIA)가 에이스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KIA가 1회 1사 만루에서 나지완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하자, kt는 3회초 8번타자 강백호가 헥터의 빠른 볼을 공략해 KIA 불펜 쪽에 떨어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강백호는 신인이 프로 데뷔전에서 홈런을 친 역대 6번째이자, 데뷔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날린 역대 두 번째 타자가 됐다. 이후 피어밴드가 KIA 타선을 2점으로 막아내면서 힘을 낸 kt 타선은 6회 헥터에게 로하스에게 동점 홈런을 터트린 이후, 연속 4안타로 2점을 더 뽑아내 헥터를 강판시켰다. KIA가 6회 말 1사 2, 3루에서 희생플라이와 로저 버나디나의 좌전 적시타로 4대4 동점을 만들었으나, kt는 로하스가 7회 구원투수 김윤동의 빠른 볼을 그대로 퍼올려 우측 스탠드에 꽂아 넣으며 결승홈런을 기록했다. 승리를 굳히기 위해 필승조를 투입한 kt는 고창성(7회)과 이상화(8회), 엄상백(9회)이 나란히 무실점으로 KIA 강타선을 막아내며 끝까지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서 5대5로 맞선 7회말 김동엽이 좌중간을 가르는 비거리 125m짜리 결승 홈런을 터트려 6대5로 승리했다. SK 홈개막전 선발로 나선 에이스 메릴 켈리는 삼진을 10개나 뽑아내는 화끈한 투구를 선보였으나, 5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해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김광호기자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개막한 2018 프로야구가 구름관중과 함께 정규리그의 문을 열어젖혔다. 24일 전국 5개 구장에서 막을 올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의 개막전 관중이 9만6천5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작성된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9만6천8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제외한 4개 구장의 입장권이 매진됐다. 지난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탈꼴찌를 선언한 kt wiz가 맞붙은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는 경기 시작 40분 전인 오후 1시 20분, 표 2만500장을 모두 팔아 시즌 1호 매진을 기록했다. 광주에 이어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대결한 경남 창원마산구장의 표가 오후 1시 50분 매진(1만1천장)됐다. 인천 SK행복드림구장(SK와이번스-롯데 자이언츠)이 오후 2시 47분 매진(2만5천장)을 선언했고, 서울 잠실구장(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도 오후 3시 7분 관중 만원(2만5천명)을 발표했다. SK는 4년 만에 홈 개막전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맞붙은 고척 스카이돔엔 만원 기준(1만7천장)에 약간 못 미치는 1만5천5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연합뉴스
송광민(한화 이글스)이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영예의 첫 안타 주인공이 됐다. '괴물 신인' 강백호(kt wiz)는 프로 데뷔 타석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리고 포효했다. KBO가 24일 전국 5개 구장에서 펼쳐진 개막전이 끝난 뒤 정리한 각 부문 시즌 1호 기록을 보면, 경기 개시 5분 만인 2시 5분에 안타를 쳐낸 송광민이 2018시즌 1호 안타 기록을 썼다. 송광민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와 넥센 선발 에스밀 로저스에게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쳤다. 한화 하주석은 1회 송광민,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날려 시즌 1호 타점을 수확했다. 강백호는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3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경기 시작 51분 만인 오후 2시 53분에 터진 홈런으로 전국 5개 구장에서 가장 먼저 나온 개막 축포다.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1회 1사 후 볼넷으로 나간 뒤 2사 1루에서 이대호의 중전 안타 때 SK 중견수 정진기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았다. 손아섭은 시즌 1호 볼넷과 1호 득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1호 2루타는 삼성 라이온즈의 다린 러프, 1호 3루타는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이 쳐냈다. 김주찬(KIA)은 첫 희생번트를 댔고, 박용택(LG 트윈스)은 첫 병살타를 남겼다. 이밖에 1호 도루는 SK 정진기, 1호 사구는 KIA 안치홍, 1호 탈삼진은 넥센 로저스, 1호 실책은 SK 정진기가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개막전에는 달라진 규칙 속에 시즌 첫 비디오 판정이 나왔다. 4회 초 1사 2루에서 김상수의 뜬공 때 2루에서 태그업한 강한울이 우익수 지미 파레디스의 송구에 3루에서 태그 아웃당하자 삼성 측에서 비디오 판정을 요청했다. KBO는 올 시즌 비디오 판독으로 인한 시간 지연을 막고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5분의 시간제한과 함께 비디오 판독 장면을 전광판에 띄워 관중들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광판 화면에서 3루수 허경민의 글러브가 강한울의 몸을 스치는 장면이 나오자 두산 응원석에서는 판독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결과 역시 원심 그대로 아웃이었다. 연합뉴스
'돌아온 거포'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2018시즌 개막전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로 KBO리그 복귀를 신고했다. 박병호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전에서 넥센의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넥센이 이날 6-3으로 승리해 박병호도 더욱 기분 좋은 새 출발을 할 수 있었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으로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러브콜과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꿈이 합쳐져 박병호는 2015시즌 후 미국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하고 태평양을 건넜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고전하다가 2시즌만 뛰고 올해 '친정팀' 넥센으로 돌아왔다. 넥센 홈 팬들은 경기 시작과 함께 박병호가 입장하자 큰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격려했다. 복귀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는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오면서 2015년 10월 3일 목동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904일 만에 KBO리그 타석에 섰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과 풀카운트로 맞섰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다음 타석에서 바로 안타로 만회했다. 박병호는 1-2로 추격하는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쳤다. 샘슨과 2볼-1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4구째를 잡아당겨 좌익수 앞 안타를 뽑아냈다. 박병호의 KBO리그 안타는 2015년 10월 2일 목동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904일 만이었다. 박병호는 4회 말 2사 만루에서는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6회 말에는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8회 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직선타로 잡혔다. 박병호의 가세는 넥센 타선에 전체적으로 큰 힘이 됐다. 넥센은 이날 12안타를 합작했다. 박병호 앞에 나온 3번 타자 김태완이 홈런을 쳤고, 하위 타선인 7번 타자 김민성과 8번 타자 이정후는 각각 2루타를 1개, 2개 때리며 폭발력을 보여줬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투타 조화로운 모습으로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크다. 더그아웃 분위기 또한 최상이다"라며 기분 좋은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제1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32강 전적 ▲A조 서울 강남구(승) - 10 안양 동안구(패) - 2콜드게임 ▲B조 가평군(승) - 2 고양 일산서구(패) - 0 인천 와이번스(승) - 10 서울 금천구(패) - 2 서울 성북구(승) - 5 김포 중앙(패)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