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초등학생 힙합그룸 딥키 양주 홍보대사 위촉

양주시 초등학생 6명으로 구성된 리얼키즈 힙합그룹 ‘딥키’가 양주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딥키는 김시아(옥정초 6학년), 권라온(율빛초교 5학년), 이사랑·안해연(옥빛초 6학년), 성예솔(천보초교 6학년), 이든(덕계중학교 1학년) 등 6명이 모여 결성한 힙합그룹이다. 지난해 5월 회암사지 왕실축제 홍보영상 촬영과 폐막식 무대 공연을 비롯해 양주시 청소년예술제 초등부 1위, 경기도 청소년종합예술제에 양주시 대표로 출전해 초등부 경기도 전체 1위, 제18회 코리아라비아컵댄스페스티벌 초등부 1위 전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열정과 실력을 입증한 양주시를 대표하는 청소년 힙합그룹이다. 젊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지닌 그룹 ‘딥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축제,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의 자연스러운 관심과 참여를 이끌게 되며 젊은 감각을 담아 도시브랜드를 한층 더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시는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단순한 시의 홍보활동을 넘어 청소년과 가족 등 다양한 계층이 자연스럽게 양주를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도전적인 에너지와 젊은 문화를 대표할 딥키가 감각적인 퍼포먼스로 양주의 도시브랜드를 역동적이고 현대적인 이미지로 확장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홍보대사 위촉식은 기존의 형식을 탈피해 혁신적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금 특별한 위촉식’이란 제목으로 신나는 음악과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하는 등 양주시가 지향하는 젊고 미래지향적인 도시철학을 반영한 단순한 행사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 냈다. 강수현 시장은 축하 인사를 통해 “홍보대사를 맡아준 ‘딥키’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양주시가 빠르게 성장하는 젊은 도시라는 점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젊은 감각과 소통을 바탕으로 더욱 활기차고 혁신적인 도시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선한 연출로 경기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 연출가상 수상한 박선애씨

한국 공연예술계에 참신한 연출가가 배출돼 신선함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대진대 공연예술학과 4학년 박선애씨. 박씨는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한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스프링 어웨이크닝(Spring Awakening)’으로 연출가상을 수상한 신예다. 박씨는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격렬한 록 음악과 열정적인 춤으로 표현해내고 음악에 맞춰 떨어지는 프로페셔널한 조명 큐잉, 창의적인 동선과 움직임 등 섬세한 감성과 강렬한 메시지가 돋보이는 연출력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는 “원래 연출상이 없었지만 당장 무대에 올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연출이어서 예정에 없던 상을 만들어 준 거라고 한다. 심사위원들이 기존 작품과는 전혀 색다른 느낌과 방향성으로 연출한 것이 신선하다며 좋게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씨는 부산 화명고 2학년 때부터 극단 생활을 한 경험을 갖고 있다. 대진대에 진학한 이유도 대학 1학년 때부터 공연할 수 있고 현재 연극계에서 많은 대진대 선배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도 대진대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박씨는 “저도 배우 출신이다. 어릴 때부터 연출을 하고 싶었다”며 “배우는 작품 안에서 주어진 역할을 통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연출가는 자신의 색깔을 나타내면서 전체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작품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예전에 스스로 억압돼 있는 자기 모습에서 탈피하자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만들었는데 그 주제와 이번 작품이 같은 주제를 이야기할 수 있고 제 이야기와 맞닿아 있는 작품이어서 선택했다”며 “기존 프로 배우들의 작품은 정답이 있지만 이번 작품에선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색깔을 담기 위해 최대한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추구하는 색깔은 자줏빛(보라색)이라고 말하는 박씨. 박씨는 “추상적일 수 있지만 초연 영상을 보면 빨간색처럼 강력하고 세게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기존 성인 배우들에게 베드신이나 성적인 대화 및 표현을 주문할 수 있지만 학생들에겐 어렵고 부끄러워하는 것을 요구하거나 중간점을 찾기 어려워 순화시키고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연출 등 큰 꿈을 키워 가고 있는 박씨는 배우의 길과 함께 교수의 길을 위해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무대에 오르는 배우는 버릴 수 없는 천직으로 연기하는 자신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느끼고 있다는 박씨. 신선한 연출력을 보여 주고 있는 박씨가 우리나라 공연계, 나아가 예술계를 빛내는 모습이 그려진다.

“29년 무사고 금융전문가” 양평새마을금고 이사장 도전한 곽동춘 전 전무

“새마을금고 재무건전화, 직원들과의 협력 강화,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을 3대 핵심 목표로 사고 없는 새마을금고를 만들어가겠다” 다음달 5일 치러지는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양평새마을금고 이사장에 도전장을 낸 곽동춘 전 전무의 경영철학이다. 곽 후보는 “선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자는 마음으로 일했다. 30년 가까이 근무하며 금융사고 한 번 내지 않은 금고가 되도록 했다. ‘선’은 남을 용서하고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지혜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으로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 새마을금고 회원들과 함께 금융관련 재무건전화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사장이라면 성실감과 책임감, 겸손함을 바탕으로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사장으로 선출되면 임기 내 금융계통 재무건전화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 4천400여 회원들에게 이익이 배분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향약·두레 등 상부상조의 문화가 있는 곳이 새마을금고라는 것을 지역사회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곽 후보는 양평새마을금고에서 36세부터 28년 11개월간 근무하며 실무책임자인 전무를 역임했다. 양평읍 양근리에서 태어나 양평종합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친구들은 곽 후보를 향해 “활달하고 사교적이면서 진실해 폭넓은 인간관계를 이어오는 진솔한 사람”이라며 “맨 파워를 갖춘데다 선후배 관계가 돈독하다. 30년 가까이 새마을금고에 몸을 담았다는 것만으로 성실함은 입증됐다. 진정한 새마을금고 맨”이라고 평가했다. 50년 지기 동갑내기 친구는 “고3 때 한 친구가 연탄가스 중독으로 하늘나라로 가게 되자, 동춘이가 15명의 친구들을 데리고 가 애도했다. 그러자 다른 친구들도 덩달아 수업도 빠지고 장례식장으로 달려가 슬퍼했다”고 그의 학창시절 일화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동춘이는 학창시절부터 의리와 리더십을 갖춘 친구였는데 새마을금고에서 오랜 기간 실무경험을 쌓고 전문성을 갖춘 뒤 이사장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무시절 회원들과 어려운 이웃을 돕던 것이 생각날 때마다 그의 학창시절 모습이 떠오른다”고 했다. 55년을 함께 해왔다는 한 후배는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주변사람을 잘 챙겨서 대인관계가 폭넓다. 선후배로부터 인정받는 정감이 있는 형님”이라며 “새마을 금고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도 단 한 건도 금융사고를 내지 않았던 인물이다”고 말했다. 이번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부정 선출을 막고 조합원 의견이 금고 경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국 동시 간선제로 치러진다.

30년 봉사 외길 정우영 성남시한마음봉사단장

정우영 성남시한마음봉사단장은 올해로 30년째 성남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50여명이 활동 중인 성남시한마음봉사단은 지난 1995년부터 성남에서 소외된 홀몸노인, 장애인 등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 단체다. 과거 택시기사로 일했던 정 단장은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동료 및 퇴직자 등과 함께 “지역사회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자”는 취지로 봉사단을 만들게 됐다. 봉사 초기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당시에는 장애인 등에게 제공되는 이동 서비스가 전무했는데 우연히 장애인을 병원에 데려다 주는 계기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렇게 정 단장과 단원들은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장애인이나 홀몸노인들에게 무료로 병원이나 장을 보러 가는 데 손을 내밀었다. 성남시한마음봉사단의 이동 서비스는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았다. 우연히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야외 소풍을 가고 싶다”는 말을 들었고 정 단장과 단원들은 이들을 차에 태워 남한산성으로 소풍을 떠났다. 이를 계기로 매년 정 단장과 단원들은 장애인 및 홀몸노인을 데리고 봄·가을마다 야외로 떠나고 있다. 이후 성남시한마음봉사단은 공모 사업 신청과 봉사단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2004년 비영리단체로 설립돼 여러 봉사 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정 단장은 “올해로 봉사를 시작한 지 30년이 됐다. 처음 시작 당시 미래를 바라본 게 아니라 하루하루 필요에 의해 현장에서 사람들과 만나 오가는 교감을 위해 시작했다”며 “나와 봉사단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절망 속에서도 아직 살 만한 세상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는 감동을 알게 돼 지금껏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계속 지역사회 어려운 이들의 동반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희망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다. 아울러 성남은 꾸준히 발전하는 도시지만 그 속에는 소외되고 형편이 어려워 다른 지역으로 떠나야 하는 이들도 많은 상황도 한몫했다. 정 단장은 “개인적으로 사람 냄새나는 환경 속에서 어려운 사람들의 손을 붙잡아 주고 싶다”며 “바라는 것 없이 할 수 있는 날까지 봉사를 이어가겠다. 지역사회의 빈 부분을 메울 수 있다면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슈&경제’ 강정모 경희대 명예교수, 제8회 한국제도경제학술상 저서부문 대상 수상

한 주의 경제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새로운 경제 방향을 제시하는 경기일보 '이슈&경제' 필진 강정모 경희대 명예교수가 제8회 한국제도경제학술상 저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 6일 대전 한남대학교에서 진행된 한국 제도·경제학회 정기총회에서 강정모 경희대 명예교수는 저서부문 대상을 받았다. 강정모 교수가 집필한 '홍익국부론'은 홍익인간 사상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그동안 어떻게 경제기적과 국부를 이룩했는지를 창의적인 이론과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설명했다. 특히 홍익인간 정신이 한국의 '인적자본 형성'에 크게 기여해 기적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었음을 밝히고, 홍익인간 이념이 경제발전에 친화적이었음을 이론적·역사적으로 규명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제도·경제학회 송정석 회장은 "강 교수의 '홍익인간론'에 담긴 사고와 설명은 저자가 오랜 강의와 연구를 통해 얻은 통찰력과 실사구시 정신에 기초한 것으로, 기존의 인식과 이해를 뛰어넘는 탁월한 성과"라며 "제도와 경제에 대한 학술이 국가의 발전을 끌어낸다는 것을 증명한 저서"라고 평했다.

“주민이 부르면 언제든 달려가요” 전영옥 시흥시 정왕본동 주민자치회장

“가끔 힘들지만 ‘당신 없으면 안 된다’라는 주민들의 말에 마치 중독된 것처럼 계속하게 돼요. 주민들이 원하고 제가 도움이 된다면 어떤 일이든 적극 해나갈 겁니다.” 시흥시 정왕본동 주민자치회장을 맡고 있는 전영옥 씨(67)는 2025년에도 쉬지 않고 나아간다. 주민과 함께 보폭을 맞추고 주민자치라는 일관된 목표를 향해 내달리는 이유는 이웃과 나눌 사랑이 아직도 많고 크기 때문이다. 2022년 9월, 첫 주민자치회 출범 후 초대 회장 취임에 이어 올해 연임된 전 회장이 정왕본동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3년. 당시 정왕본동에는 외지인이 많아 정착률이 낮다 보니 동네에 정을 붙이고 지역사회를 위해 일할 사람이 필요했다. 전 회장은 스스럼없이 몸을 던졌다. 그는 “삭막했던 동네가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었고 그 과정에 내가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했다”며 삶의 보람을 찾고 꿈꾸기를 멈추지 않았다. 새마을부녀회장을 시작으로 호적이 없는 주민들을 위한 지원부터 반찬 봉사와 이불 빨래 같은 복지 활동에도 솔선하며 지역주민의 정착을 부지런히 도왔다. 이후 자신이 필요한 곳이라면 서슴없이 달려갔다. 체육회, 통장협의회, 주민자치회까지 활동의 폭을 넓히면서 더 나은 정왕본동을 위해 매달렸다. ‘어차피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해보자’라는 결단으로 팔을 걷어붙인 전 회장에 대한 주민들의 깊은 애정과 신뢰는 그가 계속 나아가는 힘이 돼 줬다. 수십년간 쉼 없이, 해마다 한 걸음씩 더 발전하는 마을을 가꾸기 위해 주민들과 협력해 온 전 회장의 노력은 행정안전부장관상, 경기도지사상, 시흥시민대상, 시흥시 훌륭한 어머니상 수상의 결실로도 빛났다. 무엇보다 홀로 자녀들을 키우며 지역 활동까지 병행한 그의 삶은 누구보다 치열했다. 그는 회장 임기가 끝나는 2026년 말까지 어린이, 어르신, 외국인 등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해 마을 환경 정비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주민 참여 예산을 활용해 마을의 유휴공간에 ‘빛의 거리’를 조성하고 낮과 밤이 아름다운 산책로를 선사해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였다. 전 회장은 “구도심의 이미지를 걷어내고 지나가는 새와 구름조차 잠시 멈춰 쉴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겠다”며 또 다른 꿈을 마음속에 채웠다. 주민자치회장으로서 ‘주민들에게 주민자치의 길을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화두인 만큼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소통’이다. 최접점에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주민자치라고 믿는다. 주민과 공감하고 같은 눈높이로 상황을 보며 마음속 진심을 여과 없이 전하는 데 탁월한 전 회장은 그간 다문화 소통·교류의 장을 만드는 데도 기여해 왔다. 정왕본동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다양한 배경의 주민이 함께 어울려 사는 특별한 동네인 만큼 외국인 주민과의 소통에 집중하며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했다. 그는 최근 주민자치 활동에 젊은 바람의 변화가 불고 있다며 반가워했다. 특히 일반 주민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전 회장은 그럼에도 여전히 주민자치회의 역할과 활동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만큼 주민자치 활동을 활성화하는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면 무엇이든 된다’는 진리를 몸소 실천하는 전 회장은 이제 더 먼 곳을 보며 의욕에 불을 지폈다. 마을을 더 환하게 밝히고 주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기 위해 한계를 넘어 다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