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내손1동 지역보장협의체는 혼자 사는 어르신과 은둔형 정신장애인, 알코올 장애인, 치매환자 등 취약계층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생활실태를 점검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고위험 독거가구 돌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12월까지 추진하는 ‘고위험 독거가구 돌봄사업’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대상 가구 간 ‘일촌 맺기’ 방식으로 추진된다. 협의체는 10가구의 사업대상을 3개의 구역(1구역-내손주공아파트·주민센터 인근, 2구역-오리나무길 일대, 3구역-백운초등길 일대)으로 나누고 2~3명의 위원이 1명의 대상자를 맡아 매월 최소 1회 이상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한다. 방문 시 생활실태를 점검하고 후원물품 전달, 환경 정비 등 지원이 이루어지며 필요 시 복지기관과 연계해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사회 내 보호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복희 내손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협의체 위원들과 힘을 모아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형준 내손1동장은 “이웃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을 실천으로 옮기는 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동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협의체와 협력하고 관련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인천 유일의 네이버·카카오 뉴스 콘텐츠 제휴(CP)사인 경기일보 임원과 간부들이 소통과 이해를 통해 AI 시대를 함께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 경기일보가 지난 21~22일 이틀간 강원도 강릉에서 진행한 ‘2025 경기일보 리더십 워크숍’을 통해서다. 이번 워크숍에는 신항철 대표이사 회장,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 김영진 상무이사, 김기태 인천본사 사장, 정규성 서울본사 사장 등 경기일보 임원 및 간부들이 참석했다. 신항철 회장은 인사말에서 “간부들은 그동안 직원들과 합심해서 크고 작은 고비를 넘기며 회사를 든든히 지켜왔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어 “회사도 여러분의 노력과 기여에 늘 감사하고 있다”며 “상응하는 혜택이 공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겠다”며 고 전했다. 이순국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워크숍에서 얻어야 할 가치는 지시가 아니라 소통이다.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명사초청 특강에서는 최영재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가 ‘지역신문과 AI 저널리즘’을 주제로 AI 시대를 맞은 언론의 현주소와 경기일보가 나아 가야 할 방향 등을 설명했다. 최 교수는 “포털 중심의 기존 뉴스 유통 구조가 AI 기반 검색 생태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일보가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 ‘머신 프렌들리(기계 친화적)’한 콘텐츠 제작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교수는 “AI 기술이 발전해도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언론사는 살아남고 성장할 것이다. 경기일보 역시 진실성과 사회적 영향력을 가진 콘텐츠로 독자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전했다.
화성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혈액암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20일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2016년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 등록을 한 태안119안전센터 장동혁 소방사는 9년 만인 지난 4일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자신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가 나타났다는 내용이었다. 조혈모세포는 골수, 혈액 등에서 발견되는 특수세포로 신체에 항상 일정한 수의 혈액세포가 존재하도록 한다. 다만 타인과 유전자가 일치할 확률이 0.005%로 낮아 기증에 큰 어려움이 있다. 학창 시절부터 12년여간 60회가량 헌혈을 실천하며 혈액암 환자들의 어려움을 알고 있던 장 소방사는 곧장 병원을 찾아 기증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고 19일 기증을 완료했다. 그는 “환자가 잘 회복했으면 좋겠다”며 “기증을 통해 누군가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다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돼 기쁘며 앞으로도 헌혈로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경기국제공항추진단장에 허순 전 경기도 여성정책과장이 임명됐다. 1968년생인 허 단장은 1996년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도 여성정책팀장, 수질기획팀장, 인권담당관, 규제개혁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또 독일에서 산학협력국외 연수과정을 거쳤다. 허 단장은 온화한 성품으로 동료 직원들에게 신뢰를 받는 인물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도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국제공항 추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를 돌보려면 식사, 이동, 청소 등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잖아요. 저도 간병 서비스를 받아 봤지만 만족할 수준이 아니어서 ‘이럴 바엔 직접 해보자’ 싶어 시작하게 됐어요.” 주식회사 을지케어는 600여명의 간병인과 함께 ‘따뜻한 간병’을 목표로 움직이는 전문 간병인 업체다. 2018년부터 수원특례시 권선구에 터를 잡고 경기·서울 전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아주대요양병원을 비롯해 화홍병원, 수원센텀병원 등 수많은 의료기관에 전문 간병인을 보내며 환자와 보호자의 건강한 생활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서지찬 ㈜을지케어 대표(58)는 “처음엔 ‘개인사업자’로 소수의 간병인과 손발을 맞췄다. 하지만 간병 인원이 늘어나고 저도 차츰 더 큰 꿈이 생기면서 법인으로 전환하게 됐다”며 “실질적으로 이 일을 한 건 올해로 9년 차”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을지케어를 통해 여성 기업가로 인증받았다. 올해는 여타 업종을 추가해 오는 5월 ‘경기도형 사회적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이제는 조금 더 활동적인 기반, 조금 더 봉사할 수 있는 영역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과거엔 간병인협회(업체)가 많지 않았고 주어지는 간병 서비스도 만족스러운 정도가 아니었는데 ‘철저하게 잘하면 지역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겠다’는 욕심이 생겨 지금의 목표들로 자리 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을지케어는 ‘오래 가는 회사’를 꿈꾼다. 그 일환으로 간병인을 관리하는 상주 매니저를 별도로 두기도 하고 고령자를 채용하기도 했다. 병원마다 간병인 외에 추가로 파견되는 상주 매니저는 지속해서 ‘간병인 라운딩’을 돌면서 주기적으로 내부 간병인들을 교육하고 관리한다. 혹여 간병인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서 대표는 “저희 간병인 중에는 일흔을 앞둔 고령자도 계신다. 몇 분께 ‘일흔까지만 함께하자’고 했는데 최근에는 ‘일흔다섯까지만 하자’고 말을 바꿨다. 모든 분이 다같이 장기근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기 때문”이라며 “고령자 외에도 취약계층 등의 여성을 위주로 고용한 건 ‘함께 오래 가자’는 뜻이 있어서다”라고 전했다. 지역사회에서도 을지케어의 활동에 응원을 보태는 중이다. 서 대표는 “연간, 혹은 월간 정기 후원을 하는 곳들이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사회에 후원하고 봉사하며 ‘따뜻한 간병’을 실천하는 을지케어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정이나 주변 환경과 심리적 원인으로 가출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내동생, 내자녀’의 마음으로 상담하며 가정으로 돌려보내기에 온힘을 쏟는 (재)김포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심상연) 청소년이동쉼터 ‘더 쉼’의 자원활동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상담사와 회사원, 가정주부, 대학생 등 다양하게 구성된 17명의 청소년이동쉼터 자원활동가들은 이동쉼터의 현장 운영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면서 거리 청소년의 가출 예방과 가출청소년의 가정으로의 복귀를 돕고 있다. 청소년이동쉼터 ‘더 쉼’은 지난 8일 가정 밖 (위기)청소년 지원과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자원활동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청소년이동쉼터 ‘더 쉼’은 이동형 청소년 쉼터로, 이동상담버스를 이용해 김포시 곳곳을 찾아다니며 가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상담, 의료, 위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리의 위험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뜻깊고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자원활동가들은 청소년쉼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거리 청소년 발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초교육을 받고 김포지역 청소년 가출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자원활동가로 활동하는 김지영 씨(36·주부)는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며 끊임없이 자기 성찰하고, 쉼터에서 아이들과의 대화 속에서 저도 청소년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봉사하는 짧은 시간 동안 웃으며 즐기기도 했고 아이들에게 다시 일어나는 법을 알려주면서 오히려 제가 더 위로받고 유연한 사고와 행동을 배우게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소년 자원활동가로 활동하는 안지수 씨(19·대학생)는 “아직 쉼터에 대해 모르는 청소년들이 많아 아쉽지만 자원활동가 활동을 통해 쉼터가 청소년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임을 알려줄 수 있어서 자원활동가로서 뿌듯하다”고 뜻깊은 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지난 4년간 자원활동가로 활동한 이재운 씨(23·대학생)는 “내향적인 성격 탓에 청소년들과 만나는 일이 어려웠지만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오히려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졌고, 나아가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도움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포시청소년재단 청소년이동쉼터는 2020년부터 평소 청소년 분야와 봉사 활동에 관심이 있는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11월부터 12월 말까지 자원활동가를 정기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자원활동가를 선정하고 있으며 연중 상시 모집을 통해서도 자원활동가를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접수 방법은 기관 홈페이지나 SNS, 더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학에서 공부한 후 건강이 허락된다면 대학원에 도전해 보고 싶어요. 세상에 불가능한 건 없지 않을까요.” 79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계명고등학교를 졸업,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박양순씨의 작은 바람이다. 박씨는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해야 하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중학교를 진학하지 못한 ‘초졸’이었다. 박씨는 “결혼 후 자영업을 하다 폐업의 기로에서 이웃의 소개로 50대 중반에 한 회사 구내식당에서 조리업무를 시작했다”며 “하지만 중학교를 가지 못했다는 아쉬움에 업무 시간 외 틈틈이 천자문을 혼자 공부하며 배움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곤 했다”고 회상했다. 학업을 병행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박씨는 20여년을 성실히 근무하며 조리장에까지 오르는 성과를 이뤄냈다. 그러던 중 2022년,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박씨는 갑작스러운 퇴직을 맞이하게 됐다. 실의에 빠져 있던 박씨에게 다시 학업의 의지를 다지게 해준 건 우연히 본 한 유튜브 영상이었다. 박씨는 “20년 넘게 근무하다 퇴직해 이대로 주저앉아야 하나 고민에 빠져 있던 중 유튜브에서 영어 영상을 접했다”며 “이로 인해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됐고 ‘공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불타 올라 경기도교육청에 진학 문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공부를 시작한 박씨는 검정고시 준비 3개월 만에 중졸 학력을 인정받았고 검정고시 등을 거친 중졸의 만학도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2년간 6학기제를 운영하는 계명고에 2023년 입학했다. 그는 “수업이 끝난 오후 5시쯤 귀가해 배운 교과목을 복습하고 남은 시간은 영어 단어를 암기하다 보면 밤 12시를 훌쩍 넘긴 날이 많았다”며 “그 덕에 학업 우수상은 놓치지 않았다”며 웃어 보였다. 2년 동안의 노력 끝에 박씨는 지난 6일 열린 수원 장안구 계명고 졸업식에 졸업생 120명 중 한 명으로 당당하게 참석했다. 그는 “김태우 이사장을 비롯해 담임교사인 조윤숙 교감선생님에게 더욱더 감사드린다”며 “선생님들이 끊임없이 힘을 북돋아주고 응원을 아끼지 않은 덕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씨는 “졸업식장에 함께 온 아들이 ‘대학원에서는 국문학을 전공하는 게 어떠냐’는 조언을 했다. 기회가 된다면 석사학위에 도전해 더 많은 지식을 쌓아 남은 생을 학업과 관련한 봉사 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엄익수 수원미래희망 제3대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인 수원미래희망은 19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홀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임하는 2대 회장 이종월 전 경기도의회 의원을 비롯해 1대 회장인 김용서 전 수원시장 등 내외빈 및 회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초청가수의 축하공연으로 시작을 알린 수원미래희망 이·취임식 행사는 내외빈 소개, 이임사, 취임사, 축사, 격려사, 케익 컷팅,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이임 인사에 나선 이종월 2대 회장은 "수원미래희망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애써주신 임원진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3대 회장이 끝없는 열정과 뛰어난 능력으로 우리 단체가 더 큰 발전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회장으로부터 단체 깃발을 넘겨받은 엄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단체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기 위한 사업들을 의지를 담아 추진하겠다"며 "수원미래희망의 미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기반 체계의 혁신을 추진하고, 회원 확대를 위한 노력과 회원 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숙원사업인 '정조대왕 동상 건립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시민단체와 연합, 지역 확대를 위한 기초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회원이 주인이며 중심임을 가슴 깊이 새기고 소통과 배려의 문화를 확산하고 누구나 공감하고 참여하는 친목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엄 회장은 수원의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정조대왕 동상 건립 외에도 △지역사회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지역 시민단체와의 협력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고 내실과 성장을 위해 △회원 배가 운동 △운영기반 혁신을 제시했다. 특히 정조대왕 동상은 이미 2003년 6월 수원 팔달산 중턱에 위치한 신풍배수지 부지에 건립됐으나 해당 위치가 외지고 한적한 곳이라 접근성이 낮아 이전을 위한 논의가 꾸준히 이어져 와 엄 회장의 공약 이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수원미래희망은 수원특례시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미래와 희망이 함께하는 올바른 시민사회 조성, 시민이 참여하는 지역사회의 올바른 방향 제시 등을 통해 수원을 부흥시키고 더욱 살기 좋은 수원을 만들어 가기 위해 2023년 정식 출범한 시민사회단체다.
남양주시는 지난 17일 경북 포항시를 찾아 다산정약용브랜드의 확산을 위한 시민교류단 활동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탐방은 지난해 10월 남양주시-포항시-강진군의 ‘다산정약용브랜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첫 번째 행사로 다산정약용브랜드를 알리고 포항시의 정약용 관련 유적을 답사하는 등 두 도시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교류단은 정약용 선생의 장기(포항) 유배길을 따라 부모님의 묘소가 있는 충주 하담 일대를 답사한 뒤 포항으로 이동했으며 문화유산답사와 함께 정약용 선생이 걸었던 유배길을 직접 걸어보며 선생이 느꼈던 내면의 갈등과 고뇌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 시간을 갖기도 했다. 교류단은 포항에 도착해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함께 브랜드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포스코 홍보관인 ‘Park1538’을 관람하고 정약용 선생의 유배지인 장기면으로 이동해 유배문화체험관, 정약용 사적비, 장기읍성을 답사했다. 이번 탐방은 주광덕 시장과 정약용 선생의 7대 종손, 문화관광해설사 및 정약용 시민 해설사, 문인협회 회원 등 37명이 대거 참여했다. 주광덕 시장은 “포항시가 ‘공동체를 위한 시정’을 펼치고자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한다”며 “남양주시도 정약용 선생의 공렴과 위민정신을 실천하고 되새길 수 있는 다산정약용브랜드를 통해 시정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도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다산 선생의 유배문화를 자산화하기 위한 학술 교류 및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으며 향후 브랜드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도시 간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집에만 있으면 우울증도 생기고 잡념이 많아져요. 봉사활동은 다른 사람도 돕고 몸을 움직이니 운동도 되고 생각도 맑아져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군포시 자율방범연합대 산본지대 우희진 부대장의 말이다. 우 부대장의 군포에서 봉사활동은 산본신도시 조성과 함께 이곳에 이사를 오며 새롭게 시작돼 어느덧 30여년에 이른다. 그는 “인터뷰를 한다고 하니 걱정됐다. 차라리 봉사활동을 나와 달라는 연락이었으면 편했을 것 같다”며 소박한 웃음을 보였다. 우 부대장은 봉사활동에서는 일인다역을 마다하지 않는다. 자율방범연합대는 물론이고 새마을회, 자원봉사센터, 여성 예비군중대, 율목봉사단, 금빛장구난타 등. 지역에서 관변단체나 크고작은 자생단체에서 다양한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 조직의 한 구성원으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즐겁게 봉사할 뿐 높은 직책에는 관심이 없다. 우 부대장의 하루 활동 일정표를 보면 봉사를 위해 세 곳을 옮겨 다니는 강행군도 마다하지 않는다. 오전 9시 가야복지관 급식재료 준비, 늘푸른노인복지관 점심 배식, 오후 8시30분 자율방범대 야간순찰 등이다. 우 부대장은 “딸이 안 들어 오는데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왔다며 불안해하는 엄마를 안심시키며 파출소로 안내해 사건이 해결되자 ‘나도 방범대 일을 하겠다’며 고마워 했던 일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나름대로 봉사활동을 위해 부지런히 다녔지만 활동 범위에 한계가 느껴지는 때도 있었어요.” 그는 봉사활동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국악 장구난타를 배우기 시작했고 낮엔 직장을, 야간엔 학원을 다니며 국악을 배웠다. 이후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군포철쭉축제, 거리공연 등 다양한 공연에 참여하며 활동 범위를 넓혔다. “회원들과 함께 아름다운 소리와 재능으로 외롭고 힘든 이웃에게 행복을 전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