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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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게 경쟁력? 클수록 매력? 지역 특성따라 다른 ‘오피스텔 몸집’

오피스텔도 지역별 특성을 살려 소형 또는 중대형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등 맞춤형이 대세다. 지역 특성에 따라 1~2인 가구 또는 3~4인 가구의 비중이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등 지역내 기업체와 산업단지가 입주한 곳은 소형 오피스텔 공급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0㎡ 안팎으로 이뤄져 있다. 원룸이나 투룸 등 1~2인 가구가 살기가 편리하기 때문으로, 계약자 대부분이 임대수익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이다. 풍산건설이 이달 중 동탄2신도시 일상 7블록에서 선보일 동탄역 리치안은 전용면적 17~22㎡ 총 355실의 소형 오피스텔이다. 소형이지만 일부 타입에 테라스(37실)를 적용해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전 세대 원룸형이다. 생보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포스코A&C가 시공하는 군포시 산본동 일대 산본역 센트로 601은 전용면적 24~32㎡ 총 601실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군포시 첨단산업단지, 두산 첨단연구단지가 위치해 1~2인 가구가 꾸준히 유입 중으로 전타입을 소형으로 설계했다. 반면 넉넉한 면적의 주거형 오피스텔이 각광받는 지역도 있다. 기흥역세권을 비롯해 송도국제도시, 광교신도시는 아파트와 비슷한 전용면적 59~84㎡의 중형 오피스텔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대 아파트 전세가가 오르면서 가족 단위의 실거주가 가능한 넓은 주거형 오피스텔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대우건설이 용인시 기흥역세권 3-2블록에 분양 중인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오피스텔을 전용면적 59~84㎡의 4개 타입으로 구성했다. 전용 59㎡(104실) 거실1개+방2개, 전용 69㎡(52실) 거실1개+방3개, 전용 84㎡(26실) 거실1개+방3개+욕실2개 등으로 구성됐다. 중대형 평형 위주의 주택구성 비율이 높은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전용 84㎡ 구성의 주거형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지난 3일 분양에 돌입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는 238실의 오피스텔을 주거형 평면으로 설계했다. 전용 84㎡AB타입의 경우 4Bay(베이)-3룸 설계, 테라스가 적용된다. 84㎡E타입에는 이면개방형 설계, 드레스룸과 다용도실이 마련됐다. 일반 아파트와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광교신도시 내 위치한 광교 아이파크(C3블록), 광교 더샵(C4블록)은 전 타입이 실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광교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아파트식 판상형 설계를 통해 방 3개, 욕실 2개, 드레스룸 등이 배치된다. 광교 더샵은 방 3개에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미혼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수요가 많은 업무지구 일대에는 소형 오피스텔을, 노후화된 주거지나 전셋값 급등 지역에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공급돼 수요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아파트 시세] 연이은 개발호재… 용인 주택시장 달아오른다

롯데복합몰 개발 확정과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 등 연이은 개발 호재를 맞은 용인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무섭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3주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2%, 신도시 0.03% 인천 0.01%를 기록했다. 용인시(0.08%), 의정부시(0.08%), 김포시(0.06%), 시흥시(0.06%), 안양시(0.05%)가 상승했다. 우선 용인시는 상현동과 풍덕천동 등 수지구를 필두로 롯데복합몰 개발 확정 영향과 2016년 2월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투자수요가 많다. 상현동 동일스위트 170㎡가 1천만원 오른 4억~4억2천만원이고 풍덕천동 수지1동부 79㎡가 1천500만원 오른 2억7천만~3억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민락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민락동 산들마을서광, 청구 99㎡가 1천만원 오른 1억6천500만~2억1천만원이고 민락주공2단지 76㎡가 500만원 오른 1억2천만~1억4천500만원이다. 신도시는 일산(0.05%), 분당(0.05%) 등에서 매매가가 올랐다. 일산동 후곡LG 93㎡가 1천만원 오른 2억7천만~3억2천만원이고 주엽동 문촌13단지대우 101㎡가 1천만원 오른 2억4천만~2억6천500만원이다. 인천은 계양구(0.07%)에서 매매가가 상승해 작전동 한신 82㎡가 1천만원 오른 1억6천만~1억7천만원 선이다. 경기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용인시(0.15%), 안양시(0.11%), 남양주시(0.09%), 안산시(0.08%), 부천시(0.07%)에서 올랐다. 용인 죽전동 건영캐스빌 139㎡가 1천만원 오른 3억8천만~4억1천만원이고 풍덕천동 수지1현대 74㎡가 1천만원 오른 2억~2억4천만원이다. 안양 호계동 호계임광그대가 107㎡가 2천만원 오른 2억2천만~2억4천만원이고 현대홈타운1차 88㎡가 1천만원 오른 2억4천만~2억6천만원이다. 신도시는 일산(0.09%), 분당(0.06%)에서 전세가 올랐다. 일산동 후곡태영13단지 104㎡가 1천500만원 오른 2억2천만~2억5천만원이고 주엽동 강선동신 80㎡가 500만원 오른 1억7천만~1억9천만원이다. 인천은 계양구(0.05%)에서 전세가 올라, 작전동 뉴서울1차 56㎡가 500만원 오른 5천500만~6천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김 규태기자

[분양 캘린더] 시흥 목감지구 등 유망단지 13곳 주목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분양시장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유망한 분양 물량에는 청약자가 여전히 몰리고 있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7월20~24일)에는 전국 13개 단지에서 청약을 받고 견본주택 5곳이 문을 연다. 우선 22일에는 금강주택이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9블럭에 공급하는 금강펜테리움 3차가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19층 건물 5개 동에 전용면적 8499㎡ 2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또 23일에는 신안이 시흥시 목감지구 B2블럭에 짓는 시흥목감 신안인스빌이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지하 2층, 지상 25층 건물 6개 동 전용면적 6984㎡ 576가구로 구성된다. 24일에는 고양시 원흥지구 A7블록 동일스위트 견본주택과 화성시 송산신도시 EAA1블럭 송산신도시 휴먼빌 견본주택이 개관될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다음은 주요 분양 일정. ◇7월20일(월) ▲수원시 광교신도시 C3블록 광교 아이파크 오피스텔 당첨자 발표 ☎031-224-8900 ▲김포한강 Aa2블록 LH 국민임대 당첨자 발표 ☎1600-1004 ◇7월21일(화) ▲화성시 동탄2신도시 A23블록 사랑으로 부영 청약접수(~7/22) ☎031-898-6034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동천 더샵 파크사이드 당첨자 계약(~7/23) ☎031-717-3500 ▲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RM2블록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당첨자 계약(~7/23) ☎1599-9508 ◇7월22일(수)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9블록 금강펜테리움 3차 청약접수(~7/23) ☎1899-5733 ▲화성시 동탄2신도시 A31블록 사랑으로 부영 청약접수(~7/23) ☎031-898-6034 ◇7월23일(목) ▲시흥시 목감지구 B2블록 시흥목감 신안인스빌 청약접수(~7/24) ☎02-899-9130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23블록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 청약접수(~7/24) ☎1833-7723 ◇7월24일(금) ▲고양시 원흥지구 A7블록 동일스위트 견본주택 개관 예정 ☎02-381-0101 ▲화성시 송산신도시 EAA1블록 송산신도시 휴먼빌 견본주택 개관 예정 ☎031-487-3500

LH, 수원호매실 ‘영구임대’ 612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본부장 방성민)는 수원 우만3단지 이후 중단된 영구임대주택 신규 공급을 24년만에 수원 호매실지구에서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또 내년 6월 입주예정인 화성 남양뉴타운 도시개발사업지구 A-3BL 국민임대주택의 입주자도 모집한다. LH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되는 수원 호매실지구 영구임대주택 612가구(전용면적 21㎡) 중 432가구는 일반공급되고 110가구는 우선공급, 70가구는 고령자에게 공급된다. 임대조건은 시중 전세시세 대비 30% 수준이다. 입주자는 우선공급의 경우 공급대상자별로 별도의 기준에 따라 선정하며, 일반공급 및 고령자는 수원시 거주기간, 신청자 연령, 가구원 수 등에 따른 점수 순으로 선정한다. 신청접수는 수원시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먼저 1순위를 대상으로 다음달 12~14일까지 접수하며, 1순위에서 모집호수의 120%에 미달되는 경우 2순위자를 대상으로 같은달 20~21일까지 접수한다. LH는 또 내년 6월 입주예정인 화성 남양뉴타운 도시개발사업지구 A-3BL 국민임대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번에 입주자를 모집하는 임대주택은 전용면적기준 26㎡ 276가구, 36㎡ 312가구, 46㎡ 288가구 등 총 876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인근 전세시세 대비 약 6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공급된다. A-3BL은 남양뉴타운 지구내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이다. 일반공급 신청자격은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서 가구당 월평균 소득 331만4천220원 이하(3인 이하 가구기준), 부동산가액 1억2천600만원 이하, 자동차 2천489만원 이하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신청순위는 화성시 거주자가 1순위, 인근지역(수원시, 용인시, 안산시, 오산시, 평택시) 거주자가 2순위, 그 외 3순위이다. 신청접수는 인터넷(http://www.lh.or.kr) 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수원 주택홍보관(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910)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http://www.lh.or.kr)에 게시되는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대표전화(1600-1004)로 문의하면 된다. 김규태기자

건설업계 ‘광복절특사’ 촉각

건설업계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광복절 특사의 사면대상과 범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건설 담합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과징금은 물론 입찰 참가가 제한돼 공사 수주를 하지 못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사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4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공정위가 담합 결정을 내린 공공 공사는 4대강 건설사업과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 등 33건, 과징금 부과액만 총 1조2천700억원에 이른다. 부정당업체로 지정된 업체도 전국적으로 72개사(7개사 워크아웃)에 달하며 이 중 경인지역에서도 수원 A업체와 인천 B업체 등 29개사가 포함돼 있다. 건설업계는 그동안 담합 처분으로 과징금은 부과하더라도 입찰참가 제한은 풀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왔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건설 담합 판정이 내려진 건설사는 해당 기관이 발주하는 공사는 물론 모든 공공 공사에 일정기간 입찰 참가가 제한돼 공사 수주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도내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민 대통합 취지에 맞게 건설회사가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입찰 참가제한을 받은 업체도 사면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면서 건설 담합에만 과징금 부과와 입찰 참가제한을 내리는 것은 부당하며 이번 사면이 과도한 입찰 참가제한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 공사 수주를 위해서라도 사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쟁국 기업들이 국내 건설사의 담합 처분과 입찰제한 사실을 발주처 등에 퍼뜨려 현지 여론을 악화시키고, 수주를 방해하는 등 흑색선전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노르웨이 오슬로 터널사업 발주처가 입찰에 참여한 국내 건설사에 4대강 입찰 담합과 관련한 해명을 요구해 SK건설 등이 소명자료를 제출했고, 삼성물산은 입찰을 포기했다. 건협 경기도회 관계자는 광복절 특사 얘기가 나온 뒤 협회로 사면 대상과 범위를 묻는 전화가 지속적으로 걸려 온다면서 대형 건설사도 힘들지만 중소업체들은 입찰 제한으로 공사 수주를 못할 경우 워크아웃 등으로 인한 회사의 존폐 위기에 빠질 수 있고, 건설 경기 회복을 위해서라도 사면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은 이번 사면 대상에 담합 건설사가 포함될 수 있도록 전국경제인연합회, 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와 공동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또 청와대, 국토교통부 등에도 사면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선처를 호소할 예정이다. 김규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