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오락가락…전국 해수욕장·관광지 한산

7월 두 번째 주말인 13일 전국은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차분한 휴일을 보냈다. 부산에 있는 7개 공설 해수욕장에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피서객과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레저 존이 별도로 마련된 송정해수욕장에는 원색의 서프보드를 탄 젊은이들로 북적거렸다. 전면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즐길 거리 가득한 축제와 이벤트로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경포해수욕장에서는 '경포 비치 비어 페스티벌'이 열린 가운데 피서객들이 청정 바다와 함께 수제 맥주를 즐겼다. 경포 해변에는 개성 넘치는 수제 맥주 부스가 마련됐고, 강릉지역 주요 맛집 먹거리와 안주를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 등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충남지역은 서산, 태안, 당진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내려져 만리포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가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날 개장한 부안 격포, 변산, 모항 등 전북지역 해수욕장에는 수천 명의 물놀이객이 몰렸다. '창포와 연꽃의 화원'으로 불리는 전주 덕진공원에서는 연꽃문화제가 열려 연꽃가요제, 전통문화 체험, 합창제, 국악 한마당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울산 울주군 진하해수욕장과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도 간간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가족과 연인들이 나와 바닷바람을 즐겼지만 북적거리지는 않았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국가 정원에 최근 지정된 울산 태화강 공원 일대에도 평소 주말보다는 적은 나들이객들이 찾아 산책을 즐겼다. 경기남부 지역은 구름이 많고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졌다. 용인 에버랜드의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를 찾은 시민들은 여름 축제 '메가 웨이브 페스티벌'을 즐기며 더위를 식혔다. 여름 축제 '그해 시골 여름'이 열린 한국민속촌을 방문한 나들이객들은 시골 의상을 입고 분수 놀이터와 수박 서리 체험을 즐겼다. 인천 을왕리왕산해수욕장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 속에도 1천여명의 피서객이 방문해 물놀이를 하거나 해변에서 모래 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혔다. 월미도와 인천대공원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붐볐고, 차이나타운 인근 송월동 동화마을을 찾은 시민들도 색색깔 벽화 앞에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휴일을 만끽했다. 지구촌 5대 스포츠대회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광주와 여수의 각 경기장에서는 응원 소리가 온종일 울려 퍼졌다. 경기장 밖에서도 대회 개최를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시민은 물론 수영대회 관람을 위해 광주를 찾은 외지인을 즐겁게 했다. 경북 팔공산과 비슬산, 주왕산 등에도 오전부터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 발길이 이어졌다. 2019 대구 세계 여자비치볼 대회가 열린 수성못 상화공원에는 많은 나들이객이 모여 경기를 지켜보며 즐겁게 지냈다. 연합뉴스

제주도·남해안 장맛비…곳곳에 천둥·번개 동반한 소나기

토요일인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장맛비가 내리고,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겠다. 일시적으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까지 제주도에는 2060㎜, 남해안에는 510㎜ 안팎의 장맛비가 내리겠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 남부와 충남 북부에 540㎜, 그 밖의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북에 51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 영서와 충북 북부, 전북 동부 내륙, 경상 서부 내륙에는 낮부터 저녁 사이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우량은 520㎜ 안팎이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오전 5시 현재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2.3도, 인천 21.9도, 수원 22.0도, 춘천 20.5도, 강릉 23.7도, 청주 21.8도, 대전 21.4도, 천안 19.3도, 전주 20.8도, 광주 21.3도, 제주 21.2도, 대구 21.4도, 부산 22도, 울산 21.3도, 창원 20.9도 등이다. 낮 기온은 2430도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됐다. 당분간 대부분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겠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장마전선 북상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예상돼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동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0.51.0m, 남해 0.52.0m, 동해 0.52.5m로 예보됐다. 연합뉴스

전국 흐리고 더위 이어져… 전남·경남 오후 소나기

화요일인 9일 전국이 가끔 흐린 가운데 전남경남 내륙에서는 오후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전남경남 내륙에는 곳에 따라 520㎜의 소나기가 내리고 강원 영동에는 아침까지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9.9도, 인천 21.2도, 수원 20.8도, 춘천 16.5도, 강릉 19.2도, 청주 21도, 대전 19.8도, 전주 20.5도, 광주 20.6도, 제주 21.6도, 대구 19.1도, 부산 20.5도, 울산 19.5도, 창원 20.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233도로 예보됐다. 중부 내륙은 낮 기온이 33도를 웃돌겠고, 그 밖의 내륙에서도 낮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가 칠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강원 산지에는 곳곳에 안개가 끼어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또 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물결이 높게 일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1.02.0m, 서해 앞바다 0.51.0m, 남해 앞바다 0.51.5m로 예보됐다. 먼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1.02.5m, 서해 0.52.5m 등이다. 연합뉴스

[오늘 날씨] 소서, 낮 최고 기온 33도

일요일이자 절기상 '소서'(小暑작은 더위)인 7일은 낮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덥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1622도, 낮 최고 기온은 2233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 영서는 9일까지, 충청도는 8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폭염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서울 인천 경기도와 서해5도는 맑은 후 오후(18시)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고, 제주도는 밤부터 비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30㎜로 예보됐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 산지는 안개 끼는 곳이 있고 내일 밤부터 제주도와 서해상, 남해상에는 천둥번개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 남부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제주도 전 해상에 바람이 매우 강하고 물결도 매우 높아 항해나 조업 선박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 1.02.5m, 남해 앞바다 0.53.0m, 서해 앞바다 0.51.0m로 예보됐다. 먼바다에서는 동해 1.03.5m, 남해 1.54.0m, 서해 0.52.5m의 파고가 일겠다. 한편, 서울 인천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모레(9일)까지 낮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겠고, 더위가 이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장건 기자

오늘 '소서' 더위 계속…낮 최고기온은 어제보다 3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이자 일요일인 7일도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3도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3.6도, 인천 24.4도, 수원 23.9도, 춘천 20.7도, 강릉 21.7도, 청주 22.5도, 대전 21.4도, 전주 22.7도, 광주 20.8도, 제주 22.2도, 대구 21.3도, 부산 21.1도, 울산 21.3도, 창원 20.2도 등이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233도로 예보돼 전날보다 3도 안팎 낮을 것으로 보인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는 9일까지, 충청도는 이날까지 더운 날씨가 계속돼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영동은 9일 오전까지, 제주도는 이날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530㎜의 비가 내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2.5m, 동해 앞바다에서 1.02.0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2.5m, 남해 1.04.0m, 동해 1.03.0m로 예보됐다. 이날 오후까지 동해 남부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제주도 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내일까지 서해남해상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들은 주의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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