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200만 도민들의 열망인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가 가시권 안으로 들어왔다. 수원이 경쟁 상대로 꼽히던 전북보다 한발 앞서 모기업 유치에 성공하면서, 유치 경쟁의 주도권을 틀어쥐게 됐기 때문이다. 현재, 전북은 아직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하림과 전북은행 등 지역 연고 중심중견 기업 34곳을 컨소시엄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지만, KT와 손잡은 수원에 맞서기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이유를 조목조목 짚어봤다. ■ 프로야구 수원 유치 천군만마 KT 수원이 다른 기업이 아닌 국내 대표 통신기업 KT와 손을 잡았다는 사실은 큰 의미가 있다. 야구 전문가들은 프로야구는 비즈니스라고 전제하며, 튼튼한 모기업 유치를 10구단 유치의 제1 선결과제로 꼽아왔다. 우수 선수 영입 등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모기업이 있어야만 구단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한 국내 대표 기업 KT는 프로농구, 골프, 하키 등 스포츠단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최적 기업으로 평가돼 왔다. 현재, 전북은 하림과 전북은행 등 지역 연고 중심의 중견 기업 34곳의 컨소시엄을 구성, 수원에 맞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90년 전북을 연고로 창단했다가 성적 부진과 자금난을 겪으며 10년 만에 공식 해체를 선언한 쌍방울의 선례 등을 고려할 때,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의 최적임자로 꼽혀왔던 KT와 손잡은 수원에 비할 바가 못 된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평가다. 든든한 모기업 유치로 제1선결과제 해결 지하철 유무도시인구관중동원 능력 등 전문가 객관적 데이터 분석 수원 최적지 ■ 뜨거운 야구 열기와 관중 동원 능력 관중 동원 능력 또한 수원이 전북을 압도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전북은 높은 야구 열기를 들어 10구단 전북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를 연고로 하고 있는 기아 타이거즈나 전주고, 군산상고 등 야구 명문고의 인기를 고려할 때, 전북의 야구 열기가 뜨겁다는 주장은 분명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97.5%에 달하는 수원 시민이 야구단 창단을 희망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수원의 야구 열기 또한 전북 못지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북의 주장에 힘이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도민들로 구성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는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자발적 유치 활동을 펼치며,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힘을 보태왔다. 여기에 신분당선과 인덕원~동탄 간 복선 전철 등 곧 완공될 예정인 지하철은 수원의 10구단 유치 당위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용배 부산 동명대 교수(KBO 야구발전위원)는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 관중 동원은 야구장 크기, 도시인구수, 지하철 유무 등 3대 요소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모든 객관적인 데이터에서 수원이 전북을 압도한다면서 여기에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최적임자로 꼽혀왔던 KT가 수원 유치를 공식 발표하면서 프로야구 10구단의 수원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총괄간사 장유순)는 6일 KT와 경기도수원시 간 프로야구단 창단 공동협약 체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KBO의 조속한 10구단 창단 결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연대는 6일 성명서를 통해 KT와 경기도수원시의 협약은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바라는 1천200만 경기도민과 110만 수원시민의 뜨거운 열망이 빚어낸 결실이라며 KBO는 정해진 절차와 규약에 따라 조속한 창단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SK 와이번스는 오는 3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베로비치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마무리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기존 교육리그 인원을 포함해 김용희김상진김원형박철영백재호최경환김회성이형삼 등 코칭스태프 8명과 투수 15명, 야수 1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투수는 김민식김준문승원신정익여건욱윤길현윤석주이석재임치영전유수제춘모최진호허건엽허준혁 등 15명이며, 김정훈이윤재허웅 등 포수 3명과 권영진박승욱박윤안정광정규창홍명찬 등 내야수 6명, 김도현김재현이양우정진기조성우최민재최윤철한동민 등 외야수 8명이 참석했다. SK는 이번 마무리 훈련은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체력 강화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한편, 마무리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들은 문학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역시 정규시즌 1위의 벽은 높았다. SK 와이번스가 201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정규시즌 1위의 삼성 라이온즈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준우승을 차지하며, 내년에 V4를 기약했다. SK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0-7로 패하며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우승컵을 삼성에게 내줬다. 이날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하기 위해 선발로 나선 SK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는 1회 배영섭정형식에게 잇따라 안타를 내주고 최형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2회와 3회를 잘 막은 마리오는 4회 박석민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고 결국 무너졌다. 2차전 최형우에게 만루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됐던 마리오는 이날 3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고 또다시 홈런에 울었다. SK는 마리오 뒤를 이어 믿는 도끼 송은범을 올렸지만 4회 위기는 계속됐다. 송은범은 조동찬에게 볼넷을 내준 뒤 진갑용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김상수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배영섭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송은범에 이어 채병용이 올라왔지만 2사 만루에서 이승엽에게 우월 싹쓸이 3루타를 맞으며 4회에만 6실점, 0-7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경기의 흐름을 빼앗겼다. SK의 타격은 무기력했다. SK는 이날 최정이 4회말 좌익수 키를 넘긴 2루타와 8회말 정상호의 안타가 전부였다. SK는 빈타에 허덕이며 경기 내내 삼성 선발 장원삼과 8회말 구원등판한 안지만에게 끌려다녔다. 결국 SK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삼성 마무리 끝판대장 오승환을 상대로도 아무런 공격을 하지 못한 채 삼성에게 무릎을 꿇었다. 한편 SK는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지난 2010년 우승한 이후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정규시즌 1위 삼성의 높은 벽을 뛰어넘지 못하며 우승컵을 내줬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프로야구 1천만 관중 시대를 열어젖히겠습니다.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에 힘을 보태주세요 프로야구 10구단의 수원 유치를 희망하는 경기도민들의 열망은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도 뜨겁게 불타올랐다.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이 열린 31일 오후 5시께 서울 잠실야구장. 매판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명승부를 연출해내며 연일 매진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프로야구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경기장 주변은 응원을 위해 몰려든 수만 여명의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이처럼 북적이는 인파 가운데서 유독 주변의 시선을 잡아끄는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다름 아닌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홍보하기 위해 모여든 경기도민들이었다. 이날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홍보를 위해 모인 50여 명의 시민들은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희망, 함께하자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수원구단, 우리는 10구단 수원 서포터즈 등의 문구가 쓰인 형형색색의 피켓을 손에 든 채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의 당위성에 대해 열띤 홍보 활동을 펼쳤다. 프로야구 10구단은 수원으로라고 외치는 우렁찬 목소리에서는 10구단 창단을 향한 뜨거운 열망이 묻어나왔고, 홍보 책자를 나눠주느라 분주한 손길에서는 반드시 10구단을 수원에 유치하고 말겠다는 강한 의욕이 흘러 넘쳤다. 이들의 홍보 활동이 열기를 더하면서 경기장으로 향하던 야구팬들도 하나둘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문제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파이팅이라고 외치는 팬도 눈에 띄었다. 이 같은 열띤 홍보 활동은 경기장 내에서도 이어졌다. 경기장 밖 홍보를 마친 시민들은 한국시리즈가 열린 경기장 내에서도 열띤 홍보 활동을 이어가며,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수만 여명의 야구팬들에게 전달했다. 장유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총괄간사는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위한 시민들의 열망을 알릴 좋은 기회라는 생각으로 자발적으로 참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한 꾸준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SK 와이번스가 선발투수의 호투에도 계속된 공격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실책까지 이어지며 자멸했다. SK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2로 패했다. SK 선발 윤희상은 1회말 정형식과 이승엽에게 각각 안타를 맞고 1사 13루의 위기에 놓였다. 윤희상은 4번 최형우를 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이어진 박한이의 타석에서 포수 뒤로 빠지는 볼을 던지며 선취점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SK는 3회말 1사 후 이승엽에게 1루수 옆을 스치는 안타를 허용했고, 최형우의 우전 안타 때 우익수 임훈이 공을 놓치며 이승엽에게 3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박한이의 2루 땅볼 때 박진만이 홈으로 송구를 하려 했지만, 글러브에서 한 번에 공을 빼지 못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보이는 실책 1개와 보이지 않는 실책 1개가 맞물리면서 준 추가점이었다. 점수를 내준 SK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4회초 무사 12루에서 이호준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루에 있던 박재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SK는 계속된 공격에서 김강민과 이호준의 딜레이드 더블 스틸 작전 때 이호준이 협살 당하며 찬스를 날렸다. 7회초 공격도 아쉬움이 남았다. 이호준이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김강민박진만의 연속 삼진 등으로 점수를 내지 못했다. SK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최정이 끝판 대장 삼성 마무리 오승환에게 3루타를 뽑아냈지만 이어진 이호준의 내야 땅볼때 최정이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고 김강민박진만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패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6차전은 1일 같은 시간 잠실구장에서 열리며, SK와 삼성은 각각 송은범과 장원삼을 선발로 예고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2승2패로 팽팽히 맞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남은 경기는 선취점과 불펜 싸움이 될 전망이다.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5차전에서 SK와 삼성은 필승을 위해 선취점을 뽑는 데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끝난 3차전을 빼면 선취점을 얻은 팀이 124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기선을 제압하고 유리한 흐름대로 경기를 풀어가려면 그만큼 선취점이 중요하다. 송은범을 불펜으로 돌려 박희수,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막강 계투조를 꾸린 SK는 점수를 일찍 낸다면 한층 여유롭게 불펜을 운용할 수 있다. 또 채병용과 박정배 등 1~2이닝을 던질 오른팔 투수들이 건재해 5회까지만 앞서간다면 삼성과 불펜 싸움을 대등하게 전개할 수 있다. 특히 고감도 타율(0.438)을 자랑하는 톱타자 정근우를 필두로 한국시리즈에서 짜릿한 홈런 맛을 본 박재상최정이호준김강민으로 이어지는 베테랑 타선을 구축한 SK는 선취점 경쟁에서 삼성에 비교 우위에 있다는 자신감에 불타 있다. SK 포크볼의 마법사 윤희상 선발 정근우박재상 등 타선도 비교 우위 불펜, 막강 계투조 운영 선취점 자신 이와 함께 SK와 삼성은 5차전에 각각 포크볼의 마법사 윤희상과 커브의 달인 윤성환을 선발로 예고했다. 1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 재격돌이다.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췄기에 선승을 거둬야 한다는 중책을 맡았던 1차전 때만큼이나 이들의 어깨에 놓인 짐은 무겁다. 윤희상은 비록 1차전에서 윤성환에게 승리를 내주긴 했지만, 정규시즌 팀 내 최다승(10승) 투수답게 1차전에서 8이닝을 완투하며 5안타와 사사구 4개로 3실점해 제 몫을 했다. 비록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긴 했지만, 전매 특허인 스트라이크 존 앞에서 떨어지는 날카로운 포크볼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윤성환은 SK전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고, 윤희상은 삼성전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0.99로 쾌투를 펼쳤다. 양팀 불펜 어깨에 이미 과부하가 걸렸기 때문에 둘 중 긴 이닝을 던져 제 몫을 다해주는 팀이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전망이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SK 와이번스가 박재상최정의 랑데뷰포를 앞서워 한국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SK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김광현의 호투와 박재상최정의 랑데뷰 홈런에 힙임어 삼성 라이온즈를 4-1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2승2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쓸어 담으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 진검 승부를 준비하며, 지난 2007년 한국시리즈 2패뒤 우승이라는 Again 2007 신화 재창조에 본격 나섰다. SK는 이날 4회말 박재상이 1사 후 삼성 선발 탈보트의 6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만들었다. 이어 다음타자 최정이 탈보트의 2구 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이번에는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05m)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2-0으로 앞서나갔다. 역대 한국시리즈 7번째 연속 타자 홈런 기록이고, 포스트시즌을 통틀어서 19번째다. SK는 3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며 3차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다 이 홈런 두 방을 통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이호준의 우익수 쪽 2루타와 김강민의 좌전안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SK는 삼성 투수가 브라이언 고든으로 바뀐 7회말 박정권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김강민의 좌전안타에 이은 대타 조인성의 큼지막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SK는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막강 불펜진의 부활이 눈에 띄었다. 일주일 휴식을 취하고 나온 김광현은 호투로 팀의 배려에 보답했다. 김광현은 이날 선발등판해 직구가 높게 들어가며 제구에 애를 먹었지만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앞세워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2007년 한국시리즈 4차전(7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만큼은 아니었지만, 지난해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3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진 아픔을 씻어내기에는 충분했다. SK는 김광현에 이어 송은범(6회)-박희수(7회)-정우람(9회)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을 앞세워 삼성의 막판 추격을 잠재웠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SK 와이번스가 박진만의 맹타와 김강민의 홈런포 등에 힘입어 한국시리즈 2연패 뒤 1승을 올리며 V4를 향한 반격을 시작했다. SK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불타는 타선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철벽 불펜을 무너트리며 12-8로 재역전승,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SK는 1회말 정근우가 초구에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고 최정의 좌전 적시타로 앞서갔다. 하지만 SK는 3회초 볼넷과 실책, 등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이후 바뀐 투수 채병용이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더니 이승엽에게 안타를 맞으며 1-3으로 역전당했다. 이어 최형우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까지 허용하며1-6까지 뒤졌다. 하지만 SK는 지난 2차전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고,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SK는 3회말 1사 후 최정의 2루타와 박정권의 우익선상 2루타, 김강민의 우중간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2점을 만회했다.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진만이 차우찬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5㎞짜리 직구를 두들겨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이어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한 정근우가 포수 진갑용의 악송구로 3루까지 내달린 뒤 이호준 타석 때 심창민의 폭투로 득점에 성공하며 삼성을 1점차로 쫓았다. 삼성이 5회초 2사 후 조동찬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지만, SK의 반격은 계속됐다. SK는 6회말 선두타자 박진만이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하고 임훈의 번트가 삼성의 실책으로 이어져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정근우의 중전적시타와 삼성 유격수 김상수의 악송구로 박진만임훈박재상이 잇따라 홈을 밟으며 8-7로 역전했다. SK는 이후 김강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아치를 그리며 삼성을 넉다운시켰다. 이후 박희수 정우람 등 막강 불펜을 가동시킨 SK는 8회말 이호준의 1점까지 쐐기포까지 터지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한국시리즈 4차전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오후 6시부터 열리며, SK와 삼성은 각각 김광현과 탈보트를 선발로 예고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한국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2012 고양시 박찬호 유소년 야구캠프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고양 우리인재원 야구장에서 경기서울 지역 150여 명의 야구 꿈나무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 야구 발전과 국제 인재 양성,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고양시와 박찬호 장학재단이 마련한 2012 고양시 박찬호 유소년 야구 캠프에는 코리언 특급 박찬호를 비롯, 류현진최진행(이상 한화), 송승준홍성흔(이상 롯데), 노경은김현수(이상 두산) 등 현역 프로야구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날 캠프에 참가한 150여 명의 야구 꿈나무들은 1박 2일동안 TV에서만 보던 프로야구 스타들에게 야구 기술을 직접 전수받으며 모처럼 만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박찬호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면서 이번 캠프가 훌륭한 야구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