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평촌高 기분좋은 첫 우승

안양 평촌고가 제2회 경기도지사기배구대회 겸 제87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남고부 도대표 2차선발전에서 첫 패권을 차지했다. 평촌고는 2일 수원대체육관에서 벌어진 남고부 결승전에서 권오규, 한미루의 타점높은 강타를 앞세워 표현구, 이상국이 분전한 수원 수성고를 3대0(25-19 25-21 25-20)으로 가볍게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또 여자 중등부 결승전에서는 지난 해 우승팀인 안산 원곡중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소희의 활약에 힘입어 평택 은혜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여고부 결승전에서는 한일전산여고가 MVP로 뽑힌 세터 김재영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배유나, 김미화, 유인선 등이 고른 활약을 펼쳐 은혜여고를 3대0으로 가볍게 꺾고 역시 2연속 정상에 올랐다. 남중부 결승에서는 화성 송산중이 배홍희, 김민규, 백민규 등의 분전으로 부천 소사중을 2대0으로 눌러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남초부 결승에서는 구교준, 안우재 등이 이끈 화성 남양초가 소사초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여초부 리그전에서는 안산서초가 접전끝에 2대1로 수원 파장초에 역전승을 거둔 뒤 평택 복창초를 2대0로 꺾어 2연승으로 패권을 안았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우리팀 최고/부천 소사中 배구팀

올 시즌 첫 대회인 2006 춘계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 2년 만에 우승을 되찾으며 중학 배구의 최강자로 등극한 부천 소사중 배구팀(교장 이월순). 지난 1999년 3월 팀을 창단해 2년 만인 2001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준우승을 차지, 주위를 놀라게 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같은해 7월 전국종별배구대회에서 첫 패권을 안았다. ‘배구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부천에서 팀을 창단해 명문팀으로 발전한 소사중 배구부는 2003년 인하대 선수 출신인 김광섭(32) 감독이 부임하면서 명문팀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2003년 전국종별배구대회에서 1위에 오른 뒤 이듬해 춘계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우승을 비롯, 각종 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며 배구 명문교 대열에 합류했다. 김 감독과 송원형(27) 코치의 지도아래 정규 수업이후 게임에 필요한 체력훈련과 기본기에 충실한 훈련을 쌓아온 소사중은 안정적인 수비에서 나오는 정확한 공격을 팀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팀 전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임형섭은 170㎝로 단신이지만 리시브가 안정돼 있고 중학생으로 소화하기 힘든 다양한 공격을 펼치며 위기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또 세터상과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곽명우, 양학진을 비롯, 레프트 권순백, 라이트 노재영, 센터 권진호 등이 자신의 포지션에서 톡톡히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또 2학년 황정욱은 여자 국가대표인 황연주(흥국생명)의 동생으로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김광섭 감독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한 안정된 수비에서 좋은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며 “소년체전선발전에서 도대표로 선발돼 2년만에 정상에 도전 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초등 배구 최강자 우뚝

팀 창단 3년 9개월 만에 전국대회를 두 차례나 제패하며 남자배구의 새로운 강호로 자리매김한 화성 남양초교(교장 이종덕) 배구팀. 지난 2001년 4월 창단한 남양초는 2년만에 전국추계배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 17일 제주도에서 막을 내린 제6회 칠십리기 전국초등배구대회에서 다시 왕좌에 올라 시즌 첫 우승 낭보를 띄웠다. 남양초는 지난 2003년 전국대회 첫 우승 이후 선수 수급문제와 예산 확보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2004년 제59회 전국남녀종별배구대회에서 3위 올랐고, 지난 해 역시 종별대회에서 3위에 오르는 등 각종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옥영두(36) 감독과 안성훈 코치(40)는 그동안 전력강화를 위해 꾸준히 선수 발굴에 나서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안우재(5년·165㎝)와 구교준(160㎝) 등을 영입, 육성했다. 특히 안우재는 상무에서 선수생활을 한 안성훈 코치와 90년대 초반까지 선경에서 활약한 김희경(40) 트레이너의 자녀이고, 구교준은 상무에서 은퇴한 구인모(35)씨의 아들로 장신을 이용한 오픈공격이 초등 수준을 능가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세터상을 받은 조용태(5년)는 단신(141㎝)이지만 안정된 볼배급만큼은 초등팀 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안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는 안정적인 오픈 공격만을 펼쳐 우승을 이끌었지만 속공 등 세밀한 연결 플레이를 동계훈련 기간에 집중적으로 익혀 3월에 있을 전국소년체전 평가전에 임하겠다는 전략이다. 옥 감독은 “창단 5년차를 맞아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하는것이 목표”라며 “초등배구의 초석을 다짐과 동시에 꿈나무 육성을 통해 경기도와 한국배구 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