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4번째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8 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경기에서 5대 3으로 앞선 3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했다.2014년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볼스테드와 상대한 추신수는 3구째 시속 148㎞ 높은 싱킹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넘겼다.추신수의 시즌 6호 홈런이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10년 9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정확하게 2천800일 만에 나온 만루포다.앞선 두 타석에서는 볼넷 2개를 골라낸 추신수의 활약으로 텍사스는 3회말 현재 9대 3으로 앞서 있다.
KT 위즈가 선발 박세진의 조기 강판과 타선의 빈공이 겹쳐 3연패 수렁에 빠졌다. SK 와이번스도 타선이 침묵하며 연패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타선이 상대 선발 왕웨이중에게 꽁꽁 묶이는 등 1대6으로 지면서 26패째(18승)를 기록했다. KT 선발 박세진은 2.1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 4자책으로 3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세진은 1회초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2회초 첫 두타자를 잘 잡아낸 후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는 등 집중타를 얻어맞아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타선도 7회말 로하스가 2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배재환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때려내 타점을 올린 장면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위안거리는 이날 3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김사율이 경기 막판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는 점이다. 이날 패배로 3연패 수렁에 빠진 KT는 최하위권인 삼성 라이온즈, NC와의 게임 차가 0.5경기로 줄어들었다. 한편, SK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이 5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17패째(26승)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SK에서 뛰었던 KIA 중견수 최정민과 포수 김민식은 각각 1홈런,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SK 타선은 6회초 무사 1,2루 기회와 7회초 1사 1,2루 기회를 놓치는 등 상대 선발 임기영에게 5.2이닝 1실점으로 묶인 데 이어, 유승철ㆍ심동섭ㆍ김윤동ㆍ임창용으로 이어진 KIA 불펜진에게 2.1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히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연패 탈출에 실패한 SK는 3위 한화 이글스와의 게임 차가 1경기로 줄어들며 불안한 2위 자리에 올랐다.권오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좌완 선발 금민철의 역투를 바탕으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발 금민철의 호투와 타선이 중요할 때 터져주는 바람에 상승세의 한화 이글스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이날 금민철은 6이닝동안 산발 5안타, 2볼넷으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삼진 5개를 빼앗는 활약을 펼쳐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특히, 금민철은 지난 3일 잠실 두산전(6이닝 2실점), 9일 수원 삼성전(6이닝 3실점)에 이어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불안한 팀 마운드에 힘을 실어줬다. KT 마운드는 금민철에 이어 엄상백(7회), 심재민(8회), 김재윤(9회)이 1이닝 씩을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활약해 팀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KT는 0의 행진이 이어지던 5회초 2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가 3루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에 이어 2루 도루로 득점 기회를 잡은 뒤, 박기혁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6회말 수비서 KT는 1사 후 한화 양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송광민의 우월 2루타와 재러드 호잉에 고의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김태균과 이성열을 삼진, 내야 땅볼로 잡아내 큰 위기를 넘겼다. 불안한 1점 차 리드를 지켜가던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박경수가 한화 투수 안영명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빼앗아 추가점을 올린 뒤 2사 1,2루 득점 기회에서 로하스가 우전 적시타를 쳐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8번 타순으로 내려앉은 로하스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황선학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부활투’와 홈런 두 방으로 7타점을 올린 정의윤의 맹타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완파하고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SK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2018’ 홈 경기에서 휴식 후 16일 만에 복귀한 선발 투수 김광현과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LG에 10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26승14패를 기록, 3연패의 부진에 빠진 두산과 공동 선두가 됐다. 김광현은 5이닝동안 58개의 공만 던져 3피안타 5탈삼진의 깔끔한 투구를 펼쳐 시즌 5승째(1패)를 거뒀으며, 특히 LG를 상대로 2014년 5월 24일부터 10연승을 기록해 ‘천적’임을 입증했다. SK는 1회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말에는 2사 2,3루서 김성현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대0으로 달아났다. 이후 7점은 정의윤이 혼자 책임졌다. 5회 정진기 타석때 대타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정의윤은 7회말 무사 만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서 LG의 세 번째 투수 고우석의 7구를 두들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쏘아올렸다. 이어 정의윤은 8회말 1사 1,2루에서 LG 여건욱의 3구를 받아쳐 좌월 연타석 3점 아치를 그렸다. 한편, 부산 경기에서 KT 위즈는 선발 고영표가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3실점의 비교적 호투에도 불구, 타선이 윤석민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곤 4안타의 빈타에 허덕인데다 두 번의 병살타와 삼진에 이은 도루실패 등 사실상 세 차례의 더블아웃으로 경기의 흐름을 끊어 롯데에 1대3으로 패했다.황선학기자
소리없이 강한 타자 유한준(37ㆍKT 위즈)이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4월 MVP로 선정됐다. KBO는 7일 “유한준이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 팬 투표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해 4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한준의 KBO리그 월간 MVP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한준은 기자단 투표 28표 중 과반수를 넘긴 15표(53.6%)를 획득했고, 올 시즌 처음 실시한 팬 투표에서도 4만7천420표 중 2만2천381표(47.1%)를 얻어 5명의 후보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며 총점 50.3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SK 최정이 19.04점으로 2위에 올랐고, 두산 양의지가 13.87점으로 3위, LG 소사가 8.76점으로 4위, 두산 후랭코프는 7.95점을 얻어 5위를 기록했다. 유한준은 지난 3월 24일 시즌 개막 이후 4월까지 총 29경기에 출전해 타율(0.447), 안타(46), 장타율(0.757), 출루율(0.491)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특히, 4월 19일 처음으로 4할 타율을 돌파한 이후 계속해서 4할을 유지, 6일 현재 0.407로 타율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타점(29점) 공동 3위, 홈런(9개) 공동 4위, 득점(21점) 공동 9위 등 타격 전반에 걸쳐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생애 첫 KBO 월간 MVP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한편, 유한준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부상으로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주어지며, 신한은행 후원으로 유한준의 출신교인 부천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1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KT의 경기에 앞서 진행된다.황선학기자
kt wiz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10으로 패배했다. kt wiz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서 1-10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넥센은 3연승을 달리며 18승19패로 5위를 지켰다. KT는 2연패 늪에 빠지며 16승19패 6위에 그쳤다.선취점은 KT가 따냈다. KT는 1회말 강백호의 안타와 유한준의 3루수 방면 땅볼 타구로 만든 2사 2루 득점 기회에서 황재균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만들며 1-0으로 앞서갔다.그러나 2회 경기부터는 넥센이승기를 잡았다. 이날 넥센 선발 최원태는 6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4회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4회초 상대 실책을 틈 타 송성문이 출루에 성공했고, 김혜성이 안타를 통해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박동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8회에는 대타 김민성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냈고, 9회 2사 1,2루에서 송성문의 마지막 적시타까지 추가하며 10-1로 달아났다.경기는 넥센의 10-1 대승으로 종료됐다.허정민기자
KT 위즈가 호투와 홈런을 앞세운 넥센 앞에 고개를 숙였다.KT는 4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11-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16승 18패를 기록, 6위에 올랐다.KT의 선발투수로 나선 주권은 4⅔이닝 8실점을 기록했다. 1회에서 폭투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내줬고, 2회에서는 이정후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3회를 실점 없이 넘긴 주권은 4회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5회 임병욱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결국주권은 팀이 0-8로 뒤진 상황에서 홍성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활발했던 넥센의 타선과 달리 KT는 좀처럼 시원하게 뻗어나가지 못했다. 8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이미 기울어진 전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날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넥센은 17승 19패를 기록하며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장영준 기자
KT 위즈가 연장 혈투 끝에 박경수의 결승타점에 힘입어 잠실구장 5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T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선두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터진 ‘캡틴’ 박경수의 결승 타점으로 짜릿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적지서 1승1패 반타작에 성공한 KT는 16승17패를 기록, 5할 승률 복귀를 가시화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우천 노게임으로 연패 위기를 넘긴 KT는 이날 두산의 선발 세스 후랭코프를 상대로 1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박경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리딩히터 유한준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후 황재균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박경수를 불러들였다. 하지만 두산은 2회말 선두 타자 양의지가 KT 선발 금민철로부터 좌월 125m짜리 솔로포를 터뜨려 동점을 만든 뒤, 6회에는 김재환이 역시 좌월 1점 아치를 그려 2대1로 역전했다. 1점 차로 이끌리던 KT는 7회초 반격서 무사 2,3루 때 대타 윤석민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대2 재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 유한준 황재균의 연속 안타에 이은 두산 3번째 투수 김강률의 폭투로 무사 2,3루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9회말 수비서 안타 2개와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은 KT는 박건우의 직선타를 유격수 심우준이 잡아내고 김재환의 1루 방면 강습타구를 황재균이 호수비로 막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KT는 연장 11회초 선두타자 강백호의 안타와 이해창의 희생번트, 윤석민, 심우준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박경수가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결승점을 뽑고, 11회말 수비서 2년차 이종혁이 두산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 역전승을 챙겼다. KT 선발 금민철은 6이닝동안 산발 9안타 2자책점으로 호투했고, 9회 등판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재윤은 승리투수가 됐다. 이종혁은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황선학 기자
상승세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조기 강판돼 시즌 4승 도전이 불발됐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팀이 1대0으로 앞선 2회말 갑자기 몸상태 이상을 호소해 1사 후 페드로 바에스와 교체됐다. 다저스의 발표에 따르면 류현진은 왼쪽 사타구니 근육 부상을 입어 적어도 2주 이상은 마운드에 설 수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류현진은 팀이 선취점을 올린 뒤 등판한 1회말 수비에서 안타와 볼넷을 한 개씩 내주며 2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넘겼다. 이어 2회 1사 후 데븐 마레로를 상대하다 몸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는 선발 류현진의 예기치 못한 사타구니 부상 때문에 마운드 운용에 차질을 빚었지만, 불펜진의 호투로 2대1 승리를 거두고 4연패 부진의 늪에서 탈출했다.황선학기자
지난 주말 ‘디펜딩 챔피언’ KIA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위기를 잘 넘긴 4위 KT 위즈가 이번 주 리그 선두인 두산과 잠실 주중 3연전, 넥센과 주말 홈 3연전을 갖는다. 당초 우려했던 지난주 경기에서 상승세의 롯데와 막강 전력 KIA를 상대로 반타작 성적을 거둔 KT로서는 이번 주중 두산과의 3연전이 5할 승률 탈환과 중위권 잔류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30일 현재 15승16패, 승률 0.484로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 KT로서는 주중 3연전을 펼칠 두산이 다소 버거운 상대지만 최근 선발진이 서서히 안정을 되찾고 있고, 10개 구단 중 팀 타율 3위(0.290), 팀 홈런 2위(49개), 팀 안타 1위(323개)가 말해주듯 막강 타력을 앞세워 또다시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지난주 KT 선발진은 26일 롯데전서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팀에서는 시즌 처음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고영표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의 빼어난 투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또 시즌 초반 부진으로 2군 강등의 수모를 겪었던 ‘원조 토종 에이스’ 주권도 28일 KIA전서 7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산발 8피안타 1실점으로 첫 승리를 따냈으며, 다음날 올 시즌 새로 가세한 외국인 선발 더스틴 니퍼트도 KIA를 상대로 7회까지 호투하는 등 안정적 투구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이처럼 선발진이 안정을 찾고 있는 가운데 타선 역시 4할대의 고공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유한준(타율 0.447)을 비롯, 최근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박경수, 황재균 등 중심 타자들이 제 몫을 다해주고 있는 등 모처럼 투ㆍ타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주말 KIA전서 28일 만루포와 29일 투런포로 이틀 연속 홈런을 생산한 로하스의 ‘거포본능’이 살아난 것이 더욱 반갑다. 더욱이, KT는 두산과의 시즌 첫 3연전서 첫 경기 패배 뒤 연이틀 ‘대포쇼’를 펼치며 2연승으로 창단 이후 유일하게 위닝시리즈를 기록하지 못했던 두산을 연파했던 터여서 선수들도 자신감에 차있다. KT는 두산전에서 위닝시리즈 또는 최소한 스윕패 만은 면한 뒤 주말 넥센과의 안방 3연전을 위닝시리즈 이상으로 이끌어 5할 승률을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한편, 지난 주말 연승행진을 4에서 멈추며 공동 선두에서 2위로 내려앉은 SK 와이번스는 주중 ‘꼴찌’ 삼성과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주말에는 홈에서 9위 롯데와 맞붙는 비교적 무난한 대진이 짜여져 있다. 올 시즌 선발 마운드의 안정 속에 팀 홈런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57개)를 달리고 있는 SK로서는 이번 주가 두산과의 선두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은 셈이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