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어촌 사각지대 발생… 연내 복지관 증설 추진”
경기도내 사회복지시설이 도시지역에 집중돼 있는 등 지역별로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사회복지시설 중 종합사회복지관은 56개소, 노인복지관은 44개소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사회복지관은 시·군별로 부천시가 9곳, 성남·시흥시가 각 6곳, 고양시 5곳, 수원·성남시가 각 4곳 등으로 도시지역에 많이 설립된 반면 안성·의정부·양평·포천 등 9개 시·군에는 1개소씩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천·김포·광주·의왕·남양주·파주·양주·동두천시와 여주·가평·연천군 등 11개 시·군에는 사회복지관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노인복지관의 경우 성남·평택 4곳, 수원·부천·안양 등에서 3곳씩 운영되고 있지만 시흥·동두천·포천·오산·양주시, 연천군 등 6개 시·군에는 설립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시지역에는 사회복지시설이 많아 복지관의 기능이 중복되고 있는 반면 농어촌지역의 경우 사회복지시설의 부재로 서비스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사회복지시설이 많은 지역의 복지관은 기존 시설을 활용해 공장이 밀집한 지역에는 보육기능, 외국인이 많은 지역은 다문화가정 지원에 중점을 두는 등 특성화해 운영하고, 시설이 부족한 지역은 기존 요양시설이나 장애인 생활시설을 다기능화해 사회복지관의 기능을 수행토록 할 방침이다.
또 올해 안으로 시흥·포천 등 노인복지관이 없는 지역에 복지관을 설립하고 이동거리가 긴 화성과 같은 지역에 노인복지관을 증설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노인복지관이 없는 지역에서 노인자살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복지시설이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도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해결책을 검토 중이지만 복지관의 설립과 운영에는 무엇보다도 각 시·군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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