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투구와 통산 250번째 2루타를 기록한 황재균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에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KT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에 6대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32승 1무 47패를 기록하며 8위 삼성(35승 1무 47패)에 1.5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이날 6이닝 5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를 보였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88일 만에 승리를 따내는 감격을 맛보며 시즌 2승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KT가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1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의 2루타와 상대 선발 백정현의 폭투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3번타자 유한준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KT는 2회말에도 황재균의 개인 통산 250번째 좌중간 2루타와 상대 유격수 수비 실책이 연이어 나온 상황에서 장성우와 심우준의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한 뒤 멜 로하스 주니어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밀어친 2타점 2루타로 2회에만 4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며 5대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초 김상수와 내야안타와 다린 러프의 좌중간 2루타를 앞세워 1점을 만회한 삼성은 이어진 타석에서 이원석과 김현곤이 나란히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1점을 더 뽑아낸 뒤 강민호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배영섭이 3루를 뚫어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대5까지 따라붙었다. 위기를 맞은 KT는 4회말 심우준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강백호가 데뷔 첫 3루타를 날리며 한점을 더 도망갔다. 이후 KT는 6회초 삼성 손주인에 내야안타로 1점을 더 내주며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피어밴드에 이어 7회부터 구원 등판한 주권, 이종혁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9회초 등판한 ‘특급 소방수’ 김재윤이 삼성의 박한이와 러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6대5 승리를 지켜냈다.이광희 기자
“고교 대선배인 김광현 선수와 양보 없는 선발 맞대결을 펼쳐 KT에 승리를 안겨주고 싶습니다.” 지난 6월 25일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 에서 KT 위즈에 지명된 좌완 투수 전용주(18ㆍ안산공고)가 KT의 미래 마운드를 책임지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전용주는 안산공고 12년 선배이자 평소 롤모델로 삼고있는 국내 정상급 좌완 에이스 김광현(SK)과 관중이 가득찬 경기장에서 치열한 선발 맞대결을 펼쳐 승리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키 185㎝, 몸무게 82㎏의 신체조건에서 최고구속 143㎞를 던지는 빠른공과 예리한 각이 돋보이는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고교무대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전용주는 안성 양진초 4학년 때 방과후 수업으로 야구 동아리에서 활동하다 투수로서 재능을 알아본 안성시리틀야구단 엄병렬 감독의 권유로 본격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후 성남 성일중을 거쳐 안산공고에 진학, 2학년인 지난해 급성장하며 전국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청룡기대회 8강에서 포항제철고를 상대로 팀의 마무리 투수로 등판,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7대5 승리를 지켜내 안산공고를 4강으로 이끌었다. 전용주는 지난해 40.1이닝을 던지며 3승 1패, 방어율 1.80, 탈삼진 58개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3학년이 된 올해에도 6월까지 30.2이닝을 던져 3승 1패, 방어율 1.16, 탈삼진 35개를 잡아내며 에이스 다운 기량을 펼치고 있다. KT에 1순위로 지명돼 내년부터 프로생활을 시작할 전용주는 자신의 목표를 단계적으로 성취해 프로에서도 통할 투수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전용주는 우선 프로에 입단 후 식단조절을 통해 체중을 늘려 최대 150㎞를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것을 목표로 한 뒤, 프로무대에 빠르게 적응해 1군에서 KT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이 항상 꿈꿔왔던 국내 최고의 좌완 투수 김광현과 관중이 가득 들어찬 그라운드에서 혼신을 다한 명승부를 펼치고 싶다는 욕심을 피력했다. 홍상욱 안산공고 감독은 “용주는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투구가 위력적인 선수로 강한 멘탈을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능력 역시 뛰어나다”며 “향후 프로무대에서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해 체중을 10㎏ 정도 늘리고 근력을 강화해 구속을 지금보다 더 빠르게 성장시킨다면 프로에서도 충분히 대성할 선수다”라고 전망했다. 전용주는 “프로에 빠르게 적응해 1군 선발투수로 자리 잡고 강점인 탈삼진 능력을 더욱 발전시켜 언젠가는 꼭 탈삼진왕 타이틀에 도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성실함과 강한 승부욕을 바탕으로 한국프로야구에 길이 남을 투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광희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1일 장대같은 장맛비로 인해 모처럼만의 스윕(3연승) 기회를 놓쳤으나, 전날까지 NC 다이노스와의 ‘단두대 매치’에서 2연승을 거두며 ‘꼴찌’ NC와의 격차를 4.5게임 차로 벌렸다. 또 KT의 선발 더스틴 니퍼트(37)는 3수 끝에 KBO리그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개인 통산 100승과 1천 탈삼진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고,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38)은 리그 통산 13번째이자 KT 선수 최초의 3천루타 대기록을 세웠다. KT는 주말 3연전 첫 경기인 지난 달 2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3연전 1차전에서 2.5게임 차로 추격하는 NC에 1회초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하지만 니퍼트는 이후 2회부터 안정을 찾으며 NC타선을 꽁꽁 묶어 7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100승 고지에 올랐다. 앞서 니퍼트는 3회초 최준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외국인 최초 1천 탈삼진의 금자탑도 쌓았다. 니퍼트의 활약에 KT 타선도 화답했다. KT는 0대2로 뒤진 1회말 무사 만루서 윤석민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만회하고 계속된 1사 만루서 황재균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가 터져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2회 강백호의 희생플라이와 5회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보태 5대2로 달아났다. 하지만 니퍼트가 물러난 8회초 KT는 두 번째 투수 윤근영이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1점을 내주고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특급 소방수’ 김재윤이 대타 오영수를 삼진으로 솎아 급한 불을 껐다. KT는 이어 8회말 공격서 장성우의 중월 솔로 홈런과 강백호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태 니퍼트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고, 김재윤이 마지막 9회를 잘 틀어막았다. KT는 30일 경기에서 외야수 이진영이 5회말 결승타이자 자신의 프로통산 3천1루타가 되는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NC에 6회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진영은 지난 1999년 쌍방울에서 데뷔해 첫 해 66루타를 시작으로 10시즌 만에 이날 3천루타를 기록했다. 이날 KT 고영표-NC 이재학 두 잠수함 투수의 대결로 0의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KT는 5회말 선두 타자 윤석민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나간 뒤, 이진영이 이재학의 5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윤석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6회초 NC 공격 때 2사 1루 상황서 내리기 시작한 비가 그치지 않아 KT가 행운의 승리를 가져갔다.황선학기자
KT 위즈 이진영(38)이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결승타로 통산 3천 루타 고지를 밟았다. 이진영은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KT 타선이 NC 선발 이재학의 호투에 밀려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0대0으로 팽팽히 맞선 5회말 선두타자 윤석민의 2루타로 무사 2루에 타석에 선 이진영은 이재학의 5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며 팀에 1대0 승리를 가져오는 타점을 올렸다. 이날 6회초 1대0 상황에서 경기가 비로 인해 강우 콜드로 끝나면서 이진영의 적시타는 결승타점으로 기록됐다. 뿐만 아니라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2천999루타를 기록한 이진영은 오늘 결승타로 팀 승리와 더불어 개인 통산 13번째로 3천 루타를 기록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데뷔해 첫해 66루타를 시작으로 2000년부터 2017년까지 18년 연속 세 자리 루타를 기록해왔고, 지난 2011년 7월 5일 대전 한화전에서 2천 루타 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오늘 3천 루타 정상을 점령했다. 한편, KT는 이진영의 활약과 더불어 선발 고영표가 6회 2사 1루에서 강우 콜드 승으로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5.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완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NC전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31승 1무 47패를 기록, 최하위 NC에 4.5게임차로 앞서며 격차를 벌렸다.이광희기자
6월들어 고작 4승(1무 16패)에 그치며 침체의 늪에 빠진 9위 KT 위즈가 이번 주말 ‘탈꼴찌’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NC와 홈에서 운명의 3연전을 펼친다. 근근히 꼴찌 추락만은 면하고 있는 KT로서는 이번 주가 하위권을 벗어날 발판을 마련하느냐, 아니면 시즌 처음으로 꼴찌로 추락하느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KT는 4,5월 두 자릿 수 승수를 거두며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6월들어 연패를 거듭하면서 9위로 추락해 한 때 6.5게임 차까지 벌어졌던 10위 NC와의 격차가 줄어들어 25일 현재 2.5게임 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4일 SK와의 홈 경기서 선발 금민철의 호투로 연패 사슬을 끊은 KT는 이번 주 잠실 원정에 나서 투ㆍ타에서 안정을 보이고 있는 3위 LG와 3연전을 벌인 뒤, 주말 3연전을 홈에서 NC와 치른다. KT가 꼴찌 추락을 면하기 위해서는 일단 주중 LG전에서 스윕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자칫 LG에 연패를 당할 경우 주말 NC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KT는 LG와의 대결서 2승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1무 3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쉽지 않은 3연전이 예고되고 있다.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스윕만 당하지 않으면 KT로서는 주말 NC와의 홈 3연전서 승차를 6경기 이상 벌려 놓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전망이다. NC가 홈에서 선두 두산을 상대로 주중 3연전을 펼치기 때문에 사정이 KT보다도 더 안좋은 상황이다. 특히, KT는 올 시즌 9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NC에게만 우위(6승 3패)를 점하고 있는 것도 다행이다. KT는 마운드에서도 최근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 금민철 등이 비교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타선만 제대로 역할을 해준다면 NC를 제물로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번주 홈에서 6연전을 갖는 4위 SK는 주중 5위 KIA와 맞붙은 뒤 주말에는 3위 LG와 경기를 갖는다. 두 팀 모두 만만치 않은 상대여서 SK는 이번주 결과에 따라 2위권 도약의 기회를 잡을 지, 아니면 중위권으로 밀릴 지 역시 중요한 한주가 될 전망이다.황선학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안산공고의 좌완 투수 전용주(18)를 낙점했고, SK 와이번스는 인천고의 좌완투수 백승건(18)을 뽑았다. KT는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KBO 신인 1차 지명에서 가장 먼저 지명권을 얻어 전용주를 지명했다. 188㎝, 86㎏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갖춘 전용주는 탁월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평균 140㎞ 초반의 힘 있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올해 9경기에 나서 28⅔이닝을 던져 3승 1패, 탈삼진 33개, 평균자책점 1.24을 기록했다. 임종택 KT 위즈 단장은 전용주에 대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기대주로 안정된 투구 메커니즘과 제구력, 경기 운영능력이 우수한 투수다”라며 “미래 KT 위즈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할 투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전용주는 “1차 지명을 해주신 연고 구단 KT에 감사 드리고 특히, KT는 기회와 도전의 구단이기에 더욱 기대된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열심히 배우고 익혀 미래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SK의 지명을 받은 백승건은 185㎝, 85㎏의 이상적인 체격 조건을 갖춘 좌완 정통파 투수로,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3승 1패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143㎞의 직구와 함께 낙폭이 큰 커브, 서클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다양한 변화구를 수준급으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SK 염경엽 단장은 “백승건은 미래의 가치에 우선 순위를 두고 지명한 선수로, 좋은 투구 메커니즘과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이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백승건은 “부족한 저를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 드리며, 꼭 입고 싶었던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다. 열심히 해서 인천고의 명예를 드높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1차 지명은 지난해 성적 역순으로 KT부터 삼성-한화-넥센-LG-SK-NC-롯데-두산-KIA 순으로 진행됐다.롯데는 고교야구 유망주 중 최대어로 꼽히는 우완 투수 서준원(경남고)을 지명했고, 삼성은 우완 투수 원태인(경북고), 넥센은 우완 투수 박주성(경기고), LG는 연고지 성남고 출신으로 동아대에 재학 중인 우완 투수 이정용을 뽑았다. NC는 용마고 내야수 박수현, 두산은 투수 겸 외야수인 김대한(휘문고), KIA는 좌완 투수 김기훈(광주 동성고)을 호명했다. 한편, 신인 1차 지명이 공개 행사로 열린 건 올해가 처음이다.황선학기자
KT 위즈가 선발투수 금민철의 완벽투로 ‘홈런공장’ SK 와이번스 강타선을 잠재우고 4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KT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금민철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SK에 4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29승 1무 46패를 기록, NC(27승 49패)와의 격차를 2.5게임 차로 다시 벌리며 9위를 지켰다. 반면, SK는 이날 홈런포의 침묵으로 연승행진을 3에서 멈췄지만 40승 1무 33패로 여전히 4위를 고수했다. 이날 KT는 1회말 2점을 먼저 뽑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강백호의 내야 강습 안타와 로하스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유한준의 땅볼로 1점을 선취한 뒤, 윤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2대0으로 앞서갔다. 이후 4회까지 SK 선발 투수 메릴 켈리의 구위에 눌려 추가점을 기록하지 못한 KT는 5회 2점을 추가했다. 1사 후 강백호가 우중간 안타로 진루하자 로하스가 SK 켈리의 3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리며 4대0으로 달아났다. 로하스는 전날 솔로포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으로 시즌 19호를 기록했다. 이어 KT는 6회말 박경수의 볼넷과 이해창의 몸에맞는 볼로 1사 1,2루의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고, 7회말에도 2사후 주자 1,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역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SK는 8회 선두 타자 최항이 볼넷으로 진루했지만 후속 타자들이 삼진과 범타로 물러난 뒤, 9회초 마지막 공격서도 KT 김재윤의 구위에 눌려 삼자범퇴로 돌아서 완패했다. KT선발 금민철은 7이닝동안 산발 5안타, 2볼넷, 삼진 4개를 빼앗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5승째(5패)를 기록했고, 윤근영과 김재윤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또한 2번 타자 로하스는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번 수원 3연전서 22일 5개, 23일 2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대포군단’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SK는 이날 KT 선발 금민철을 비롯, 계투진의 호투에 눌려 단 1개의 아치도 그리지 못한 채 영패를 당했다.이광희기자
SK 와이번스가 이재원과 한동민의 대포를 앞세워 KT 위즈를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이재원과 한동민의 투런홈런포 2방에 힘입어 KT를 7대4로 꺾고 기분 좋은 3연승을 거두며 시즌 40승 1무 32패를 기록했다. SK는 2회초 홈런으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동엽이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이재원이 KT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2점을 먼저 리드했다. 이어 3회초 1사에서 SK 이재원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과 김성현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2사 득점 찬스에서 최항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1점을 추가로 달아나 4대0을 만들었다. KT도 3회말 반격에 나서 강백호가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SK가 4회초 무사 1루에서 한동민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2점 홈런을 터트리며 6대1로 다시 달아났다. KT도 4회말 윤석민과 5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다시 추격을 고삐를 쥐는 솔로포를 연이어 터트리며 점수차를 3점차까지 좁혔고, 6회말 2사 1,3루에서 장성우 대신 타석에 들어선 대타 이해창이 1타점 적시타를 올리며 4대6까지 추격했다.하지만 KT의 공격은 거기까지였다. SK가 8회초 1사 1,3루에서 노수광이 절묘한 스퀴즈 번트에 성공하며 달아나는 쐐기점에 성공 7대4를 만들었다. 이후 SK 불펜투수들이 KT 타선을 잘 틀어막으며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 짓고 승리를 챙겼다. KT는 홈런 3방 등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SK의 구원투수 채병용, 백인식, 신재웅을 적절하게 공략하지 못하며 SK에 무릎을 꿇었다.이광희기자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37ㆍKT 위즈)가 혼신을 다한 투구를 펼쳤지만 외국인 투수 최초 KBO리그 통산 100승 달성에 실패했다. 니퍼트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2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홈런 1개), 3볼넷, 1사구, 11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기록했지만 2대0으로 앞선 6회초 롯데 이병규에 통한의 2점 홈런을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팀은 니퍼트가 내려간 이후 롯데와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으나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5대5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시즌 성적 28승1무44패를 기록했다. 니퍼트는 초반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1회와 2회를 무리없이 막아냈다. 3회에는 2사후 롯데 전준우와 손아섭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채태인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초에도 신본기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견제를 통해 1루 주자 신본기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5회에는 롯데 김동한, 번즈, 나종덕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환상투를 선보였다. 그 사이 KT 타선은 3회말 선두타자 이해창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2루에 안착, 강백호의 중전 안타로 득점에 성공하며 1점을 먼저 선취했고, 5회말 강백호가 1사 상황서 좌익수 앞 안타에 이어 황재균이 적시타로 터트리며 2대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6회초 니퍼트가 롯데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채태인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이병규에게 통한의 중월 투런포를 맞으며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니퍼트는 7회초를 실점 없이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7회말 팀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후 KT 타선은 8회말 유한준이 롯데의 세 번째 투수 송승준의 직구를 노려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3대2로 재차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9회초 번즈가 다시 동점을 만드는 1타점 적시안타를 때리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에 돌입한 두팀은 10회초 KT가 롯데에 볼넷과 2루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실책과 안타가 나오며 3대5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10회말 패색이 짙던 2사 1루에서 KT 오태곤이 상대 구원 윤길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극적인 동점 투런홈런을 때리며 5대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팀은 남은 이닝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연장 12회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이광희기자
KT위즈 김진욱 감독의 모친상으로 20~21일 이틀간 감독 대행을 맡은 최태원 벤치 코치는 파트별 코치들과 사전미팅을 갖고 상황별 경기운용 방법에 대한 상의를 나눴다고 밝혔다. 20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만난 최태원 코치는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나와, 투수파트, 타자파트 코치들과 사전미팅을 갖고 이기고 있는 상황, 동점인 상황, 추격상황 등 경기별 상황에 따라 어떻게 경기를 운용할지 상의했고, 훈련 전 주장과 선수들을 만나 마음이 아프지만 당장 눈앞에 경기가 있는 만큼 평소 하던 데로 경기를 잘 치르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코치는 “경기가 끝나고 밤늦게 조문을 오게 되면 선수들의 경기력에 안 좋은 영향을 줄까 우려한 감독님이 조문을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셨다” 라며 “코치들과 프런트는 경기가 끝나고 나서 조문을 갈 계획이며, 선수들은 의견을 교환한 후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