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보다 뜨거운 공천] 성남 분당갑, 민주당 양자대결-통합당 오리무중

제21대 총선 성남 분당갑 본선 진출권을 두고 각 당의 출마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과거 분당갑 민심은 곧 보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난 16대 총선을 시작으로 19대까지 분당갑은 보수진영 인사의 차지였으나 지난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최초로 승리를 거둔 만큼 제21대 선거 결과는 그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여야는 본선 승리를 거머쥘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출해야 하기에 출마자 간 눈치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 민주당(현역의원 김병관 vs 이재명 남자 김용) 분당갑 민주당 경선은 현역 김병관 국회의원과 김용 전 경기도 대변인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본선 진출권을 권리당원과 일반국민 각각 50% 선거인단 ARS투표로 결정키로 함에 따라 조직 결집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2016년 2월 당시 민주당 인재영입 2호로 정계에 입문한 김병관 의원은 20대 총선 분당갑에서 민주당 최초로 국회에 입성했다. 초선임에도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선출, 당내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갖춘 현역 프리미엄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같은 당 분당갑 시도의원들이 김 의원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 갈등 사안이 김 의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성남 서현 공공주택지구와 관련, 인근 일부 주민이 반발하고 있는 데다 판교 10년 공공임대 분양전환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김용 전 대변인은 제67대 성남시의원을 지내면서 지역 민심을 다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하철 3호선 연장 시 판교지역 역사 최소 2곳 유치 등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자체적으로 분당선 혼잡도를 조사할 정도로 열의를 보인다. 또 이재명의 남자라 불리는 만큼 도와 유기적인 협조 체계 구축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추가 연장에 따른 서현동 역사 설치를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한 것이 그 예다. 전국적인 사안보단 주민 피부에 와 닿는 지역적인 정책으로 민심 사로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변인으로 쌓은 소통 능력에다 시의원을 지내면서 꿰뚫은 지역 사정이 기반이 됐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백현동 도심공항터미널 유치, 학생들 정신 건강관리를 위한 마음치유제 등의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 미래통합당(5파전 속 전략 공천 가능성) 통합당은 분당갑의 경선 여부를 아직 확정 짓지 않은 상태다. 조만간 경선 대상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비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앙당의 전략 공천시 반발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윤종필 현 국회의원, 방성환 전 도의원, 박정오 전 성남시 부시장, 유정 전 한국토지공사(현 LH) 인력개발부장, 장석일 전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교장 출신인 윤종필 국회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여군 장성 출신 첫 국회의원으로 문재인 정부 비판에 열을 올리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종 지역 행사에 참석,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분당갑 당협위원장이었던 윤 의원은 판교 지역에 IT 기업이 많음에도 게임 중독 등 업계 반발을 살만한 발언을 했는데 교육열이 높은 분당갑 지역 학부모 표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성환 전 도의원은 정책 선거를 제안하고 있다. 노무사와 도의원 출신답게 예산과 정책 등 자신의 역량을 강조하며 지역 상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출마했던 박정오 전 부시장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분당갑을 다시 디자인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전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보건위생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한 장석일 전 정책이사는 국민을 치료하는 의사 정치인이 되겠다며 열의를 보이고 있다. 성남=이정민기자

미래통합당 천동현 안성시장 예비후보 참일꾼으로 안성도약시키겠다

미래통합당 천동현 안성시장 재선거 예비후보가 주민의 질 높은 삶과 기름진 안성도시 건설을 위해 참일꾼이 되겠다는 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천 예비후보는 19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책임 없이 말만 늘어놓는 정치꾼이 아닌 진정한 책임을 지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안성시민의 진정한 일꾼으로서 행복도시 안성을 반드시 만들고 실천을 위한 공약을 통해 시민에게 행복과 희망을 주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8년 민주당 소속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 돼 시정의 혼란은 극에 달하고 재선거로 혈세 10억 원이 낭비된 꼴에 있다.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안성시 재도약을 위해 시민 모두 자신과 함께 손을 꼭 잡고 지역 곳곳을 살피는 현장일꾼, 행정일꾼과 힘차게 달려나가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안성형 버스준공영제도입을 추진하고 안성~광화문 M 버스 도입, 교통취약지역 행복택시 확대, 서울~안성 간 GTX연결 추진 등 빠른 교통 도시를 제시했다. 특히 수도권규제와 유천취수장 완화 계획관리지역 확장으로 지역개발을 견인하고 삼성전자 배후단지 유치를 통한 주민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천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시민의 건강과 쾌적한 살기 좋은 도시를 구현하고자 축산악취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직속부서 신설, 공도 중심지역 주차장 확대, 숙박 인프라 조성 체류형 관광객 유치, 전통시장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주차시설을 조성한다는 행복도시 청사진을 밝혔다. 한편, 천 예비후보는 안성시의 낮은 재정자립도에 비춰 현재 여ㆍ야 후보가 내건 공약 중 행정타운 조성에 대해 반대 뜻을 내놨다. 안성=박석원기자

[본선보다 뜨거운 공천] 용인병

제21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용인병에 대한 정치권의 시각이 뜨겁다. 용인병은 4선에 성공한 미래한국당 한선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 공백을 누가 채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여야 모두 용인병에 대한 수성과 탈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 당 예비후보들이 특출난 경쟁력을 앞세워 공천에 도전하고 있어 누가 본선행 열차에 탑승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춘숙 국회의원(비례)과 이홍영 전 청와대 행정관의 경선 대진이 확정됐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서는 이상일 전 국회의원, 권미나 전 경기도의원, 김선희 중앙당 지역대표 전국위원, 김정기 주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 민주당 현역 vs 새로운 인물 첫 승리 적임자 목청 정춘숙 국회의원과 이홍영 전 청와대 행정관 경선이 결정되면서 이들의 경쟁구도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 의원의 경우 현역이라는 강점으로 용인병 선거구인 수지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온 점,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정 의원은 ▲용서고속도로 대체도로 신설 ▲신분당선 요금 정상화 ▲지하철 3호선 연장 ▲일자리 창출 등을 정책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정 의원은 정책고문단을 결성, 수지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 제언을 듣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정책을 정교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홍영 전 행정관은 새로운 인물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전 행정관은 ▲최첨단 미래교육학교로 혁신 ▲지하철 3호선 유치 ▲문화교육의 숲 조성 ▲수지구 교육문화재단 설립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전 행정관은 입장문을 통해 4.15 총선 본선 필승 조건은 정치적 정체성, 실력, 확장력인데 본인이야 말로 이 모든 것에 적합하는 본선 필승 후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후보들 모두 용인병 지역은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지역으로 자신들이 첫 승리를 거둘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 통합당 포스트 한선교 경선 4파전 수지 지역에서 굳건히 정치활동을 펼치던 한선교 의원이 용인병 지역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미래통합당 당내 경쟁구도 역시 요동치고 있다. 특히 수지 지역 특성상 고소득 은퇴 노년층 인구가 높은 편이라 보수 정당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곳으로 제1야당의 경선 역시 뜨거워 보인다. 먼저 이상일 전 의원은 현 정부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소득주도성장론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실패한 지 오래라면서 국민이 정권의 잘못을 깨우쳐줘야 한다며 정권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또 이 전 의원은 수지구 시민의 삶의 질을 강조하며 수지~분당~강남! 품격의 생활벨트로!와 수지를 일류로! 동행의 생활정치!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19대 의원을 지낸 이 전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 정치부장, 논설위원을 지냈다. 권미나 전 도의원은 ▲주택관련 세금 부담 완화 ▲재건축리모델링 적극 지원 ▲ 소상공인카드수수료 제로화 ▲남녀노소 평생자립센터건립 ▲스타트업 지원센터 건립 ▲ 메이커스페이스 건립 등 경제 분야의 세부공약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데이터경제시대에 발맞춰 AI 인재와 빅데이터 인재의 양성과 더불어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지원센터와 창업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마음껏 실험실습과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를 건립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김정기 전 주 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도 가세했다. 그는 지하철 3호선 연장, 서울 통행 요금 인하, 수지 스마트교육 메카 조성, 규제 프리존 설치 등을 내세웠다. 또 인공지능 스타트업 단지를 유치하는 공약을 발표하면서 당내 경쟁에 불을 붙이는 모양새다. 김 전 총영사는 저는 변화하는 국내정치와 국제정세를 올바르게 읽어내고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요구되는 시대적 상황에 부합된다는 점에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는 적임자 중의 한사람이라 생각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선희 중앙당 지역대표 전국위원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활동하고 있다. 김 전국위원은 약속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겸손하고 솔직하고 깨끗하고 정의롭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수지 지하철3호선 연장(신봉역, 서성복역 유치추진) ▲동천역 연계 SRT 유치추진을 내세웠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제6, 7대 용인시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용인=강한수김승수기자

[4·15 총선 우리가 뛴다] 고준호 파주갑 예비후보,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방문

미래통합당 고준호 파주갑 예비후보는 18일 오전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를 방문, 열병합발전소 교하 GTX-A 관통노선 안전진단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며 정확한 안전진단을 위해 한국터널공학협회로부터 받은 한국난방공사 파주지사 GTX-A 관통노선 안전진단 조사방식 문제에 대한 의견서를 전달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3대 국가 중요 위험시설이며, 특히 파주지사는 가스기지까지 있는 전국적으로 3번째 정도로 큰 규모이다. 특히 지역지사중 주거지와 가장 근접해 있고, 앞으로 운정3지구도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안전진단은 한국난방공사 본사가 기술전문자회사를 통해 진행중이며, 안전진단의 방법은 15년전 준공당시 안전과 지질에 관한 준공데이터자료를 그대로 대입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법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고 예비후보는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역지사 중 파주지사가 주거지와 가장 근접해 있는 만큼 제출한 의견서를 적극 수용해 실질적인 조사와 자료를 통해 보다 밀도 있고 심도 있게 검증되고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터널공학협회 통해 받은 의견서에 따르면 이찬우 박사는 한국난방공사 파주지사의 안전진단 중간결과에 대한 소견을 통해 안전진단시 열병합 발전소의 15년전 준공데이터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보아 터널 공사시 정적인 상태에서의 안전성 검토에 치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지하수 유동으로 인한 토사유실 및 지반침하에 대한 검토가 실질적인 조사와 자료를 통해 보다 밀도 있고 심도 있게 검증되고 검토돼야 한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시점에서의 지하수위 및 관련조사의 실측을 통한 자료를 기반으로 토사유실로 인한 지반침하영향에 관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정량적으로 도출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본선보다 뜨거운 공천] 수원갑 경기도 정치 1번지 여야 모두 팽팽

제21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경기도 정치 1번지인 수원갑(장안)으로 향하고 있다. 수원갑은 수원지역 5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야당 의원이 지키고 있어 여야 모두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를 준비 중이다. 특히 바른미래당 간판을 달고 4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찬열 의원(3선)이 최근 탈당, 미래통합당에 입당하면서 수원갑 총선 판도가 다시 한 번 요동치고 있다. 현재 각 당 예비후보들이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앞세워 공천에 도전, 누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승원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행정관(대통령 비서실)과 이재준 전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제1야당인 통합당에서는 현역인 이 의원과 이창성 전 수원갑 당협위원장, 최규진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이 도전장을 던졌다. ■ 민주당 김승원 vs 이재준 박빙 경기도 정치 1번지 사활 민주당 후보 경선에는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된다. 인지도와 조직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김승원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행정관과 이재준 전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전문위원이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김 전 행정관은 법조인 출신으로 수원지방법원 단독판사를 지냈다. 토박이 정서가 강한 수원 출신이라는 게 김 전 행정관의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수원지역에서도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파장초수원북중수성고를 졸업, 단숨에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 신인으로 경선 가산점도 받게 된다. 그는 당내 경선에서 지역 출신이라는 점과 판사 출신이라는 점, 문재인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력을 내세울 계획이다. 공약으로 △신수원선 조기착공 및 북수원 역세권 개발 △연무동 도시재생사업 등을 내세웠다. 이재준 전 전문위원은 국토도시환경 분야 전문가로, 수원갑 지역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잘 이해하고 있다. 무엇보다 5년 동안 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냈고, 지난 2017년부터 수원갑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탄탄한 조직력을 갖췄다는 게 최대 경쟁력으로 꼽힌다. 지난 20대 총선 때 당내 경선에 도전했던 만큼 인지도 역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지역위원장을 맡아 골목 골목을 다니며 주민들과 소통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 전 전문위원은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한 5만 명의 일자리 창출, 100조 원의 매출액 달성을 외치고 있다. ■ 미래통합당 당적 바꾸고 이찬열 가세 이창성 vs 최규진 3파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치적 운명을 함께해왔던 이찬열 의원이 탈당 후 통합당에 입당하면서 당내 경쟁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이창성 전 수원갑 당협위원장과 최규진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간 맞대결로 진행되던 공천 경쟁 구도가 이 의원 입당으로 인해 재편된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 2009년 1028 재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입성, 수원갑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3선 의원을 지낸 만큼 지역 내 인지도와 조직, 인맥 등이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현안에 대한 성과를 낸 경험 역시 강점 중 하나다. 특히 이 의원은 경쟁자들과의 대결을 겨냥한 듯 끝까지 해내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내걸고, 인덕원~수원동탄 복선전철, 수원발 KTX 등 현안 해결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SK그룹 전무 출신인 이 전 당협위원장은 경제전문가 콘셉트를 내세운다. 북수원IC 인근에 4차 산업혁명 융합기술 연구개발 단지를 조성해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과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것이 이 전 당협위원장의 대표 공약이다. 지난해 1월부터 수원갑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해온 그는 조직력 측면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 전 당협위원장은 수원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책임당원 수를 늘리고 조직을 정비하는 데 집중했다며 보수에 대한 실망으로 탈당한 분들의 마음을 돌려 당 조직을 재건했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와 인연이 있는 최 전 사무처장은 3선 경기도의원(567대)을 지냈다. 지동초수원북중수원농생명과학고를 졸업한 그는 수원지킴이라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앞서 최 전 사무처장은 지난 1988년 남 전 지사 부친인 남평우 전 의원의 수행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평생 수원에서 정치활동을 펼치며 문화체육, 환경여성노인경제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남 전 지사의 정계은퇴 선언으로 직접적인 지원사격은 어렵게 됐지만 수원 곳곳에 남 전 지사 지지층이 여전한 만큼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송우일기자

[미리보는 4.15총선_평택시 갑·을] 신도시 젊은 표심·선거구 조정… ‘보수 텃밭’ 예측불허

수도권 최남단에 위치하며 충남도와 접해있는 평택은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갑을 선거구 모두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이는 고정불변이 아니다. 최근 인구구성에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진원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지역 아파트에 입주한 젊은 연령층이다. 더욱이 여야가 뒤바뀐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정가는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공수가 바뀐 정권교체와 더불어 선거구 조정을 꼽고 있다. 21대 국회의원선거 인구 기준인 지난해 1월 말 갑 선거구는 18만 1천389명, 을 선거구는 31만 4천935명으로 을선거구가 1.73배 13만 3천546명이 더 많다. 특히 을 선거구는 인구 상한선을 크게 초과, 선거구 조정 대상에 포함돼 있다. 갑을 선거구 모두 어느 지역을 넘겨주고 받을 것인가가 승부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평택갑 평택갑 선거구는 현역인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5선)에게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여타 정당의 후보군이 도전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김선기 전 평택시장, 임승근 전 평택갑 지역위원장, 홍기원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3명의 예비후보가 공천을 거머쥐기 위해 본선에 버금가는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선기 예비후보는 20대 총선에서 을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이번에 갑 선거구로 바꿔 도전한다. 임승근 예비후보는 특유의 뚝심과 소신, 지역위원장 재임 시 공을 들인 재건된 조직력으로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홍기원 예비후보는 외교관 출신의 새로운 인물로 변화와 혁신의 적임자임을 앞세워 표심을 공략하며 총선에 도전했다. 한국당에서는 원 의원에 맞서 차화열 (사)평택항발전협의회 공동대표, 최호 전 경기도의원, 한규찬 전 평안신문 대표 등 3명의 후보가 도전에 나섰다. 원 의원은 지역의 국책사업과 산재한 대규모 개발사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를 움직여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다선의 힘 있는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공천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는 곽해춘, 김기성, 백무창씨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 평택을 평택을 선거구는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인 유의동 의원(재선)에게 여당인 민주당과 한국당 등 다른 야당 후보들이 도전에 나선 모양새였지만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합당에 이어 통합신당의 출범이 임박, 민주당과 통합신당, 다른 야당의 대결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여당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유리한 고지에서 선거를 치르게 되면서 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하는 등 공천경쟁이 뜨겁다. 당내 공천경쟁에는 김기성 전 평택시부의장, 오세호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지방기업육성 특별위원장, 오중근 전 평택을 지역위원장, 유병만 전 문재인 대통령후보 정책본부 정책자문위원, 이인숙 전 19대 국회의원선거 후보가 도전에 나섰다. 한국당은 공재광 전 평택시장의 독주 속에 최근 허승녕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무엇보다 을 선거구의 경우 한국당과 새보수당의 합당과 중도보수통합에 따라 누가 후보 공천을 받을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역으로 중앙무대에서 입지가 두터운 유 의원과 시장을 역임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공 예비후보 간 선택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민중당 김양현 자주평화통일위원장은 노동자, 농민, 서민을 대변하는 대안정치 마련을 기치로 출마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장재혁, 문용선, 이재구 등 3명이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평택=최해영박명호기자

최성 전 고양시장, '가짜각서' 관련 황교안 한국당 대표 추가 고소

최성 전 고양시장(현 총선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을 예비후보)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와 무고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일 같은 혐의로 한국당을 고소한 지 6일 만의 추가 고소다. 앞서 한국당은 최 전 시장과 이재준 현 고양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때 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경선에서 인사 등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긴 각서를 작성하는 등 부정선거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최 전 시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대표를 사문서 위조 및 허위사실 유포, 무고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정보공개청구에 따라 확보한 자유한국당의 고발장 내용을 확인해본 바에 따르면 고양지역에서 발생한 이행각서 관련 논란은 명백히 가짜 위조각서에 기초한 허위 고발이라며 해당 고발장에 찍힌 자유한국당 직인을 통해 이번 가짜 위조 각서의 배후에는 한국당이 조직적으로 깊이 관련돼 있음을 명백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최 전 시장은 한국당 당헌 제3장(당기구) 제25조(지위와 권한) 1항에 따르면 당대표는 법적ㆍ대외적으로 당을 대표하고 당무를 통할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불과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당 대표의 동의 또는 지시 없이 정당 명의로 형사고발하기 힘들다는 점에 비춰 피고소인인 황 대표의 공모행위를 인정함에 부족함이 없다는 판단이 들어 고양지청에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당은 이번 고발 과정에서 원본이 아닌 위조 각서의 사본을 촬영한 사진을 출력해 핵심 증거로 검찰에 제출했다며 의도적으로 조악한 사본 형식의 각서를 제출해 교묘히 감정이 불가능하도록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 전 시장은 황 대표는 한국당 대표로서 누가 찍었는지 알 수 없는 가짜 위조사진이 아닌 이행각서의 원본을 조속히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검찰은 신속히 원본을 한국당으로부터 제출받아 가짜각서 위조 범죄자가 어떻게 문서를 위조했는지, 한국당과 증거조작에 얼마나 가담했는지 등을 반드시 밝혀 엄중히 처벌해달라고 강조했다. 고양=유제원ㆍ김민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