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현대건설, PO 2차전 승리…“수원서 끝낸다”

수원 현대건설이 이틀 만에 설욕하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불씨를 살렸다. 현대건설은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모마의 21득점, 정지윤의 11득점 활약에 힘입어 부키리치가 18득점을 기록한 대전 정관장에 3대0(25-20 25-17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PO 전적 1승1패를 기록하며 오는 29일 오후 2시 홈인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지는 3차전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이틀전 홈 1차전서 무기력하게 셧아웃 패배를 당했던 현대건설은 이날은 달랐다. 정관장이 주전 세터 염혜선의 무릎부상으로 결장한 틈을 타 1세트부터 강한 서브로 상대를 공략했다. 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가다가 14-15로 뒤진 상황서 모마의 후위공격과 상대 메가의 공격 범실로 역전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과 정관장 정호영의 터치넷으로 격차를 19-15로 벌렸다. 이후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의 잇따른 범실로 24점에 먼저 도달한 뒤 24-20서 고예림이 퀵오픈을 성공해 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2세트서도 상황은 1세트와 비슷하게 흘러갔다. 초반 엎치락 뒤치락 하다가 현대건설이 10-13으로 뒤진 상황서 모마의 퀵오픈, 이다현의 블로킹, 양효진의 서브에이스,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연속 4점을 뽑아 전세를 역전했다. 이어 정지윤의 퀵오픈이 살아나고 상대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19-14로 앞서 승기를 잡은 뒤 정관장의 계속된 범실에 고예림의 공격득점 2개가 더해지면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서도 현대건설은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21-22로 뒤진 상황서 양효진,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23-22로 앞선 후, 모마의 연속 오픈 공격이 터지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의정부 KB손보, PO도 ‘경민 불패’ 과시…기선 제압

의정부 KB손해보험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에서 또다시 ‘경민 불패’를 과시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2위 KB손해보험은 26일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1차전서 비예나(23점), 나경복(15점), 야쿱(11점)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러셀이 31득점으로 분전한 3위 인천 대한항공을 3대1(25-20 25-23 18-25 29-27)로 제압했다. 이로써 기선을 제압한 KB손해보험은 1차전 승리팀의 챔피언전 진출 확률 89%를 선점했다. 반면 4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대한항공은 1차전을 내줘 챔피언전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2차전은 오는 28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러진다. 1세트 KB손해보험은 비예나, 나경복의 공격 득점과 상대의 잇따른 범실, 야쿱의 블로킹으로 9-4로 앞서갔다. 이후 비예나의 후위 공격과 야쿱의 서브 득점, 대한항공의 범실에 편승해 16-8로 크게 앞선 후 24-20서 박상하가 정지석의 공격을 가로막아 첫 세트를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은 2세트서도 비예나의 연속 후위 공격과 나경복의 오픈 공격으로 7-3으로 초반 리드를 잡은 뒤, 꾸준히 3~4점 차의 격차를 유지하며 16-11로 경기를 리드했다. 대한항공도 정한용의 공격을 앞세워 차근차근 따라붙어 20-20 동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22-22 동점 상황서 박상하의 속공과 상대 정한용의 공격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뒤 24-23서 비예나가 퀵오픈을 성공해 세트를 추가했다. KB손해보험의 완승으로 끝날듯 하던 분위기는 3세트 들어서 바뀌었다. 대한항공이 세터를 유광우로 바꾼 뒤 러셀, 정한용의 퀵오픈과 김민재의 속공 등으로 중반 이후 리드를 가져갔다. 14-15로 뒤진 상황서 연속 4득점으로 19-14로 앞서갔고, KB손해보험의 범실이 잇따르며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4세트 전열을 재정비한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3연속 후위 공격과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4-0으로 초반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다시 힘을 내며 이후 역전을 주고받던 양팀은 듀스 접전 끝 KB손해보험이 경기를 끝냈다. 27-27 듀스서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의 패스페인트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 대한항공 러셀의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접전이 마무리 됐다.

벼랑끝 몰린 현대건설, 공격 다양화·리시브 안정 ‘절실’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던 수원 현대건설이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이자 이번 시즌 정규리그 2위인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3위 대전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0대3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해 챔피언전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역대 18차례 여자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챔피언전에 진출하는 100% 확률을 보였기에 현대건설로서는 2차전을 무조건 잡아야 3차전을 기대하며 0%의 불가능한 확률을 뒤엎을 수 있는 불리한 상황이다. 올 시즌 3승3패로 호각지세를 이뤘던 두 팀간 PO 1차전은 부상으로 시즌 막판 전력에서 이탈했던 부키리치(OH)와 박은진(MB)이 깜짝 복귀한 정관장이 예상밖 완승을 거두며 현대건설을 당황케 했다. 아직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복귀한 부키리치와 박은진은 이날 각각 11득점, 3득점으로 예전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팀이 필요할 때 제 몫을 해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박은진은 3득점 가운데 2득점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는 값진 활약을 보였다. 둘의 복귀 속 정관장은 주포 메가(OP)가 24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표승주(OH)와 정호영(MB)도 각각 7득점, 6득점으로 분전했다. 무엇보다 부상 선수의 복귀로 공격의 다양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반면, 현대건설은 에이스인 모마가 23득점으로 활약했고, 아웃사이드 히터인 정지윤(11점), 고예림(9점)이 나름 분전했으나, ‘트윈 타워’ 양효진과 이다현이 3득점, 4득점에 그쳐 다양성 확보에 실패한 것이 패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1차전 패배 후 “1,2세트 대등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쉽다. 특히 리시브 불안으로 인해 제대로 만들어진 공격을 못했다”면서 “미들 블로커 쪽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보다 다양한 공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현대건설은 27일 오후 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릴 2차전서 반드시 승리해 분위기를 가져오는 것이 필요하다. 강성형 감독은 상대 세터 염혜선의 몸 상태가 온전치 못한 상태에서 강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어 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완전체 전력을 갖췄으나, 예전 만큼의 위력을 되찾지는 못한 정관장을 상대로 현대건설이 2차전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현대건설 ‘모마·정지윤, 챔프전行 교두보를 마련하라’ 특명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서 기선 제압에 나선다.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은 25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치러지는 3위 대전 정관장과의 PO 1차전 홈경기를 반드시 잡아 2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역대 18차례의 여자부 PO에서 2위 팀이 챔피언전에 진출한 사례는 12회로 높은 편이다. 현대건설과 정관장 모두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의 부상 리스크를 안고있는 상황이어서 100% 전력이 아닌 가운데 PO를 치른다. 현대건설은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아시아쿼터 위파위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정관장은 팀 전력의 핵심인 ‘주포’ 부키리치가 발목 인대파열로 치료를 받고 재활 중이다. 정관장은 미들블로커 박은진도 발목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상태가 호전돼 PO 투입 가능성이 높다. 부키리치도 회복세가 빨라 2,3차전 정도에는 나설 수도 있으리라는 소식이 전해진다. 따라서 현대건설로서는 상대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기 전 기선 제압이 필요하다. 그 중심에 모마와 정지윤이 있다. 이번 시즌 기복이 심하면서 예전 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모마는 다행히도 시즌 종반 컨디션이 좋아져 에이스의 위력을 되찾았다. 모마는 확실한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번 시즌 득점 4위(721점), 공격 성공률 5위(40.93%)로 ‘톱5’ 안에 들어있지만, 지난 시즌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 당시(886득점, 44.7%)에 비해 득점과 공격성공률 모두 떨어져 있다. 정규시즌 막판 공격력이 살아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또한 왼쪽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정지윤의 분발도 절실하다. ‘차세대 공격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정지윤은 파워 넘치는 공격이 강점이지만, 다소 기복이 있고 리시브 불안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PO에서 위파위의 공격 공백을 메워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한편, 현대건설로서는 1차전서 외국인선수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관장의 아시아쿼터 선수인 메가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높은 점프력과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기세를 떨치고 있는 메가의 공격을 블로킹 타이밍으로 차단하는 게 필요하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위파위의 부상 이탈 후 다소 공백이 느껴지지만 다른 선수들이 원팀으로 그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큰 경기 경험이 많고 전력 또한 괜찮다. 1차전을 반드시 잡아 2년 연속 챔피언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화성 송산중, 춘계 중·고배구연맹전 22년 만의 ‘V 스파이크’

‘전통의 명가’ 화성 송산중이 2025 춘계 전국중·고배구연맹전서 22년 만에 남자 중등부 패권을 되찾으며 힘차게 새 시즌을 출발했다. 김민호 감독·최현규 코치가 지도하는 송산중은 20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중등부 결승전서 장신 미들블로커 엄정헌(2m)과 이재한, 이현민의 활약을 앞세워 울산 언양중에 2대1(18-25 25-23 15-11)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송산중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 2003년 대회 이후 무려 22년 만이며, 전국대회 우승은 지난 2023년 정읍내장산배 중·고배구대회 우승 후 1년 9개월 만이다. 전날 4강전서 진주 동명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송산중은 언양중을 맞아 1세트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제대로 공격을 펼치지 못해 기선을 빼앗겼다. 하지만 송산중은 2세트 들어 평정심을 되찾아 세터 여광민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엄정헌, 이현민 두 미들블로커의 중앙 공격과 아포짓스파이커 이재한의 공격이 살아나 25-23으로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송산중은 3세트에서는 아웃사이드히터 용연중, 한승현이 득점에 가세하고 리베로 용원중이 호수비를 펼치는 등 고른 활약으로 4점 차 승리를 거둬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송산중 우승의 주역인 ‘배구인 2세’ 엄정헌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며, 여광민은 세터상, 용원중은 리베로상, 박제희는 공격상, 김민호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민호 송산중 감독은 “1세트에 선수들이 많이 긴장한 탓인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했다. 이후 편하게 연습한대로 하자고 당부했는데 잘 따라줘 역전우승을 할 수 있었다”라며 “첫 출발이 좋은 만큼 꾸준히 매 대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 전력을 다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김영규 이사장님을 비롯한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뒷받침됐고, 학부모들의 응원과 지지, 코치와 선수들이 하나돼 최선을 다한 결과의 산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수원 현대건설, ‘동병상련’ 정관장 꺾고 2연속 챔프전 간다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수원 현대건설이 2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 길목서 ‘동병상련’의 대전 정관장과 격돌한다.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6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친 여자부에서 승점 66(21승15패)을 기록, 2위 경쟁을 벌이던 정관장이 지난 19일 정규 시즌 최종전에서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64점(23승13패)에 머물며 2위를 차지하는 행운을 안았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수원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1차전을 치른 뒤, 27일 대전에서 2차전을 갖는다. 1승1패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이틀 뒤 다시 장소를 수원으로 옮겨 최종 3차전을 통해 1위 인천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를 팀을 가리게 된다. PO에서 맞붙는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올 시즌 맞대결서 3승3패로 균형을 이뤘다. 6차례 경기 중 3대0 경기가 단 한번일 정도로 매 경기 접전을 펼쳤다. 1,2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이 모두 3대1 승리를 거뒀으나, 정관장이 상승세를 타며 3,4라운드를 3대2, 5라운드를 3대1로 따내며 역전했다. 하지만 지난 9일 마지막 6라운드 대결서는 정관장이 주전들을 모두 뺀 상황서 현대건설이 셧아웃 승리를 거둬 균형을 맞췄다. 두 팀 모두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가 부상으로 전력서 이탈해 ‘포’ 하나씩을 떼고 경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비슷하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공·수에 걸쳐 궂은일을 도맡아 했던 아시아쿼터 위파위가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관장 역시 핵심 공격수로 팀의 2위 도약에 기여했던 부키리치가 발목인대 파열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으로, PO 출전이 불투명하다. 설상가상으로 미들블로커로 쏠쏠한 활약을 펼쳐준 박은진도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 팀의 상황은 엇비슷하지만 전력 손실은 정관장이 더 크다. 위파위의 부상 이후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지며 난조를 보였던 현대건설은 최근 팀 공격의 핵심인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가 살아나고 있고,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양효진이 회복세여서 다행이다. 현대건설로서는 위파위의 공백을 정지윤, 고예림이 얼마나 메워주느냐가 챔피언전 진출의 관건이다. 이에 맞설 정관장은 부키리치 공백을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시아쿼터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가 메워주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표승주와 정호영, 이선우 등이 얼마만큼 메가의 부담을 덜어주느냐가 승부의 열쇠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가 플레이오프에서의 키를 쥐고 있다. 정지윤과 고예림이 모마의 부담을 덜어주고, 중앙에서 양효진과 이다현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면서 “정관장도 힘든 상황은 마찬가지이지만 최선을 다해 2년 연속 챔피언전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현대건설, ‘미리보는 PO’서 정관장에 셧아웃 승

수원 현대건설이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리보는 플레이오프’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강성형 감독이 지도하는 현대건설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마지막 5라운드 4차전서 모마(13점), 양효진(12점)을 비롯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맞대결이 예정된 대전 정관장을 3대0(25-16 25-16 25-16)으로 제치고 2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0승14패, 승점 63을 기록, 이날 패한 정관장(22승12패·60점)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1세트 현대건설은 초반 7-10으로 리드를 빼앗겼으나, 양효진의 속공과 고예림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0-10 동점을 만든 후, 시소게임을 이어가다가 중반이 넘어서며 힘을 냈다. 17-16으로 앞선 상황서 정관장의 잇따른 범실과 김다인의 서브에이스로 20-16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모마의 블로킹 득점과 상대의 연속 범실, 고예림이 연달아 오픈 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아 손쉽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양효진, 이다현, 고예림의 연속 득점으로 7-3으로 앞서갔지만, 블로킹 3개 포함 연속 5득점을 올린 정관장이 8-7로 전세를 뒤집었다. KT도 서지혜의 연속 퀵오픈에 이어 이다현의 서브 득점으로 10-8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양효진이 속공 2개와 블로킹으로 3득점을 뽑아 13-10으로 리드했다. 서지혜와 양효진의 블로킹, 오픈공격 득점, 모마의 잇따른 영리한 득점 등을 앞세워 연속으로 8점을 뽑아내 21-11로 격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24-16으로 크게 앞서간 후, 이다현의 속공 성공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는 초반 정관장이 이선우의 활약을 앞세워 7-4로 리드했으나, 현대건설은 모마의 연속 백어택으로 격차를 좁힌 뒤 서지혜, 모마, 양효진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10-9로 전세를 역전시켰다. 기세를 몰아 서지혜의 퀵오픈을 앞세워 18-9로 크게 앞서간 현대건설은 꾸준히 격차를 유지한 끝에 24-16에서 상대 김채나의 공격 범실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용인 삼성생명, “안방서는 어림없어”…BNK에 2연패 뒤 설욕

용인 삼성생명이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서 4쿼터의 기적을 만들어내며 벼랑끝에서 기사회생 했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3차전서 이해란(16점·10리바운드), 조수아(13점·3점슛 3개), 키아나 스미스(10점)의 활약을 앞세워 김소니아(18점·9리바운드)가 분투한 부산 BNK를 66대50으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적지에서 1,2차전을 모두 패한 뒤 안방에서 첫 승을 거둬 꺼져가던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불씨를 살려냈다. 특히, 삼성생명은 올 시즌 홈에서 BNK에 3전 전승을 거둔 기세를 포스트시즌서도 이어가 역시 9일 홈에서 열릴 4차전도 기대케 했다. 이날 1쿼터는 삼성생명이 우위를 점했다. 미츠키의 야투와 조수아의 외곡포로 초반 기선을 잡았고, BNK도 안혜지, 시카의 득점을 앞세워 팽팽히 맞섰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삼성생명은 강유림, 이주연의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갔고, BNK는 쿼터 종료 직전 이소희의 3점포로 격차를 좁혔다. 20대18로 삼성생명이 앞선 가운데 2쿼터를 맞았으나, BNK는 연이은 3점포슛 성공과 사키의 5득점 활약을 더해 전세를 뒤집으며 36대33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BNK는 3쿼터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다 이소희의 U파울로 분위기가 삼성생명 쪽으로 바뀌었다. 배혜윤의 자유투 2개와 스미스, 미츠키의 3점슛이 잇따라 터져 다시 경기를 역전시켰다. 그러나, BNK도 김소니아의 3점포로 흐름을 되돌리며 49대46으로 앞서가 3전승을 거두는 듯 했다. 4쿼터들어 삼성생명은 BNK의 외곽포를 차단한 뒤 이해란이 활약해 52대49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강유림, 조수아가 3점포를 잇따라 림에 꽂아 승세를 굳혔다. 특히, 삼성생명은 BNK의 득점을 4쿼터에서 자유투로 단 1점 만 내줬을 뿐 야투는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아 예상 밖 낙승을 거뒀다.

V리그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내달 11일 개최…143명 참가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서 2025-2026시즌 활약할 숨은 진주를 찾기 위한 ‘2025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가 오는 4월11일 비대면으로 치러진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3일까지 진행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남녀 접수 결과 남자부에서는 19개국 100명, 여자부에서는 10개국 43명 등 총 143명이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국가별로는 남자부의 경우 이란 국적이 45명으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호주(11명), 인도네시아(9명), 카자흐스탄(8명), 파키스탄 4명, 일본·몽골·홍콩 각 3명 순이다. 여자부는 일본이 10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이란과 태국이 각 6명, 호주·몽골 각 5명, 카자흐스탄·필리핀 각 4명이다. 포지션별로는 아웃사이드 히터가 54명(남자 35명, 여자 19명)으로 가장 많고, 아포짓 스파이커 36명(남자 29명, 여자 7명), 미들 블로커 31명(남자 20명, 여자 11명), 세터 18명(남자 13명, 여자 5명), 리베로 4명(남자 3명, 여자 1명)이 신청했다. 남자부에서는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헤미시 헤젤덴(OP·204㎝)과 이던 개릿(OH·신장 194㎝), 이란 국가대표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하는 매히 젤베 가지아니(MB·208㎝). 217㎝로 최장신인 이란의 마흐모우다비 레자가 눈길을 끈다. 또 여자부에서는 2024 세계클럽챔피언십 베스트 미들 블로커인 일본의 시마무라 하루요(182㎝)를 비롯, 2022년 호주 득점왕 출신 에마 버튼(OH·183㎝), 인도네시아 리그 5회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욜라 율리아나(MB·신장 181㎝) 등이 뉴페이스 중 눈에 띈다. 한편, V리그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는 다음달 11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 비대면으로 이뤄지며, 1년 차 선수의 연봉은 남자부 10만 달러, 여자부 12만 달러, 2년 차의 경우 남자부 12만달러, 여자부 15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