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4동 새마을 남·여협의회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주말농장(가학동소재)에서 재배한 열무로 독거노인 등에게 보리밥 및 열무김치를 제공하는 등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새마을협의회는 지난 8일 독거노인 16세대 및 관내 노인정 3개소 노인 50명 등 모두 130여명을 초청, 광명4동사무소에서 보리밥과 열무김치를 대접했다. 새마을협의회는 앞으로 김장배추 및 무 등을 재배, 이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광명=권순경기자skkwon@kgib.co.kr
황교선 고양시장이 중국 흑룡강성과 치치하얼시를 방문하기 위해 정광연 시의회 의장 등 일행과 함께 16일 출국한다. 황시장은 4박5일간의 일정동안 흑룡강성 송법당(宋法棠)성장과 치치하얼시 당서기겸 인민대표 대회 범광거(範壙擧) 주임을 만나 한국전통정자 등의 기증방안 등 두 자치단체간 교류와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 제9회 흑룡강성 체육대회와 제8회 관학절 행사에도 참관, 외빈대표 자격으로 축사를 하게 된다. 특히 황시장은 치치하얼대학교로부터 명예교수로 위촉돼 학생들을 상대로 ‘지도자의 정립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선다. 한편 중국 흑룡강성의 치치하얼시는 지난 98년 4월 고양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중국 전통정자와 단정학을 고양시에 기증하는 등 문화 행정 경제 등 교류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귀순자 김용씨(40)가 이산가족 교환방문 기념으로 불우이웃 2만여명에게 무료식사를 제공한다. 북한음식 전문점인 모란각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14∼18일까지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본점에서 홀트복지원 등 사회복지시설 4곳 300명에게 1인당 5천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전국 64개 매장에서 무료식사 제공 행사를 벌인다. 김씨는 6·15 남북정상회담 때도 실향민 2만여명에게 무료식사 제공했었다. 김씨는 “15일로 예정돼 있는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기념하고 남북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해 조촐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강화군 송해면 의용소방대(대장 김남천·61) 대원들이 매년 한차례씩 자비를 들여 관내 독거노인들에게 쌀과 음식을 제공해 오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송해면 의용소방대는 지난 9일 송해면사무소로부터 추천받은 관내 독거노인 등 생활보호대상자 31명을 사무실로 초청해 대원들이 400여만원을 갹출해 마련한 쌀 620㎏을 전달하고 이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이들이 관내 생활보호대상자에게 쌀과 음식을 대접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7년부터. 당시 생활보호대상자 가정에 화재가 나 출동한 대원들이 끼니조차 때우기 힘들 정도로 힘겹고 외롭게 생활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즉석에서 십시일반으로 쌀을 모아 전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원들은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본연의 역할 외에도 양수기가 없어 제때 모내기를 하지 못하는 이웃을 돕는가 하면, 수로등에 버려진 각종 오물 등을 수거하는 등 동네 머슴을 자처하며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해결해 오고 있다. 김 대장은 “보다 많은 이웃을 돕지 못해 안타까울뿐”이라며 아쉬워 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광활한 중국 대륙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인 무대요 보고(寶庫)입니다”(이상은·21·중국 대외경제무역대 유학) “모스크바는 한집 건너가 극장이요, 박물관이고 미술관이더라구요”(갈원근·21·모스크바대〃) “미국 전체가 21세기도 지구촌을 주도하겠다는 다짐으로 꿈틀거리고 있었습니다”(김영수·31·미국 유타대〃) “일본에서 경제학을 들으면서 세계경제 큰틀이 일본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걸 실감했어요”(박설희·20·여·일본 북구주대〃) 시립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대 98학번(3학년) 31명이 1년간의 단기(?) 유학생활을 마치고 검게 그을린 채 건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이 대학이 국제화시대에 대비, 설립한 동북아국제통상대학 1기들. 중국과 일본, 러시아, 미국 등지의 대학에서 2학기동안 수업한 이들은 지난 8일 세미나실에서 귀국보고회를 열고 이제 더 이상 ‘우물안 개구리’가 아님을 선언했다. 현지에서의 생활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탓인지 귀국보고를 하는 학생들은 모국어보다는 제스처가 먼저 튀어 나왔다. 고생한만큼 어른다워진걸까. 유학생활중 어렵게 얻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용돈을 쪼개 컴퓨터를 산 학생도 있었고 발품을 들여 러시아민요를 채집한 학생도 있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외국에 나가 보니 조국이 더욱 또렷하게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학생들을 대견스럽게 지켜본 송희연 동북아국제통상대학장(62)은 “진정한 의미의 국제통상인이 되려면 영어와 제2외국어 구사가 필수이며 이와함께 모국어와 컴퓨터에 대한 끊임없는 연마도 이뤄져야 한다”며 “무엇보다 감사할 줄 모르면 발전이 없다”고 주문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사진관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의 일부를 지역주민에게 환원할 뿐입니다” 지난 83년 광명시 철산동 일대가 개발되면서부터 17년간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은실씨(45). 지난 92년부터 동정자문위원장(체육회, 방위협의회장 겸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씨는 매년 경로잔치, 불우이웃돕기, 동민화합체육행사 등 봉사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또 95년부터는 회원들과 매월 15만원을 동사무소에서 지정한 어려운 이웃에게 온라인 송금해 주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동정자문위원회에서 150만원의 기금을 마련, 예비군중대본부에 종합전투상황판을 제작해 주기도 했다. 특히 IMF로 침체돼 있는 지역분위기를 일소하기 위해 지난 98년엔 ‘동민화합 한마음 걷기대회’를 주관, 건강하고 밝은 지역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민간최초로 95년부터 매년 봄 동민화합 벚꽃 큰잔치행사를 주관하고 있으며, 철산주공8단지를 중심으로 매년 두차례 경로잔치를 베푸는등 크고 작은 일에 헌신봉사해 오고 있다. 이같은 공로로 지난해 10월 광명시민의 날에 국회의원상을 수상하는등 여러차례 지역봉사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씨는 “앞으로도 주어진 여건에서 지역사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도로, 하천 방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민을 위한 건설행정 수행에 일익을 담당하겠습니다” 용인시 건설환경국 홍순태 건설과장(직무대리)(41·전 도로계장)의 취임 소감. 용인 포곡 태생으로 지난 78년 수원공고를 졸업, 79년 용인군 건설과 토목기원보로 공직에 첫 발을 디딘 홍과장은 용인읍 수도계장, 용인시 상하수도과 관리계장, 도시과 도시계발과장, 건설과 도로관리담당 등을 거친 도로행정 방면의 실력파. 평소 과묵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 동료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는 주위의 평. /강한수기자 hskang@kgib.co.kr
만8세에 불과한 꼬마 골프스타가 고양시에서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저동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우현군. 김군은 지난달 2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00년 주니어 월드 챔피언십 골프대회’8세 이하 부문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 세계 골프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군은 1라운드에서부터 월등한 기량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3일 연속 선두를 지켜 최종합계 이븐파 162타로 챔피언이 됐다. 김군은 특히 초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침착한 플레이를 펼쳐 2라운드 3번홀에서는 연습라운드에 이어 두번째 홀인원을 기록, 100여 갤러리들의 감탄과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김군은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아버지 김원길씨(40·안토니호 제화)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4세때부터 골프채를 잡기 시작해 주니어 골프계에서는 일찍이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매년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등 세계적인 스타를 배출해 낸 권위있는 대회로 33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항공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홍순길 한국항공대 제3대 총장(58·전 항공산업대학원장)의 취임 각오. 65년 서울대 외교학과, 88년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을 졸업한 홍 총장은 대한항공 워싱턴·홍콩 지점장 등 중책을 맡아오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98년 항공대 법학교수로 부임했다. 특히 항공대 부임이후 기획처장, 항공산업대학원장, 항공산업정책연구소장 등을 엮임하면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충북 청주 출생으로 부인 조점희씨(53)와 2남1녀, 취미는 독서. /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걸어서 백두산 천지까지’서울경마장기수협회(회장 홍대유) 소속 기수와 장애인 등 17명이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 천지에 감격의 발을 내디뎠다. ‘기수·장애인 사랑의 백두산 등정’팀은 지난달 26일 중국 장백산 매표소를 출발, 흑풍구를 거쳐 천지에 이르는 백두산 정상 정복에 나섰다. 한때 해발 1.9㎞지점인 흑풍구에 이르렀을때 장애인 대원 윤돈영씨(23)가 산조부족과 저체온증으로 탈진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등반 5시간만에 정상을 정복했다. 기수와 장애인들은 지난해 4월 한라산 등반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 백두산 등정이 두번째다. “정상인과 장애인이 다르다는 편견과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홍회장은“더불어 사는 공동체 실현을 위해 내년부터 이같은 행사를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