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아칸소 챔피언십서 시즌 2승…세계 1위 복귀

남달라 박성현(26ㆍ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서 시즌 2승을 수확하며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 공동 2위인 박인비(31ㆍKB금융그룹)와 김효주(24ㆍ롯데)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박성현은 지난 3월 HSBC 월드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을 거두며 개인 LPGA투어 통산 7승째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4월 초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3개월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또한 박성현의 우승으로 한국 자매들은 올해 LPGA 투어 17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다른 대회와는 달리 3라운드 54홀 경기로 진행된 이번 대회서 전날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나란히 13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던 박성현은 박인비와 고진영, 김효주, 대니엘 강(미국) 등 무려 7명이 2타 차 공동 3위로 뒤를 쫓고 있어서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예상대로 3라운드 초반에는 상위권 선수들이 대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공동 선두였던 시간다가 2타 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고, 중반 공동 선두까지 도약하며 강세를 보인 다니엘라 다르케아(에콰도르)도 마저 14번 홀 보기로 무너져 결국 우승 경쟁은 한국 선수들 끼리의 몫이 됐다. 이날 버디만 6개를 기록한 박인비와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역시 6타를 줄인 김효주가 가장 먼저 1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고, 후반에만 5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대니엘 강도 17언더파를 기록해 마지막 홀을 앞두고 연장승부가 예측됐다. 그러나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펼친 박성현이 18번 홀(파5) 버디를 잡아내면서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려 연장전이 무산된 채 대회를 마무리 했다. 박성현은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로 올린 후 약 15m 이글 퍼트를 홀컵 약 50㎝에 붙이면서 버디를 잡았다. 공동 2위를 차지한 박인비 역시 두 번째 샷을 홀컵에 약 7m로 붙여 이글 기회를 잡았지만, 이글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비껴가 연장 승부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한편, 허미정(30ㆍ대방건설)은 15언더파 198타로 공동 6위에 올랐으며, 양희영(30ㆍ우리금융그룹)과 신지은(27ㆍ한화큐셀)은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10위를 차지해 한국선수 6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황선학기자

박성현, 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세계 1위 탈환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10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5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박인비(31)와 김효주(24)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3억5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박성현은 투어 통산 7승과 함께 세계 랭킹 1위에도 복귀했다. 박성현이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것은 올해 4월 초 고진영(24)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3개월 만이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17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했다. 박성현과 고진영이 2승씩 따냈고 지은희(33)와 양희영(30), 김세영(26), 이정은(23)이 1승씩 추가했다. 3라운드 54홀 경기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2라운드까지 선두 경쟁이 치열했다. 박성현과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나란히 13언더파로 공동 선두였고, 박인비와 고진영, 김효주, 대니엘 강(미국) 등 무려 7명이 2타 차 공동 3위에 몰리면서 우승 향방을 점치기 어려웠다. 이날 3라운드는 예상대로 많은 선수가 1, 2타 차이에서 선두를 오르락내리락하는 접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공동 선두였던 시간다가 2타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고, 이날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온 '다크호스' 다니엘라 다르케아(에콰도르) 역시 14번 홀(파5) 보기로 휘청이면서 한국 선수들끼리의 선두 다툼으로 압축됐다. 이날 버디만 6개를 기록한 박인비와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역시 6타를 줄인 김효주가 먼저 1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여기에 대니엘 강은 마지막 5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막판 스퍼트로 역시 17언더파 대열에 합류, 연장 승부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 박성현이 18번 홀(파5) 버디를 잡아내고 18언더파 고지에 오르며 연장전을 무산시켰다.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로 보냈고 약 15m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를 홀 약 50㎝에 붙이면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박인비는 마지막 홀 약 204야드 거리에서 5번 우드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약 7m 거리로 보내 이글 기회를 잡았으나 이글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비껴가 아쉬움을 남겼다. 김효주 역시 마지막 홀에서 타수를 줄였다면 연장전 합류가 가능했지만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가 파에 그친 바람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연합뉴스

버디 9개 몰아친 박성현, LPGA 아칸소 챔피언십 2R 공동 선두

박성현(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박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22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이틀간 13언더파 129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공동 1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 지난주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에서 끝난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준우승한 박성현은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15번 홀(파3) 버디로 시간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박성현은 곧 이은 16번 홀(파4) 보기로 선두 자리에서 잠시 내려왔다. 17번 홀(파3)에서 다시 한 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복귀한 박성현은 먼저 경기를 마친 시간다가 18번 홀(파5) 버디로 달아나자 역시 18번 홀 버디로 응수하며 시간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 랭킹 2위인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 고진영(24)과 세계 랭킹 1위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박성현은 랭킹 포인트 7.36점, 고진영은 7.55점이다. 고진영은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쳐 역시 이번 대회 우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1라운드 선두였던 박인비(31)는 이날 2타를 줄였으나 순위는 공동 3위로 소폭 하락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투어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한다. LPGA 투어 20승은 한국 선수로는 25승의 박세리(42은퇴)만 넘어선 기록이다. 공동 3위에는 박인비, 고진영 외에 김효주(24), 대니엘 강(미국) 등 7명이 이름을 올려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박인비, 버디만 9개…LPGA 투어 통산 20승 보인다

'골프 여제' 박인비(31)가 올 시즌 최고의 집중력을 자랑하며 대망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 달성 기대를 높였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3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몰아쳐 9언더파 62타를 쳤다. 9언더파 62타는 박인비의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1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무려 5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박인비는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쳤고,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또 한 번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3번 홀(파3)과 7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적어낸 박인비는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우승 기대를 키웠다. 폴라 크리머(미국) 등 공동 2위와는 1타 차다.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 통산 20승(메이저 7승 포함)을 이루게 된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좋은 기억이 있다. 경기 후 박인비는 "퍼팅이 정말 좋았다. 보기 없는 라운드를 만든 것은 언제나 좋다"며 "1라운드만으로 만족할 수는 없지만, 이번 주 계속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은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이글,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는 등 이날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치고 6언더파 65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신지은(27)도 공동 8위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세계 랭킹 2위로 올라선 박성현(26)은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치고 5언더파 66타로 공동 13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화제의 선수] ‘한국의 타이거 우즈’ 꿈꾸는 골프 유망주 서태석(화성 화산초)

타이거 우즈처럼 실력도 뛰어나고 매너도 좋은 세계적인 골퍼가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한국 남자 골프에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골프 꿈나무가 등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만 12세인 초등학생 서태석(화성 화산초6)으로 서태석은 올 시즌 전국 대회 못지 않게 수준급 선수들이 즐비한 경기도 4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전국대회서도 3관왕에 오르며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서태석은 올 시즌 경기도 대회에서 경기도지사배(3월)를 시작으로, 경기도종합선수권(4월)과 경기도의장배(5월), 경기도협회장배(6월)서 남초부 개인전 우승을 모두 휩쓸었다. 또한 서태석은 전국 무대에서도 4월 제주도지사배와 5월 박카스배(공동 1위), 6월 MBN 꿈나무대회를 석권해 3관왕에 올랐으며, 박카스배와 지난달 전국소년체전서는 최지호(부천 부흥초)와 함께 단체전 우승을 일궜다. 연장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서라벌배 대회와 전국소년체전 개인전 준우승을 합하면 올 시즌 우승ㆍ준우승 기록만도 11회나 된다. 기록면에서도 서태석은 3월 경기도지사배에서 2라운드 합계 11오버파로 부진했지만, 이후 꾸준히 기량이 향상돼 가장 최근인 지난 20일 끝난 MBN 꿈나무대회서는 2라운드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하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서태석이 골프채를 잡은 것은 네 살 때로 골프 마니아인 아버지 서정만씨(57)를 따라 연습장에 간 것이 계기가 됐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아버지는 개인코치를 붙여 착실히 기본기를 다지게 했고, 초등학교 1학년 때 본격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입문 1년 만에 초등연맹배에서 5위를 차지한 그는 4학년이 되면서 두각을 나타내 저학년부 7개 대회 중 5개 대회를 석권했고, 지난해에는 전국대회 고학년부서 3관왕에 올랐다. 이쯤 되면 골프신동 소리를 들을만 하지만 아버지 서정만씨는 손을 내젓는다. 그는 태석이는 운동신경은 타고나지 못했다. 다만 오랜 노력으로 가다듬은 아이언샷의 정교함과 또래 아이들에 비해 강한 멘탈, 체력이 장점이다라며 부족한 퍼팅만 가다듬는다면 앞으로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태석의 운동 기량은 개인 코치를 맡고 있는 구력 25년의 아버지가 지도하고 있고, 그의 일상생활은 어머니 전현옥씨(49)가 지도한다. 어머니 전씨는 아무리 태석이가 운동을 잘 해도 인성이 바르지 못하면 선수로 대성 할 수 없기 때문에 특별히 이 부분에 신경을 써 훈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정상을 향해 한 걸음 씩 나아가고 있는 골프 유망주 서태석은 오늘도 긍정의 마인드를 바탕으로 한국의 타이거 우즈를 꿈꾸며 샷을 날리고 있다.황선학기자

이경훈,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출전…‘직전 대회 상승세 잇는다’

공동 선두의 짜릿함을 맛보며 샷 감각을 뽐낸 이경훈(28ㆍCJ대한통운)이 새로 생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오는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30만 달러)에 출격한다. 이경훈은 직전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하며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이어진 라운드에서 첫날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최종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1라운드 선두에 올랐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선 기복 없는 플레이로 톱 10 진입 이상을 노린다는 각오다. 2018-2019시즌 PGA 투어 무대에 신인으로 뛰어든 이경훈은 취리히 클래식 공동 3위, 혼다 클래식 공동 7위의 활약을 펼치며 한국 남자 골프의 차세대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번 로켓 모기지 클래식은 올해 처음 생긴 대회로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최초의 PGA 투어다. 이번 대회에선 이경훈과 더불어 안병훈(28), 김시우(24), 강성훈(32), 임성재(21), 김민휘(27) 등 CJ대한통운 소속 6명의 한국인 선수가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에 나선다. 한편, 로켓 모기지 클래식은 홈페이지를 통해 김시우를 주요 출전자 중 한 명으로 꼽으며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선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리키 파울러(미국ㆍ14위), 버바 왓슨(이상 미국ㆍ22위) 등 골프 스타들이 디트로이트에 모인다. 아울러 임성재와 신인왕 경쟁을 펼치는 캐머런 챔프(미국)를 비롯해 2017-2018시즌 신인상 수상자 에런 와이즈(미국) 등 신예들도 우승에 도전한다. 이광희기자

박성현,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 아쉬운 준우승

박성현(26ㆍ솔레어)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3연승 꿈이 좌절됐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해나 그린(호주ㆍ279타)에 1타 뒤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린에게 5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박성현은 침착하게 타수를 줄이며 후반 연속 보기로 무너진 그린을 1타 차로 따라붙으며 압박했지만, 막판 평정심을 되찾은 상대의 안정된 플레이에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편, 4월 ANA 인스퍼레이션의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 이달 초 US오픈 이정은(23ㆍ대방건설)에 이어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에 실패한 한국 선수들은 박성현을 비롯,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31ㆍKB금융그룹)와 이미림(29ㆍNH투자증권), 김효주(24ㆍ롯데)가 나란히 4언더파 284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준우승자 유소연(29ㆍ메디힐)은 3언더파 285타, 공동 10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또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2언더파 286타로 김인경(31ㆍ한화큐셀)과 함께 공동 14위를 차지했고, US오픈 우승자 이정은은 2오버파 290타, 공동 30위에 그쳤다. 황선학기자

'맹추격' 박성현, 아쉬운 1타 차 2위…우승은 그린

박성현(26)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천65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친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박성현은 9언더파 279타의 해나 그린(호주)에게 1타 차로 우승컵을 내줬다. 3라운드까지 그린에게 5타 뒤진 공동 5위였던 박성현은 이날 1타 차까지 추격하며 그린을 압박했다. 그러나 16번 홀(파4)에서 그린이 6m 정도 거리의 쉽지 않은 버디 퍼트를 넣으며 2타 차로 벌어져 추격에 힘을 잃었다.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역시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를 성공, 1타 차를 만들고 뒷조에서 경기한 그린의 결과를 기다렸다. 게다가 18번 홀 그린의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는 위기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그린은 벙커샷을 홀 약 2m 거리에 붙였고, 남은 파 퍼트를 성공하며 힘겹게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세계 랭킹 114위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차 그린은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57만7천500달러(약 6억7천만원)다. 4월 ANA 인스퍼레이션 고진영(24), 이달 초 US오픈 이정은(23) 등 올해 앞서 열린 두 차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한국 선수들은 3연승에는 실패했으나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31)와 이미림(29), 김효주(24)가 나란히 4언더파 284타로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유소연(29)이 3언더파 285타, 공동 10위로 '톱10'에 들었고,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2언더파 286타로 김인경(31)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올랐다. 이달 초 US오픈을 제패한 투어 신인 이정은은 3라운드까지 6오버파로 부진했으나 이날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 공동 30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연합뉴스

KPMG 女PGA 챔피언십 우승하려면 ‘호수의 여인’을 피해라

▲ LPGA 로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을 앞두고는 해마다 누가 호수의 여인이 될 것인가를 놓고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우승자가 포피스 폰드로 불리는 연못에 뛰어드는 관례가 있기 때문에 메이저퀸이 돼서 호수에 몸을 던지는 것이 이 대회 최고의 영광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ANA 인스퍼레이션과 이달 초 US오픈에 이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2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호수의 여인이 됐다가는 우승의 꿈을 일찌감치 접어야 한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의 시그니처 홀로 불리는 16번 홀(파4)이 호수에 인접해 있어서다. 380야드로 설정된 이 홀에서 바로 옆에 위치한 헤이즐틴 호수를 넘기려면 220야드 이상을 보내야 한다. 220야드를 보내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페어웨이 왼쪽에 공을 올려놔야 그린 공략이 수월해진다. 그린이 좁은 데다 뒤편과 오른쪽이 모두 호수로 둘러싸여 있어 공이 물에 빠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티샷 지점을 앞으로 당길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255야드 정도로 거리가 줄어든다. 이럴 경우 안전하게 끊어서 갈 수도 있지만 한 번에 그린에 보내 이글을 노려볼수도 있다. 역시 욕심을 부리다가 호수의 여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게 변수다. 19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에게 16번 홀에 대한 질문이 빠지지 않았다. 우승 후보 고진영(24)은 바람 정도와 당시 나의 순위가 변수가 될 것이라며 티샷 위치를 당겨도 특히 메이저 대회라면 안전한 쪽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렉시 톰프슨(미국)은 아직 이 코스에 대해 파악이 덜 됐지만 나는 주로 공격적인 성향이라며 물론 그날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해서 선택할 문제라고 말했다. 클럽 헤드 프로인 챈들러 위팅턴은 티샷 실수가 적은 박인비, 박성현, 넬리 코르다, 브룩 헨더슨, 고진영 등이 이런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