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세계로 알리는 두 할머니

“늙은 나이에 우리나라 특히 효의 도시 수원을 세계에 알리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되고 재미있는지 몰라요” 유경숙 할머니(73·수원시 팔달구 영통동)와 오명희 할머니(66·수원시 장안구 영화동)를 비롯한 10명의 수원시 관광안내 자원봉사자들은 언제나 즐거운 표정으로 수원역 광장에서 일본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이미 일본 관광객들에게 ‘마마상(엄마)’으로 널리 알려진 유할머니와 오할머니는 1주일에 2∼3일씩 이곳 안내소에서 교대로 근무한다. 관광안내소에서 4년째 자원봉사하고 있는 유할머니는 10명의 자원봉사자중 최고참 언니. 일제시대때 배운 일어로 화성(수원성), 민속촌 등 관광지는 물론, 숙박업소 유명음식점까지 자세히 안내해 주는 등 수원관광의 ‘길라잡이’로 자리잡았다. 3년째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오할머니도 회갑기념으로 해외여행을 갔다가 일어가 널리 통용되는 것을 보고 공부를 시작, 지금은 전혀 막힘없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두 할머니의 친절한 안내는 일본 관광객들이 갖고 들어오는 관광안내 책자에도 이미 실려 있다. 그러나 두 할머니에게도 아쉬움은 있다. “수원의 관문인 수원역이 너무 지저분해요. 술취한 사람들이 아무곳에서나 실례를 하고 노숙자들도 여기저기 쓰러져 자고 있고…” 두 할머니는 “일본 사람들이 수원을 상당히 좋아한다”며 “외국 관광객들을 많이 오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도시가 깨끗해지고 시민들의 질서의식이 높아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의정부소방서 구조대장 직무대리 한용호씨

“구조대 덕분에 생명과 건강을 되찾았다는 감사전화를 받을때 보람을 느낍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을 비롯, 북부지역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할때마다 현장에는 어김없이 의정부소방서 구조대장 직무대리 한용호씨(42)가 있다. 산악사고를 비롯, 해마다 겪는 홍수피해,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가 유달리 많은 북부지역에서 한대장은 1인4역을 맡으며 구조대의 큰형님으로 통한다. 평소 능숙한 말솜씨와 아이들을 좋아하는 천성으로 각종 소방교육도 마다하지 않는 한대장은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캡 소방관 아저씨’로도 불린다. 한대장은 지난해 수해때 한탄강변 연천댐이 붕괴되기 하루전날 지붕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청산면 초성리 주민 20여명을 구한 일이 아직까지도 잊혀지질 않는다. 구조 당시 연천댐이 붕괴됐더라면 투입된 구조대원 5명의 목숨도 보장되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루 10여건의 출동과 한달평균 4∼5건의 산악사고로 항상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한대장은 “아직도 허위신고와 잠긴 아파트문을 따달라는 신고로 구조대원들이 목숨을 담보해야 하는 일이 잦다”며 “구조대가 필요한 곳 외에 소방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신고자들의 선조치와 불필요한 신고는 자제해 주었으면 합니다”고 강조한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인천시 부평구 효행자 수상자 선정

인천시 부평구는 제28회 어버이날을 맞아 탁민효씨(29·여·부평5동 119) 등 6명을 효행자 수상자로, 장석남씨(74·산곡3동 현대아파트 211) 등 2명을 장한어버이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 ◇효행자 수상자 ▲탁민효씨=뇌졸증으로 거동을 못하는 시어머니의 대소변을 받아내는 것은 물론, 의탁할 곳 없는 시누이의 자식까지 양육, 효부로 칭찬받고 있다. ▲이재옥씨(43·육군 7788부대)=관내 독거노인들을 부대로 초청, 위로와 음식을 대접하는등 자신의 부모처럼 노인들을 돌보아온 점이 인정됐다. ▲홍명희씨(49·여·부평2동 768)=시어머니가 교통사고로 거동을 못하자 한약을 직접 달이는등 지극 정성으로 모셔 완쾌토록 했다. ▲이춘옥씨(44·여·삼산동 56)=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봉양하며, 오갈데 없는 시동생의 자식을 양아들로 입적시켜 양육하고 있다. ▲변현순씨(45·여·청천2동 397)=20여년간 고형압과 당뇨를 앓고 있는 시아버지를 극진히 간호하고 자녀들을 훌륭히 키우는 등 모범 가정을 만들어 왔다. ▲이종임씨(50·여·산곡1동 13)=95세의 시조모를 10여년간 극진한 정성으로 돌보며 자식들에게는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깍듯한 예절을 가르친 점이 인정됐다. ◇장한어버이상 수상자 ▲장석남씨=고령에도 불구, 방학기간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한자교실과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 한자교실을 여는 등 우리 전통의 예절을 가르쳐 왔다. ▲이근이씨(66·부개3동 501)=간암으로 남편과 사별한 뒤 행상으로 어린 세자식을 훌륭히 키워 사회의 일꾼으로 만든 점이 인정됐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고대산 맛과 행복 오리전문 음식점 인기

“맛을 통해 행복을 느끼시려면 맛과 행복으로 오세요.” 등산로로 유명한 고대산 주변에 위치한 ‘맛과 행복 ’은 오리전문 음식점으로 휴일이면 식도락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고대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차탄천의 맑은물이 흐르는 자연과 어우러진 곳(연천군 신서면 대광2리)에 위치한 ‘맛과 행복’은 연인들이나 가족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오리한방탕과 더덕 오리숫불구이 요리가 일품인 이곳은 부담없는 가격으로 가족 모두가 한끼를 즐길수 있는 도내 최북단에 위치한 유일한 오리전문점이다. 오리한방탕은 황기와 당기·녹각·오향 등 한약제를 넣고 달여 우리 전통음식 그대로의 맛을 내고 있어 여름철 보약제가 되고 있다. 또한 더덕 오리숫불구이는 더덕과 연한 오리고기를 고추장 소스에 버무려 숫불에 구우면 더덕의 쌉쌉한 맛이 식욕을 돋구고 있어 식도락가들이 연중 줄을 잇고있다. 특히 지난해 도에서 실시한 전통음식 발굴대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이곳은 100여평의 청결한 실내와 주위경관이 자연과 어우러진 최북단에 위치해 등산과 함께 철도중단점을 들러보면 안보의 중요성과 분단조국의 아픔을 한눈으로 알수있다. 더욱이 넉넉한 인심과 친절한 업주(여 48·전서분)는 맛으로 손님들을 맞고 있어 한번찾은 사람은 다시찾고 있다는 상냥한 안내도 잊지않았다.(예약문의 0355-834-6722) /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