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인하대서 청년들과 ‘학식 소통’…“인천 송도, 국제도시화 나서야” [후보자의 하루]

대선 행보 중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등 청년층과의 소통에 나섰다. 캠퍼스 방문 내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뤄진 대화를 통해 이 후보는 인천과 청년 정책,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후보는 22일 인하대 학생식당을 찾아 재학생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정치·사회는 물론 인천지역 산업, 에너지, 교육, 외교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최근 지지율 흐름과 야권 단일화 여부,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10%대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며 “지난 토론 이후 순상승이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지지를 넓히는 ‘동탄 모델’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일제히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의힘의 단일화 관련 언론 플레이 때문에 선거운동에 지장을 받아 모든 전화는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 후보는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의 ‘50대 남성 중 룸살롱 안 가본 사람 없다’는 발언에 대해 “해당 발언은 개인적 경험이나 주변 상황을 일반화해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며 “개혁신당 선대위에는 정치권 경험이 없는 외부 인사들이 많고, 발언이 미흡했다면 후보로서 다시는 같은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후보는 “‘호텔 경제학’을 이해 못하면 바보라 하는 태도는 윤석열의 계엄령 계몽 주장과 다를 바 없는 ‘파란 옷 입은 윤석열’”이라고 직격했다. 또 “국민 상식과 어긋난 고집은 독선”이라며 “국정 운영도 우려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인천지역 관련 질의에서 “송도는 원래 기획했던대로 국제도시화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 본사를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과 홍콩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본사를 옮기려는 기업들이 상당히 있지만, 정부는 이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천의 미래는 국제 도시화에 있다”며 “부산이 국제금융도시를 지향하듯, 송도는 아시아의 본사를 품을 수 있는 국제업무 거점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박하늘씨(24)는 “대선 후보가 즉흥적으로 질문을 받고 답하는 자리가 신선했다”며 “정치공학적 단일화보다 정책을 중심에 둔 접근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개혁신당 캠프가 운영하는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로, 전국 218개 대학 가운데 인하대 방문은 11번째다.

김문수 ‘인천 공약’ 현안 나열식…교통·개발 사업 위주 [공약 check!]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22일 인천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내놨다. 하지만 김 후보의 이 같은 공약이 철도·개발 등 대부분 인천시 등이 건의한 것을 공약으로 담은 것이어서, 후보의 정체성이나 비전 등이 없는 단순 인천의 주요 현안을 나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인천의 국회의원 선거구 14곳에 대한 지역별 공약 60개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 공약을 분석한 결과, 공약 대부분이 인천시와 군·구가 대선 후보에게 건의한 공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천시는 5대 분야 22개 공약과제, 53개 세부사업의 인천발전을 위한 공약과제를 발굴해 각 정당 대선 후보에게 건의했다. 또 각 군·구도 지역 현안을 담은 공약을 건넸다. 이 때문에 김 후보의 공약 60개 중 무려 38개(63%)가 교통 및 개발 공약에 쏠려있다. 인천발 KTX 추진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통한 교통 혁신, 경인전철 및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등의 지역별 중복 공약도 무려 11개에 이른다. 이로 인해 사회복지, 기후대응, 청년 일자리 등 정작 인천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과제들은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신혼부부 출산가구 금융지원 확대, 청년 주택 확대, 원도심 주차장 개방 등 10여개에 그친다. 지역 안팎에선 김 후보의 공약이 ‘선거용 교통 및 개발공약 재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사전에 김 후보 고유의 정책 철학이나 인천에 대한 비전 등을 준비하지 못하다보니, 2022년 지방선거나 2024년 총선 등에서 나온 각종 공약을 재탕한 셈이기 때문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시나 군·구에서 건의한 내용을 취합해 공약으로 나열한 것을 발표하는 식에 그칠 뿐, 김 후보만의 특별한 인천 발전 청사진은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공약은 구체성도 떨어지다보니 실현 가능성이 낮고, 매번 선거 때마다 반복할 뿐”이라며 “결국 김 후보가 당선하더라도 국정과제 등에 반영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선대위의 한 관계자는 “후보 선출 과정 등이 길어지면서 공식 캠프 구성이 늦어졌고, 이로 인해 김 후보의 생각이나 철학 등을 지역 공약에 녹인 것이 부족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같은 당 소속 시장이 내놓은 공약이나 현안 사항에 대한 건의 등을 충실하게 담아내면서 인천의 주요 현안 해결 의지를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김문수 인천 공약, 도시재개발 및 교통망 확충 등 중점 [공약 check!] http://www.kyeonggi.com/article/20250522580226

토론회 여파... 후보 첫 토론회 쟁점 ‘호텔 경제학’ 관심 [6·3 RE:빌딩]

인천시민들이 대선 후보자 첫 토론회 이후 화제를 모은 ‘호텔 경제학’, ‘커피원가’ 등의 키워드를 포털 사이트에서 많이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구글 트렌드를 통해 지난 7일(15~22일)간 대선 후보자 이름 키워드와 관련한 급상승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공통적으로 ‘호텔 경제학’이 가장 많은 검색 지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커피 원가’, ‘이재명 120원’, ‘노란봉투법’ 등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발언한 ‘커피 원가 120원’, ‘호텔 결제 10만원 했다가 취소해도 돈은 돈다’는 말이 지난 18일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도 다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토론 당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호텔경제학’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의 경제 순환론 주장에 대해 집중 공격을 이어갔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군산 유세에서 “커피 한 잔 팔면 8천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내가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발언했다. 또 “여행객의 호텔 예약금 10만원으로 호텔 주인은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고,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사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10만원을 환불받아 떠나더라도 이 동네에 들어온 돈은 아무것도 없지만, 돈이 돌았다. 이것이 경제”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후보자들 간 가장 많은 설전을 펼친 ‘노란봉투법’도 급상승 키워드에 자리했다. ‘노동조합법 개정안’, 일명 ‘노란봉투법’이란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사용자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토론회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장 출신인 김문수 후보는 ‘노란봉투법’을 악법이라 주장했고,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와 권영국 후보는 다른 입장을 내비치며 김문수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밖에도 권영국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압력을 ‘약탈’로 규정하고, ‘레드카드’를 던진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레드카드’ 키워드의 검색량도 증가했다.

인천시민 검색 1위 이재명… 급부상한 이준석 [6·3 RE:빌딩]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제1차 토론회 이후 인천 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구글 트렌드를 통해 지난 1주일(15~22일)간 포털사이트의 주요 정당 각 후보 이름에 대한 검색 지수를 분석한 결과, 인천지역에서 대선 토론회 이후 시민들의 대선 후보의 관심이 급증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1차 후보자토론회가 열리기 전인 17일 ‘이재명’에 대한 키워드 검색지수는 61이었지만, 토론회 당일 18일에는 100을 기록했다. 구글 검색 지수는 검색 횟수가 가장 많던 날을 100으로 정하고, 날짜별 상대적 수치(지수)를 환산한다. 또 ‘이준석’ 키워드도 지난 17일 23에서 18일에는 76으로 치솟았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인 ‘김문수’는 30에서 48로, 민주노동당 후보 ‘권영국’은 2에서 40까지 올랐다. 당시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호텔경제론’ 등을 거론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로 인해 이들 후보 2명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후 ‘이재명’ 키워드는 19일 82, 20일 74, 21일 78, 22일 73 등 연일 높은 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준석’ 키워드도 19일 66, 20일 49, 21일 43, 22일 51 등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15~22일 후보자별 평균 검색지수는 ‘이재명’ 72, ‘김문수’ 35, ‘이준석’ 45, ‘권영국’ 10 등이다. 앞서 지난 8~15일 후보자별 평균 검색지수는 ‘이재명’ 62, ‘김문수’ 64, ‘이준석’ 26, ‘권영국’ 2 등과 비교하면 전체적인 후보자 이름 키워드 검색량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선 토론회 이후 시민들이 후보들을 TV를 통해 접하면서 종전에 비해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대선 선거 운동이 중반을 넘어간데다 토론회라는 이슈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인천시민, ‘호텔 경제학·커피원가·노란봉투법’ 검색… 토론회 여파로 ‘급상승’ [6·3 RE:빌딩]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22580304

전국 카페 점주, 이재명 지지 선언…“소상공인 삶 이해하는 정치인”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과 전국카페가맹주협의회·전국카페운영자협의회 관계자들이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하승재 전국카페가맹주협의회 공동의장 등은 이날 지지 발언에서 "우리는 자영업자로서, 지역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으로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길에 함께하고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에 대해 "서민과 소상공인의 삶을 이해하고, 그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이 후보가 지역화폐와 긴급재난지원금을 추진해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줬던 일을 언급했다. 관계자들은 이 후보와 민주당이 가맹사업법과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방지 및 공정화법을 지속해서 추진하며 우리 골목 경제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어 "소상공인에겐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지금 같은 고물가, 고금리와 계엄으로 인한 소비 침체로 힘든 시기에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거리의 작은 상점들이 먼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으로 정치인들 간 논쟁이 오가며 파장이 일었던 것을 두고 "지금 중요한 것은 커피 원두 원가 같은 소모적인 말꼬리 잡기 논쟁이 아니라, 소상공인을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재명 후보가 지금의 위기를 가장 신속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리더라고 확신한다"며 "이 자리에 모인 카페 사장 대표자들은 더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삶이 회복되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한동훈, 윤석열 부부에게 “발목 잡지 말고 민주당 가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대통령 선거에서)발목 잡지 말고 민주당으로 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 유세에서 “우리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는 길은 진짜 보수의 정신, 진짜 보수의 책임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가리켜 “‘노쇼 경제학’이나 ‘120원 커피 경제학’처럼 그런 말 같지 않은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에게 왜 우리가 밀리고 있나”라며 “계엄의 바다를 제대로 건너지 못하고, 부정선거의 늪을 제대로 건너지 못하고, 윤석열 부부와 제대로 절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자문자답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대해서는 “여기 이렇게 빨간 옷 입고 ‘2번’ 달고 호구처럼 나선 건 저 친윤(친윤석열) 떨거지들의 호구가 되기 위한 게 아니다. 바로 여러분과 대한민국의 호구가 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친윤 세력은 홍준표 만나러 네 명이 비행기 타고 하와이 놀러 가고, 그렇게 띄웠던 한덕수는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못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영화 보러 다니고 김건희 여사는 검찰 출석에 불응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친윤 세력이 “이상한 행동”으로 선거판을 망쳐놨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한 전 대표는 그들이 갑자기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부르며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는 판이 망가졌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도 한 전 대표는 “아직 늦지 않았다”며 “정신 차리고 제대로 바뀌자. 열흘이면 위험한 이재명 세상 막을 수 있다”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인천 공약, 도시재개발 및 교통망 확충 등 중점 [공약 check!]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도시재생 및 교통망 확충, 재개발·재건축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22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인천 14개 지역구별 총 60개 공약을 마련했다. 이 공약들을 분야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교통망 공약 20개(33.3%), 도시 재개발 등을 통한 균형발전 공약 18개(30%) 등이다. 이 밖에 신도심 교육환경 개선 및 원도심 주차난 해소 등과 같은 생활 밀착형 공약이 주를 이뤘다. 우선 교통망 공약으로 인천발 KTX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 등을 통한 광역교통인프라 확대 등이 있다. 또 제4경인고속도로 및 제2경인선 건설, 인천2호선 논현 및 강화 연장, 송도 순환 트램, 인천도시철도망 연안여객터미널 경유, 강화~신도 연륙교 추진, 백령공항 및 백령도 대형여객선 유치 등 모두 20개에 이른다. 또 김 후보는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연계한 주변 개발을 통해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 계획도 내놨다. 내항·개항장·영종미개발지 개발, 동인천역 일대 도시개발 등 지역 곳곳의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등의 공약을 담았다. 또 작전역세권에 도시재생 혁신지구를 조성하고 원도심 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모두 18개의 공약이다. 김 후보는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설정, 섬 자치행정 모델(옹진 특별자치군) 설치, 수봉공원 고도제한 완화,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 등도 약속했다. 이 밖에 인천대 글로벌 복합교육센터 유치, 청라국제도시 교육특구 지정 및 신도심 지역 과밀학급 등 교육환경 개선 등의 교육 공약과 영종 종합병원 유치 및 검단 내 상급 종합병원 신설 등의 의료 공약도 들어가 있다. 생활밀착형 공약으로는 신혼부부·출산가구·무주택가구에 금융지원 확대 및 청년주택 확대, 대형 도서관 유치, 원도심 주차장 확충 등이다. 김 후보측 관계자는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인천을 만들기 위해 인천시 등이 제안한 내용을 중심으로 주요 공약들을 엄선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인천 지역별 각종 현안 등을 분석해 맞춤형 핵심 공약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김문수 ‘인천 공약’ 현안 나열식…교통·개발 사업 위주 [공약 check!] http://www.kyeonggi.com/article/20250522580346

이재명 "김대남 영입은 실수…재발방지책·문책 검토 지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2일 김대남 전 행정관이 이 후보의 선대위 합류를 철회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통합의 가치를 훼손하는 경솔한 조치로 보여진다"며 "재발방지책 마련과 필요하면 문책도 검토하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양산의 한 찻집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스승인 송기인 신부를 예방한 뒤 기자들에게 "김대남 부분은 실무선의 실수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실수가 있긴 하지만 통합이라고 하는 큰 대의에 공감하시면 부족함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며 "찢어서 더 싸우고 맘에 안 든다고 쳐내고 그러는 다른 정당보다는 통합 실현하려는 민주당의 더 나은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 앞서 김 전 행정관은 지난 21일 민주당 중앙선대위 합류 의사를 밝혔다가, 당내에서 논란이 일자 6시간 만에 공식 철회 입장을 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저는 '진영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의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이제는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온전히 지켜낼 지도자에게 힘이 모이길 바란다'는 점을 밝힌다"며 "민주당 일각에서 나타난 국민통합에 대한 당리당략적이고 냉소적인 태도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선대위 참여를 제안해주신 분들의 진심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바로잡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인물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며 조용히 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최근 민주당 선대위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돼 업무를 시작했다.

이준석, 함익병 '룸살롱 발언'…"개인 발언이나 다시는 없게할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함익병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룸살롱’ 발언에 대해 “매우 개인적인 발언”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22일 ‘학식먹자’ 캠페인차 찾은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용현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함익병 위원장은 정치하는 분이라기보다는 병원을 크게 경영한 분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본인과 주변인들의 경험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함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사회생활하다 보면 이런저런 인연으로 룸살롱 한 두 번은 다 가게 된다"면서 “저 역시 룸살롱을 가봤고 대한민국 50대 이상 남성이면 어떻게든 다 가본다. 안 갔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그러면서 “세 명이 어깨동무하고 찍은 (지귀연 부장판사) 사진을 봤다. 룸살롱 가서 친구 셋이서 술 먹다 어깨 올리고 사진 찍은 분 있으면 단 한 분이라도 나와보라”며 “여성, 어린 남성들은 모르니까 30~50대 친구 셋이서 룸살롱에서 사진 찍은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며 해당 사진의 배경이 룸살롱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함 위원장 발언에 대해 “자발적으로 간다기 보다 비즈니스적 관계에서 상대 때문에 가는 경우가 있다고 국한해서 말한 것으로 안다”며 “오히려 함 위원장 말이 지귀연 판사의 일탈행위를 넘어 지적할 부분이 있으면 우리도 지적하겠다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이어 “본인이 판사로 직무를 수행하는 데 부적절한 일탈행위가 있었다면 증거가 명백히 드러나는 한 책임져야 한다”며 “그러나 아직 국민이 보기에 확단할 만한 정황이 나오지는 않았다. 접대가 있었던 사실 등은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빨리 확인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함 위원장과 관련해서 “개혁신당은 이번에 새로운 분위기를 위해 비정치인 출신 관계자가 많다”며 “그분들 발언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분들을 모신 제가 다시 그런 일이 안 생기게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한 자릿수 변수' 이준석… '보수 단일화' 구도 흔드나 [6·3 대선]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지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의 거듭된 단일화 제안 속에서 보수 단일화 키맨으로 부상하며 대선 지형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단일화 요구에 선을 그으면서도 주도권을 쥔 채 대선 구도를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 몸값 높아진 이준석... 받아도, 거절해도 파장은 크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결국 이준석과 단일화될 것"이라며 선거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이 후보와의 연대를 거듭 강조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이 후보를 직접 만나 단일화를 촉구했다. 일각에선 대선 이후 당권 보장까지 포함된 이면 접촉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설까지 흘러나왔다. 다만 이 후보는 "정치공학적 단일화는 없다"며 원칙과 방향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선거 승리를 고민하고 있다"며 "정치 공학적 단일화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단순한 거절이 아닌 고도의 전략으로 해석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앉는 순간 이 후보의 정치적 독립성과 상징성이 희석될 수 있다"며 "그의 거절은 통합 회피가 아니라 보수 쇄신의 주도권을 지키려는 선언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단일화 여부와 무관하게 이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정치적 실익을 챙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일화를 수용할 경우 보수 진영의 외연 확장과 세대 통합의 상징 효과가 기대된다. 청년층과 일부 무당층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거부할 경우 '이준석의 길'을 고수하며 독자 노선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다. 지지율은 낮지만 단일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정치적 주도권' 자체가 그의 상징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 단일화 시점은 언제까지 가능할까 보수 진영 내부에서는 단일화가 무산될 경우 이재명 후보의 어부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최상의 단일화 시점을 오는 24일로 보고 있다. 25일부터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때를 넘기면 사표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계산이다. 일각에선 TV토론 이후인 28일을 실질적인 마지막 단일화 시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29일 전에 단일화가 성사되도 연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 막판 극적인 단일화 합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한 정치평론가는 이번 선거 최대 수혜자로 이준석을 꼽으며 "단일화 여부를 넘어 선택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번 대선에서 그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