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배구 여중부 우승 '안산 원곡中'

주전들 부상 투혼… 5년만에 패권 ‘감격’ ‘5년만에 되찾은 소년체전 백구 코트의 제왕.’ 안산 원곡중(교장 서주진)이 1일 끝난 제33회 전국소년체전 배구 여중부 결승에서 초 중학급센터 배유나(180㎝·3년)의 공·수에 걸친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부산여중을 2대0(25-20 25-14)으로 완파하고 5년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배유나를 주축으로 전유리(세터·168㎝), 유인선(레프트·170㎝), 김미화(센터·172㎝·이상 3년), 유희나(레프트·171㎝), 오아영(라이트·170㎝·이상 2년) 등 ‘베스트 6’을 앞세운 원곡중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3월 춘계연맹전 우승에 이어 올 시즌 전국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지난 1993년 창단 된 이후 전국 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원곡중은 지난 30일 8강전 경기중 무릎부상이 재발됐음에도 불구, 진통제 주사를 맞으며 투혼을 발휘한 배유나와 주전들의 안정된 팀웍이 돋보였다. ‘부부 지도자’인 김동열 감독(45), 홍성령 코치(42)의 지도속에 맹 훈련을 거듭, 올 시즌 중학코트를 두 차례나 평정하는 개가를 올렸다. 김동열 감독은 “대회 도중 유나가 부상을 입어 걱정했는 데 선수 전원이 최선을 다해줘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라며 “우승이 있기까지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대현기자 dhkim1@kgib.co.kr

女배구, 3연속 올림픽 본선행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04아테네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약체 푸에르토리코를 완파하고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8위의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예선 풀리그 최종전에서 ‘맏언니 듀오’ 구민정(16점), 장소연(13점)이 고감도 스파이크를 뽐내며 한수 아래의 푸에르토리코(세계랭킹 17위)를 1시간 만에 3대0(25-19 25-15 25-15)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한국은 이로써 6승1패로 예선을 마감해 남은 다른 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8개 참가팀 중 2위를 확정했으며 본선 진출국은 한국과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로 결정됐다. 전날 나이지리아전 승리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던 한국은 여유있는 플레이를 펼치다 1세트 초반 한때 10대12로 뒤졌으나 구민정, 장소연과 최광희(9점), 정대영(8점)이 공격 리듬을 되찾아 역전에 성공하며 25-19로 세트를 낚았다. 한국은 2, 3세트에서도 초반에는 접전을 펼쳤지만 장소연(블로킹 5개)이 고비마다 블로킹으로 상대 기세를 꺾고 구민정, 최광희가 결정타를 날려 간단히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은 전날 열렸던 세계랭킹 38위인 나이지리아를 맞아 주포 최광희의 맹활약과 한송이, 이정옥 등 벤치멤버들을 기용하는 여유끝에 역시 3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