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행정을 총괄할 사무총장에 김나미(54) 전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부회장, 국가대표 선수촌장에 김택수(55) 전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이 내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2일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를 거쳐 살림을 책임질 사령탑에 김나미 전 부회장, 신임 국가대표 선수촌장에 국가대표 출신 김택수 전 부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에 선임된 것은 김나미 내정자가 지난 1920년 조선체육회(현 대한체육회) 창립 이후 105년 만에 처음이다. 김 내정자는 스키 알파인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과 IBU 부회장,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또 김택수 국가대표 선수촌장 내정자는 선수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서 남자 복식 동메달,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서 유승민 현 회장이 남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할 당시 대표팀 코치를 맡았었다. 실업탁구 미래에셋증권 총감독과 2024년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사무총장을 맡아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기여하는 등 유승민 회장과의 관계가 돈독하다.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하위권 팀들과의 잇따른 대결을 통해 2위 도약을 노린다. KT는 ‘2024-2025 KCC 프로농구’에서 최근 4연승 호조를 보이며 25승17패로 4위에 올라있다. 공동 2위 창원LG와 울산 현대모비스를 1.5경기 차로 맹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하위권 팀인 9위 고양 소노(13일·수원), 10위 서울 삼성(15일·서울)과 2연전을 갖는다. 하위권 팀들과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할 경우 2위 경쟁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최근 좋은 수비력과 낮은 득점력 보완이다. KT는 10개 팀 중 3번째로 적은 실점(평균 73.9점)을 기록했다. 5라운드만 보면 가장 적은 실점(평균 68점)으로 안정된 수비력이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허훈, 카굴랑안, 박성재를 기용한 ‘스리 가드’ 전술이 가능성을 보였고 적극적인 도움 수비가 빛을 발하고 있다. 송영진 KT 감독은 “우리 팀 핵심인 레이션 해먼즈가 골밑에서 약한 부분이 있어 협력 수비가 필수적이다”며 “좋아진 수비력은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해 호흡을 맞춘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송 감독은 이를 살려 인사이드 공격이 돋보이는 소노를 상대로 상대 공격력을 봉쇄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평균 득점 8위(74.4점)와 야투 성공률 최하위(40.5%)의 공격력은 보완할 과제다. 토종 에이스인 허훈과 하윤기가 컨디션을 되찾아야 하고, 해먼즈는 상대 수비를 끌어들이는 능력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하위권 팀과의 2연전 키플레이어로 허훈이 지목됐다. 송 감독은 “허훈이 예전처럼 패스와 득점에서 더 활약해야 한다. 그의 경기력이 팀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체력 저하 우려에 대해 송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높은 목표를 바라보려면 체력 문제를 고민하기 보다는 매 순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T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 연승행진과 함께 2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인 ‘원조 컬스데이’ 경기도청이 오는 15일 개막해 9일간 펼쳐질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정상 도전을 선언했다. 신동호 감독이 지도하는 경기도청 컬링팀(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은 12일 오전 서울 올림픽회관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15일 개회식으로 시작해 23일까지 의정부 실내빙상경기장에서 열린다. 세계컬링연맹(WCF)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 최정상급 여자 컬링팀이 참가하는 의정부 최초의 세계대회다. 특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으로 올림픽 티켓 10장 중 7장이 이번 대회를 통해 확정돼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우승 후보로는 캐나다, 스위스, 스웨덴 등 유럽 컬링 강국들이 꼽히지만, 경기도청은 ‘2024 컬러스코너 어텀골드 컬링클래식’서 3연패를 달성하고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서 10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신동호 경기도청 감독은 “세계선수권대회가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기대가 되고 설렌다”며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세계선수권과 그랜드슬램 대회를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큰 무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장 김은지는 “이번 대회는 올림픽을 향한 중요한 대회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수지는 “지난해 호주서 열린 이 대회 동메달이 아쉬웠다. 이번에는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경기도청의 첫 경기 상대는 일본으로 결정됐다. 이에 대해 김은지는 “부담을 최대한 내려놓고 우리 팀의 강점인 팀워크를 살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설예지는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성원해주시는 국내 팬들에게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상호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하얼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 획득 후 전력이 상승하고 있어 이번 대회서도 호성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수원·용인·안양시 3곳에 ‘기회타운’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하면서 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부지 내 제1 선수촌 건립(안)이 포함된 것에 대해 도내 체육계에 기대감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1일 김동연 지사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월드컵경기장 야외광장에서 ‘기회타운 3大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하며, 수원 ‘우만테크노밸리’ 조성에 20년간 방치된 수원월드컵경기장 유휴부지를 활용한 제1 선수촌 건립 조성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도내 체육계는 오랜 숙원의 첫 출발점이라는 데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선수촌으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도는 약 7만㎡의 유휴부지에 2조7천억원을 들여 스포츠 타운으로 조성, 부지 개발 이익을 경기도수원월드컵재단의 안정적 수입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어서 과연 선수촌의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내 종목 위주로 훈련장과 숙소, 행정타운을 함께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체육인들은 ‘선수촌이 무슨 수익을 창출하는 공간이냐. 어떻게 월드컵재단의 수입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인가’라며 우려했다. 자칫 수원시선수촌 처럼 숙식 시설과 체력단련장, 일부 실내 훈련시설을 갖추고 선수촌으로 명명하는 보여주기식 간이 선수촌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인접한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인한 주차난을 걱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국제 대회도 치를 수 있고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제 규격의 체육관 건립을 도에 요구했다. 그리고 체육관 설계 단계부터 해당 종목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해 종목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체육계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우선 실내 종목 위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제1 선수촌으로 이뤄졌다. 조만간 타당성 조사와 공모를 통해 복합적인 제2 선수촌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제대로 된 선수촌을 만들어 기능을 발휘토록 적극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와 도체육회는 실외 종목들이 훈련할 수 있는 제2 선수촌 건립을 위해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 등 후보지를 물색 중으로, 타당성 조사를 거쳐 조만간 시·군을 대상으로 후보지 공모를 통해 선정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체육의 숙원 사업인 광역 선수촌 건립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체육인들은 보여주기식이나 생색용이 아닌, 제대로 된 선수촌이 건립돼야 한다는 여론이다.
양평군청의 김종훈과 김민종이 2025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남자 90㎏급과 +100㎏급 정상에 동행했다. 지난달 파리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자인 김종훈은 11일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남자 90㎏급 결승전에서 송민기(용인시청)에 지도 3개를 빼앗아 반칙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김종훈은 16강전서 신호용에 업어치기 한판승, 8강전서 김대명(이상 용인대)에 안뒤축후리기 한판승을 거둔 후, 4강에서 김유철(국군체육부대)에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또 남자 +100㎏급 결승서 지난해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선수권자인 김민종은 팀 선배 이승엽에 반칙승을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이날 김민종은 16강전서 임혜원(경남도청)에 빗당겨치기 한판승, 준준결승전서 김두용(국군체육부대)에 되치기 한판승, 4강서 김이현(코레일)에 부상 기권승을 거두고 수월하게 결승에 나섰다. 반면, 남자 81㎏급 유도빈(용인대)과 여자 +78㎏급 김하윤(안산시청)은 결승전서 이준환(포항시청)에 어깨로 메치기 한판, 이현지(제주 남녕고)에 기권패해 나란히 준우승했다. 이 밖에 남초부 +66㎏급 결승서는 최승우(양주 고읍유도체육관)가 원동휘(송백유도관)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과 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경기가 내달 화성특례시에서 개최된다. 11일 시는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신무철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총장, 키아티퐁 랏차따끼엔까이 태국배구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4번째 개최되는 올스타 대호는 지난 2017년 태국을 시작으로 지난 2019년까지 매해 개최됐으나 코로나19로 중단됐다. 대회는 KOVO 올스타·영스타팀과 태국 올스타·영스타 침이 참가하며 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정 시장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양국 간 우호 관계를 돈독히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외 배구 팬들이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여자축구 WK리그에서 14년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수원FC 위민이 2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준비를 마쳤다. 박길영 수원FC 위민 감독은 11일 오전 기자 간담회를 갖고 “겨울 동안 선수단 개편과 전술 변화를 통해 더욱 강력한 팀 전력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동계훈련에서 선수들의 기본적인 역할 수행과 조직력을 가다듬는 데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박 감독은 “올해 팀이 한층 젊어진 만큼, 더욱 역동적이고 빠른 축구를 구사할 계획이다”라며 “특히 전방 압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상대를 압도하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수원FC 위민은 리그에서 네 번째로 많은 실점(31골)을 기록해 정규리그서 수비 불안감을 노출하며 정상에 오르지 못했었다. 그러나 득점력(47골)이 이를 상쇄하며 챔피언결정전서 패권을 차지하는 동력이 됐다. 박 감독은 “올해는 실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조직적인 수비와 맨 마킹을 강화해 보다 탄탄한 수비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우승을 다툴 경쟁자로 경주한수원을 지목했다. 박 감독은 “우리 팀 선수였던 문미라, 전은하, 김윤지, 조의정 등 핵심선수 4명이 한수원으로 이적해 전력이 강화됐고,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가 잘 이뤄진다면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서 맞붙은 화천 KSPO와 리그 11연속 우승의 ‘전통의 강호’ 인천 현대제철 역시 강력한 경쟁자로 상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원FC 위민의 목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정상에 서는 것이다. 박길영 감독은 “지휘봉을 잡고 전국체전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경험했지만, 정규리그 우승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며 “올해는 정규리그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오는 15일 오후 홈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세종 스포츠토토를 불러들여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박 감독은 “이번 시즌은 더 재밌고,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일 것이다”라며 팬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수원시 게이트볼협회장 선거가 법적 다툼으로 번지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수원시게이트볼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16일 치러진 선거에 3명의 후보가 입후보했고, 소문하 후보가 당선됐으나 선거 전날 오후 6시 이후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철수 후보측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당선 취소 결정을 내렸고, 소 후보는 이에 대해 법원에 당선 취소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 후보 측은 선거 후 선거운동 금지시간 소 후보 측 선거운동원이 동영상을 배포했고, 경기도게이트볼협회장 당선자 지위를 이용한 선거 홍보물, 선거인 명부 문제, 공직 사퇴 시한 준수 여부, 특정 유권자에게 투표 여부를 사전 확인한 정황 등 6가지 이유를 들어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선거운영위원회는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소 후보의 당선을 무효화했다. 소 후보는 “해당 동영상은 선거운동원이 자발적으로 보낸 것이며, 전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선거운영위원회가 당사자의 소명 기회를 주지 않은 채 비공개로 당선 무효를 결정했다며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수원시체육회 관계자는 “당선인이 선거운동을 했는지에 대한 최종 판단은 법원에서 이뤄질 것이다”며 “현재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소 후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심리 기일은 오는 19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선거 과정의 적법성과 절차적 문제에 대한 판단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회장 당선자에 대한 결정 취소로 법적 다툼이 발생하면서 전임 협회장인 이철수 후보가 종목 단체 선거 규정에 따라 ‘선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기존 회장이 직무를 유지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회장 직무를 계속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펜싱 영재’ 전유주(14·안산G스포츠클럽)가 국제대회인 ‘2025 북아메리칸컵 펜싱대회’ 여자 14세 이하(U-14) 사브르 개인전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카뎃부(U-17)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선전을 펼쳤다. 유소년 국가대표 전유주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전 4일을 마감한 여자 U-14 사브르 결승서 발렌티나 치아겔리(미국)를 15대14, 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고 선수 어머니가 알려왔다. 이로써 전유주는 지난해 10월 이 대회 디비젼Ⅱ 여자 사브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5개월 만에 또다시 정상에 올라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오는 4월 중국 우시에서 열릴 세계유스선수권대회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전유주의 어머니 조미월씨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세계선수권에 대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는데 좋은 경험을 쌓고 성적도 잘 내서 다행이다”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 기량을 더 다져 세계선수권서도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유주는 217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룬 여자 사브르 개인전서 예선부터 승승장구하며 32강에 올라 윌리암스 허그헤스와 레아 슈(이상 미국)를 모두 15대7로 연파한 뒤, 8강과 준결승전서는 각각 마졸라 판타레온을 15대14, 샤롯데 영(이상 미국)을 15대7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전유주는 여세를 몰아 여자 카뎃부 사브르에서도 정상을 노렸으나, 4강전서 이슈안 왕(캐나다)에게 14대15로 분패,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전유주는 앞서 16강전서 로이세 어와드(미국)를 15대4, 준준결승서 이르맠 세노글루(튀르키예)를 15대13으로 제쳤으나 결승 길목에서 아쉽게 머물렀다.
수원FC와 FC안양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에서 각각 공격력과 수비 문제를 노출하며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수원FC는 시즌 개막 후 4경기서 2무2패를 기록하는 동안 단 1골을 넣는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며 11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2라운드 대구전에서 안데르손이 기록한 골이 유일하다. 저조한 골 결정력도 문제지만 3라운드 대전과 경기에선 6개의 슈팅 가운데 유효슈팅이 단 1개에 그칠 정도로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등 슈팅의 부정확도 개선해야 할 점이다.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인 모하메드 오프키르(노르웨이)와 루안 디아스(브라질)도 아직 적응이 필요한 단계로, 시간이 지나면 경기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게 김은중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적응하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현재 공격 패턴과 세트피스 전술의 다양화가 부족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위의 평가다. 김 감독은 “축구는 득점이 필수적이다. 아직 득점 기회에서 마무리가 부족하다”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슈팅이 많아 이를 보완해 반드시 첫 승을 거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단 12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해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안양도 상황은 비슷하다. 개막전서 강호 울산 HD를 꺾어 기대를 모았던 안양은 이후 3연패를 기록해 승점 3으로 10위에 처져있다. 리그 최다 실점(7골)의 수비력이 문제다. 특히 1부리그 승격 첫 홈 경기서 김천 상무 3실점하며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1부리그 적응이 가장 큰 과제다. 2부리그 때는 실수 후 회복할 시간이 있었지만, K리그1에서는 작은 실수 하나가 곧 실점으로 이어져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며 “상대 팀들의 전환 속도가 빨라 흐름을 빼앗기면 극복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수비 문제에 대해서는 간격 조절과 위치 선정이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수비 밸런스를 조정하고, 크로스와 세컨볼 경합에서 집중력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김천전에서는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간격이 벌어져 역습에 취약했고, 세트피스 상황서는 세컨볼 경합에서 밀려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상대 빠른 선수들을 미리 차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수원FC와 안양 모두 공격과 수비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면 하위권 탈출은 물론, K리그1 잔류도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이의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