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 한반도 접근…“주말 많은 비·강풍”

17호 태풍 타파가 주말 한반도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저압부는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 남쪽 약 470㎞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으로 시속 16㎞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5m(시속 54㎞)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17m 이상을 기록하면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본다. 이날 오후에는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 태풍은 올해 발생한 17번째 태풍이 될 전망이다. 태풍위원회 회원 14개국이 제출한 이름 순서에 따라 제17호 태풍에는 말레이시아가 낸 타파라는 명칭이 붙을 예정이다. 타파가 실제로 한국으로 접근하면 올해 들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6번째 태풍으로 기록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로 접근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규슈나 대한해협을 통과할지 아니면 한반도에 상륙할지 등은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태풍은 2016년 가을 남해안을 강타한 태풍 차바와 강도, 경로 등이 비슷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진로와 무관하게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 규모와 강도가 커 일요일인 22일부터 23일까지 남부지방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 전망이다.

여름보다 더 무서운 가을 태풍…10월까지 한반도 접근 가능성

우리나라는 올해 이미 평년(19812010년 평균)보다 많은 태풍의 영향을 받았지만 추가로 태풍이 더 올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은 총 15개로, 이 가운데 5개가 한국에 영향을 줬다. 가장 최근 온 제13호 태풍 '링링'은 이달 67일 기록적인 강풍으로 우리나라를 할퀴었다. 평년에 발생한 태풍은 25.6개로, 이 가운데 3.1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1951년부터 작년까지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해는 1959년으로, 총 7개가 한반도에 상륙했거나 가까이 접근했다. 1976년에는 6개, 1961년 등 10개 연도에는 5개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 기상청은 태풍이 올해 추가로 접근해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평년 10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0.1개"라며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추석 이후에도 태풍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951년부터 작년까지 우리나라가 9월에 태풍 2개(3개는 없음)의 영향을 받은 해는 8번이나 된다. 태풍이 10월에 한반도에 접근한 해는 총 5번(각 1개)이다. 1112월에도 태풍은 발생하지만 한반도 근처로 오지 못했다. 가을 태풍은 여름보다 더 위력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문일주 제주대 교수는 "태풍이 발생하는 해역은 초가을에 수온이 가장 높아 에너지가 풍부하다"며 "여름철 한반도를 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은 가을이 되면서 동쪽으로 이동하는데, 태풍은 그 가장자리를 타고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로 올라올 수 있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이렇게 북상한 온난다습한 태풍은 성질이 다른 한반도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폭우와 강풍을 동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연휴 마지막날 전국 곳곳 비…미세먼지 '좋음'∼'보통'

일요일이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거나 구름이 많은 가운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강수량은 서울경기도충청도전라도강원영동경북북부동해안 520㎜로 예보됐다. 비가 내리는 지역은 이날 오전부터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23도, 낮 최고 기온은 2330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동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1.5m, 남해 0.52.5m, 동해 0.52.0m로 예보됐다. 다음은 지역별 날씨 전망. [오전, 오후] (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 서울 : [흐리고 한때 비, 흐리고 가끔 비] (2228) 60, 70 ▲ 인천 : [흐리고 한때 비, 흐리고 가끔 비] (2227) 60, 70 ▲ 수원 : [흐리고 한때 비, 흐리고 비] (2228) 60, 70 ▲ 춘천 : [흐림, 구름많음] (2027) 30, 20 ▲ 강릉 : [흐리고 가끔 비, 흐리고 비] (2024) 70, 80 ▲ 청주 : [흐림, 흐리고 가끔 비] (2229) 30, 60 ▲ 대전 : [흐림, 흐리고 가끔 비] (2229) 30, 60 ▲ 세종 : [흐림, 흐리고 비] (2129) 30, 60 ▲ 전주 : [흐림, 흐리고 가끔 비] (2229) 30, 60 ▲ 광주 : [구름많음, 흐림] (2229) 20, 30 ▲ 대구 : [흐림, 흐림] (2129) 30, 30 ▲ 부산 : [흐림, 흐림] (2228) 30, 30 ▲ 울산 : [흐림, 흐림] (2127) 30, 30 ▲ 창원 : [흐림, 흐림] (2129) 30, 30 ▲ 제주 : [맑음, 구름많음] (2327) 0, 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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