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민고, 회장기유도 남고 단체전 2년 만에 패권 탈환

‘유도 명가’ 의정부 경민고가 2025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남자 고등부 단체전서 2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오승용 감독·황보배 코치가 이끄는 경민고는 14일 충남 보령시 보령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서 ‘디펜딩 챔피언’인 서울 보성고에 4대0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경민고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서 보성고에 2대4로 져 2연패 달성이 무산됐던 것을 1년 만에 깨끗이 설욕하며 정상을 탈환, 산뜻하게 2025시즌을 출발했다. 이날 16강전서 화성 비봉고에 4대0, 준준결승서 제주 남녕고에 4대0, 준결승전서 인천 송도고에 4대0 완승을 거둔 경민고는 결승서도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 경민고는 보성고를 맞아 첫 경기에 나선 최성준이 김기현에 모두걸기 절반승을 거뒀고, 이어 차서율과 김동건이 차봄과 이주환을 각각 안다리 한판, 꺾기 한판으로 제쳐 우승을 예약했다. 이어 4번째 경기서 정민국이 보성고 백승재를 밭다리 절반으로 제압해 대망의 정상에 올랐다. 오승용 경민고 감독은 “지난해 이 대회 보성고와의 결승서 아쉽게 패했었는데 1년 만에 시원하게 되갚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라며 “수고한 코치와 선수, 항상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서정복 경기도유도회장님을 비롯한 학부모들께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 올랐던 인천체고는 개인전 우승자인 이채민, 홍다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서울 광영여고에 2대3으로 석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또 남자 중등부 단체전 의정부 경민중은 이현준이 분전했으나 서울 보성중에 1대3으로 져 역시 2위에 머물렀고, 여자 중등부 의정부 경민여중과 남양주 금곡중은 4강서 각각 서울 선린여중, 경남 남해여중에 1대3, 2대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제2의 이용대’ 꿈꾸는 수원 태장초 셔틀콕 유망주 유태웅

“전국소년체전서도 상대 선수들에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퍼펙트 우승’을 하고 싶습니다.” 경기도 대표로 오는 5월 경남에서 열릴 제54회 전국소년체전 배드민턴 남초부에 출전하는 유태웅(12·수원 태장초6)은 소년체전에서 무실 세트 우승을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전국소년체전을 통해 남자 초등부 최강의 자리에 올라 자신의 롤 모델인 이용대 코치(요넥스)처럼 성장하고 싶단다. 유태웅은 지난 8일 끝난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 기량으로 우승했다. 16강부터 결승까지 상대에게 허용한 가장 많은 점수를 내준 경기가 10점에 불과할 정도로 상대를 압도했다. 결승전에서도 상대에게 8점 만을 내주며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유태웅은 “장훈희 코치님과 동료 선수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초등학생 답지 않은 의젓함을 보이기도 했다. 2학년 때 라켓을 잡은 그의 가장 큰 무기는 강력한 ‘반스매싱’이다. 상대의 허점을 정확히 찌르는 각도 높은 반스매싱은 초등학생 수준을 뛰어넘어 중학교 3학년 선수들도 받아내기 어려울 정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빠른 반응 속도와 경기 운영 능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술적 센스를 갖추고 있으며, 공격과 수비 전환이 빠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단연 돋보이는 기량이지만, 자신은 여전히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밝혔다. 유태웅은 “더 강한 선수들과 맞서기 위해서는 힘을 키워야 한다”면서 “악력기 훈련과 팔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며 체력을 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태웅의 롤 모델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레전드’ 이용대다. 그는 “이용대 선수의 네트 앞 플레이와 공·수 전환 능력이 인상적이다”라며 “공·수 빠르게 전환 능력을 배우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네트 플레이와 반응 속도를 집중적으로 연마하고 있다. 유태웅은 지난해 이용대배 대회 우승과 전국종별대회 3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지만, 소년체전서는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유태웅은 “예전에 손목 부상을 당해 출전이 무산됐던 전국소년체전 아쉬움을 이번에 우승으로 날리고 싶다”며 “선발전 때처럼 퍼펙트 우승을 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장훈희 태장초 코치는 “(유)태웅이는 네트 앞에 짧게 떨어뜨리는 반스매싱이 좋고, 기술 습득력이 매우 빠르다”며 “향후 국가대표가 돼 세계 상위권에 들 수 있는 잠재력이 많은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과천중 문준서, 회장기유도 남중 90㎏급 전 경기 ‘한판 우승’

‘중량급 유망주’ 문준서(과천중)가 2025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남중부 90㎏급서 전 경기 한판승으로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명장’ 김주유 코치의 지도를 받는 문준서는 13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남중부 90㎏급 결승전서 김재후(서울 보성중)를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가볍게 뉘고 우승을 차지했다. 2학년이던 지난해 전국대회 6관왕 등극에 이어 체급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날 문준서는 32강서 이유준(당진 원당중)을 어깨로 메치기 한판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16강전서 박종빈(도개중)을 누르기 한판, 준준결승서 김성현(충남 논산중)을 조르기 한판으로 꺾은 뒤 4강서 이원준(충북 옥천중)을 어깨로메치기 절반에 이은 누르기 절반을 더해 한판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남중부 60㎏급 박현우(의정부 경민중)는 8강서 주민재(서울체중)를 굳히기 한판, 4강서 김민준(인천 신현중)을 모두걸기 한판으로 제친 뒤, 결승서 유주현(신현중)을 접전 끝에 유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편, 남중부 66㎏급서는 정의성(신현중)이 또다른 문준서(보성중)를 발뒤축걸기 절반으로 꺾고 1위를 차지했으며, 여중부 52㎏급 김예빈(인천 신현여중)도 결승서 박선정(광주체중)에 반칙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 밖에 여고부서는 63㎏급 홍다인과 78㎏급 이채민(이상 인천체고)이 각각 결승서 최현우(경기체고), 김고은(제주 남녕고)을 한판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동행했다.

조원상, 스페셜올림픽 스키서 3연속 금메달 ‘쾌거’

‘만능 스포츠맨’ 조원상(32·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 ‘2025 토리노 스페셜올림픽 세계동계대회’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조원상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프라겔라토 올림픽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1㎞ 프리 결선 1그룹서 2분43초02를 기록, 자코 미코넨(핀란드·2분50초66)과 레인 베누아(캐나다·3분20초87)를 가볍게 제치고 우승했다. 조원상은 전날 열린 1㎞ 프리 예선서 남자 전체 출전선수 62명 가운데 가장 빠른 2분57초48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 상위권 기량의 선수들이 겨루는 디비전1에 편성돼 이날 결선을 치렀다. 이로써 조원상은 지난 2013년 평창 대회 2관왕을 시작으로, 2017년 오스트리아대회 금메달에 이어 8년 만에 치러진 이번 대회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거는 빼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조원상은 하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는 수영선수로 나서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남자 200m 자유형 S14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런던 대회부터 지난해 파리 대회까지 패럴림픽에 4회 연속 출전하는 등 동·하계 종목에 걸쳐 활약을 펼친 장애인 스포츠의 간판 스타다. 조원상의 어머니 김미자씨는 “동계 패럴림픽에 발달장애 부문만 포함이 안돼 아쉬웠는데 (조)원상이가 스페셜올림픽으로 나마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게 돼 다행이다”라며 “남은 2.5㎞에서도 무사히 경기를 마쳐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WK리그 15일 킥오프…수원FC 위민, 수성 나선다

여자축구 WK리그 2025시즌이 오는 15일 개막해 9개월 대장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수원FC 위민이 2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8개 팀이 참가하는 WK리그 2025시즌은 10월까지 정규리그 28라운드를 치른뒤, 11월 정규리그 2·3위 팀이 플레이오프(PO)를 벌여 승자가 정규리그 1위 팀과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 화천 KSPO를 챔피언결정전서 무너뜨리고 14년 만에 정상에 오른 박길영 감독이 이끄는 수원FC 위민은 15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세종 스포츠토토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박길영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신감에 차있고, 첫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지난해 개막전서 스포츠토토와 비겼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이번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홈 경기인 만큼 1골을 내주면 2골을 넣는 공격적인 축구로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FC 위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문미라, 전은하, 김윤지, 조의정 등 주축 선수들이 경주 한수원으로 이적하면서 전력 공백이 우려됐다. 그러나 지난 시즌 팀 최다 득점자로 우승의 일등공신이었던 강채림(14골)이 건재하다. 여기에 연령대별 국가대표 출신 조미진과 ‘중원 사령관’ 송재은, 이영서 등이 이적 선수들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 줄 수 있을 것으로 박 감독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공격수 메건(미국)과 밀레냐(브라질)의 합류로 날카로운 공격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시즌 12연속 우승이 좌절되며 허정재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전통의 명가’ 인천 현대제철도 같은 시각 홈인 인천 남동아시아드에서 문경 상무를 상대로 개막 승리사냥에 나선다. 허정재 감독은 “동계훈련서 빌드업과 상대의 내려선 수비 라인을 허무는 연습에 중점을 뒀다”며 “개막전은 선수들의 자신감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필승의 각오로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팀 화천은 창녕 WFC와 홈 개막전을 갖고, 경주 한수원은 서울시청과 개막전을 치른다.

수원FC, ‘강호’ 울산 상대 ‘마수걸이 승’ 재도전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5’ 시즌 개막 후 4경기째 승리 없이 하위권에 처져있는 수원FC가 리그 최강 울산 HD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오는 16일 오후 2시 홈 팬들 앞에서 마수걸이 승리에 재도전한다.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5위에 오르며 김은중 감독의 ‘샤프볼 축구’ 위력을 보여줬던 수원FC는 이번 시즌에는 아직 4라운드를 치르도록 승리가 없이 2무2패(승점 2)로 12개 팀 가운데 11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시즌 공격수들의 물갈이 이후 아직까지 이렇다할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들이 아직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토종 선수들 역시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며 4경기서 1골에 그친 공격력이 문제다. 수원FC는 개막 후 원정 3연전을 치르는 동안 경기당 평균 슈팅수 5.3개로 제대로 된 공격을 펼쳤다. 유효슈팅수도 2.3개에 불과했다. 광주FC와의 원정 개막전서는 5개의 슈팅에 유효슈팅은 2개에 그쳤고,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3라운드 방문경기 역시 6개의 슈팅에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홈 개막 경기였던 지난 8일 FC서울과의 4라운드서 슈팅수 10개, 유효슈팅 5개로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서울(슈팅 10개, 유효슈팅 4개)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이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도움왕이자 이번 시즌 팀내 유일하게 골맛을 본 안데르손이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모하메드 오프키르와 젊은 토종 공격수 박용희도 점차 좋아지고 있어 이들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중원에서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공격 전개가 아직 매끄럽지 못해 플레이메이커인 윤빛가람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새 외국인 미드필더 루안 디아스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수원FC가 상대할 울산은 개막전서 ‘막내’ FC안양에 일격을 당했으나, 이후 3경기서 무실점으로 연승행진을 하며 승점 9(3승1패)로 대전과 다득점에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공·수 전력이 가장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4경기서 3골을 터뜨린 장신 공격수 허율이 경계대상이다. 한편, 개막전 승리 후 3연패 늪에 빠진 ‘승격팀’ 안양은 시즌 초반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대구FC와 15일 오후 4시30분 원정 대결을 펼친다. 안양은 4경기를 치르며 매 경기 한 골씩을 넣고 있지만, 3경기 연속 2골 이상의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수비가 문제다.

경민고 조연우·김동준, 회장기유도 남고부 경량급 제패

의정부 경민고의 조연우와 김동준이 2025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나란히 경량급 패권을 차지하며 새로운 시즌을 힘차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5관왕 조연우는 12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계속된 3일째 남고부 55㎏급 결승전서 윤호영(목포고)을 한판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60㎏급 1위에 이어 두 체급에 걸쳐 2연패를 이뤄냈다. 앞서 조연우는 16강서 이하늘(웅천고)을 누르기 한판, 준준결승서 이유찬(도개고)을 되치기 유효, 4강서 최재진(경북휴먼테크고)을 발뒤축걸기 절반에 이은 누르기 절반을 더해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또 김동준은 남고부 60㎏급 결승서 김상엽(보성고)에게 21초 만에 허벅다리 절반을 빼앗은 뒤, 1분4초께 다시 허벅다리 한판으로 메쳐 금메달을 획득했다. 작년 8월 추계 초·중·고유도연맹전 2학년부 우승에 이은 7개월 만의 우승이다. 김동준은 이날 16강서 곽원규(대성고)에 허벅다리걸기 한판, 8강서 이재혁(보성고)에 발뒤축걸기 절반, 4강서 팀 후배 엄정현에 꺾기 한판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남중부 45㎏급 박의겸(인천 신현중)과 51㎏급 이현(인천 부평서중)은 각각 결승서 황유재(경민중)와 김현준(보성중)을 업어치기 절반, 안다리후리기 한판으로 꺾고 나란히 우승했다. 이 밖에 여중부 48㎏급 이보윤(인천 신현여중), 여고부 같은 체급 주수림(경기체고), 남고부 73㎏급 최성준(경민고)은 모두 2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