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채소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배추 한 포기는 3천300원으로 지난주 3천670원에 비해 10.1% 가격이 하락했고 시금치도 한 단에 1천100원으로 15.4% 내렸다. 특히 양파는 1.5에 지난주 2천500원에서 이날 1천500원으로 4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축산물 가격도 하락 추세로, 소불고기는 지난주에 비해 23.7%, 돼지고기는 29.7% 각각 값이 떨어졌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홈플러스가 본격적인 단풍놀이 시즌을 앞두고 오는 24일까지 아웃도어 최대 50% 할인전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131개 점포별로 입점해 있는 마운티아, 투스카로라, 콜핑 등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의 자켓, 티셔츠, 팬츠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번 아웃도어 대전에서는 1만9천900원이라는 초특가 배낭을 선보인다. 홈플러스 PB 배낭은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28L 용량으로 4개의 넉넉한 수납공간과 깔끔한 수납을 위한 이너 포켓, 허리 포켓, 어깨 고정 버클, 스틱 걸이로 구성돼 있다. 또한 등산의류 초특가 기획전을 열어 등산용 티셔츠가 2만~3만원대, 자켓이 4만~7만원대, 등산바지는 3만~4만원대로 판매하고 I형, T형 등산스틱은 개당 9천원에, 수납이 용이하고 넉넉한 공간의 등산힙쌕은 1만2천900원 등 관련용품은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아울러 특정 브랜드별로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등산 양말 또는 등산 스카프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0월이 단풍놀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생각해 아웃도어 기획전을 예년보다 일찍 열었다며 1만9천900원 초특가 배낭은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업체 고지하면 문제 없어 홈플러스가 고객 동의 없이 고객 포인트를 사회공헌활동에 쓰겠다고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홈플러스가 사실상 포인트를 삭감하기 위해 꼼수를 쓰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1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다음달 1일부터 포인트 적립카드인 홈플러스 훼밀리카드 적립금 중 0.05%를 생명의 포인트로 전환해 사회기부활동에 사용키로 했다. 종전까지 홈플러스는 훼밀리카드 발급 고객에게 결제수단 관계없이 구매금액의 0.5%의 포인트를 지급, 누적포인트가 2천 포인트를 넘어서면 현금쿠폰으로 전환해 발급해 왔다. 또 지난 3월부터 OK캐쉬백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구매금액의 0.1%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포인트 규정을 적용하면 훼밀리카드 적립률이 기존의 0.5%에서 0.45%로 낮아짐에도 고객의 동의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세한 안내조차 하지 않았다. 실제 이날 홈플러스 북수원점에는 포인트 적립률에 대한 현수막이 걸려 있었지만, 총 적립률만 강조할 뿐 포인트 차감에 대한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고 훼밀리카드 가입 신청서에는 적립률이 0.5%로 잘못 기재돼 있었다. 홈플러스 병점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포인트 차감에 대한 안내문은 없었으며, 구매금액의 0.05%를 생명의 포인트로 기부한다는 홍보문만 붙어 있었다. 아울러 홈플러스 동수원점은 11월1일부터 훼밀리카드 포인트 적립률이 변경된다고 알리고 있었지만, 차감내용보다는 OK캐쉬백 포인트와 합해 0.55%임을 강조했다. 훼밀리카드 가입고객 K씨(36)는 아무리 좋은 일을 한다고 해도 고객에게 제대로 알려주는 게 먼저인데 전혀 몰랐다며 고객 포인트 빼내 기부하는 거면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는 것처럼 홍보하는 처사가 괘씸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권리찾기시민연대 관계자는 포인트는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중요한 수단인 만큼 포인트제 변경 시 자세히 안내하고 삭감한다면 이유를 알려주고 양해를 구하는 게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측은 이용약관상 포인트 적립률 변경 시 변경적용 예정일 30일 이전까지 고지만 하면 되므로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포인트 적립률 변경에 대해 문자, 메일, 신문광고로 7월 말부터 꾸준히 알려 왔다며 고객이 1천700만명이나 되다보니 일부 고객들은 잘 모르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태풍으로 치솟았던 채소값이 한 달 새 10분의 1 가격으로 떨어지며 안정세를 회복했다. 10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8월 말 잇따라 발생한 태 풍 피해로 채소값이 폭등했지만 이후 한 달여 간 일조량이 좋아지면서 엽채류와 과채류의 생산량이 늘어난데다 경기 위축으로 전반적인 채소 수요가 줄면서 가격이 정상을 되찾았다. 상추 적엽(상품4g)의 가락시장 도매가는 지난 8월29일 9만8천157원까지 올라갔지만 현재 89.9% 떨어진 9천9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금치(특4kg)도 9만5천362원에서 1만336원으로 89.9% 내렸고 애호박(특20개)은 9천457원으로 82.3% 떨어졌다. 오이, 깻잎, 감자도 최고가를 기록한 8월 말보다 각각 75.3%, 54.3%, 24.6%씩 하락했다. 다만, 배추와 대파 등 김장 채소는 고랭지 지역의 불볕더위로 물량이 급감해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채소값 내림세는 앞으로 2~3주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이번주는 닭고기와 계란 가격의 상승이 눈에 띈다. 8일 닭고기(목우촌/12호)는 7천150원으로 지난주 5천950원에 비해 20.2% 값이 올랐다. 계란(안심판란/30구)은 5천950원으로 지난주 3천900원보다 52.6%나 가격이 상승했다. 수산물 중에는 고등어가 50% 올랐으며 갈치와 꽁치는 지난주와 동일했다. 농산물의 경우 시금치는 지난주보다 31.6% 값이 내린 반면 양파는 28.2% 오른 가운데 전반적으로 전주와 비슷한 가격을 보였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최근 식음료업계에서 한글 마케팅이 뜨고 있다. 한글을 매개로 상품의 원료 및 특성을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다 한글이 주는 친근감 덕분에 외국어 홍수 속에서 눈에 띄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쉽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정겨운 느낌의 한글에 주목하고 있다. 한글 마케팅을 선도하고 있는 매일유업은 최근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를 새롭게 꾸몄다. 기존의 투명 용기에서 노란색 코팅재질을 덧씌워 바나나 송이 모양의 용기로 바꾸고 손 글씨체의 한글 이름을 적용해 친근감을 더했다. 바나나는 껍질이 노랄 뿐 속은 하얗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기 위해 껍질을 벗겨 속살을 드러낸 바나나 이미지도 첨부했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우유 소화 장애의 원인이 되는 유당을 제거한 제품으로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하거나 잘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또 지방 함량을 반으로 줄이고, 칼슘은 2배로 높인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저지방도 함께 출시했다. 상품의 원료를 직관적으로 드러낸 한글 상품도 눈에 띈다. 해태제과의 인절미통통은 고소한 인절미 맛을 그대로 살린 찰떡이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이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에 쫀득한 찰떡 20%를 함유하고 있어 가을겨울 우리 고유의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오리온은 달콤한 초코머리와 바삭한 비스킷으로 이루어진 송이모양의 초코송이와 생감자로 만든 스틱형의 눈을감자, 오!감자를 판매 중이다. 초코, 감자 등의 원료를 사용한 과자라는 점을 한글 이름으로 나타냈다. 상품의 맛과 먹는 방법을 강조하는 전략을 사용한 한글 상품도 있다. 롯데제과의 이색 아이스크림 까바까바는 바나나와 유사한 모양이지만 껍질까지 벗겨 먹을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 이름을 사용했다. 딸기맛 젤리로 만들어진 노란색 껍질을 벗겨가며 속의 바나나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어 먹는 재미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해태제과의 젤루조아 아이셔요는 겉면은 달콤하고 속은 새콤한 시럽이 담겨 있어 맛을 표현하는 제목을 썼다. 입 안 가득 시원하게 퍼지는 스파클이 청량감과 갈증을 해결해 준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점장 김종영)은 브랜드세일에 이어 오는 21일까지 가을정기세일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가을정기세일에는 제화, 여성캐주얼, 여성정장, 남성캐주얼, 영캐주얼, 유아동, 침구 등 상품군별(일부브랜드및 일부 품목 제외)로 15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10~30%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8층 이벤트홀에서는 오는 10일까지 디자인벤쳐스 단독 가구전을 실시하고 있다. 진열품에 한해 30~40%할인을 하고 구입금액에 따라 증정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코스메틱브랜드 SK-ⅱ, 랑콤, 시슬리, 크리니크, 후 등 가을 수분충전을 위한 동안기초 아이템 제안전을 11일까지 시행한다. 각 층별 행사장에서는 세일 축하 이벤트를 펼친다. 골든듀에서는 1캐럿 다이몬드 구매시 전품목 5%할인, 탠디제화는 이월상품 특집전을 진행하며 CK언더웨어 특집전, 진캐쥬얼 인기브랜드 초대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가을세일기간 동안 갤러리아백화점 카드 및 제휴카드로 당일 3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6개월 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롯데카드 사은행사도 펼친다. 입주/혼수 축하 갤러리아 리빙페어에 참여한 브랜드에서 구입 후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증정하고 브랜드별 추가할인 및 금액할인권 증정(일부브랜드 제외)도 실시하며 사은품도 증정한다. 이외에도 아웃도어, 화장품, 여성의류 등 가을상품을 겨냥한 다채로운 상품전을 층마다 진행해 알뜰쇼핑의 기회를 마련하고, 가을정기세일 미참여 브랜드는 브랜드마다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사은품, 금액할인권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모션을 전개해나간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돼지고기 가격의 폭락이 지속되면서 경기지역 양돈농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7일 축산물품질평가원과 도내 양돈농가 등에 따르면 돼지고기 지육의 수도권 도매가격은 지난달 5일 ㎏당 3천952원에서 추석연휴를 앞두고 계속 떨어져 지난 5일 현재 2천973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구제역으로 생산량이 줄었던 지난해 여름의 8천36원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소매가격도 마찬가지로 수원하나로클럽에서 판매하는 삼겹살(100g) 가격은 1천550원으로 지난달에 비해 11.4%, 지난해에 비해서는 40.8%까지 내려갔다. 이처럼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한 것은 공급 과잉 때문이다. 지난해 초에는 구제역 발생으로 사육두수가 급감해 700만마리를 기록했지만 구제역 이후 양돈농가가 집중적으로 입식을 하며 지난달 970만마리까지 늘어났다. 여기에 정부가 물가안정 등을 위해 수입삼겹살에 대해 할당관세를 연장해 삼겹살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데다 경기침체로 소비부진까지 이어지면서 돼지고기값이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양돈농가들은 장기화되고 있는 가격 폭락에 생산비 상승까지 겹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용인의 한 양돈농가 관계자는 사료비, 분뇨처리비, 인건비 등 생산비는 자꾸 오르고 돼지값은 떨어져 마리당 5만~10만원 적자를 보고 있다며 육가공업체들도 넘쳐나는 물량을 소화할 수 없어 매입을 꺼리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양돈업계 관계자는 당장 가격 하락을 막을 요인이 없어 길면 내년 초까지도 이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와 업계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휘발유 값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하락폭이 미미해 운전자들이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가는 ℓ당 2천11.79원 안팎으로 지난주보다 6원 하락,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지역 평균가는 2천15.81원으로 지난주 대비 6원 내렸으며 지난달 21일 2천33.16원을 기록한 이래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유가가 점차 내리고 있지만 내림폭이 한 주 10원도 채 되지 않는데다 대부분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값이 2천원을 넘어선 등 고유가가 여전히 지속돼 체감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실제 수원지역 휘발유 평균가는 2천19원으로 고급휘발유의 경우 2천223원에 달했으며 성남은 2천54원, 용인 2천24원, 부천 2천22원 등 경기지역 대다수가 2천원을 넘어서 31개 시군 중 평균 휘발유가격이 2천원 미만인 곳은 고양(1천997원), 남양주(1천998원), 동두천(1천996원), 의정부(1천990 원), 파주(1천998원) 등 5곳에 불과했다. 평균 휘발유 값이 가장 비싼 곳은 군포로 2천68원에 달해 의정부보다 ℓ당 78원이 높았고 성남(2천54원), 구리(2천51원)가 뒤를 이었다. 운전자 S씨(28여)는 유가가 오를 때는 ℓ당 50원, 100원씩 치솟는 데 반해 내릴 때는 10원 미만으로 찔끔찔끔 값이 깎이니 체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최근 발표되는 물가상승률과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상승률의 괴리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현대경제연구원의 지수경기는 디플레이션, 체감경기는 스태그플레이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지수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1.2%였지만 연구원이 지난달 13~19일 전국 성인남녀 1천13명을 설문한 결과 체감물가 상승률은 4배가 넘는 5.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93.1%는 최근 물가가 불안하다고 답했고 물가가 안정됐다는 답은 6.5%에 불과했다. 지출이 소득보다 많은 적자가구에서는 체감물가 상승률(5.4%)이 더 크게 나타났다. 특히 적자가구 중 소득 200만원 미만이 느낀 물가상승률은 5.9%, 고령층(50대 이상)의 체감물가 상승률은 6.1%에 달했다. 적자가구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체감 고물가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물가 때문에 생계에 부담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전체가구의 79.0%가 그렇다고 답했고 적자가구에선 88.7%까지 치솟았다. 물가 때문에 소비가 위축된다는 응답 역시 적자가구(82.1%)가 전체 평균(71.6%)보다 많았다. 연구원은 우리 경제가 지표상으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떨어지고 물가상승률도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특성을 보인다면 국민이 실제로 느끼는 경기는 성장부진과 함께 물가도 치솟는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분석했다. 이준협 연구위원은 당국이 물가가 낮다는 눈먼 지표만 갖고 통화내수촉진 정책을 펼치다간 서민의 경제적 고통만 가중시킨 채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