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5개 폭발한 '넥벤져스'…넥센, kt 꺾고 2연패 탈출

넥센 히어로즈가 홈런포 5방과 선발 한현희의 역투를 앞세워 연패를 끊었다. 넥센은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10-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6승 4패, 최근 3연승을 마감한 kt 역시 6승 4패가 됐다. 장정석 넥센 감독으로부터 "둘이 합쳐 100홈런을 기대한다"는 평가를 받은 박병호와 마이클 초이스는 올해 처음으로 한 경기에 동반 홈런을 터트리며 화력을 뽐냈다. 또한, 이정후는 거의 1년 만에 홈런 손맛을 봤고, 고종욱은 한 경기 2홈런으로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7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호투를 펼쳐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넥센은 1회말 홈런 2개로 기선을 제압했다. 넥센 선두타자 이정후는 kt 선발 류희운의 시속 141㎞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정후의 홈런은 지난해 4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361일 만이며, 선두타자 홈런은 데뷔 최초다. 이어 1사 1루에서는 박병호가 류희운의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시즌 4호 홈런으로 연결해 3-0으로 달아났다. 시즌 초 돌풍을 이어가는 kt도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이해창의 시즌 3호 솔로포로 1점을 따라갔고, 3회초에는 강백호의 2루타와 황재균의 적시타를 묶어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자 넥센은 4회말 초이스가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를 날려 4-2로 달아났다. 이어 5회말에는 선두타자 고종욱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김하성의 단타와 박병호의 2루타, 초이스의 볼넷, 임병욱과 김민성의 연속 안타를 묶어 9-2까지 점수를 벌렸다. 고종욱은 8회말 김사율을 상대로 시즌 3호 1점 홈런을 날려 데뷔 첫 한 경기 2홈런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굴러온 복덩이’ 금민철, 선발 2승…불안한 KT 마운드에 한줄기 ‘희망의 빛’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마법군단’ 유니폼을 입게 된 베테랑 좌완 금민철(32)이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며 불안한 KT 위즈 마운드에 단비를 내리고 있다. 금민철은 지난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실점의 눈부신 역투로 팀 선발 중 유일하게 시즌 2승을 거뒀다. 더욱이 자신의 통산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6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 또는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하며 에이스급 투구를 펼쳤다. 이날 경기서 친정팀 넥센을 만난 금민철은 1회부터 불안한 제구탓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김진욱 감독의 마운드 방문 이후 안정감을 되찾았다. 4회에는 절체절명의 무사 만루 위기를 단 1실점으로 막아내는 뛰어난 위기관리 덕분에 7이닝까지 버틸 수 있었다. 금민철은 앞서 지난달 28일 등판한 KT 데뷔전에서도 당시 개막 3연승을 달리고 있던 원조 ‘거포 군단’ SK 와이번스를 맞아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낚았다. 상대를 압도할 만한 구위는 아니었지만, 5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면서 볼넷을 1개만 내주는 효율적인 투구로 합격점을 받았다. 사실 금민철은 두산 베어스와 넥센을 거치며 좌완 기대주로 많은 기회를 받았으나, 고질적인 제구 문제로 빛을 보지 못했다. 두산, 넥센에 이어 KT까지 세 번째로 팀을 옮기면서 ‘저니맨’으로 전락하는 듯 했던 그는 두산 시절부터 그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김진욱 감독과 재회한 이후 다시 기량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팀 타율(0.321) 1위를 기록한 반면, 팀 방어율(6.17)은 리그 최하위에 그쳤었다. 특히,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더스틴 니퍼트가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고, 토종 에이스 고영표와 주권마저 부진한 상황에서 금민철은 팀 내 최다이닝(12이닝)을 소화하며 불안한 선발진의 한줄기 빛이 되고 있다. 경기 후 금민철은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강하게 던지라는 감독님 조언에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고, 든든한 야수들 덕분에 믿고 던질 수 있었다”면서 “최근 컨디션이 좋은만큼 지금의 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KT의 ‘굴러온 복덩이’인 5선발 금민철이 침체된 마운드에 활기를 불어넣고 수원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을지 다음 경기 활약이 기대된다.김광호기자

‘제구 난조’ 류현진, 시즌 첫 등판서 3.2이닝 3실점 조기강판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제구 난조에 발목이 잡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2이닝 5피안타와 5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이 내준 한 경기 볼넷 5개는 지난해 5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개)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많은 수다. 시범경기에서 새로 장착한 투심 패스트볼과 변형 커브를 점검하는 데 주력한 류현진은 이날도 다양한 구종을 섞어 애리조나 타자들을 상대했으나, 제구에 애를 먹어 볼넷을 남발하면서 고전했다. 류현진이 4회까지 던진 75개 중 스트라이크는 40개에 불과했다. 첫 이닝서 2사 이후 ‘천적’ 골드슈미트와 A.J.폴록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2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3회말 케텔 마르테에게 중견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내줬고, 골드슈미트와 오윙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램에게 연속 볼 네 개를 던져 밀어내기로 두 번째 실점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아빌라를 볼넷을 내보내면서 위기를 자처한 그는 워커를 3루 땅볼로 병살처리했지만, 페랄타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이후 마르테에게 중견수 쪽 3루타를 내줘 3대3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류현진은 4회말 2사 3루에서 교체됐으나, 구원 투수 페드로 바에스가 4회를 실점없이 마무리해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김광호기자

‘변화구 변화’ 류현진, 3일 애리조나 상대 시즌 첫 등판

오프시즌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변화에 심혈을 기울여온 ‘새신랑’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신 무기를 앞세워 시즌 첫 승 사냥을 위해 출격한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40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5선발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새롭게 투심 패스트볼 연마에 집중했고, 기존의 커브에 회전수를 늘리는 등 변화구를 중점 실험했다. 시범경기서 3승 1패를 기록했으나, 방어율은 7.04로 부진했다. 그러나 류현진 본인은 물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방어율이 높은 것에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시범경기 내내 변화구 실험에 몰두했기 때문에 안타를 많이 맞고 실점률이 높은 것은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류현진은 시범경기 막판 커브의 위력이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고, 변형 패스트볼과 포심 패스트볼도 손에 익숙해지고 있다. 류현진 자신도 이번 등판을 앞두고는 “2015년 어깨 수술 이후 요즘 몸상태가 가장 좋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이 시즌 첫 상대할 애리조나는 그동안 10차례 맞붙어 3승 3패, 방어율 3.77을 기록했고, 원정 5경기에서는 2승 2패, 방어율 4.80으로 다소 부진했다. 특히, ‘천적’인 폴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을 상대로 21타수 9안타, (타율 0.429), 2홈런, 7타점을 기록해 경계대상 1호다. 류현진이 올 시즌 새로 장착한 ‘신 무기’ 투심 패스트볼과 한결 예리해진 커브를 앞세워 첫 등판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낚아낼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황선학기자

‘4홈런 폭발’ kt, 두산전 창단 첫 위닝시리즈

전날 경기서 0대8 열세를 뒤집고 기적같은 역전 대승을 일궜던 kt wiz가 또다시 홈런포 4방을 앞세워 ‘우승후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창단 첫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3대4로 뒤진 7회말 로하스와 유한준이 잇따라 투런포를 터트리며 대거 6득점, 9대4 역전 승리를 거뒀다. 전날인 3월 31일 두산과의 시즌 2차전에서 로하스와 이해창이 8회말 KBO리그 사상 최초로 ‘한ㆍ만ㆍ두’(한 이닝에 만루홈런 두 방)를 기록하며 20대8로 승리한 kt는 이날 승리로 이번 주 2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초반 선발 고영표가 난조를 보인 kt는 두산에게 끌려갔다. 2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에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오재일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해 2실점했다. kt는 곧바로 2회말 공격서 이해창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으나, 3회들어 고영표가 첫 타자 파레디스에게 3루타를 허용한 이후 김재환이 내야 땅볼로 아웃 되는 사이 1점을 더 빼앗기며 다시 2점차가 됐다. 5회 두산이 1점을 더 추가해 1대4로 뒤진 kt는 5회말 박경수와 이해창이 4회까지 호투하던 두산 선발 후랭코프를 상대로 백투백(연속타자)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다시 1점차로 추격했다. 두산이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7회말 kt는 대포 두 방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박기혁의 내야안타와 심우준의 번트안타, 투수 실책으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kt는 강백호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3루 찬스서 흔들리는 두산 불펜 투수 이영하에게 로하스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 마침내 5대4로 전세를 뒤집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윤석민의 중전 안타와 황재균의 3루타로 1점을 추가한 kt는 유한준이 로하스와 같은 방면으로 2점 홈런을 때려내 9대4로 달아났다. 경기후반 필승조인 김재윤과 엄상백을 투입한 kt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하면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두산전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편, 대전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는 SK가 ‘홈런왕’ 최정의 3홈런 괴력쇼와 선발 산체스의 6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앞세워 한화를 13대1로 완파했다. 한화와의 원정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한 SK는 6승2패가 됐으며, 산체스는 시즌 2승째를 거뒀다.김광호기자

'홈런 군단 변신' kt 폭탄 타선, 터지고 또 터지고

프로야구 '만년 꼴찌' kt wiz가 폭탄 타선으로 변신, 홈런의 힘으로 거침없는 상승세에 올라탔다. kt는 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9-4로 제압했다. 1-4로 밀리던 5회 말, 박경수와 이해창의 연타석 홈런이 기폭제가 됐다. 박경수는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의 직구를, 이해창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 릴레이를 벌이며 점수를 1점 차로 좁혔다. 4-4로 맞선 7회 말에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이영하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해창과 로하스는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해창과 로하스는 전날 경기에서 8회 말 '한 이닝 만루홈런 2개'라는 KBO리그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kt의 '괴물 신인' 강백호가 3점 홈런으로 타선을 깨운 덕분이었다. kt는 전날 두산에 0-8로 지다가 20-8로 뒤집는 화끈한 역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들어 kt의 홈런 쇼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kt는 이날 경기까지 시즌 팀 홈런 20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작년 kt는 팀 홈런 119개로 이 부문에서 10개 구단 중 9위에 그쳤다. 강백호와 로하스가 4홈런으로 팀 내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고, 박경수와 황재균이 3홈런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이해창과 유한준도 2홈런으로 거포 군단을 이루고 있다. 홈런으로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kt의 전반적인 팀 분위기도 활기를 띠고 있다. 3년 연속 꼴찌에 그쳤던 kt는 '탈꼴찌' 의지를 불태우며 올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 좋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패배 의식에서도 수월하게 탈출할 수 있다. 아무리 경기에서 지고 있더라도 'kt는 한 방이 있는 팀'이라는 인식이 생기면 상대도 더는 kt를 만만하게 볼 수가 없다. kt도 언제든지 점수를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뒷심을 기대할 수 있다. 김진욱 kt 감독도 무시무시해진 타선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김 감독은 "장타가 많아진 하나의 이유를 댈 수가 없다"면서도 넥센 히어로즈에서 영입한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의 지도와 선수들의 노력이 복합적으로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지풍 코치의 영입 효과도 분명히 있다. 몸을 만들고 좋은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 자체도 달라졌다. 캠프에서 발사 각도를 좋게 하는 훈련에 힘썼다. 여러 면에서 같이 이뤄진 효과"라고 말했다. 특히 "장타는 여러 선수에게서 골고루 나오고 있다. 여러 가지가 향상된 효과"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kt, 로하스 역전포 등 홈런 4방…두산에 연이틀 역전승

kt wiz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역전 2점포 등 홈런 4방으로 두산 베어스에 또 한 번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을 9-4로 꺾었다. 1-4로 밀리던 5회말 kt는 박경수와 이해창의 백투백 홈런을 기점으로 뒷심을 발휘해 역전승을 일궜다. kt는 0-8에서 20-8 대역전을 이룬 전날 경기와 함께 홈 개막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선발투수 고영표는 5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3-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타선 지원으로 패전을 면했다.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2회 초 오재일의 2점 홈런으로 먼저 앞섰다. kt는 2회 말 유한준과 박경수의 연속 안타에 이은 이해창의 적시타로 1점 추격했다. 두산은 3회 초 지미 파레디스의 빠른 발로 1점 달아났다. 선두타자로 나온 파레디스는 우월 3루타를 치고 김재환의 땅볼에 홈에 들어왔다. kt는 실점을 최소화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4회 초 2사 2, 3루에서 허경민의 타구를 kt '슈퍼신인' 강백호가 몸을 날리는 호수비로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5회 초에는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줬다. 이 타구도 강백호가 살짝 뛰어올라 잡았다. 1-4로 뒤진 5회 말, kt는 박경수의 좌월 솔로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다음 타자 이해창도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1점 차로 좁혔다. kt의 시즌 1호 연타석 홈런이다. 7회 말, kt에 기회가 왔다. kt는 6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기혁이 투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심우준도 투수 앞 번트 안타를 쳤다. 두산 투수 이영하의 1루 악송구에 박기혁은 3루, 심우준은 2루까지 갔다. 강백호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역전 2점포를 날렸다. 윤석민은 안타를 치고 대주자 오태곤으로 교체됐다. 오태곤은 황재균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황재균의 3루타에 득점했다. 유한준은 중월 2점 홈런으로 황재균과 함께 홈을 밟았다. 점수는 9-4로 벌어졌다. kt는 8회 초 김재윤, 9회 초 엄상백을 올려보내 뒷문을 확실하게 잠그고 승리를 지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