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10실점. 점수 16대9’.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추석 전날인 9일 안방에서 KIA 타이거즈에 처참히 무너지며 스윕패를 기록했다. 선발 오원석(3자책)을 비롯해 이태양(1자책), 조요한(4자책), 장지훈(6자책) 등 불펜진이 차례로 난타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선발 오원석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오원석은 1회 이창진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나성범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하는 듯 했으나 소크라테스에 볼넷, 김선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다. 2회에도 SSG는 불안한 수비를 이어갔다. 박동원이 볼넷으로 나간 뒤 류지혁이 안타를 쳤고, 박찬호의 번트때 포구 실책이 나오며 만루 위기에 또다시 놓였다. 1사 이후 오원석은 나성범에게 밀어내기 볼넷, 최형우에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6회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로 5대0까지 이끌린 SSG는 8회 결국 완전히 무너졌다. 무사 만루서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소크라테스, 김선빈이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한 뒤 박동원의 볼넷, 류지혁의 2타점 적시타가 봇물처럼 터졌다. 이후에도 박찬호의 희생플라이와 이우성, 대타 고종욱이 연속 안타를 생산하며 8회에만 10점을 추가, 15대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9회초 KIA 한승택의 적시타로 점수 차가 16점까지 벌어졌고, 9회말 마지막 공격서 SSG가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오태곤의 안타, 안상현의 몸에 맞는 볼, 오준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전의산, 최경모, 조형우, 김재현이 연속 안타를 쳐 4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하재훈의 2루타와 오태곤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상황이 이어졌고, 안상현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오준혁이 2사 만루에서 우익수 뒤 주자 일소 2루타를 쳐 9대16으로 따라붙었다. 9회에만 9점을 뽑아하며 뒤늦게 화력을 뽐냈지만 거기까지 였다. 이로써 SSG는 KIA에 전날 4대9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해 2위 LG와의 게임 차가 4경기로 다시 좁혀져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김영웅기자
SSG 랜더스
김영웅 기자
2022-09-09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