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경기도의원, 대표 선거 출마 선언…"소통과 화합 최우선"

경기도의회 경기도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수 경기도의원(하남2)이 당내 통합과 화합을 최우선 화두로 4기 대표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지방선거 승리라는 목표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대표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1기 기획수석, 3기 예결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원내 운영과 예산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았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강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크게 3가지 공약사항을 내놨다. 우선 포용과 화합을 바탕으로 동료 의원 한 명 한 명을 존중하면서 중단 없는 원내 운영, 안정적 의회 기능 수행을 보장하고, 특정 계파나 인연에 얽매이지 않는 진정한 포용과 화합의 원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필승 지방선거 전략, 현장 중심의 승리 로드맵 구축’을 공약했다. 도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2026년 지방선거 승리의 굳건한 기틀 마련을 통해 남은 1년을 도민의 고통을 덜면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2026 지방선거 승리 전담기구를 조기에 구성해 31개 시군 현장 정책회의를 정례화하고, 지역별 필승 공약을 발굴해 예산에 반영하는 로드맵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능하고 합리적인 대안 제시, 미래를 준비하는 야당’을 공약했다. 김 위원장은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도민을 위한 합리적인 정책 제안으로 여당과의 생산적 협치를 이끌면서 도민 혈세 낭비와 잘못된 정책은 단호하게 견제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협치와 소통을 전면에 내세운 출마 회견을 하면서 다른 계파나 진영의 의원들 역시 적극적으로 요직에 기용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국민의힘이 내부적으로 갈등을 겪고 있던 만큼 이를 해소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4기 대표단에는 지방선거라는 의제가 있다”면서 “우리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7월 5일 아니다"…'일본 대재앙' 예언 작가 돌연 입장 번복

동일본 대지진과 코로나19 유행을 예측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70)가 "2025년 7월 5일 대재앙이 찾아올 것"이라는 입장을 거둬들였다. 일본 매체 산케이신문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타츠키 작가는 7월 대재앙 주장을 취소하진 않았으나 구체적 날짜로 지목했던 '7월 5일'에 대한 주장은 수정했다. 그는 앞서 1999년 출간한 만화 '내가 본 미래'에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지역 대지진과 쓰나미,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을 예견하며 주목 받았다. 그는 이 만화에 대해 자신이 직접 꾼 예지몽을 바탕으로 그린 것이라 설명한 바 있다. 2025년 7월 일본에 대재앙이 닥친다는 내용은 2021년 출간된 ‘내가 본 미래’ 개정판에 추가된 내용이다. 당시 타츠키 작가는 "최근 같은 꿈을 반복해 꾼다"며 "재해가 일어나는 날은 2025년 7월"이라고 밝혔다. 이어 "꿈을 꾼 날짜와 현실화되는 날짜가 일치한다면, 다음 대재앙 날짜는 2025년 7월 5일 새벽 4시 18분"이라고 대재앙 일시를 명시했다. 타츠키 작가의 만화는 100만부 이상이 팔려나갔고, 중국어 번역판이 발행되기도 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홍콩 유명 풍수사의 ‘일본 대지진’ 예언도 가세하면서 타츠키 작가의 '2025년 7월 5일 대재앙' 설을 믿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 예언의 영향으로 주변 국가에서는 해당 시기에 일본 여행을 꺼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홍콩 항공사 그레이터베이항공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10월 25일까지 홍콩~일본 센다이 항공편을 주 4편에서 주 3편으로 줄였다. 홍콩~도쿠시마 노선도 주 3편에서 주 2편으로 줄어 들었다. 국내 여행사 관계자도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여행을 취소하겠다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취소 이유를 물어보면 일본 대재앙 예언 때문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새 저서에서는 타츠키 작가가 "과거 경험을 토대로 추측해 말한 것이 책에 반영된 것 같다"며 "꿈을 꾼 날에 꼭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니다"라고 입장을 변경했다. 다만, 올해 7월 대재앙이 일본과 주변 국가들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란 주장은 유지했다. 동일본 대지진을 넘어 거대한 쓰나미가 일본과 인근 국가들을 덮칠 것이라는 주장도 거둬들이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 측은 타츠키 작가의 예언에 ‘허위 정보’라는 입장이다. 노무라 료이치 장관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지진은 날짜·장소·규모를 특정해 예측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GH, 화성동탄2 마지막 근생용지 공급…안산 재건축 장기전세주택 입주자 모집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화성동탄2 신도시 내 근생용지 7필지를 공급한다. 아울러 GH는 시세 80% 이하 재건축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도 모집한다. 25일 GH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하는 화성동탄2 신도시 내 근생용지 7필지는 GH가 보유한 화성동탄2 근생용지 67필지 중 마지막 공급분이다. 공급면적은 708.1㎡~1천27.8㎡, 공급예정금액은 3.3㎡당 940만원~1천400만원이다. 대금은 5년간 6개월 단위 무이자 분할 납부가 가능하며, 선납 시 5% 할인이 적용된다. 공급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최고가 응찰자가 낙찰된다. 공급일정은 다음 달 2일 GH 토지청약시스템을 통해 신청접수 및 입찰을 실시하며, 낙찰자는 같은 달 10~11일 계약 체결한다. 공급관련 자세한 사항은 GH 홈페이지 및 토지분양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하며, GH 택지판매부로 문의해도 된다. 이와 함께 GH는 도민 주거안정을 위해 안산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 장기전세주택 33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공급 주택은 전용면적 59㎡로 임대보증금은 1억5천540만원이며, 예비입주자 포함 총 165명을 모집한다. ‘재건축 장기전세주택’은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 단지 일부를 GH가 매입해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의 저렴한 임대보증금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임대기간은 기본 2년으로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입주자 모집공고일(지난 20일) 기준 성년자인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입주자모집 공고문에서 정한 소득, 자산 등 제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청약 신청은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GH 청약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다자녀가구 등 우선공급은 30일에, 일반공급 중 월평균소득 70% 이하인 대상자는 다음 달 1~3일, 100% 이하인 경우는 같은 달 4일에 각각 접수한다. 고령자·장애인 등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신청자는 예약(25~26일)을 하면 현장 접수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GH 청약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 측근 “윤 전 대통령, 김 여사 매일 간호…석사학위 취소 가혹”

출석 요구를 세 차례 거부해 ‘내란 특검’으로부터 체포영장이 청구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간호하기 위해 매일같이 병원을 찾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는 지난 24일 YTN 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서 “병원 측은 (입원 기간을) 1주일 정도 예상했는데, 며칠 전에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윤 전 대통령이 (김여사를) 직접 간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말을 하자 “제가 알기로 거의 매일 간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6일 김건희 여사가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사유는 ‘우울증’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김 여사가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입원 기간도 길어지면서 특검 수사를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서 변호사는 “특검이 소환하면 당연히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이나 검찰이 사건을 특검으로 넘긴다. 넘기기 전에 계속 소환해 안 갔던 것”이라며 처음 예상과 달리 몸 상태가 나빠진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진행자가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에 대해 묻자 서 변호사는 “아마 특검이 병원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참고인들부터 조사하고 수사 막바지에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를 부를 것”이라며 “김 여사가 몇 달 동안 병원에 있지 않을 것이기에 병원에서 조사 받지 않고 당연히 출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12·3 계엄 관련, 윤 전 대통령이 외환죄로 기소될 가능성에 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외환에 관한 죄에는 예를 들어 이적죄, 간첩죄, 여적죄, 외환유치죄 여러 개가 있는데 모든 범죄의 요건은 ‘북한과 통모’를 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통모를 해 적국을 이롭게 해야 하는데, 윤석열 정권은 김정은 정권하고 계속 싸웠기 때문에 공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서 변호사는 숙명여대의 김 여사 석사학위 취소에 이어 국민대도 박사학위 취소 수순을 밟는 데 대해 “세상이 너무 가혹하다”며 “대통령직에 있을 때 취소했으면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 할 텐데,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 나서 이러는지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죽은 권력에게는 가혹하고 살아있는 권력 눈치를 너무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숙명여자대학교는 김 여사의 석사 학위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숙명여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김 여사의 해당 논문을 표절로 판단한 바 있다. 석사 학위가 취소됨에 따라 국민대에서 받은 박사 학위 역시 취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안철수 “서울 부동산 불장…정부, 소방수 없이 불구경만”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이 “서울 매매, 전세, 월세 등 집값이 모두 불장”이라며 “정부는 소방수도 없이 불구경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아파트 매매가는 6년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고, 전세는 19개월 연속 상승 중이며, 월세 또한 2015년 조사 이후 최고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서울이 불타고 있지만 정작 소방수가 안 보인다. 언제, 어떻게 화재를 진압할지 계획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주택정책 책임자는 도대체 누구인가”라며 “하루가 다르게 서민의 주거 부담이 가중되고, 청년과 신혼부부의 내집마련 비용이 뛰고 있는데 대통령실의 정책실장, 경제수석, 국토비서관은 언제까지 불구경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쓰겠다’더니 며칠째 무소식, 무대책”이라며 “대통령 당선축하금용 민생지원금 마련을 위해서는 부리나케 기획재정부 차관을 임명하더니, 부동산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 장차관 인사는 오늘까지도 빈칸”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한술 더 떠 국정기획위는 ‘부동산 가격 잡겠다고 신도시 만드는 대책은 안 만들면 좋겠다’고 말한다”며 “이는 공급 대책에 관심이 없다는 고백으로, 불장에 기름을 붓는 처사”라고 했다. 안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28차례나 난사해 주택시장을 쑥대밭으로 만들더니, 이재명 정부는 시장이 완전히 연소할 때까지 방치해 집값 난민을 양산할 생각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면 오늘부터라도 이 대통령이 참모들과 밤을 새워서라도 부동산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김밥과 도시락 회의는 남들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제로 일할 때 하는 것”이라고 썼다. 그는 “7월이 되면 서울 불장이 경기도로 넘어올 수 있다. 시간이 없다”며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마라. 입으로만 하는 국정은 시효가 짧다”고 경고했다. 이어 “집 때문에 국민 모두가 고통받고 불만이었던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길을 답습하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20주 연속 상승하며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앞서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19일 발표한 6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6%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최대 상승 폭으로 집계됐다.

김민석 청문회 이틀째…심사보고서 두고 여야 재격돌 전망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5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둘째 날 회의를 연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심사 경과보고서 채택과 후보자 적격성 판단 여부를 두고 다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청문회가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되는 만큼, 기존에 제기됐던 여러 의혹들을 둘러싼 공방에 모든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청문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김 후보자를 공직에 부적절한 인사라고 규정하고 자진 사퇴 또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해왔다. 이를 고려했을 때 심사 경과보고서 채택에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재산 증식, 자녀 특혜 등 의혹을 검증하며 자료 제출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김 후보자의 해명만으로는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를 '과도한 정치 공세'로 규정하며 방어막을 치고, 김 후보자가 총리에 적합한 인물임을 부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청문회에서도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에 대해 "흠집내기 시도"라고 주장하며, 김 후보자에게 해명 기회를 주는 등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야는 전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과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관련 의혹, 자녀 특혜 논란 등을 놓고 격돌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5년간 번 돈보다 쓴 돈이 더 많다고 주장하며 '5억원의 세비 수입으로 약 13억원의 지출이 어떻게 가능했는지'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아들 유학비' 지출의 약 2억원은 전처가 부담했고, 나머지 6억원의 지출은 부의금 1억6천만원, 출판기념회 2억5천만원, 처갓집 지원 2억원 등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예정대로 이날 청문회를 마친 뒤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겠단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임명동의안은 국회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현재 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아도 국회 통과가 가능하다.

이란 공습 이후 美 국무부 “북한 반응 추측 않고 비핵화 전념”

최근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계속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에서 북한이 배울 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난 다른 나라들이 무엇을 생각하거나, 해야 할지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며 "북한은 자기들의 핵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핵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어떤 대응을 할지에 대해서는 대답을 유보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만약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그런 가정은) 현 시점에서 추측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이란과 핵 협상을 시작했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 주요시설과 인사들을 공습하자, 미국은 직접 이란의 주요 핵 시설 3곳을 공격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카타르 미군기지에 보복성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나, 이 사실을 미국에 사전 통보했기에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는 것으로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알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부터 1기 재임 시절 마무리하지 못한 북미대화 재개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내 왔다.

김민석 "尹정권 망할 짓 했다…의대생 모두 괴롭게 만들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윤석열 정부 몰락 이유에 대해 "망할 짓을 했기 때문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첫날 ‘윤석열 정부가 5년 임기도 못 채우고 몰락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는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잘못 하나가 이유를 알 수 없는 숫자 2천명을 가지고 의대생 문제로 모두를 괴롭게 만든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히는 '내란 종식'에 대해선 "적어도 고위직에 있던 분들이 당시 처신을 명료하게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역사에 교훈을 남겨야 한다"면서도 "하위직으로 가면 공직사회의 활성화를 위해 과도한 조사 등에 대해서는 절제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에 대한) 감사 등은 이후 특검이나 내란 관련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감안해 조치가 필요한지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도 군이든 관료든 내란 척결 과정에서 과도한 범위의 확산으로 피해가 되지 않게 하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는 제기를 일찍 했다"며 "그게 우리 사회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공직사회가 같이 고민해야 할 일이고, 새 정부의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불법 정치자금 사건 관련자와의 금전거래 의혹과 출판기념회, 자녀 유학자금 출처 의혹 등 재산 관련 의혹이 집중 제기됐다. 또, 김 후보자 아들의 고교 시절 입법 추진 활동, 홍콩대 인턴 이력 등을 놓고 미국 대입 준비 과정에서 유력 정치인의 자녀에게 특혜를 준 게 아니냐는 의혹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선… 정치권 ‘실용 vs 정무 편중’ 엇갈린 평가

이재명 대통령이 첫 내각 인선을 단행하며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선을 두고 ‘실용’ 혹은 ‘정무 편중’이라는 평가로 엇갈리고 있다. 2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은 실용성과 국정 안정성을 추구한 인선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정치인 출신 인사 비중이 높은 점을 두고 ‘정무 편중’, ‘논공행상’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실제 이번에 발표된 장관 후보자 11명 중 7명이 현역 또는 전직 정치인이다. 특히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을 두고는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에 아무 대응도 하지 않은 장관”이라며 “무대응만으로도 스스로 물러났어야 했다”고 직격했다. 그는 또 “과거 양곡관리법을 ‘농망법’이라 칭하며 대통령 거부권까지 건의하던 인물이 이제는 새 정부 철학에 부합한다며 입장을 바꿨다”며 무소신 인사라고 꼬집었다. 친여권 성향인 조국혁신당 역시 이날 논평에서 “송 장관은 윤석열 정권의 거부권을 상징하는 ‘양곡법’ 등 개혁 법안을 좌초시킨 장본인”이라며 “공식적인 평가나 책임 논의 없이 유임된 배경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동영 의원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일부 야권 인사는 참여정부 시절 그가 보여준 대북 기조를 두고 “굴종적 대북관계의 복원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고, 여권 일각에서도 “실용을 내세운 정부가 햇볕정책의 상징인 인물을 다시 기용한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철도노조 위원장 출신인 김 후보자에 대해 야권에서는 “노사 대립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특정 진영 인사가 장관직을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며 노란봉투법, 주 4.5일제 등 노동 현안에서 중립성 훼손 가능성을 지적했다. 인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능력과 실용성 그리고 통합을 기준으로 삼았다”며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민생 회복과 경제 혁신을 위한 실무형 내각 구성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LG AI연구원장 출신의 배경훈,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는 전 네이버 대표 한성숙, 외교부 장관에는 조현 전 외교부 차관이 각각 지명돼 전문성과 실용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국방부 장관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내정돼 5·16 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민간 출신 국방 수장이 탄생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권오을 전 의원이 국가보훈부 장관에 지명됐고, 강선우(여성가족부), 전재수(해양수산부), 김성환(환경부) 등 여당 소속 의원들도 주요 부처 장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재무 단국대 행정학과 겸임교수는 “정치적 안정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꾀한 인선이지만, 여당 중심의 편중 인사로 비칠 수 있는 만큼 향후 청문회에서 인사 검증을 통한 정당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사흘간 300회 넘는 지진…'7월 대재앙설' 진짜일까

일본에서 사흘 간 크고 작은 지진이 300번 이상 관측되면서 대지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4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오늘 오후 2시까지 총 309회에 달하는 지진이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부분 일본 가고시마현 도카라 인근 해상에서 탐지됐고, 이 부근에서 최대 5.2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아사히신문은 도카라 열도 근해에서 21일 아침부터 지진활동이 잇따르고 있다고 어제(23일) 저녁 보도했다. 올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이 역대 최다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여행객들 사이에선 '대지진'이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따른다. 지난 2021년 재출간된 일본 예언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 나오는 '2025년 7월 대재앙설'과 최근 300회가 넘는 잦은 지진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 만화는 동일본 대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적중한 것으로 알려져, 일본과 해외에서도 주목받은 바 있다. 일본 정부도 올해 3월 발표한 재해 시나리오 보고서에서 "앞으로 30년 내 약 80% 확률로 난카이 해곡에서 규모 8~9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시나리오에 최대 사망자 29만 8천 명, 이재민 1,230만 명 발생, 건물 235만 채 붕괴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