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글로벌 경쟁력 갖춘 메가시티로”

文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
道관련은 교통·남북협력 집중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과제 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과제 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항해를 시작한 문재인 정부의 나침반 역할을 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도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 규제 감옥에 갇힌 경기도가 국가대표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기초로 5대 국정목표·20대 국정전략·100대 국정과제와 지역공약 143개(17개 시·도 공약 130개, 시·도 간 상생공약 13개)를 발표했다.

 

100대 국정과제 중 경기지역과 연계된 과제는 주로 교통 및 남북 경제협력에 집중됐다. 교통과 관련, 수도권 지역 출·퇴근시간 30분 단축 및 안전하고 편리한 광역버스 서비스 제공을 위한 광역교통청 신설(2018년) 등이 포함됐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및 경제통일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수도권과 개성공단, 평양·남포, 신의주를 연결하는 서해안 경협벨트 건설 구상도 반영됐다.

 

아울러 경기도와 관련된 12개의 지역공약도 반영됐다. ▲북부 접경지역 규제완화와 미군공여지 국가주도 개발 ▲파주와 개성·해주 연계 통일경제특구 조성 ▲남부를 4차 산업혁명 선도 혁신클러스터로 조성 ▲청정 상수원(취수원) 다변화로 깨끗한 수돗물 공급 ▲안산시 공동체 회복사업과 사이언스밸리 적극 지원 ▲서안양 50탄약대 부지에 ‘친환경 융합 테크노밸리’ 조성 ▲분당선 노선 연장(기흥-동탄2-오산)으로 출퇴근시간 획기적 단축 ▲기흥호수 등 도심 속 수변 공간을 시민공원으로 조성 등이다.

 

‘빠르고 안전한 대중교통, 깨끗하고 청정한 대기환경’을 위한 ▲미세먼지 집중배출지역 특별관리로 근본적인 미세먼지 감축 ▲GTX A노선(예비타당성 조사 중인 파주 연장구간 포함)·B노선·C노선 건설 추진 ▲지하철 급행화, 광역순환철도 건설로 출퇴근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연간 10조 원 규모의 도시재생뉴딜사업 본격 추진 등 수도권 상생 공약 4개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발표된 경기지역 공약은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 및 지역발전위원회가 총괄·조정해 상시 관리하게 된다. 정부는 지역공약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역발전위원회, 관계부처,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균형발전 상생 회의’(가칭)를 개최해 지역공약 실천과정에서 애로사항 및 현안 등에 대해 상호 소통할 계획이다.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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