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AG 금메달 도전, 야구 드림팀 떴다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드림팀’ 구성이 완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1일 서울시 도곡동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국가대표팀 코치진 회의를 열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 야구대표팀은 전원 프로선수들로 구성됐으며, 특히 24명에는 당초 병역 미필자들이 상당수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오지환(LG), 함덕주, 박치국(이상 두산), 박해민, 최충연(이상 삼성), 박민우(NC), 김하성(넥센) 등 7명 밖에 포함되지 않아 금메달을 향한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으로 선수단 절반 가까운 인원이 투수들로 짜여졌다. 투수 중 이용찬(두산), 박치국, 임찬규, 정찬헌(이상 LG), 최충연, 임기영(KIA), 박종훈(SK) 등 7명이 우완, 양현종(KIA), 함덕주, 차우찬(LG), 정우람(한화) 등 4명은 좌완이다. 안방을 지킬 포수에는 양의지(두산), 이재원(SK) 2명이 뽑혔고, 내야수로는 안치홍(KIA), 최정(SK), 김하성, 박병호(넥센ㆍ이상 우타자), 박민우, 오지환(이상 좌타자)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5명이 확정된 외야수에는 박건우(두산) 만이 우타자이고, 김재환(두산), 손아섭(롯데), 김현수(LG), 박해민 등 4명은 좌타자다. 그러나, 승선이 예상됐던 좌완 최고 투수 김광현(SK)은 지난해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 시즌 구단의 관리를 받고 있는 상태여서 선수 보호 측면에서 제외됐다. 구단별 선발 인원은 두산이 6명, LG 5명, SK와 KIA가 각 3명, 삼성ㆍ넥센이 각 2명, 롯데ㆍ한화ㆍNC가 각 1명이며, KT는 단 한명의 대표 선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처음부터 최고의 대표팀을 뽑겠다고 했다. 내 계약 기간이 2020년까지라서 올해는 성적을 내고, 미래를 보며 선수를 구성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발이 불투명했던 오지환과 박해민을 뽑은 것에 대해 “둘 모두 백업으로 박해민은 대수비, 대주자로 활용할 수 있고, 오지환은 김하성의 백업이다”라면서 “처음에는 멀티 자원을 구상했으나 코치진이 멀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부족하고, 한 포지션에서 잘하는 선수를 뽑자고해 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구 대표팀은 오는 8월 18일 소집돼 잠실구장에서 합동훈련을 한 뒤 8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할 계획이다.황선학기자

[프로야구 주간전망대] KT, 최강 두산ㆍ최약체 NC와 원정 6연전

‘위기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원정 6연전을 펼치는 이번 주 중대 기로에 서 있다.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러 있는 KT(27승 37패ㆍ승률 0.422)는 12일부터 주중 잠실 원정에 나서 선두 두산 베어스와 3연전을 펼친 뒤, 주말에는 ‘꼴찌’ NC 다이노스(21승 44패ㆍ승률 0.323)와 원정 주말 3연전을 펼친다. KT는 NC에 6.5게임 차로 앞서 있어 당장 꼴찌 추락의 염려는 없지만 최근 10경기서 2승 8패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의 늪에 빠져 있어 2018시즌 가장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나마 꼴찌를 면한 것도 KT가 잘 했다기보다는 이번 시즌 급격한 추락으로 감독 교체의 홍역을 앓고 있는 NC가 부진한 덕분이다. 따라서 KT로서는 이번 주 두산과 NC를 상대로 최소한 5할 승리를 거둬야 중위권 도약의 가능성을 살려갈 수 있다. KT가 이번 주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복이 심한 타선의 안정과 실책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 최근 테이블 세터인 강백호와 중심타자 윤석민이 살아나고 있는 반면, 지난 달 29일 삼성전서 사이클링 히트 대기록을 작성한 이후 슬럼프에 빠진 멜 로하스 주니어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유한준,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황재균, 박경수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마운드에서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에이스의 위력을 되찾은 더스틴 니퍼트가 14일 두산과의 3번째 경기 또는 15일 NC와의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해 KBO리그 통산 100승 달성과 함께 4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니퍼트 외에도 최근 비교적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중반 이후 무너지고 있는 라이언 피어밴드와 금민철, 고영표 등이 안정을 되찾아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한편, 최근 한화 이글스ㆍLG 트윈스와 더불어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3위 SK 와이번스는 주중 광주 원정길에 올라 5위 KIA 타이거즈와 세 차례 맞붙은 뒤 인천 홈으로 돌아와 8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통해 2위 탈환에 나선다. SK는 올 시즌 KIA에 1승 4패로 열세여서 주중 3연전이 2위 복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며, 주말에 맞붙는 롯데와도시즌 4승 3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어 홈런 부문 1위 최정(23개), 2위 제이미 로맥(21개), 4위 김동엽(16개)이 주축이된 ‘홈런공장’ 가동을 통한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황선학기자

최정, 올스타 팬투표 드림올스타 3루수 중간 1위

3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최정(SK)이 개인 통산 7번째 올스타 선발을 향해 순항했다. 지난해 올스타전 MVP 최정은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에서 ‘드림올스타’(두산 롯데 SK 삼성 KT) 3루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최정은 유효 투표수 26만7천967표(10일 오후 5시 기준) 중 10만9천931표를 얻어 2위인 두산의 허경민(8만5천123표)에 2만4천여표 차로 따돌리고 7번째 올스타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올 해 신인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올스타 후보에 이름을 올린 KT 위즈의 ‘슈퍼 루키’ 강백호는 드림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서 7만1천76표를 획득, 선두 최주환(두산ㆍ11만5천305표)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이번 올스타 팬 투표에서는 두산의 포수 양의지가 15만7천623표로 드림올스타와 ‘나눔올스타’(KIA NC LG 넥센 한화)를 통틀어 중간 집계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두산은 양의지 외에도 선발투수 린드블럼, 중간투수 박치국, 마무리 투수 함덕주, 2루수 오재원, 유격수 김재호, 외야수 박건우, 김재환, 지명타자 최주환 등 무려 9명이 부문 선두를 달렸다. 드림올스타 1루수 부문은 롯데 이대호가 1위, 외야수 부문 한 자리에는 손아섭(롯데)이 2위로 이름을 올렸다. 나눔올스타서는 선발투수 소사, 중간투수 서균,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상 한화), 포수 유강남(LG), 1루수 김태균, 2루수 정근우, 3루수 송광민(이상 한화), 유격수 오지환(LG), 외야수 김현수(LG), 호잉(한화), 이형종, 지명타자 박용택(이상 LG)이 1위로 나섰다. 한편, 올스타 팬 투표는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팬 투표수와 선수단 투표수를 7:3 비율로 합산한 총점으로 7월 2일 발표한다.황선학기자

SK 로맥, KBO리그 통산 3만호 홈런…팀 패배로 빛 바래

SK 와이번스의 제이미 로맥이 한국프로야구 통산 3만번째 홈런을 쏘아올렸다. 로맥은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2시 1루 상황서 한화 선발 윤규진의 2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팀은 접전 끝에 3대4로 패해 로맥의 3만호 홈런은 다소 빛이 바랬다. KBO리그의 3만호 홈런 기록은 37년 만으로, 1만호 홈런은 지난 1999년 5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당시 롯데의 펠릭스 호세가 해태(현 KIA)의 최상덕을 상대로 기록했고, 2만호 홈런은 2009년 7월 16일 역시 같은 장소에서 한화의 연경흠이 롯데 이정훈에게서 뺏아냈다. KBO는 로맥에게 기념트로피를 제작해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SK는 로맥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야금야금 추격한 한화에 역전을 내줬다. 한화는 3회 무사 1루에서 강경학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한 뒤 4회에는 선두타자 백창수가 중월 130m짜리 동점 솔로포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5회말 1사 후 강경학이 우월 1점 홈런을 기록해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2회부터 7회까지 한화 선발 윤규진의 호투에 꽁꽁 묶여 산발 2안타에 그친 SK는 8회초 공격서 2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한동민이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SK는 9회초 2사 2루 상황서 정의윤의 한화의 특급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내 극적인 3대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1사 후 이성열의 볼넷과 호잉의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만든 1사 2,3루서 송광민의 내야 땅볼때 3루 대주자 김태연이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한편, 수원경기에서 KT 위즈는 ‘슈퍼루키’ 강백호가 로맥에 14분 차 3만1호 1점 홈런(시즌 11호)을 쳤지만 팀은 5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넥센에 1대6으로 패하고 말았다. KT는 1회 1사 만루서 넥센 김하성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2점을 빼앗긴 뒤 막바로 이어진 1회말 반격서 강백호가 솔로홈런을 쳐냈으나, 2회초 수비서 김규민, 박병호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줘 1대4로 뒤졌다.2회말 2사 1,3루 추격 기회를 놓친 KT는 5회 선발 고영표가 연속 4안타를 맞고 다시 2점을 빼앗기며 추격 의지가 꺾인 뒤, 넥센 선발 한현희와 계투진을 공략하지 못해 완패를 당했다.황선학ㆍ이광희기자

KT 강백호, 데뷔 첫 연타석 홈런…팀은 넥센에 5-11 역전패

프로야구 KT 위즈의 ‘괴물신인’ 강백호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지만, 팀의 4연패로 빛이 바랬다. KT는 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강백호가 데뷔 첫 연타석 포를 쏘아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은 넥센에 역전을 허용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로써 KT는 시즌 성적 26승 36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 초반은 3회까지 홈런 4방을 앞세운 KT가 리드했다. KT는 1회초 선발 주권이 넥센 이정후와 김하성에게 장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줬지만, 1회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강백호가 넥센 선발 신재영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중간을 넘기는 추격포를 만들었고, 이어 1사 1루 상황서 타석에 선 4번타자 황재균이 좌월 홈런을 때리며 2점을 추가 3대 1로 달아났다. 2회와 3회에도 KT 타선의 홈런포는 이어졌다. 2회말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신재영의 초구를 통타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고, 3회말 윤석민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로 연결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스코어를 5대2로 벌려났다. 이날 강백호는 1회와, 3회 홈런을 때려내며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또한 3회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해 지난 2009년 KIA 타이거즈 안치홍(14홈런) 이후 9년 만에 고졸 신인 데뷔 첫해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며 자신이 ‘괴물 신인’ 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KT는 경기 중ㆍ후반 투수들이 난조를 보이며 넥센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4회초 주권이 넥센 김민성과, 임병욱, 김혜성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주며 5대4로 추격을 허용했고, 7회초 구원 투수 심재민과 엄상백이 안타 4개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5점을 실점하며 넥센에 5대9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9회초 KT 신병률이 넥센 이정후에 2점 홈런을 맞으며 KT는 결국 5대11로 이날 경기에 패했다.이광희 기자

‘승부조작’ 유혹 브로커 제보…KBO 사실 파악 및 수사의뢰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승부조작’ 등의 유혹을 보내고 있는 브로커가 또 다시 등장했다는 제보가 입수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사실 확인과 함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7일 KBO 사무국은 5월 초 승부조작과 관련된 브로커가 활동하고 있다는 제보를 접수받아 사실 관계를 파악했고 KBO 조사위원회에서 기초조사를 마친 뒤 관련 자료를 지난달 18일에 관할 경찰서에 제출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KBO는 최근 승부조작을 지시하는 브로커가 프로야구판에 드나들며 선수들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아 각 구단에 ‘경보’ 조치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한 상황이며, 클린베이스볼센터를 통해 선수 면담을 거친 결과 아직 문제될 만한 사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복수의 구단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활동하는 브로커는 20대 초반의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한 수도권 대학 선수 출신으로, 평소 친분을 바탕으로 프로 구단에서 활동하는 투수들에게 볼넷에 수 백만원을 걸고 은밀한 거래를 제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금조 클린베이스볼센터장 겸 KBO 사무차장은 “각 구단 클린베이스볼센터 상담요원과 선수들이 일대일 면담을 했다” 며 “제보에 등장한 브로커와 연관된 진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일부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연루되며, KBO리그가 신뢰성에 큰 타격를 입은 만큼, KBO 사무국이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승부조작’ 제보와 관련된 사실 파악과 경찰 수사 의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