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영업용 전기차 배터리 보증연장 상품 출시

기아자동차가 현대캐피탈과 함께 영업용 전기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고전압 배터리 보증 기간을 연장해 주는 전용 상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현대캐피탈 금융 할부를 통해 영업용 전기차인 니로 EV쏘울 EV봉고 EV를 사는 고객에 한해 가입이 가능한 보증 연장형으로 기아차가 국내 업계 최초로 운영한다. 기아차 측은 일반 차량보다 주행거리가 긴 영업용 차량의 특성을 고려해 영업용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수리비 부담을 줄여 많은 고객이 쉽게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품은 거리형 단일 옵션으로 운영되며, 차종별 연장 조건에 따라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영업용 택시(니로, 쏘울) EV 차량의 경우 기아차의 기존 보증 조건인 20만㎞(보증기간 10년)에 △10만㎞를 연장해 총 30만 ㎞까지 보증되는 상품 △20만㎞를 연장해 총 40만㎞까지 보증되는 상품 등 두 가지로 운영된다. 영업용 봉고 EV 차량 또한 기존 보증 조건인 12만㎞(보증기간 8년)에 △8만㎞를 연장해 총 20만㎞까지 보증되는 상품 △12만㎞를 연장해 총 24만㎞까지 보증되는 상품 등 두 가지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보증 연장 상품은 영업용 전기차 고객들의 고전압 배터리 수리비 부담을 줄여 만족도를 높이고자 출시했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현대차, JD파워 첨단기술 만족도 ‘1위’

현대차가 미국 자동차 첨단기술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25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현대차가 2020 고객 기술경험지수(Tech Experience Index)에서 일반 브랜드 중 최고점을 받았다. 현대차는 1천점 만점에서 556점이고 스바루(541점), 기아차(538점)가 그 뒤를 이었다. 고급 브랜드와 통합해서 보면 볼보(617점)가 1위이고 BMW(583점), 캐딜락(577점), 메르세데스 벤츠(567점)에 이어 제네시스(559점)가 5위다. 현대차는 6위로, 도요타, 혼다, 렉서스, 아우디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2020년형 차를 사고 90일간 경험한 고객 8만2천52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고객이 신기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얼마나 많은 문제를 경험했는지를 종합해 점수를 냈다. 첨단 기술 만족도를 편의성, 최신 자동화기술, 에너지 및 지속가능성,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 부문의 34개 기술을 혁신수준, 기술 신뢰도, 완성도 등을 종합 평가했다. 차량별로는 제네시스 G70이 후방교차충돌경고기술로 최신 자동화 기술(emerging automation) 분야에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함께 고급 브랜드 최우수로 선정됐다. 기아차 스포티지는 인포테인먼트 및 커넥티비티분야에서 일반 브랜드 최우수 모델로 선정됐다. JD파워 크리스틴 콜로지 연구 책임자는 신기술은 신차 구매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으며, 제조사는 직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차량 소유주들이 룸미러에 화면이 뜨는 기능이나 바닥을 볼 수 있는 카메라와 같이 주행을 돕는 눈을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 확인됐다. 반면 손짓만으로 차량 내부장치를 조종하는 기능은 낮은 평가를 받았다. 홍완식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휴가철 원산지 표시 일제단속…175개소 적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지원장 한종현)은 여름 휴가철 원산지 표시 일제단속을 실시해 원산지를 거짓 또는 미표시한 업체 175개소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7~8월 여름 휴가철 육류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수도권 등 주요 신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단속대상은 축산물 취급(판매)업체와 유명 관광지 및 인기 휴가지 등으로 원산지 표시 일제단속을 실시해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 102개소와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 73개소 등 총 175개소를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했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102개소에 대해서는 수사 후 검찰에 송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업체 73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단속기간 중 최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프라이빗하고 안전한 휴가지로 호캉스 여행 상품의 인기가 급증함에 따라 수도권 일대 유명 호텔 등을 대상으로 한 집중단속에서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한 업체 등 7개소가 원산지를 위반으로 단속됐다. 한종현 지원장은 앞으로도 취약품목과 시기 등 위반 개연성이 높은 농식품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맞춤형 단속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소비자들이 원산지 표시를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여건과 유통질서를 확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교촌치킨, 교촌수(秀)삼계탕 증정…SNS 댓글 이벤트 진행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가 복날 기념 SNS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교촌치킨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서 진행된다. 이벤트 게시물에 교촌수(秀)삼계탕을 함께 즐기고 싶은 가족, 친구, 연인을 댓글로 소환하고 추천메시지를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교촌수삼계탕 총 200개를 증정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 확인 및 참여는 교촌치킨 공식 인스타그램 및 페이스북에서 가능하다. 한편, 여름 한정으로 선보이는 교촌 수 삼계탕은 국내 치킨 업계 1위 교촌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시킨 야심작이다. 100% 국내산 신선 냉장 닭고기를 사용해 갓 끓여낸 듯 쫄깃한 육질과 통 수삼으로 깊게 끓여낸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도라지 엄나무 오가피 등의 건강한 약재에 국내산 통 수삼 및 찹쌀, 마늘, 대추 등 알차고 실한 재료로 두 번 끓여 기름기를 쏙 뺀 담백한 한방 육수의 진한 맛이 돋보인다. 교촌 수 삼계탕은 소진 시까지 전국 교촌치킨 매장에서 배달 및 포장 구매가 가능하며 가정에서 데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덥고 습한 여름을 고객 분들이 잘 이겨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촌수삼계탕 증정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교촌수삼계탕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자가용 배달운전자, 마음 놓고 운행…운송특약 도입

최근 쿠팡플렉스, 배민커넥트 등 공유경제플랫폼과 자신의 차를 활용해 돈을 받고 화물을 운송하는 배달운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특약 상품을 도입하면서 배달운전자의 경제적 부담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금융감독원과 손해보험협회는 승용차(6인 이하)용 유상운송특약을 개발하고 7월말부터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배달운전자를 10만명으로 추정하지만, 그동안 이들이 마음 놓고 가입할 수 있는 유상운송보험이 없어 보장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되는 승용차용 화물 유상운송특약은 단체보험형(On-Off형), 개인보험형(상시보장형)의 두 가지로 나뉜다. On-Off형은 단체보험으로 플랫폼사업자가 소속 운전자의 유상운송 중 사고보상을 위해 가입하는 상품이다. 특약보험료는 10분당 138원 수준으로 유상운송시간 10분단위로 보험료를 부과한다. 보상은 유상운송 온(On) 중에 발생한 사고만 해당한다. 상시보장형은 개인보험으로 자가용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약보험료는 본인 자동차보험료의 40% 내외 수준으로, 특약 가입시 총 보험료는 미가입시 본인 보험료의 140% 내외 정도다. On-Off형은 7월말, 상시보장형은 8월초 출시 예정이다. 신상품의 보상범위는 대인Ⅰ, 대인Ⅱ, 자기신체사고, 대물, 자기차량손해 등이다. 미가입 상태에서 보상범위가 대인Ⅰ인 것에 비하면 대폭 커진 것이다. 이번 화물 유상운송특약에는 승객은 포함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해도 보상받을 수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유상운송 운행량이 많은 운전자는 개인형 특약이 유리하고, 운행량이 적은 운전자는 On-Off 단체형 특약이 유리하기에 자신의 운행량을 고려해 보험을 결정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대형마트ㆍ온라인에 밀리던 중소도매업, 공동물류센터 대안 ‘주목’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 밀려 중소도매업이 점점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동네 수퍼들이 모여 만든 공동도매물류센터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상품 다양성과 가격 등에서 뒤쳐지던 동네 수퍼가 공동도매물류센터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송유경)에 따르면 공동도매물류센터는 개별 물류창고를 갖추기 어려운 동네슈퍼들이 조합을 만들고, 조합 차원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해 물류비 절감 등을 꾀하는 시설이다. 전국적으로 총 3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에서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수원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이하 수원 공동물류센터)는 손에 꼽히는 우수 센터다. 수원 공동물류센터는 제1물류센터(4천621㎡)와 제2물류센터(3천878㎡)로 나눠져 운영되고 있으며, 취급하는 품목만 7천800여개에 달한다. 제1물류센터에서는 공산품을, 제2물류센터에서는 채소류와 과일 등 신선식품을 주로 판매한다. 이곳을 찾은 조합원들은 마치 쇼핑하듯이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마치 장을 보듯 대형카트에 필요한 물건을 담아서 계산대에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낱개 구매가 가능해서 조합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수퍼의 사정에 맞춰 사면된다. 개별 조합원 입장에서는 도매로 구매했다가 팔리지 않아 창고에 재고로 남아버릴 염려도 없고, 신선식품 역시 상할까봐 전전긍긍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조합이 대량으로 물건을 구매하기 때문에 조합원은 개별 구매를 했을 때보다 많게는 20%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납품받을 수 있다. 또 물류비 걱정없이 다양한 품목을 확보할 수 있다. 공동도매물류센터를 이용하는 것 하나만으로 대형마트에 준하는 이점을 누리는 셈이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따로 홍보를 하지 않아도 업계의 입소문만으로 수원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하는 조합원 수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2016년 505명이었던 조합원 수는 지난해 기준 534명까지 늘었다. 조합원이 늘면서 취급상품 역시 2016년 7천652개서 지난해 7천830개로 다양해졌다. 공동구매 매출도 2016년 294억원에서 360억원으로 증가했다. 규모가 커지면서 기존 제2물류센터에 대한 증축 공사도 예정돼 있다. 송유경 이사장은 현재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은 동네 수퍼들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는 단순히 물건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을 넘어 조합원 복지 증진 차원에서 조합원 경영지도ㆍ교육, 건강검진 등도 추진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태희기자

국산 마늘 수출 고공행진…미·중 무역전쟁에 미국 수출 550배 증가

올해 작황 호조로 과잉생산이 예상되고 있는 국산 마늘이 수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값싼 중국산 마늘의 미국 수출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산 깐마늘 수출액은 45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9천달러의 92배 증가했다. 이 같은 수출 호조는 미국으로의 수출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15월 깐마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8천달러)의 550배에 달하는 440만달러로, 전체 깐마늘 수출액의 97.8%를 차지했다. aT 관계자는 국산 마늘은 중국산보다 가격 경쟁력이 매우 낮아 수출이 어려운 품목이었으나 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값싼 중국산 마늘의 미국 수출이 막히면서 국산 마늘에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올해 과잉생산이 예상되는 마늘의 수출 확대를 위해 마늘수출협의회를 구성하고, 올해 말까지 모든 회원사에 물류비의 14%를 지원하면서 수출 최저가격을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수출협의회 회원사는 기존의 수출물류비 지원조건인 최근 1년 내 해당 품목의 수출실적 10만달러 이상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수출물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마늘 수출 확대를 위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을 비롯해 수출 확대 가능성이 있는 틈새시장을 중심으로 유통업체 판촉전, 현지 유명 쉐프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늘 요리법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aT 관계자는 마늘의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 4월 말부터 마늘 수출지원단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해 과잉생산된 국산 양파를 16개국으로 5만t 수출한 노하우를 살려 올해는 마늘 수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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