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김정애 마스터즈 정상 동행

경희대의 김현석과 한체대의 김정애가 제1회 경기대총장배 전국대학볼링대회에서 남녀 마스터즈 정상에 동행했다. 예선 1위로 결승에 오른 김현석은 6일 수원 그랜드볼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마스터즈 결승전에서 전병오(가천길대)를 접전끝에 257대248로 물리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현석은 전날 5인조전 우승 포함, 2관왕에 올랐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에서는 예선을 3위로 통과한 김정애가 준결승전에서 첫날 개인전 우승자인 김여진(이화여대)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이윤경(이화여대)을 224대186으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단체종합에서는 남자부의 경희대가 금 3, 은 2, 동 1개로 중부대(금1 은2)와 한체대(금1 동2)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으며, 여자부서는 한체대가 금 3, 은 1개로 원년 우승배를 차지했다. 여자부 2,3위는 은 1, 동 1개씩을 획득한 경기대와 서울여대(이상 단체전 순위차)가 올랐다. 또 남자 개인종합에서는 김병석(경희대)이 5천365점으로 백인훈(중부대·5천351점)과 김현석(5천163점)을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여자부서는 김여진이 5천36점으로 이윤경(5천25점)과 김정애(4천924점)를 제쳤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4일 3인조전 4번째 경기에서 300점 만점을 기록한 한마음(숙명여대)이 ‘퍼펙트상’을 수상했다. ◇6일 전적 ▲남자 마스터즈 결승 김현석(경희대) 257-248 전병오(가천길대) ▲동 여자부 김정애(한체대) 224-186 김여진(이화여대)/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각 구단 촉각

‘새로운 밀레니엄시대 프로농구를 빛낼 루키를 잡아라’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열릴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각 구단마다 재목 고르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대학시절 화려한 플레이로 프로구단 감독들의 주목을 받고있는 선발 대상 30명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이규섭(22·고려대). 서울 대경상고를 거쳐 고교 랭킹 1위로 고려대에 입학한 이규섭은 게임당 20점 이상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규섭 외에 역시 고려대의 이정래와 강대협, 중앙대의 임재현, 연세대의 은희석, 최병훈도 만만치 않은 기량으로 프로구단의 시선을 끌고있는 예비 스타들. 198cm에 92kg인 이규섭은 98농구대잔치에서 센터 겸 포워드로 7경기에 나서 모두 162점(게임당 23.1득점)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해 프로에서도 당장 주전감으로 평가되고 있다. 포워드 이정래와 센터 겸 포워드 강대협 역시 50%를 넘는 야투 성공률과 40% 안팎의 3점 성공률로 어느 팀으로 가든지 공격에서 한 몫을 할 수 있는 재목들이다. 중앙대의 임재현은 안정된 드리블과 정교한 패스, 경기를 읽는 안목 등을 고루 갖추고있어 포인트 가드 부재로 고전하고 있는 팀들의 시선을 끌고있다. 또 야투 성공률이 60%로 3점슛 성공률 또한 프로에서도 수준급으로 평가되는 47%를 기록, 정확한 슈팅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한편 연세대의 센터 겸 포워드 은희석과 포워드 최병훈도 서장훈과 황성인(이상 SK), 조상현(골드뱅크), 조동현(신세기) 등 쟁쟁한 선배들에게 가려 제대로 빛을 못 봤지만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 신인선발은 지난 3시즌 정규리그 성적을 평균, 하위팀 순으로 선발 순위를 결정해 삼성이 1순위 지명권을 갖게 됐고 SK, 골드뱅크, 동양, SBS, 신세기, LG,삼보, 현대, 기아순으로 지명권이 배분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 춘추전국시대 예고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가 2라운드에 접어들면서 꼴찌 팀들의 반란과 상위권 팀들의 잇따른 패배로 춘추전국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전체 225게임 가운데 5분의 1을 소화해 초반 탐색전을 마친 1라운드 결과 대전 현대가 6연승으로 독주체제를 달렸고 하위팀 인천 신세기와 광주 골드뱅크가 나란히 6연패 늪에서 헤매는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안양 SBS가 2일 ‘영원한 우승후보’인 부산 기아를 107대106 1점차로 꺾으면서 하위팀들의 반란이 시작됐다. SBS는 클리프 리드가 트리플 더블을 아깝게 놓치는 활약(22득점·16리바운드·9어시스트) 을 펼쳐 친정팀 기아에 뼈아픈 연패를 안기며 반란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SBS는 이어 5일에는 포인트가드 홍사붕(24득점·6리바운드·5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올시즌 단독 선두인 현대를 87대80으로 격침시키며 ‘상위팀 킬러’로 변모했다. 특히 SBS는 부상에서 벗어난 홍사붕이 포인트가드를 맡으면서 조직력이 살아나 김상식과 정재근 등 토종들의 분발이 눈에 띄고 데이먼드 포니와 리드의 용병파워가 갈수록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골드뱅크도 같은날 신인 조상현과 돌아온 용병 에릭 이버츠의 콤비플레이로 올시즌 막강한 전력을 갖춘 대구 동양을 95대94로 제압하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최하위 신세기의 맹위 또한 만만치 않다. 4일 선두인 현대에 86대87, 1점차로 석패했던 신세기는 5일 조동현의 가로채기와 윌리엄스의 속공, 우지원의 중거리포를 앞세워 수원 삼성을 제압하고 7연패를 탈출했다. 지난달 16일 SBS를 상대로 승리한 이후 20일만에 맛보는 승리였다. 6일 현재 1위 현대(10승2패)와 꼴찌 신세기(2승10패)와의 승차는 8게임차. 2라운드 들어 치러진 13게임 가운데 10점차이하 승부가 76%(10게임)를 차지하고 있어 올 시즌 프로농구는 갈수록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박세리 폴 에이징어조 환상 콤비

박세리가 폴 에이징어와 환상의 콤비플레이를 자랑하며 미국 프로골프 99JC페니클래식에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박세리-에이징어조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 이니스브룩 리조트골프장(파 71)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 62타를 기록, 중간합계 22언더파 191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인 마리아 요르스(스웨덴)-스코트 검프조와는 4타차. 두 선수중 가장 좋은 기록으로 성적을 가리는 베터볼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박세리는 줄곧 파를 기록, 버디를 하나도 낚지 못했으나 에이징어의 선전으로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에이징어는 이날 572야드짜리 14번홀(파5)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90야드를 남겨두고 웨지로 올린 3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가 이글을 잡는 등 안정된 기량을 펼쳤다. 전날 3위였던 요르스-검프조는 보기없이 6언더파를 쳐 18언더파 195타로 한계단 올라선 반면 장타자 커플인 존 댈리-로라 데이비스조는 4타만을 줄이는데 성공, 17언더파 196타로 3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우승팀인 멕 말런-스티브 페이트조와 ‘우승후보’ 줄리 잉스터-저스틴 레너드조는 16언더파 197타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애리조나주립대 선배 짐 카터와 출전한 박지은은 5언더파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44위를 기록,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우승조에는 44만달러, 준우승조에는 23만달러가 주어지며 마지막 4라운드는 두선수가 번갈아 샷을 날리는 얼터니트샷 방식으로 진행된다./연합

천하장사 인천씨름판 달궈

올해 국내 씨름판을 석권한 장사들이 인천에 모여 겨울 씨름판을 후끈 달군다. 한국씨름연맹과 KBS 등이 공동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인천시 씨름연합회가 주관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인천전문대 체육관(구 선인체육관)에서 개최하는 천하장사씨름대회가 그것. 인천지하철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 90년에 이어 두번째이나 올해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장사들이 출전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단체전 4개팀과 개인전 등으로 나눠 토너멘트식으로 진행될 이번 대회엔 정민혁, 염원준선수 등이 포함된 강원 태백건설의 ‘곰씨름단’과 김봉규, 조범재, 백승일, 황규연선수 등이 포진한 삼익캐피탈의 ‘백마씨름단’을 비롯 이태현, 신봉민, 김정필선수 등이 멋진 기량을 보여줄 현대 ‘코끼리씨름단’과 LG투자증권 ‘황소씨름단’의 김영현, 김경수, 박광덕선수 등 3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대회 첫날엔 현철과 설운도, 송대관, 현숙, 문희옥 등이 나와 흥을 돋구고 승용차와 TV, 금강산관광 티켓 등이 주어지는 푸짐한 경품행사도 열린다. 박범조 경기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토대로 앞으로 인천에서도 장사씨름대회를 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