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중심인 경기도에 마침내 프로야구 시대가 열리게 됐다. 프로야구 10번째 심장인 kt wiz의 힘찬 박동이 시작하는 것이다. 1천250만 도민의 열정이 하나돼 탄생시킨 kt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1군 공식 데뷔전을 치르는데 이어 오는 31일에는 삼성 라이온즈를 홈인 케이티 위즈 파크로 불러들여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된다. 도에서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것은 지금은 사라진 현대 유니콘스가 지난 2007년 10월5일 구 수원야구장(현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이후 약 7년6개월 만이다. 그동안 수원에서는 지난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인천을 연고로 하는 여러 팀들이 1년에 10여 차례 안팎의 경기를 치렀고, 현대가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임시 연고지로 삼았으나 공식적인 경기도 연고 프로야구 팀이 탄생한 것은 출범 34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프로야구시대의 도래는 여러가지로 큰 의미로 다가올 전망이다. kt wiz의 수원 연고 데뷔는 단순한 프로팀 출범이 아닌 지역 정체성 확립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들의 삶의 변화, 생활체육 발전 등 수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시키는 등 수원의 문화지형을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장 큰 기대 효과는 지역정체성 확립이다. 이미 10구단 유치 과정에서 보여준 31개 시ㆍ군과 도민의 응집력은 기존 구단들의 도시연고 개념을 뛰어넘어 경기도가 모두 연고지인 광역 연고 개념을 정착시키기에 충분했다. 또 관중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는 연간 70회 이상의 홈경기 개최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놀거리 등을 제공함은 물론, 시민문화생활의 질적 향상 및 건전한 여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침체돼 있는 도심권의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프로야구를 통한 지역민간의 유대감을 강화해 지역민의 화합과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 주며, 야구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사회인야구와 아마야구 등의 붐조성에도 기여해 궁극적으로 생활체육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로야구가 출범 34년 만에 10구단 체제에 돌입한다. 2017년 1천만 관중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프로야구가 경기도의 수부도시인 수원에서 출범함에 따라 야구팬은 물론 많은 도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수원은 프로야구 kt wiz의 출범으로 기존의 프로축구(2개팀), 프로배구(2개팀)와 더불어 가장 많은 5개 프로팀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도시가 됐다. 이들 프로팀들은 서로 경쟁하면서 스포츠 메카도시 수원의 새로운 스포츠문화 형성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선학기자
탄탄한 수비진용 갖추고 젊은 선수들 활약 기대감 부상 암초 얇은 선수층 고민 올 시즌 1군에 데뷔하는 프로야구 10구단 kt wiz는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상으로 마운드의 힘과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다. 하지만 공격력에 있어선 물음표가 따랐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부상이라는 변수가 발생했을 때 위험이 가장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긍정과 부정 사이에서 과연 kt가 탈꼴찌를 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대부분 10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면서 3할에서 4할 정도의 승률을 거둔다면 성공적이란 평가를 내린다. 그러면서도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토해내고 있다. ■ 신생팀으로서 수비와 마운드는 합격점 올 시즌 kt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데뷔 첫해 불안한 수비력으로 곧잘 무너졌던 NC와 달리 kt는 신생팀으로선 탄탄한 수비진용을 갖췄다고 말한다. 실제로 조범현 kt 감독은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수비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반나절 이상을 수비 훈련에 시간을 소모한 날도 여럿 된다. 비록 시범경기에서 송구 시 판단 미스로 보이지 않은 실책을 범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종종 노출하긴 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시간이 필요한 문제다. 마운드 역시 전문가들이 꼽은 플러스 요인이다. 올 시즌 kt는 신생팀 특혜로 외국인 투수 3명을 운용한다. 2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된 필 어윈은 시범경기에서 시속 140㎞ 중후반대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싱커가 위협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투구 수가 많아지면 구위가 떨어지는 것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다. 앤디 시스코는 좌완 투수임에도 최고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가 매력적이다. 시범경기에서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방어율 10.29를 기록하긴 했으나, 구종 테스트에 초점을 맞춰 투구했다는 게 정명원 kt 투수코치의 설명이다. 외국인 투수들의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해주는 크리스 옥스프링은 지난 시즌 롯데에서 보여준 이닝 소화 능력을 발휘해 줄 수 있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여기에 시범경기에서 1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존재감이 kt 마운드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뒷문을 책임져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김사율이 좀처럼 투구 밸런스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감으로 작용한다. 당초 조 감독이 마무리로 점찍은 홍성무가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가운데 김사율을 대체할 자원 또한 마땅치 않은게 현실이다. 조 감독은 김사율의 부진이 장기화 될 시 이성민을 임시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구상이다. ■ 방망이얇은 선수층은 불안요소 마운드와 달리 방망이는 물음표가 따라붙었다. 시범경기에서 팀 타율은 0.219에 그쳤다. 특히, 중심타선을 이끌 김상현의 부활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상현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0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의미하는 OPS는 0.453에 그쳤다. 조 감독은 김상현이 힘에 의존한 스윙만을 하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변화가 없다면 하위 타선으로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경수와 조중근 등 젊은 선수들이 절정의 타격감을 보인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얇은 선수층도 조 감독의 여전한 고민거리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을 경우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더욱이 올 시즌은 10구단 체제로 이뤄짐에 따라 사상 초유의 144경기를 치러야 하고, 5경기가 모두 열리는 통에 이동 기간인 월요일을 제외하면 휴식일이 사라졌다. 베테랑 야수들이 이 살인적인 일정을 버텨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올 시즌 kt는 무엇보다 바로 위 형 NC 다이노스와의 비교를 버텨내야 한다. NC가 신생팀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데뷔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kt는 비슷한 성적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구단 수 증가로 경기의 질이 하락했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kt에게 신생팀이란 변명은 허락되지 않는다는 것은 조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가장 잘 알고 있다. 조성필기자
최첨단 구장으로 변모한 프로야구 kt wiz의 홈구장인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오는 3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역사적인 2015 KBO리그 홈 개막전을 앞둔 위즈파크를 둘러보자. 1. 지역대표 먹거리존 수원맛집존 위즈파크 내에는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해 야구팬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kt는 위즈파크 내 부대시설 입찰 조건에 상권을 살리고 수원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수원에 본점을 개설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업체들을 선정했다. 내야 3루측 2층에 위치한 수원맛집존에는 수원의 명물인 진미통닭과 보영만두, 봉구스 밥버거 등이 자리하고 있다. 수원 통닭거리에서 30년 넘게 맛과 전통으로 많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아온 진미통닭은 시범경기 기간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판매량을 미리 예측해 대량생산하는 것이 아닌 주문 즉시 닭을 튀겨내는 전통을 고집하며 야구팬들에게 맛과 정성을 제공하고 있다. 38년 동안 수원시민들의 입맛을 책임진 보영만두도 대표메뉴인 쫄면과 군만두를 앞세워 야구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위즈파크에는 스낵존과 스위트존 등 다양한 먹거리가 들어서 야구팬들의 화려한 응원전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2. 몰입감 최고 관람석 전광판도 굿 위즈파크는 파울 라인과 불과 1.5m 떨어져 생생한 장면을 바로 앞에서 포착할 수 있는 익사이팅존(486석)과 친환경 좌석으로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외야 잔디석(3천612석)이 눈에 띄며, 3루측 외야에는 BBQ석(80석)을 설치하는 한편 관중들의 편의를 고려해 구장 내에서 고기를 구매할 수 있는 별도코너도 신설했다. 본루후면의 지니존(251석), 스카이박스(16실) 등 프리미엄석 설치로 관람환경을 개선했고, 2만여명이 동시에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GIGA와이파이를 통해 국내최고의 통신환경을 구축했다. 위즈파크의 최신식 전광판도 눈에 띈다. 위즈파크의 전광판은 국내 최초의 메이저리그식 전광판으로 구단 관계자가 직접 미국을 현장 답사한 뒤 주문 제작했다. 설치비용만 20억원을 들인 전광판만 보고 있어도 다양한 데이터로 야구를 즐길 수 있다. 3. 예매주문 손쉽게 똑똑한 어플 위잽 kt wiz구단의 공식 어플리케이션인 위잽(wizzap)도 쾌적한 야구 관람에 한몫 하고 있다. 위잽을 이용하면 입장권 예매와 결제, 발권을 받아 스피드게이트에 휴대폰 접촉(NFC 또는 바코드 이용)만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또 경기현황과 kt와 상대팀 선수들의 이력 및 기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투수는 IRS(승계주자실점률), 뜬공땅볼처리비율, 퀄리티스타트(7이닝), 터프세이브 등의 정보를 볼 수 있고, 타자는 BABIP(인플레이타구 타율), OPS플러스(구장효과가 추가된 OPS)등의 정보도 제공된다. 위잽의 주문 배달 기능을 이용해 앉은 자리에서 경기를 보며 각종 음식을 주문하고 배달받을 수 있으며, 비콘(Beacon)을 통해 입장 웰컴 메시지, 좌석정보, 매장할인정보, 구장시설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위잽을 다운로드 받은 고객들의 개인맞춤형 정보가 누적돼 방문 횟수, 이벤트 참여도를 체크해 무료입장 등 다양한 회원혜택도 주어진다. 4. 국내 첫 도입 실내주점 스포츠펍 위즈파크에는 국내 유일한 스포츠펍이 많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국내 야구장 최초의 스포츠펍은 외야석에 별도의 건축물을 활용한 실내주점으로 관중들이 맥주를 포함한 각종 식음료를 쾌적한 환경에서 즐기며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핫 스페이스로 주목 받는다. 스포츠펍은 28석의 좌석과 72석의 입석 등 10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좌석 티켓에는 맥주 1잔과 머그컵 1잔이 포함돼 있다. 일반석 입장 관중의 경우 별도의 금액을 지불하고 입석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스포츠펍은 타구장의 블랙보드 위치에 검정색 건물을 세워 선수들의 경기력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배려했다. 홍완식기자
프로야구 1천만 관중시대, 수원시가 kt wiz와 함께 열어가겠습니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이끌며 마침내 1군 시대를 맞이하게 된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을 연고로 한 kt wiz의 첫 홈 개막전이 열리는 오는 31일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라며 120만 수원시민 뿐 아니라 연고 구단이 없어 프로야구에서 소외된 경기도민에게도 희망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염 시장은 프로야구를 통해 경기도민이 하나되는 사회통합과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들과 축제의 즐거움을 함께 누리게 돼 너무 기쁘다며 프로야구가 개막하면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는 단순한 체육시설을 넘어 도심 활성화 및 인근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수원 연고의 kt는 두터운 팬층, 교통접근성, 흥행요소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만큼 프로야구 1천만 시대를 여는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라며 이제는 kt의 전폭적인 지원, 관객 수준에 맞는 야구를 하려는 선수단의 노력이 필요하다. 데뷔 첫해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더라도 아끼고 응원하는 팬들의 성원이 함께 어우러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염시장은 프로야구가 열리는 날에는 교통체증 등 큰 혼잡이 예상된다며 주차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협조가 절실하다. 시에서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완식기자 수원서 다시 울려 퍼지는 야구 함성 감회 새롭고 기뻐 ■ 장유순(52) 수원시야구연합회장 수원에서 다시 야구인들의 함성이 울려 퍼지게 돼 너무 기쁘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 시민연대 총괄간사를 역임하며 kt wiz 탄생에 산파역을 해왔던 장유순(52) 수원시야구연합회장은 10구단 kt를 수원에 유치하는데 한축을 담당했던 시민으로서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다시 야구경기가 열리게 돼 너무나 감개무량하다며 시범경기를 관전하며 정규리그 개막을 손꼽아 기다린 만큼 너무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kt가 신생팀인 만큼 경험과 전력적인 면에서 다소 부족할 수도 있지만 매 경기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요즘은 야구팬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 졌다. 질 때 지더라도 막내구단의 패기와 정신력으로 재밌는 야구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kt가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야구 꿈나무들에 꿈과 희망 키워 주는 구단으로 성장하길 ■ 이덕진(45) 장안고 야구부 감독 kt wiz가 야구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구단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원합니다. 수원 장안고 야구부를 이끌고 있는 이덕진(45) 감독은 수원을 연고로 한 kt wiz가 1군 무대에 데뷔함에 따라 지역 야구발전과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kt는 지역 야구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은 물론 동기부여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 2013년 kt 창단이후 지역 학교 야구부에는 전국에서 우수선수들이 대거 지원하면서 전력이 많이 향상된 것이 사실이라며 kt 입단을 꿈꾸는 학생들을 뒷받침하며 수원이 야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명장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kt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시민들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한 뒤 훈련이 끝나면 선수들과 함께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를 찾아 열띤 응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수원서 관람하는 프로야구 신나고 행복 kt wiz 응원할 것 ■ 이현찬(12) 장안구리틀야구단 주장 경기도에서 프로야구를 관람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열심히 응원할께요. kt wiz 파이팅! 수원 장안구리틀야구단의 주장을 맡고 있는 이현찬(수원 효천초 6년)군은 그동안 서울까지 가서 프로야구를 관전했는데 이제는 멀리 가지 않고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에서 프로야구를 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넥센 히어로즈의 팬이었는데 이제 팀을 바꿔 kt를 응원할 생각이라고 웃었다. 이 군은 시범경기 기간 동안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를 찾아 kt 경기를 관전했는데 너무 재밌고 즐거웠다며 야구장이 크고 깨끗한데다 전광판도 최신식이라 너무 만족스러웠다. 열심히 운동해 kt에서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t의 외야수 이대형을 가장 좋아한다는 이 군은 나와 포지션도 같고 달리기도 빨라 팬이 됐다며 kt가 점수도 많이 내고 실책을 최소화해 재밌는 야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8년 만에 북적 상가마다 즐거운 비명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이란경(42) 수원 송죽동 편의점 대표 경기장에서 직접 응원을 할 수는 없겠지만 항상 kt wiz의 승리를 기원하겠습니다. 수원종합운동장 인근에서 지난 2006년부터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란경(43) 씨는 시범경기 기간 동안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 주변은 8년 만에 많은 인파로 붐볐다며 많은 사람들이 운집하다 보니 인근 상인들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정규리그가 시작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더욱 활기차고 즐거운 나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씨는 경기장에 갈 수가 없어 매장에서 인터넷 중계로 kt를 응원하고 있다며 지난 21일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kt가 9회초 대량 실점하며 아쉽게 역전패 했을 때는 너무 안타까웠다고 kt 팬임을 자처했다. 이어 조카뻘 되는 kt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가끔씩 간식을 구매하러 매장을 방문한다며 선수들과 빨리 친해져 맛있는 간식도 챙겨주고 열심히 응원도 하겠다고 밝혔다. 홍완식기자
선발은 외국인 선수 필 어윈입니다. 시범경기 마지막 날까지 개막전 선발은 용병이라며 전력을 감추던 조범현 kt 감독이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우완 필 어윈을 지목했다. 조 감독은 23일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신생팀답게 근성과 패기로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같이 밝혔다. 상대 롯데의 선발투수는 이날 이종운 감독이 발표하지 않음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출신으로 올해 kt 유니폼을 입은 어윈은 시범경기에 3차례 등판해 15이닝 동안 4실점 방어율 2.40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0㎞ 내외의 빠른 공을 바탕으로 내야 땅볼을 유도하는 싱커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또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은 우완 트래비 스 밴와트를 개막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밴와트는 지난해 시즌 중반인 7월 SK에 합류, 11경기에서 9승1패 방어율 3.11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재계약에 성공한 밴와트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릴 삼성 라이온즈과의 개막전에서 파이어볼러 알프레도 피가로와 맞붙는다. SK는 이날 류중일 삼성 감독을 비롯한 각 구단 사령탑으로부터 삼성의 통합 5연패를 저지할 대항마로 가장 많이 거론됐다. 김 감독은 모든 면에서 조화가 이뤄진 삼성을 넘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자세를 낮추면서도 삼성의 5연패를 저지하는 것은 큰 성취감이 따르는 일이다. 우리가 한 번 해보겠다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성필기자
SK는 5승3무4패로 무난 고쳐야 할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프로야구 kt wiz가 정규시즌을 앞두고 치른 최종 모의고사에서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며 대패했다. kt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2대8로 크게 졌다. 이로써 kt는 올 시즌 시범경기를 4승8패로 마감했다. 선발 앤디 시스코가 너무나 일찍 무너졌다. 시스코는 이날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7실점했다. 매 회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시스코는 결국 3회 대량 실점했다. 그는 3회초 KIA 이성우에게 좌익수 방향 안타, 김원섭에게 볼넷, 강한울에게 내야 번트를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에 몰린 데 이어 브렛 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시스코는 계속된 2사 2, 3루 위기에서 이범호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순식간에 실점은 4로 불어났다. 4회에도 실점은 이어졌다. 시스코는 4회초 무사 1, 3루에서 이성우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2루타를 얻어맞고 2점을 내줬다. 이후 1사 1, 3루에선 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실점했다. 사실상 승부는 이 시점에서 갈렸다. 타선도 침묵했다. kt는 이날 7안타와 1볼넷으로 주자 8명이 진루했지만, 홈을 밟은 건 2명에 불과했다. 5회말 마르테가 KIA 두 번째 투수 윤석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리고, 5회말 무사 1루에서 김동명이 좌중간 적시2루타를 터트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득점권에서 타율이 저조했다. 특히 8회말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심우준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나자 관중석에선 탄성 소리가 터져 나왔다. 수비도 매끄럽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실책은 1개에 불과했지만, 내야 송구 과정에서 보이지 않은 실책이 많았다. 한편,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열띤 투수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와 1대1로 비겼다. SK 선발 백인식은 지난해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에 맞서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SK는 시범경기를 5승3무4패로 마무리했다. 조성필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홈 개막전 티켓 예매를 시작한다. kt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개막전 티켓을 24일 오전 11시부터 구단 홈페이지와 위잽 어플리케이션,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2014년 가입한 기존 kt 회원은 개막 6연전에 한해 일반 예매보다 하루 빠른 23일 오후 1시부터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내야지정석을 연간 10회 이용할 수 있는 10게임권도 25일부터 판매한다. 10게임권은 1인당 최대 4개(총 40게임권)까지 구매할 수 있고, 한 경기당 최대 4게임권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 소지자는 좌석에 따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kt wiz 빅또리 콜(1899-5916)이나 티켓링크 콜센터(1588-7890)로 문의하면 된다. 조성필기자
프로야구 kt wiz 조범현 감독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마무리로 점찍은 김사율이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조 감독은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최종전에 앞서 김사율의 투구 밸런스가 완전히 흐트러졌다고 말했다. 김사율은 지난 19일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팀이 3대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3피안타 1볼넷으로 2실점했다. 다행히 1사 1, 2루 상황에서 SK 임훈의 타구를 병살로 처리하면서 경기는 3대2로 끝났다. 그는 이틀 뒤인 21일 KIA와의 시범경기에도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3대0으로 앞선 9회초 2사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3피안타 1볼넷으로 3점을 내줬고, 결국 kt는 이날 3대4로 역전패했다. 조 감독은 경기 직후 무너진 밸런스를 찾으라는 의도로 김사율에게 불펜 피칭을 지시했다. 김사율은 110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무너진 밸런스가 하루아침에 돌아오진 않는다. 조 감독은 일단 믿어야 하겠지만,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사율에게 24일 70개 정도를 더 던지게 할 예정이라면서도 최근 이성민의 구위가 좋다. 역할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당초 홍성무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청사진을 세웠다. 하지만 현재 재활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홍성무는 캐치볼 정도만을 소화하고 있는 수준이다. 홍성무가 오는 5월께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사율마저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조 감독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조성필기자
아무래도 시즌 초반이 중요하지. 프로야구 kt wiz 조범현 감독은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한 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언제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kt는 정규시즌 개막 후 4월에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 등 강팀을 연달아 상대한다. 이 상위 예상팀들과의 승부에서 어떤 결과를 낳느냐에 따라 시즌 성적이 달라질 것이란 게 조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위에서 놀아야지. 처음부터 뒤처지면 곤란하다며 어느 경우든 역전은 어렵다고 했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시즌 구상은 대부분 마무리됐다. 특히 선발 투수진에 대한 구상은 일찌감치 끝났다. 크리스 옥스프링, 필 어윈, 앤디 시스코 등 외국인 투수가 1~3선발로 나선다. 조 감독은 이들 3인방을 앞세워 막내의 반란을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조 감독의 청사진은 펼쳐보기도 전에 어그러질 위기에 처했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아줄 시스코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기 때문이다. 시스코는 3번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0승2패 방어율 10.28을 기록했다. 이닝 당 출루율(WHIP)도 2.00으로 높았다. 특히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선 5이닝 동안 1홈런 포함 8개의 안타를 얻어맞았고, 결국 7실점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조 감독을 비롯 코치진들은 크게 개의치 않겠다고 밝혔다. 정명원 kt 투수코치는 시범경기에서 시스코는 상대 타자를 파악해서 던진 것이 아니라 자신의 구질 테스트에 초점을 맞췄다며 개막 전까지 미비한 점을 보완해 정규시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프로야구 kt wiz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어윈은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어윈은 3대0으로 앞선 9회 마무리로 등판한 김사율이 3피안타 1볼넷으로 대거 4점을 헌납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이날 어윈은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2회를 제외하곤 매 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이후 맞춰 잡는 피칭으로 병살을 유도하는 등 실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또한 그동안 문제점으로 제기돼 온 제구력도 이날만큼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다만 6사사구를 기록한 것은 아쉬운 대목. 4회와 6회 만루위기를 맞은 것도 사사구를 허용한 것이 시발점이 됐다. 앞선 7일과 14일 두 차례 선발 등판을 가졌던 어윈은 각각 4이닝 무실점, 5이닝 4실점으로 롤러코스터 피칭을 보여 조범현 kt 감독의 우려를 샀다. 하지만 이날 다시 호투를 펼쳐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동시에 kt의 선발진 한 축으로 든든하게 자리잡게 됐다. 어윈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몸 상태 등 전체적으로 좋았다며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지면서 몇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시즌에 맞춰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는 않는다고 밝혔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