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독도함 화재, 진압 과정서 하사 2도 화상…진압 후 수리중

해군 독도함 화재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해군 독도함(1만4천t급)의 발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10일 "오늘 오전 10시45분께 서해 어청도 서남방 24마일 해상을 항해 중이던 독도함의 발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화재는 진압됐고 현재 정비 기술진이 도착해 발전기를 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발전기실에서 당직근무를 서고 있던 이모(23) 하사가 2도 화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군 관계자는 "독도함에는 2대의 발전기가 있는데 1대는 불이 나서 작동이 안 되고 다른 1대는 진화과정에서 해수가 유입돼 작동을 멈췄다"며 "현재 독도함은 사고현장에 멈춰 있는 상태로 오늘 밤늦게까지 정비 작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독도함은 오는 15일 열리는 인천 상륙작전 기념행사 지원을 위해 인천항으로 이동 중이었다.

현장에서 발전기가 재가동되면 독도함은 예정대로 인천항으로 이동하게 되나 정비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평택 2함대로 예인될 예정이다.

한편 독도함은 2007년 7월에 취역, 길이 199m, 폭 31m, 최대속력 23노트(시속 43㎞)로 300여 명 승조원이 승선할 수 있고, 근접방어무기체계(CIWS)와 대함유도탄을 방어할 수 있는 사거리 12㎞의 유도탄(RAM) 등을 갖추고 있다.

또 헬기 7대와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상륙정 2척을 탑재하고 최대 700여 명의 병력을 태울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해군 독도함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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