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구급 서비스 및 기타 민원업무에 민간경영 논리를 과감히 도입해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재욱 광명소방서장(53)의 취임 소감. 서울소방간부후보생 1기 출신으로 청와대 소방담당,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과장, 고양·의정부소방서장 등을 역임했다. 직원간 인화단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이서장은 합리적이고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 시흥시 매화동 태생으로 부인 김춘녀씨(53)와 1남 2녀, 취미는 등산.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시립화 이후 착실하게 다져온 동문과 학생, 교직원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21세기에 걸맞는 명문대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시립인천대 제3대 총장으로 6일 취임하는 홍철박사(55)의 청사진. 서울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경제학박사를 취득한 뒤 청와대 경제비서관과 건설부 기획관리실장, 차관보, 국토개발연구원장, 인천발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뛰어난 업무추진력과 소탈한 성품으로 주위의 신망이 두텁다. 부인 박인순씨(51)와 2남. 취미는 바둑.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포천군 신지식인으로 임옥씨(38) 등 2명이 선정됐다.▲임옥 허브아일랜드 대표(38)=신북면 삼정리에 허브농원을 조성한 뒤 수확한 작목을 가공, 카페 식당과 연계시켜 고소득을 올려왔다. ▲김신석 (주)한국로스텍 대표(47)=97년 회사를 설립해 회전식 오리구이 기기를 생산판매해 농가 고소득 효과와 함께 90여개의 체인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포천=이재학기자 jhlee@kgib.co.kr
“바른 심성으로 자아를 성취하는 능동적인 인간교육에 기본방향을 두고 모든 교육가족들과 뜻을 같이하여 책임교육, 책임행정을 펴 나가겠습니다” 정홍만 평택교육청 교육장(57)의 취임 소감. 인천사범학교를 졸업한 지난 62년 용인 백암초교 교사로 교직에 몸담은 뒤 81년 교감으로 승진, 평택·용인교육청 장학사를 거쳐 도교육청 초등장학사, 수원 곡선초교 교장, 도교육정보연구원 조사·기획연구부장 등을 두루 역임한 교육행정통. 의리가 있고 활달한 성품의 소유자로 기획력이 좋고 일에 대한 집념이 강하며 꼼꼼히 업무를 챙긴다는 주위의 평. 인천 토박이로 부인 이화재씨(52)와 1남2녀, 취미는 음악감상. /평택=김덕현기자 dhkim@kgib.co.kr
“신속한 화재진압, 구조, 구급 활동으로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드리겠습니다” 이일섭 신임 고양소방서장(45·소방정)의 취임 소감. 포천에서 출생한 이 서장은 83년 2월 소방간부 3기로 임관한 후 대전과 인천광역시 소방본부에서 근무해오다 지난 96년 9월 소방정으로 승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방호과장, 시흥소방서장 등을 엮임했다. 직원 상호간 인화단결과 친절봉사를 강조하는 이 서장은 한양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하고 소방에 헌신 봉사한 공로로 행자부장관 등으로부터 수차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부인 박인순씨(38)와 1남2녀, 취미는 낚시./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의정부시·양주군 지역 50만 주민의 인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 발생 방지에 노력하고 신뢰받는 소방이미지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형현 제13대 의정부소방서장(59)의 취임 소감. 양주군 남면 내곡리 태생으로 지난 72년 소방에 입문, 동두천·과천·광명소방서장 등을 두루 거친 백서장은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직원 상호간 인화단결을 강조하는 지휘관이라는 평. 특히 광명소방서장 재직시 ‘98년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1등을 수상해 출전한 4명의 직원들을 특진시키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부인 이분연씨(53)와 3남1녀. 취미는 바둑./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부녀의용소방대가 지역사회에 인정받는 민간봉사조직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영혜 하남소방서 부녀의용소방대 부대장(47)의 취임 소감. 지난 96년 부녀의용소방대원으로 임용돼 홍보부장을 역임하면서 불조심 캠페인 및 아파트 소방안전교육 등 소방안전을 통한 봉사활동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회그늘진 곳을 찾아다니며 남다른 열정과 한결같은 모성애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그는 화재가 발생한 곳이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 나타나 화마와 싸우는 직원들을 위해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남편 김종석씨(50)와 2남1녀, 취미는 독서. /하남=최원류기자 wrchoi@kgib.co.kr
“자연이라는 상품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싶다” 시화호 오염실태를 세상에 처음 알린 장본인, 환경운동가, 시화호 지킴이, 조류박사 등 온갖 호칭이 뒤따르며 안산지역 ‘최고의 환경박사’로 불리는 최종인씨(46·본오동 844). 그의 관심은 온통 시화호 되살리기뿐이다. 최씨가 환경운동가로 변신하게 된것은 지난 65년 전남 장흥 지역 거주시 물가뭄으로 고통을 겪으면서부터. 이후 89년 안산으로 이주해 생업에 종사하다 92년 대부도에 연구단지가 들어온다는 소문을 조사하면서 시화호에 관심을 갖게 됐고 시화호 오염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리기 시작했다. 최씨는 “시화호 개발의 실태를 정부가 잘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며 “갯벌매립으로 세상에 오는 재앙이 어떤것인가를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또“시화호 문제로 시민들 모두가 피해자가 됐다”며 “이제는 시화호에 자연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습지를 잘 보존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씨의 소중한 꿈은 시화호 습지지역에 자연사 박물관을 유치해 그가 소장하고 있는 라면박스 수십개 분량의 시화호 관련 자료를 전시해 후손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물려주는 것이다. 최씨는 “이러한 일을 하면서 한때 오해와 억측도 많이 받아왔다”며 “개발론자들의 회유, 협박 등도 자연을 지켜내야 한다는 소신을 꺽을 순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안산=홍성수기자 sshong@kgib.co.kr
안성포도 100주년 페스티발을 맞아 지난 2일 열린 ‘안성맞춤 아가씨 선발대회’에서 이미숙양(22·숭인동)이 진인 포도아가씨에 당선됐다. 또 이날 대회에서 배아가씨(선)에는 김소연양(24·서운면 신기리)이·쌀아가씨(미) 이미정양(19·죽산면 매산리)·한우아가씨(장려) 오진미양(21·금광면 내우리)·인삼아가씨(장려) 박정화양(18·원곡면 성은리)이 각각 차지했다. 포도아가씨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미스경기 출전자격을, 배아가씨는 상금 150만원과 함께 안성도우미, 쌀아가씨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안성도우미, 한우·인삼아가씨는 각 50만원과 함께 안성도우미로 활동하게 된다. /안성=엄준길기자 jkeom@kgib.co.kr
매주 일요일만 되면 오산 성호지하도에 청소도구를 양손에 들고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고등학생 형제가 있다. 유은조(17·수원 유신고 3)·남조(15·오산 성호고 1) 형제가 바로 주인공. 대학입시 준비로 좀처럼 마음의 여유가 없을 이들 형제는 금쪽같은 시간을 할애해 대걸레 등 청소도구를 챙겨 성호지하도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은조·남조 형제는 1년전부터 매주 일요일만 되면 이곳 지하도에 나와 벽면의 낙서와 묵은때를 지우고 여기저기 버려진 휴지 등 쓰레기를 말끔히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행인들은 이들 형제의 사서 고생하는 듯한 행동을 보며 다소 의아해 하기도 한다. 혹시 학교에서 벌을 받지 않았나, 아니면 대학입시를 앞두고 현장 봉사활동중인가 하는등의 갖가지 추측과 상상을 갖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행동은 단순한 봉사활동이 아니다. 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이곳 지하도의 칙칙한 환경을 밝고 깨끗하게 바꾸고 싶었기 때문이다. 은조·남조 형제의 이같은 묵묵한 선행이 날이 갈수록 차곡차곡 쌓이면서 한때 불량학생들의 우범지역이었던 이곳 지하도는 이제 과거의 지저분하고 음산했던 분위기는 자취를 감췄다. “비록 일주일에 한차례 밖에 시간을 내지 못하지만 지하도 청소를 하고 나면 왠지모를 상쾌한 기분이 들고 힘이 솟는다”며 “우리들의 작은 행동으로 칙칙했던 지하도의 환경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벅찬 보람과 기쁨이 앞선다”고 말했다. /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