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IA에게 대승을 거뒀던 kt wiz가 우천 취소 탓에 상승세가 끊기며 완패를 당했다. kt는 3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류희운이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타선이 11안타로 3득점 밖에 올리지 못하면서 3대9로 대패했다. 8월 연승을 거두는데 실패한 kt는 1패를 추가하며 31승 67패가 됐다. kt 선발로 나선 류희운은 1회말부터 1사 이후 김주찬과 버나디나에게 연속 3루타를 맞은 뒤 최형우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했다. 4회에도 1아웃 1,2루에서 최원준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빼앗기며 점수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5회까지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에게 꽁꽁 묶여있던 kt 타선은 6회초 첫득점에 성공했다. 윤석민이 좌월 투런포로 첫 득점에 성공한 kt는 이어진 공격에서 유한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3대5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kt는 류희운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홍성용이 곧바로 6회말 이범호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2점을 내줬고, 불펜투수들이 7회와 8회에도 각각 1실점하면서 3대9가 돼 점수차는 또다시 6점차로 늘어났다. 결국 KIA의 필승조를 공략하지 못한 kt는 남은 이닝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주중 3연전에서 1승1패를 거둔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광호기자
경인지역 연고의 프로야구 kt wiz와 SK 와이번스가 광복절을 맞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시구자로 초청한다. 먼저 kt는 오는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이옥선(90) 할머니를 시구자로 초청했다.파병군 시구, 장애인 시구 등 사회에 의미를 던지는 시구를 기획해왔던 kt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ㆍ지원하고, 사회적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시구를 제안했다. 14살 때 중국 옌지(延吉)로 끌려가 3년간 갖은 고초를 겪었던 이 할머니는 미국, 일본, 호주, 독일, 중국 등 해외를 누비며 위안부 참상을 알리는 강연과 증언을 하는 데 헌신해왔다. 고령의 이 할머니는 일본군에 고난을 당한 후유증과 심한 퇴행성 관절염으로 자유로운 보행이 어렵지만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시구를 받아들인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할머니와 함께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 할머니들과 관계자 등 20명도 야구장에 초대를 받아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한편, SK도 오는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kt와의 홈경기에 길원옥(89) 할머니를 시구자로 모신다.이와함께 SK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리몬드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 ‘목련’을 콘셉트로 한 유니폼, 에코백, 폰 케이스 등 총 8가지 상품을 출시한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전달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김광호기자
시즌 내내 거포부재에 시달리던 프로야구 kt wiz가 최근 ‘중장거리포’로 자리매김한 대체 외국인선수 멜 로하스 주니어(27)의 활약 덕분에 중심타선 화력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지난 6월 조니 모넬의 대체 용병으로 kt에 합류한 로하스는 7월 초까지 1번과 4번 타순을 오가며 KBO리그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지난달 12일까지 기다리던 홈런포가 단 1개에 그쳐 거포로서 중심타선을 이끌어주길 기대하던 김진욱 감독의 애간장을 태웠다. 그러나 3번 타순에 고정된 뒤 서서히 감을 잡기 시작한 로하스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3일 삼성전에서 멀티홈런을 기록하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로하스는 후반기들어 1일까지 13경기에 출전해 53타수 18안타, 타율 0.340, 3홈런, 10타점, 10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홈런 3개 외에도 2루타를 7개나 터트리며 장타율 0.642, OPS 1.032를 기록해 중장거리로서의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13경기 중에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가 3경기에 불과한데다, 멀티히트 이상을 기록한 경기도 6경기나 된다. 또한 19일 LG전에서 솔로포를 기록한데 이어 22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1회초에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된 3점포를 쏘아올려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아울러 26일 두산전에서도 솔로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 같은 로하스의 활약 덕분에 그동안 침체의 늪에 빠졌던 kt의 중심타선도 최근 파괴력이 급상승했다.윤석민의 트레이드 합류 이후 3번 로하스, 4번 윤석민, 5번 박경수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전반기까지 침묵을 지켰던 중심타선이 후반기부터 시너지효과를 내기 시작했다.kt의 중심타선은 최근 5경기서 21안타를 몰아쳐 14타점을 합작하고 있으며, 윤석민(타율 0.314, 13타점), 박경수(타율 0.308, 8타점)까지 후반기에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하는 등 서서히 위력을 떨치기 시작했다. 이들의 상승세는 부상으로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하던 ‘베테랑’ 유한준에게도 영향을 미쳐 1일 KIA와의 경기에 6번 타자로 나서 솔로포를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거포 본능’은 물론 해결사 능력까지 갖춘 로하스가 선발진 안정으로 조금씩 약진하고 있는 kt의 8월 대반격을 이끌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광호기자
첫회부터 KIA 타이거즈에게 뭇매를 놓은 kt wiz가 선두 KIA를 대파하고 화요일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kt는 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KIA 좌완 선발 정용운을 0.2이닝 만에 5안타 2볼넷 8득점으로 두들기며 강판시켰고, 이후에도 7점을 추가하면서 홈팀 KIA에게 15대7 대승을 거뒀다.모처럼 폭발한 kt 타선은 KIA 마운드를 19안타 15득점으로 맹폭했으며, 70일만에 화요일 경기서 승리를 거둔 kt는 31승째(66패)를 기록했다. 선두 KIA를 맞아 고전할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kt는 1회부터 KIA 마운드를 폭격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정현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고, 로하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윤석민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이후 타자 일순하며 5안타 2볼넷으로 7득점을 올린 kt는 2회초 공격에서도 KIA 구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유한준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9대0을 만들었다. 4회까지 선발 정성곤이 KIA에게 3점을 내준 kt는 5회초 2사 만루서 윤석민이 우전 안타로 2타점을 올리며 11대2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KIA는 5회말 1아웃 1,3루서 최형우의 좌전 적시타로 정성곤을 끌어내렸고, 이어진 공격에서 나지완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5대11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경기후반에도 kt의 안타행진이 계속되면서 7회초 5안타를 몰아쳐 3점을 추가한 뒤 9회초 공격에서도 1점을 더 덜아났다. kt는 9회말 KIA 버나디나에게 투런포를 빼앗겼지만 더 이상 추가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8월 첫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김광호기자
꼴찌 kt wiz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맞아 1회초부터 뭇매를 놓으며 악몽을 선사했다. kt는 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KIA 좌완 선발 정용운을 0.2이닝 만에 5안타 2볼넷 8득점으로 두들기며 강판시켰다.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정현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고, 로하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윤석민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이후 타자 일순하며 5안타 2볼넷으로 7득점을 올린 kt는 2회초 공격에서도 KIA 구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유한준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9대0을 만들었다. 2회말 수비에서 선발 정성곤이 KIA에게 1점을 내준 kt는 3회초 현재 9대1로 크게 앞서 있다. 김광호기자
‘막내구단’ kt wiz가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적이 떨어지면서 리그 초반 대폭 증가했던 관중수도 최근 급감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t는 7월까지 30승 66패 승률 0.313을 기록하며 9위 한화(38승 57패 1무)에 8.5게임차 뒤진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시즌 누적 관중수는 42만4천316명을 기록하며 8위 한화(43만3천460명)에 불과 9천여명 뒤진 9위에 올라있으며, 꼴찌 NC(31만7천30명)와는 1만명 이상 격차를 유지 중이다. 이는 창단 3년차 막내구단으로서는 고무적인 일로 6위 넥센(49만212명), 7위 삼성(46만5천951명)과도 차이가 크지 않다. 문제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던 때와 달리 kt의 팀 성적에 비례해 갈수록 관중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kt는 4월 11승 14패로 승률 0.440을 기록한 이후 5월(10승 16패, 승률 0.385), 6월(5승 20패, 승률 0.200), 7월(3승 15패, 승률 0.167)까지 매달 승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추락하는 성적에 비례해 관중수도 4월 평균 1만1천705명에서 5월 8천793명, 6월 8천504명, 7월 7천153명으로 계속 감소했다. 특히, kt의 추락이 시작되던 5월에는 전 달에 비해 평균 2천912명이 대폭 줄었으며, 무기력한 패배를 반복하던 7월 또다시 전월 대비 1천351명 감소했다. 이마저도 원정팀 팬들이 더 많은 경기도 상당수여서 관중 감소 폭은 실제로 더 클 것으로 보여진다. 그나마 kt에 희망적인 요소는 전년에 대비해 팬들이 경기장을 더 많이 찾고 있다는 점이다. 45경기를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38만7천894명이 홈구장을 찾았으나 올해에는 41만6천171명이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를 방문해 전년대비 7.29%의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수원지역을 연고로 하는 kt의 팬층이 짧은 구단 역사에 비해 두텁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따라서 후반기 kt의 팀 성적이 조금만 올라도 경기장을 찾는 관중수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 ‘성적이 곧 흥행’이라는 프로스포츠의 오랜 불문율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는 kt에게는 ‘승리의 마법’ 만이 팬심을 돌릴 수 있는 특효약이 될 전망이다.김광호기자
kt wiz의 ‘토종에이스’ 고영표가 시즌 11패째를 기록하면서 리그 최다패 단독 1위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kt는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회까지 3대1로 앞섰지만, 7회 이후 7실점하면서 3대8로 패해 또다시 루징시리즈를 확정했다. 7회초 고비를 넘기지 못한 고영표는 6.2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11패(4승)째를 떠안았고, kt는 이번주도 1승 5패로 마감하게 됐다. 이틀 연속 접전을 펼쳤던 kt와 NC는 경기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2회초 2사 이후 연속 3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말 공격서 7번타자 이해창이 NC 맨쉽의 3구째 142㎞ 투심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2대1로 앞선 kt는 5회말 도망갈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좌측 담장을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정현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까지 보낸 뒤 로하스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2점차로 뒤진 NC는 6회초 1사 1루에서 거포 스크럭스가 우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흐름을 내준 kt는 곧바로 7회초 수비에서 1아웃 2,3루 위기를 맞은 뒤 이상호의 2루 땅볼로 1점을 빼앗겼고, 박민우에게도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줘 점수차는 2점까지 벌어졌다. 결국, 8회초에도 kt의 구원 투수 주권이 스크럭스에게 연타석 솔로포를 허용한 뒤 2점을 더 내줘 3대8이 됐고, 남은 이닝에서 NC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경기는 kt의 패배로 끝이났다. 김광호기자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kt wiz 신인 유격수 안치영(19)이 1군 무대에서 적극적이고 당찬 모습으로 뛰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3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전에 만난 안치영은 전날 경기에서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른 소감이 어땠냐는 질문에 “감독님께서 나를 대주자로 염두해두고 계신줄 알고 있었는데 선발로 뛰게 돼서 처음엔 얼떨떨했다.그렇지만 처음이라 긴장하거나 위축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2군 경기와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만명 이상의 관중들 속에서 경기를 하다보니까 흥분되고 더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안치영은 타석에서 두 차례 희생번트를 성공시킨 것과 관련해 “타석에서 ‘어떻게 하면 팀에 보탬이 될 것인가’만을 생각했다. 감독님이 번트를 얘기하시자마자 꼭 성공시켜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1군에 올라온 뒤 선배들이 많이 챙겨주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안치영은 “2군에서 함께 뛰었던 남태혁, 전민수 선배와 함께 정현, 이해창 선배가 평소에 잘 챙겨주고 조언도 많이 해준다”면서 “특히 전민수 선배는 장비도 직접 챙겨주며 신경을 많이 써준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그는 “1군에서는 한 타석마다 배우는 것이 참 많은 것 같다. 내 장점인 빠른 발을 살려 루상에 많이 나가 상대팀 마운드를 흔들겠다. 개인적인 목표를 두고 보다는 늘 당차고 근성있는 자세로 팀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김진욱 감독은 안치영에 대해 “신인 선수가 1군에 올라와서 저 정도를 해주는 것도 정말 대단한 것”이라며 “안치영은 탄탄한 기본기와 더불어 대범함을 갖춘 선수다. 2군에서도 악착같은 플레이로 평가가 뛰어났다. 앞으로 향후 kt 내야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김광호기자
최근 또다시 연패의 늪에 빠진 kt wiz가 두산에 발목이 잡히며 30승 고지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kt는 2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돈 로치가 6.1이닝 5피안타 3실점 1자책으로 호투했음에도 3대5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로치는 10패(2승)째를 기록하면서 팀동료인 고영표, 정성곤과 나란히 리그 최다패 투수가 됐고, 1패를 추가한 kt는 29승 64패가 됐다. 두산의 ‘니느님’ 니퍼트를 상대하게 된 kt는 0대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말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3회말 kt의 선두타자 정현은 니퍼트의 2구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터트렸고, 김동욱이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됐으나 로하스가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며 1,2루를 채웠다. 4번 타자 윤석민이 투수앞 땅볼에 그쳤지만 캡틴 박경수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1대0을 만들었다. 두산은 다음이닝에서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주환의 3루타와 박건우, 민병헌의 볼넷을 묶어 만루를 채운 가운데 정진호가 kt 선발 로치와 13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대1이 됐다. 이후 로치와 니퍼트가 불꽃튀는 투수전을 벌인 가운데 두산이 7회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7회초 1사 2루에서 에반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빼앗은 뒤 대타 양의지가 바뀐 투수 심재민의 초구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후에도 박건우의 2루타와 김재환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7회에만 4점을 뽑아냈다. kt도 7회말 2아웃 이후 니퍼트가 로하스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니퍼트를 내리고 김승회를 올렸으나 윤석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리면서 3대5까지 추격했다. kt는 9회초 마무리 김재윤까지 마운드에 올리며 연패탈출을 위한 강한 집념을 보였지만 마지막 이닝에서 끝내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하며 홈에서 또다시 스윕패를 당했다. 김광호기자
최근 승리의 기운을 찾아보기가 힘든 kt wiz가 투ㆍ타에서 3위 두산과 현격한 전력차를 드러내며 3연패에 빠졌다. kt는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전에서 선발 정성곤이 3.1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진 가운데 타선도 3점을 뽑는데 그쳐 3대7로 졌다.패전투수가 된 정성곤은 10패(1승)째를 기록하면서 팀 동료 고영표와 함께 리그 최다패 공동 1위의 불명예를 안게 됐고, kt는 29승(63패)에서 계속 멈춰 30승고지에 오르는데 또다시 실패했다. kt 정성곤과 두산 함덕주의 ‘좌완 영건’ 선발 맞대결에서 먼저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kt 선발 정성곤에게 2회초 박세혁의 적시타로 1점을 올린 뒤, 3회초 공격에서도 김재환의 1타점 좌전 안타로 추가점을 올려 2대0을 만들었다. 이어서 정성곤은 4회초 1사 이후 연속 볼넷을 내줬고, 허경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빼앗긴 후 최주환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하며 강판됐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주권이 정진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1점을 더 내주면서 점수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반격에 나선 kt는 4회말 두산 선발 함덕주를 상대로 로하스와 윤석민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얻어낸 뒤, 박경수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2대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두산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해 번번히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6회말 kt는 선두타자 로하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윤석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박경수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1아웃 1,2루 득점 찬스를 잡았다.여기서 두산은 함덕주를 내리고 불펜 투수 김승회를 마운드에 올렸고,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 박경수가 2루에서 아웃된 kt는 이해창의 타석에서 대타 장성우를 기용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김승회의 초구를 노린 장성우가 유격수 깊은 코스로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몸을 날린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이를 호수비로 걷어내면서 이닝을 종료시켰다. 쫓아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또다시 날려버린 kt는 7회초 1점을 더 빼앗겼지만, 8회말 로하스가 두산 좌완 불펜 이현승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을 때려내면서 3대6을 만들었다. 9회초 조무근이 1점을 더 내준 kt는 마지막 이닝에서 결국 한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이제는 익숙한 연패의 사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