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불펜, 원군 합류로 선두권 도약 동력 찾아

SSG LANDERS 엠블럼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불펜진에 새 얼굴들이 잇따라 가세하며 선두 싸움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까지 SSG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4.98로 리그 7위로 부진했다. 블론세이브 갯수도 15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투수력보다는 타력에 의존해 선두권 경쟁을 하는 팀이었다. 하지만 SSG 불펜진은 지난달 17일부터 2주간 60이닝 평균자책점 3.15로 호투하며 12세이브, 5홀드를 수확했다. 해당 기간 이닝 소화와 세이브ㆍ홀드 갯수는 1위, 평균자책점은 2위로 짠물투구 위용을 되찾았다. SSG는 기존 선발투수인 문승원, 박종훈, 아티 르위키의 동시 이탈로 불펜 이태양이 선발진으로 이동하면서 자칫 선발과 불펜 모두 연쇄 붕괴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새 얼굴들이 가세해 기존 김태훈, 김상수, 서진용 등과 함께 맹활약해 위기를 넘기고 있다. 대졸 신인 장지훈은 6월 내내 호투하며 팀 불펜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위상이 높아졌다. 지난 한 달간 10경기에 등판해 1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71로 활약했다. 멀티 이닝 투구 횟수도 6번이나 된다. 특히 지난달 17일 한화전서 7대5로 앞선 9회 등판해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김원형 감독과 조웅천 투수코치의 신뢰에 대한 보답을 했다. 좌완 파이어볼러 김택형도 영점이 잡히며 연일 불꽃투를 펼치고 있다. 지난 4~5월 두 달간 12.2이닝 동안 10볼넷을 내주며 제구난을 극복하지 못하는 듯 했지만, 6월 14경기에 등판해 16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69로 맹활약했다. 27일 NC전 1이닝 3실점을 제외하면 한 달 평균자책점은 0이었다. 우완 최민준도 5~6월 22경기에 등판해 무려 19경기에서 1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팀 불펜의 과부화를 앞장서 막고 있다. SSG는 현재 팀 불펜에서 기존의 강지광, 이채호 등에 밀려 기회를 잡지 못했던 새 얼굴들의 활약으로 상위권 순위를 지탱하고 있다. 여전한 선발 마운드의 불안 속에서도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이유다. 김원형 SSG 감독은 "난세영웅들이 팀 불펜을 지탱하고 있다. 이들을 잘 활용해 가을야구 티켓을 꼭 확보하겠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빅이닝을 줄여라’…SSG, 한순간 무너지는 마운드 어쩌나?

SSG 랜더스가 대량 실점 이닝인 빅이닝이 늘어나면서 선두권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SSG는 한 이닝에 3점 이상을 내준 빅이닝 허용 횟수가 지난 27일 경기까지 47회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3위다. 1위 KIA(59회)와 2위 롯데(53회) 모두 올 시즌 일찌감치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하위권 팀들임을 감안할 때 SSG 투수진은 가을야구 경쟁 팀들 중 사실상 최하위다. SSG가 빅이닝을 가장 적게 허용한 LG(33회)와 두산(38회), KT, 삼성(이상 39회) 등과 비교하면 팀 성적 대비 너무 많이 허용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창원 NC전서 SSG는 1ㆍ2차전 모두 빅이닝 허용으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25일 1차전서 7회초까지 8대5로 리드했지만 7회말 순식간에 3점을 뺏기며 동점을 허용했다. 3번째 투수 최민준이 1사 후 전민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뒤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바뀐 투수 박민호가 양의지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았다. 8회 상대 실책과 최주환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다시 앞서갔으나, 9회 마무리 김상수가 동점을 허용한 후 1사 만루서 정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팀 승리를 날렸다. 다음날에도 SSG는 3회초까지 4대0으로 앞섰지만 3회말 수비서 홈런 2방과 볼넷으로 순식간에 4대7 역전을 허용했다. 우여곡절 끝에 10대10으로 비겼지만 빅이닝 허용으로 이틀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SSG 투수진은 9이닝당 볼넷 갯수가 4.92개로 리그 3번째다. 타자와 승부하지도 못한 채 주자를 쌓는 경우가 잦은데다, 주자가 있을 때의 피OPS(출루율+장타율)가 0.781로 리그에서 4번째로 높다. 한동안 선두를 달리던 SSG는 선두 KT와 격차가 2.5게임까지 벌어졌다. 지난 12일 이후 선두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SSG가 다시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볼넷을 줄이고 주자와의 싸움에서 밀리지 않아 빅이닝을 줄이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김원형 SSG 감독은 "아직 체력 문제를 호소하는 투수는 없지만 매 경기 많은 투수가 투입되며 걱정이 커지고 있다. 휴식 부여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SSG 랜더스, 다음달 2~3일 ‘신세계 데이’ 이벤트

프로야구 SSG랜더스는 다음달 2일부터 3일까지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신세계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양 일간 선수단은 신세계 데이를 맞아 푸빌라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한다. 푸빌라는 지난 2017년 신세계 백화점이 하얀 곰을 닮은 솜뭉치, 너구리, 여우, 청설모 등이 포함된 캐릭터 라인 푸빌라와 친구들의 캐릭터 중 하나다. 이번 특별 유니폼 전면에는 솜인형 캐릭터 푸빌라, 후면에는 청설모 캐릭터 포코가 위치한다. 이 유니폼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SSG닷컴에서 사전 예약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또, 신세계 데이 기간 동안에는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특별 랜선 사인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과의 소통기회가 줄어 들어 아쉬웠던 팬들을 위해 2일에는 3루수 최정과 유격수 박성한이 참가한다. 3일에는 2루수 최주환과 중견수 최지훈을 만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팬들은 4명의 선수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스케치북에 적어서 사진 또는 영상을 구단 이메일로 보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팬에게는 응원선수 랜선 사인회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해당 날짜의 랜더스 라이브존 티켓 1매가 주어진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SSG랜더스 홈페이지와 구단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재민기자

득점권 타율 최하위 SSG가 사는법…‘뜬공과 기동력 야구’

SSG 랜더스가 투수진 뎁스 악화에도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동력은 뜬공과 기동력 야구다. SSG는 지난 21까지 35승 21패로 선두 LG에 1.5게임 차 뒤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역대급 순위경쟁 속에서도 지난달 17일 이후 단 한 차례도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토종 원투펀치 문승원과 박종훈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외국인 투수 르위키가 퇴출되는 악재가 겹쳤지만 타력의 힘으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SSG는 팀 타율이 0.255로 10개 구단 중 7위에 머물러 있다. 득점권 타율도 0.228로 리그 최하위다. 반면 SSG는 팀 홈런 갯수가 84개로 선두 NC보다 1개 적은 2위를 달리고 있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771로 NC에 이어 2위다. 타자들의 부족한 컨택을 한 방으로 만회하며 선두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SK 시절 홈런공장 명성을 얻었던 SSG는 상하위 가리지 않고 홈런 능력을 갖춘 막강 타선과 경기장 환경 덕에 많은 홈런을 생산하고 있다. 홈 구장인 인천 SSG 랜더스 필드는 홈 플레이트부터 좌ㆍ우 펜스까지 거리가 95m, 좌ㆍ우중간 펜스는 115m, 중앙 펜스는 120m에 불과하고, 펜스 높이도 2.4m로 낮은 편이다. KBO리그 10개 구단 홈 구장 가운데 좌ㆍ우 펜스 거리와 높이가 최소 규모다. 좌ㆍ우중간 펜스까지의 거리는 4번째로 멀지만, 가운데 펜스까지 거리는 부산 사직구장(118m)에 이어 2번째로 가까운데다 압도적으로 낮은 펜스 높이에 땅볼이나 라인드라이브(직선타)성 타구보다는 뜬공 타구를 날리면 홈런 가능성이 높다. 이를 입증하듯 SSG 타선은 총 2천463번의 타석에서 뜬공 618개와 땅볼 416개를 생산했다. 뜬공은 리그 최다, 땅볼은 리그 최소 수치다. 여기에 땅볼 1개 당 뜬공 갯수도 1.27개로 압도적인 리그 1위로, 리그 평균 수치(0.96개)보다 월등히 높다. 여기에 SSG는 도루 부문에서 1위 삼성보다 6개 적은 51개로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전략을 결합했다. 일찌감치 메이저리그에서는 10여년 전부터 타격 생산력 증대를 위해 땅볼보다는 뜬공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으로 컨택보다는 한 방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고수해왔다. 메이저리그식 뜬공 야구에 팀 특유의 뛰는 야구를 섞은 SSG 타선이 올해 팀을 어디까지 순위를 이끌지 기대가 된다. 김원형 SSG 감독은 "타자들이 집중력 있게 장타를 쳐주면 투수들의 부담은 줄어든다. 투타 조화를 만들어 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SSG, 테이블세터의 부진 장기화에 깊어지는 고민

SSG 랜더스가 테이블세터의 부진 장기화로 선두 도약에 애를 먹고 있다. 테이블세터는 1ㆍ2번타자를 일컫는 것으로 출루와 컨택을 기반으로 중심타선에게 타점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18일까지 SSG의 테이블세터의 출루율은 0.332에 그쳤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7위로, 리그 평균인 0.359를 밑도는 수치다. 최주환, 최정, 로맥, 한유섬, 추신수 등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들이 포진한 중심타선에 타점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SSG의 리드오프(1번 타자)는 대졸 2년차 외야수 최지훈이 가장 많이 맡았다. 최지훈은 올 시즌 1번 타자로 나서 타율 0.257와 출루율 0.358을 기록하며 2년차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듯 했지만, 6월 다시 42타석에서 출루율 0.286에 그치고 있다. 일반적으로 리그 정상급 리드오프들이 3할 중후반대 이상 출루율을 기록하는 점과 비교하면 부족함이 많다. 2번 타자의 경우 로맥이 123타석으로 가장 많이 나섰다. 타율은 0.189에 그쳤지만 출루율은 0.374로 준수했다. 추신수도 78타석에서 타율 0.242에 불과했지만 출루율이 0.385에 이른다. 하지만 6월 한 달간 42타석에 들어선 로맥의 출루율이 0.286, 13타석에 들어선 고종욱이 출루율 0.308에 그치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테이블세터의 출루율이 리그 평균을 밑돌다보니 타선의 득점력도 줄어들고 있다. SSG 타선은 6월 한 달동안 경기당 득점이 4.21점으로 리그 7위에 그쳤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754로 5위에 불과하다. 문승원과 박종훈 등 토종 원투펀치가 이탈한 상황에서 리그 정상을 노리기엔 부족한 공격 수치다. SSG는 2연패를 당하며 선두 LG에 1.5게임차 뒤진 4위로 쳐졌다. 테이블세터의 부진이 장기화 된다면 선두권과 경기차가 더 벌어질 우려거 커지고 있어 분발이 요구된다. 김원형 SSG 감독은 "타선의 전반적인 장타와 출루 밸런스는 괜찮은 편이나 테이블세터 구성은 조금 더 고심을 해봐야 한다. 이상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재민기자

김원형 SSG 감독의 고민 “불안한 마운드, 관건은 제구력”

평정심을 갖고 투구하면 제구는 따라오게 돼 있는데 투수들이 그게 안될 때가 있어 고민입니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유례없이 치열한 상위권 경쟁 속에서 투수들에게 제구력과 집중력을 강조했다. SSG는 지난주까지 31승 24패로 선두 KT에 1게임 뒤진 4위를 달리고 있다. SSG 투수진은 55경기서 493.1이닝을 투구하며 평균자책점 4.82로, 10개 구단 중 8위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9이닝당 볼넷 개수 역시 4.98개로 8위로 높다. 올해 KBO리그 판도가 현재까지 7강 3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위권 경쟁팀들 중 가장 열세인 투수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SSG는 시즌 초부터 끊임없이 볼넷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9이닝당 볼넷 개수가 3.5개를 넘어가면 제구력이 좋지 않은 투수로 분류된다. SSG는 현재 4선발 오원석(5.47)과 5선발 조영우(4.40)를 비롯해 김상수(5.75), 서진용(6.12), 김태훈(6.58) 등 필승조 불펜이 모두 제구난에 허덕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토종 원투펀치 문승원(3.22)과 박종훈(2.82)의 시즌 아웃은 뼈아프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볼넷은 팀 전력에 악영향을 끼친다. 주자 출루 허용 외에도 야수들의 집중력 저하와 투수력 소모를 갸져온다. SSG는 팀 실책 수가 47개로 키움과 KT(이상 48개)에 이어 리그 3위다. 이 중 내야 실책은 33개로 한화(35개)에 이은 2위다. 내야 일부 포지션이 불안한 가운데 무더위 속 투수들의 잦은 볼넷 허용은 수비 악화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SSG는 경기당 평균 3.65명의 불펜투수가 등판했다. 리그에서 4번째로 적은 수치지만 불펜 투수들의 이닝 소화 수는 230이닝으로 리그 3번째로 많다. 불펜투수들이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빈도가 타 팀보다 잦아지면서 과부하 우려를 낳고 있다. 장기 레이스서 마운드가 불안한 SSG로서는 투수진의 볼넷이 계속 잦아진다면 여름철 무더위와 맞물려 전반적인 전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투수들의 제구력 안정이 절실하다. 권재민기자

SSG, 키움에 8-6 승…2연패 탈출

SSG 랜더스가 키움의 추격을 따돌리고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최주환, 한유섬, 김강민의 홈런포를 앞세워 8대6으로 승리했다. SSG 타선은 1회부터 5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 선두타자 최지훈과 로맥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추신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주자들의 더블 스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최정의 우전 적시타로 2대0으로 앞서 나갔고, 최주환이 1루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하며 1사 1,3루 기회가 이어졌다. 여기서 한유섬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김강민의 투런포로 5대0으로 앞서 나갔다. 3회에도 SSG는 2사 후 최주환의 솔로포로 6점째를 뽑았다. SSG 선발 오원석은 5회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1루수 앞 땅볼로 1점을 내줬지만 6대1로 앞선 상황에서 5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SSG는 6회 선두타자 한유섬이 바뀐 투수 오주원을 상대로 솔로포를 뽑으며 7대1로 점수차를 벌렸다. 8회 김상수가 선두타자 키움 박동원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고, 후속타자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박병호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7대4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선두타자 한유섬이 이번에는 양현을 상대로 다시 솔로포를 때려내며 8대4으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SSG는 9회 마무리 서진용이 1사 후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혜성에서 중전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박동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8대5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서건창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다시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송우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8대6 턱 밑까지 쫓겼지만 이지영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권재민기자

SSG, 선발진 줄부상ㆍ불펜 과부에 ‘마운드 붕괴’ 위기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선발투수들의 잇따른 부상 이탈로 불펜진까지 과부하가 걸리면서 마운드 붕괴와 함께 선두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를 낳고 있다. SSG는 토종 원투펀치 문승원과 박종훈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지난 9일 KT전에서 선발 등판한 이건욱도 1.1이닝만에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자진강판했다. 이건욱은 지난해 122이닝을 소화하며 6승을 수확해 올 시즌 5선발로 낙점됐지만, 프로 입단 후 괴롭혀 온 부상에 다시 발목이 잡혔다. SSG는 당초 올 시즌 윌머 폰트ㆍ아티 르위키ㆍ문승원ㆍ박종훈으로 이어지는 1~4선발에 이건욱ㆍ김정빈ㆍ정수민ㆍ오원석이 5선발 경쟁을 하는 구도가 예상됐지만 시즌 초반부터 부상 악령이 살아나면서 고전하고 있다. 현재 르위키가 부상으로 지난주 퇴출되고 대체 선수로 샘 가빌리오를 뽑았지만 다음달 초나 돼야 KBO리그에 설 전망이다. 현재 SSG는 최근 구위가 살아난 폰트와 고졸 2년차 오원석 만이 선발 자리를 지키고 있고, 최근 정수민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근근히 마운드를 지탱하고 있다. SSG는 궁여지책으로 퓨처스리그에서 27.1이닝, 평균자책점 3.27로 비교적 호투한 양선률을 콜업해 지난 5일 두산전에서 선발 기회를 줬지만 1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패전 멍에를 쓰고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선발진 뎁스가 엷어지면서 당초 계획에 없던 선수들까지 마운드에 올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독립야구리그에서 베테랑 사이드암 신재영을 긴급 수혈했지만 특단의 대책은 아니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문제는 선발투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불펜까지 과부하가 걸렸다는 점이다. SSG 선발진은 9일까지 경기당 이닝수가 4.78이닝으로 리그 9위다. 자연히 불펜 동원이 많아지면서 총 218이닝으로 리그에서 두 번째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하재훈, 장지훈, 최민준 등 1이닝 투구에 특화된 선수들이 점점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타선의 힘으로 선두를 유지하던 SSG는 9일 KT에 연패하며 최상위 자리를 빼앗겼다. 무더워진 날씨로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커진 가운데 SSG로서는 더위와 붕괴 위기에 처한 마운드 악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상위권 유지의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최근 1군에서 자리를 잡은 사이드암 신인 장지훈을 비롯해 뉴페이스들이 있지만 마운드 구성은 여전히 머리가 아프다.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겠다"라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SSG 컴백 신재영, 기대 반 우려 반…“경기 감각 회복이 관건”

팀 투수진의 누수를 메워 줄 수 있을거라 기대합니다. 당분간은 퓨처스리그에서 조정을 거칠 예정입니다. SSG 랜더스가 독립야구 시흥 울브스에서 활약하던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신재영(32)을 지난주 영입, 부상 이탈 투수들의 공백을 메우기에 나선 가운데 경기 감각 회복이 선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SSG는 토종 원투펀치 문승원과 박종훈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고, 대체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는 다음달이나 돼야 합류할 전망이다. 시즌 개막 전 유례없는 선발투수 풍년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지만 2~4선발이 동시에 이탈하자 독립리그에서 신재영을 영입하는 고육지책을 쓰기에 이르렀다. SSG가 신재영에게 기대하는 것은 제구력을 동반한 긴 이닝 소화다. 올해 KBO리그는 좁아진 스트라이크 존과 제구 문제로 예년보다 볼넷 비율이 높아졌다. 9일 기준 KBO리그 타석당 볼넷율은 11.2%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 2019년 8.9%와 비교해 크게 높다. 신재영은 KBO리그에서 통산 429.1이닝 동안 82볼넷을 내줬다. 9이닝당 볼넷 갯수는 1.72개, 타석당 볼넷율은 4.4%로 낮다. 15승을 수확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던 지난 2016년에는 데뷔 후 첫 30.2이닝 동안 무볼넷을 기록했을 정도로 제구력이 빼어났다. 올해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도 2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27, 탈삼진 30개를 수확하는 동안 볼넷은 2개만 허용했다. SSG는 지난 2~3년간 신재영의 발목을 잡았던 손가락 물집과 다한증 문제보다 제구력을 더 높게 평가했다. 다만 신인왕 수상 이후 주 무기인 슬라이더가 무뎌진 점, 프로에 걸맞는 경기 감각 회복이 과제다. SSG 구단 관계자는 신재영의 제구가 건재하고 137㎞ 전후의 속구 구속과 구위도 괜찮다고 판단했다며 슬라이더의 구위 문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다음달 초 1군 등판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권재민기자

팀 타율 저조에도 선두 질주하는 SSG의 ‘이유있는 순항’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여러 악재를 딛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그 원동력으로 타율보다 출루와 득점 기회에서의 타선 집중력이 꼽힌다. SSG는 7일까지 29승 21패로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역대급 치열한 순위경쟁 속에서 7위 키움과 격차가 4.5경기 차이에 불과하지만, 지난달 22일 이후 단 하루도 선두 자리를 내놓지 않고 순항하고 있다. SSG 타선은 전신인 SK시절 홈런 공장 명성을 되찾고 있다. 팀 타율은 0.259로 리그 7위에 불과하지만 홈런 수는 63개로 리그 2위다. 또 출루율 0.354(5위)와 장타율 0.414(2위) 등 팀 타율을 제외한 주요 지표 모두 리그 상위권으로 내실있는 타력을 자랑한다. 시즌 초반 최주환의 부상 이탈과 최지훈, 추신수의 부진을 딛고 만들어 낸 결과물이어서 뜻깊다. 현재 SSG는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 중 볼넷 부문에서 추신수, 최정, 로맥, 최지훈이 톱30 안에 이름을 올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가 포함됐다. 장타율 부문 톱30에도 최정, 로맥, 추신수가 포함돼 선구안과 한방 능력 모두를 자랑한다. 단타를 제외한 팀 총 루타 부문에서도 SSG는 267루타로 NC(316)에 이어 2위에 올라 장타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부족한 컨택 능력을 선구안과 힘으로 극복했다는 반증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일찍이 타율보다 출루와 장타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출루와 장타가 팀 득점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이유에서다. 조쉬 도날드슨, 알렉스 브레그먼 등 MLB 최고 타자들도 타율보다는 출루와 장타에 더 큰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SSG 마운드는 토종 원투펀치 문승원과 박종훈이 이탈했고, 새 외국인 투수 가빌리오도 다음달이나 돼야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것은 출루와 장타력을 갖춘 타선의 내실있는 활약이 뒷받침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