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청소년 돕기 매산문화예술제

”우리 명화도 감상하고 결식어린이, 소년.소녀가장의 숨결도 함께 느껴 보세요” 지난 3일부터 하남시청 대강당에서 열리고 있는 불우 어린이. 청소년 후원 중심의 2001년 매산(魅産)문화예술제가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그림전시회는 불우어린이들의 삶을 ㅎ함께 느낄수 있는 점에서 여느 행사와는 사뭇 다르다. 후원전(展) 수입금 전액은 관내 불우한 어린이.청소년의 병원비와 급식비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47명의 불우어린이들에게 매월 평균 110만원을 후원해 오고 있다. 김용운 매산문화.지방환경연구회장(48,도의원)은 ”이번 행사가 불우 어린이 청소년의 후원기금 조성 뿐만 아니라 우리 고장의 문화적 절대 빈곤을 한층 충만케 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후원기탁을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원로.중견화가 20명의 한국화, 서양화, 판화 등 유명 걸작품 100여점은 개최 마지마막 날인 9일 일반인들에게 200만원부터 선착순 판매돼 전액 불우어린이 후원금으로 적립된다. 한편 3일 개막일에는 ’웃다리 사물놀이’식전 공연으로 문을 연 매산문화예술제는 퍼포먼스, 퓨전국악, 한국무용, 포크송연주, 아리랑 만담, 시조창 등 다양한 볼거리로 이어져 구경나온 500여 시민들을 밤 늦도록 좌석에 붙들어 놓았다. 특히 결식어린이, 소년.소녀가장들과 숨결을 함께 나눌 분은 농협:221092-52-057721 또는 ARS:700-0347,국번없이 700-0347로 누르면 3천원이 후원금으로 자동 적립된다./하남=강영호기자 kangyh@kgib.co.kr

용인署 도움으로 모녀 극적 상봉

경찰의 도움으로 27년만에 모녀(母女)가 극적으로 상봉했다.6일 오후 2시 용인경찰서 경무과장실. 어머니 김모씨(56·성남시거주)와 딸 이모씨(34·용인시 구성읍 거주)는 27년의 지나간 세월이 아쉬운듯 서로 상봉하자 마자 부둥켜 안은채 하염없이 눈물을 쏟으며 떨어질줄 몰랐다. 이들 이별은 지난 74년 김씨(당시 화성군 장안면 거주)의 남편이 사망하면서 부터 시작됐다. 어머니 김씨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자 이씨(당시 9)를 친척집에 보냈다. “어릴때 모습이 아직 많이 남아 있구나. 미안하다…” 김씨는 세월의 지났어도 단한시도 잊지 않은 이씨의 얼굴을 계속 쳐다 봤다. 김씨는 그동안 헤어진 딸 이씨를 찾으려고 여러군데 수소문해봤지만 찾지 못하자 가슴앓이를 해 왔다. 이씨도 그동안 가정을 꾸미고 용인에서 둥지를 틀고 살아왔지만 어머니를 잊지 못하고 찾기로 결심했다. 지난 7월6일 이씨는 용인경찰서 민원실에 김씨를 찾아달라는 민원을 접수했다. 경찰은 주민조회와 타 경찰서를 통해 김씨를 수소문해 성남에 살고 있는 김씨를 찾아냈다. 극적인 모녀 상봉을 지켜본 신승일 경사는 “내일 퇴직을 앞두고 있는데 오늘 경찰생활 37년만에 최고의 보람을 느꼈다”며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진리를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용인=김창우기자 cw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