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홈구장서 대테러 종합훈련 실시

SK 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대테러 종합훈련이 실시됐다. SK는 “12일 오전 10시에 시작돼 12시 15분 경에 종료된 이번 훈련은 인천지역테러대책협의회의 주관 하에 진행됐다”며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다중이용시설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의 안전도를 높이고 향후 대형행사 개최를 대비하여 대테러 대응체계를 확고히 하고자 실시했다”고 밝혔다. 인천광역시 재난안전본부 및 소방본부, 남부소방서, 인천지방경찰청, 한강유역청 시흥합동방제센터, 지역 군부대 등 9개 기관 250명이 참여하여 진행된 이번 훈련에서는 폭발물 이용 테러, 화학 테러 등 다양한 분야별 테러 상황을 가정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테러에 대응하는 방안들을 반복 숙달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SK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경기장에서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위협에 대비하는 훈련이 진행되서 보다 더 안심하고 경기장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 같다. 팬 여러분들께서 안심하고 경기장을 찾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지난 2013년 11월 인천광역시로부터 문학경기장 민간 위탁 운영자로 선정된 후, ‘뮤지컬 앳 더 볼파크’, ‘와이번스 플리마켓’ 등 경기장을 시민들을 위한 스포츠 복합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김광호기자

SK 새 외국인 타자 로맥, 美 마이너리그 ‘4월의 선수’ 선정

SK 와이번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 제이미 로맥(32)이 한국에 오기 전 미국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마이너리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마이너리그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트리플A 2개, 더블A 3개, 상위 싱글A 3개, 싱글A 2개 등 총 10개 리그에서 한 명씩을 선정해 마이너리그 4월 이달의 선수를 발표했다. 최근 SK와 계약한 로맥은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 리그에서 4월 한 달간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SK와 계약하기 전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엘 파소 치와와스에서 뛴 로맥은 지난달 홈런(11개), 2루타 이상의 장타(19개), 장타율(0.860),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1.274) 등에서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1위에 올랐고, 득점(23개), 타점(25개) 부문에서는 트리플A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편, SK는 올 시즌 영입한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내야수)가 지속적으로 어깨 통증에 시달리자 방출을 결정한 뒤, 발빠르게 움직여 마이너리그 강타자 로맥과 연봉 30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45만 달러에 8일 계약을 성사시켰다. 로맥은 코너 내야수뿐만 아니라 외야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김광호기자

[위클리 스타] 한동민, 이제는 어엿한 SK 4번 타자

올 시즌 ‘거포군단’ SK 와이번스의 최고 히트상품 한동민(28)이 반짝 스타가 아닌 팀의 어엿한 간판타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동민은 지난주 6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68(19타수 7안타), 2홈런, 9타점, 5득점, 4볼넷으로 뛰어난 타격감을 선보였다. 특히, ‘공격의 핵’인 최정이 손가락 부상으로 4경기를 결장한 가운데서도 주간 홈런 공동 1위(2개), 타점 2위(9점), 장타율 1위(0.895)에 오르는 등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동민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상무에서 군복무를 할 당시 각각 21홈런, 22홈런으로 2년 연속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거포 기대주였다. 그러나 올 시즌 약 한 달이 넘은 시점에서 벌써 퓨처스리그에서 때렸던 홈런의 절반을 뽑아내며 ‘유망주 꼬리표’를 떼어냈다. 한동민은 지난주 4일 한화전을 제외하고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했으며, 무엇보다 팀 승리를 위해 득점 기회를 살리는데 주력해왔다. 3일 경기에서는 SK가 3회까지 6대0으로 리드를 빼앗기며 경기흐름이 한화쪽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3회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3점 홈런을 터뜨렸고, 7대8로 1점 뒤진 9회말에는 극적인 동점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또한 5일 넥센전에서는 5회초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렸고, 6일 경기에서도 1회 1사 1·2루와 2회 2사 1루 찬스에서 모두 중전 2루타를 뽑아내 3타점을 올리며 팀의 13대5 대승을 이끌었다. 9일 현재 한동민은 홈런 2위(11개), 타점 3위(26점), 타격 8위(0.344), OPS(출루율+장타율) 1위(1.234)에 오르는 등 공격 전 부문에 걸쳐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홈런과 타점 1위에 올라있는 팀 선배 최정과 함께 ‘최강 쌍포’를 구축하며 용병 타자 없이도 팀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SK는 어깨 부상으로 퇴출된 대니 워스를 대신해 7일 마이너리그 통산 211홈런을 기록한 거포 제이미 로맥을 영입하며 화력을 더욱 강화했다. 선발진에서 최근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와 윤희상이 부상과 휴식을 이유로 이탈하며 약화돼 한동민을 비롯한 타선의 역할이 더욱 막중해졌다. 이번주 선발 라인업에 합류 예정인 최정, 로맥과 함께 한동민이 또 어떤 홈런쇼를 선보일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김광호기자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타자 내야수 제이미 로맥 영입

어깨 부상 중이던 외국인 타자 대니 워스(32)를 퇴출시킨 SK 와이번스가 대체 선수로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통산 211개 홈런을 친 거포형 내야수 제이미 로맥(32)을 전격 영입했다. SK는 7일 “총액 45만 달러의 조건으로 새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코너 내ㆍ외야를 볼 수 있는 로맥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7경기 타율 0.167(36타수 6안타) 4타점이 전부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천282경기에서 타율 0.257, 211홈런, 77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 로맥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엘파고 치와와스 소속으로 25경기에 출전, 타율 0.347, 11홈런, 2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었다. 또한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서 뛰며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바 있다. SK와 계약을 마친 로맥은 “내 장점 중 파워가 가장 두드러져 보이겠지만, 스스로는 야구에 대한 애정과 집중력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SK에서 몇 년 전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져줘서 꼭 뛰어보고 싶었고 계약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입국한 로맥은 메디컬테스트를 거친 후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김광호기자

안정 되찾은 SK 마운드 '필승조'…마무리 서진용, 셋업맨 박희수ㆍ박정배 체제 고착

올 시즌 프로야구 대표 ‘타격의 팀’으로 부상한 SK 와이번스가 시즌 초반 불안하던 불펜진까지 안정화를 찾으며 상승세에 탄력을 받고 있다. SK는 시즌이 시작되기전까지 필승조를 붙박이 마무리 박희수에 박정배, 서진용, 채병용, 김주한 등으로 구성했다.그러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박희수가 개막 이후 컨디션 난조와 구위 저하로 부진에 빠지자 힐만 감독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서진용을 과감히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교체하며 불펜진을 개편했다. 마무리 변신 후 초반 부침을 겪던 서진용(1승 1패 3세이브ㆍ방어율 4.22)은 최근 안정을 되찾으며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서진용은 이번 시즌 등판한 첫 4경기 중 3경기에서 실점하며 1승1패, 1세이브, 방어율 9.64로 좋지 않았으나, 이후 6경기에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2세이브를 거둬 성공적인 새 마무리로 자리잡았다. 또한 6이닝동안 안타를 2개 밖에 내주지 않을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셋업맨으로 자리를 옮긴 박희수도 예전의 위력을 회복했다. 박희수는 2일까지 1승1패, 1세이브, 방어율 2.53으로 호투하면서 지난달 20일 넥센전서 2실점 한것을 제외하고는 실점이 없다. 특히, 28일 삼성전에서는 서진용을 대신해 세이브를 올리며 더블스토퍼의 가능성도 내비쳤다. 베테랑 박정배의 활약도 눈에 띈다. 박정배는 홀드 5개로 부문 5위(12경기, 1승, 방어율 3.21)를 달리며 박희수와 함께 SK의 8회를 책임지고 있다.이밖에 노장 채병용(11경기, 16이닝, 3승1패, 2홀드, 방어율 3.38)과 좌완 기대주 김주한(8경기, 14.2이닝, 1승, 방어율 7.98)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롱릴리프로 전천후 활약중이다. 이러한 불펜진의 활약 덕분에 SK는 승계주자 실점율(IRS 22.6%)이 리그 9위로 낮은 편에 속해 선발투수들의 승리를 흔들림 없이 지키고 있다. ‘대포군단’ SK가 ‘철벽불펜’의 새로운 날개를 달고 선두권까지 날아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김광호기자

‘대포군단’ SK, 홈런 5방으로 삼성 넉다운 시켜

‘대포군단’ SK 와이번스가 홈런쇼를 펼치며 삼성 라이온즈를 대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30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벌인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홈런포 5방을 터트리는 활발한 공격력에 힘입어 13대2로 대승을 거뒀다.최근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SK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가 4이닝(6피안타 1실점 2삼진)만 던지며 물러난 가운데, 2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박정배가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14승 12패를 기록한 SK는 4위를 유지하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삼성에 5대12로 패한 SK는 초반부터 삼성 선발 우규민을 두들겼다. 1회말 수비 때 1사 1,2루 상황에서 이승엽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준 SK는 2회초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동엽이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재원의 적시타와 박정권의 볼넷, 박승욱의 내야안타로 2점을 뽑아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3회에도 3번타자 최정의 시즌 12호 홈런과 5번 한동민의 9호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한 SK는 4회 정진기가 우규민에게 우월 3점포를 뽑아내 7대1까지 달아났다. 5회 SK는 안방마님 이재원이 바뀐투수 최지광을 상대로 2구째를 받아쳐 솔로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말 다이아몬드에 이어 등판한 박정배가 구자욱에게 3루타를 허용한 후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이번에는 삼성의 자멸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삼성은 6회초 수비서 안타는 2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으나 볼넷 한 개와 몸에 맞는 볼 2개, 폭투를 묶어 3점을 헌납하며 사실상 추격의지를 잃었다. 9회에도 교체 멤버인 이홍구의 투런포로 승리를 자축한 SK는 삼성과의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한편, kt wiz는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경기 막판 추격전에도 불구하고 5대7로 패배, 전날 완봉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김광호기자

선발진 고민 대포군단 SK, 다이아몬드 희망투로 숨통

‘홈런군단’ SK 와이번스가 막강한 타선에도 불구하고 빈약한 선발진이 발목을 잡아왔으나, 새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31)가 희망투를 선보여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SK는 27일까지 12승 10패로 공동 3위에 위치한 가운데 팀 홈런(37개)과 타점(113점)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며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투수진은 팀 방어율 6위(4.23), 최다볼넷 4위(78개) 등 아직까지 불안한 모습이다. 특히, 김광현이 이탈한 선발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김광현에게 에이스 자리를 물려받은 메릴 켈리와 ‘포크볼의 달인’ 윤희상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진들이 롤러코스터 피칭을 반복해 불안감을 키워왔다. 4,5선발을 맡고 있는 박종훈(4경기 2승 2패ㆍ방어율 5.14)과 문승원(4경기 1승 1패ㆍ방어율 5.48)의 경우 점차 나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기복이 심한 모습이다. 그러나 부상과 아내 출산 문제 등으로 데뷔전이 늦어지던 다이아몬드가 지난 19일 첫 등판이후 2경기에서 연속 호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BO리그 공식 데뷔전인 19일 인천 넥센전에서 4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한 다이아몬드는 25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무대 데뷔 첫 승을 거뒀다. 25일 LG전에서 다이아몬드는 날카로운 직구 제구와 커브 조합을 앞세워 5회까지 단 62개의 공으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다리 근육 경련이 발생하면서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했지만, 이닝이터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히 내비쳤다. 이날 직구 구속은 144㎞로 빠르지 않았으나 볼 끝에 힘이 실려 있었고,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이 일품이었다. 또한 세 차례나 병살타를 유도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현재까지 2경기에서 1승, 6피안타, 2탈삼진, 1실점, 방어율 1.00을 기록중인 다이아몬드가 켈리와 ‘원투펀치’를 이뤄줘야 SK의 공격야구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SK의 신형 좌완 에이스 다이아몬드가 힐만 감독에게 선두권 도약의 날개를 달아 줄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김광호기자

SK와이번스 최정 선수 홈런 개수만큼 저소득층 인공관절수술

SK와이번스가 소속팀 최정 선수와 인천 바로병원이 함께 하는 ‘사랑의 홈런’ 캠페인을 진행한다.이 캠페인은 SK와이번스 최정 선수가 정규시즌에 홈런을 친 개수만큼 저소득층 환자에게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바로병원과 SK와이번스는 지난 2011년 처음 인연을 맺은 후 현재까지 매년 사회공헌활동으로 이 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2017년에도 최정 선수가 프로야구 정규시즌 동안 홈런 1개를 칠 때마다 환자 1명이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받게 된다. 대상은 동사무소 및 지역기관의 추천을 받은 저소득층 환자 또는 무릎관절, 고관절 통증이나 어깨질환 통증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지역주민이다. 신청 문의는 바로병원 사회사업실(☎032-722-8833)로 하면 된다. 최종 선정은 SK와이번스와 바로병원이 함께 진행한다. 최정 선수는 지난 시즌에도 본인의 홈런 개수와 똑같이, 40명의 환자들에게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한 바 있다. 바로병원 김종환 기획실장은 “사랑의 홈런 캠페인은 인공관절 수술비가 부담스러운 지역의 저소득층 환자들을 돕기 위해 벌이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라며 “바쁜 선수 생활 중에도 좋은 일에 동참해 준 최정 선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최정 선수는 2017시즌 종료 후 ‘사랑의 홈런’ 캠페인을 통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직접 위문해 쾌유를 응원할 예정이다.김준구기자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 SK 최정…2년 연속 홈런왕 정조준

지난해 40개 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던 SK 와이번스 최정(30)이 올 시즌 21경기만에 10홈런을 터트리며 프로야구 역대 6번째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정은 25일까지 타율 0.296, 21안타, 10홈런, 21타점을 기록하며 홈런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지난해에는 리그 초반 방망이가 달아오르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홈런 부문 2위와 격차는 3개로(이대호ㆍ한동민 7개) 최근 ‘거포군단’ SK의 돌풍을 이끌며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최정은 지난 25일 잠실 LG전에서 9회초 고우석의 147㎞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날 수립한 최정의 1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은 리그 역대 6호 기록으로, 연속 시즌 두 자릿 수 홈런 최다 기록은 ‘레전드’ 장종훈과 양준혁의 15년이다.이어서 현재 SK 배터리코치인 박경완이 14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때려냈고, 삼성 이승엽과 한화 김태균이 최정보다 앞서 12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달성한 바 있다. 이들에 비해 최정은 타자로서 한창 전성기인 서른살에 대기록을 작성했기 때문에 앞으로새로운 홈런역사를 다시 쓰게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최정은 사상 4번째 빠른 페이스로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5월 21일 시즌 42번째 경기에서야 10홈런을 기록했는데 올 해는 그 절반인 21경기 만에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산술적으로 최정은 올 시즌 약 69개의 홈런도 가능한 놀라운 페이스다. 최정은 25일 경기가 끝난 뒤 대기록 작성 소감에 대해 “꾸준하게, 다치지 않고 시즌을 치렀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한 시즌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며 “올 시즌은 초반에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지만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이기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2년 연속 홈런왕을 정조준 한 최정의 방망이가 무섭게 돌아갈수록 SK의 상승세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