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는 최근 볼보의 대명사격인 안전을 배가한 시티 세이프티시스템을 적용한 S 80 D 출시에 이어 스웨덴 천식알레르기협회로 부터 공인된 실내공기청정시스템을 적용한 V 40에 이르기까지 안전과 친환경의 두마리 토끼를 잡은 공격적인 기술을 선보여 화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김철호)는 11일 S 80 D 모델에 사이드미러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사각지대에 차량이 들어와 있는지 표시해 주는 장치(BLIS:사각지대 정보 시스템)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볼보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시티 세이프티 기능은 시속 50km 이하로 주행 중 앞차의 급정거 등으로 차량 간격이 좁아지는데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기능이다. 볼보자동차의 안전에 대한 집념은 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에 대한 안전장치에까지 이르면서 보행자가 충돌 시 외부의 후드 뒤쪽으로 에어백이 팽창해 유리창에 머리를 받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보행자의 사망 여부에 따라 운전자의 운명이 달라지는 사고환경에서 훌륭한 가치를 발휘한다. 최근에는 도로에서 운행 중인 사이클까지 감지해 추돌 위험이 있을 때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기능을 갖췄다고 볼보자동차는 발표했다. 한편 볼보자동차의 또다른 관심은 친환경에 꽂혔다. 볼보자동차의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은 보다 깨끗한 공기를 차량 내부에 공급하기 위해 개발됐다. 멀티 필터와 활성탄 층이 꽃가루와 먼지, 배기 가스 분진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과 불쾌한 냄새를 차단하고,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필요 시 통풍구를 일시적으로 차단하기도 한다. 따라서, 교통 체증이 심한 도로 및 터널을 주행 할 경우 외부보다 더 깨끗한 공기를 탑승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볼보 플래그십 세단 S80 전 모델과 V40 D4 Premium, S60 D5/T4 Premium등에 기본 장착됐다. 또한, 청정 인테리어 패키지는 리모컨으로 차량 문을 연 후 1분 안에 차량 내부의 공기를 외부로 자동 배출되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신차 증후군으로 대표되는 새 차 냄새나 그 외 이물질 및 악취를 빠른 속도로 차량 외부로 배출시킨다. 현재 스웨덴 천식 알레르기 협회 에서는 CZIP기술의 적용을 추천하고 있다. 조창용기자 creator20@kyeonggi.com
식자재 유통기업 (주)대상 베스트코가 수원지역 중소 식자재 상인들과의 1년여에 걸친 갈등(본보 2012년 8월9일 14면, 3월14일 7면)을 매듭짓고 협상을 타결했다. 특히 협상이 양측의 자율회의를 통해 이뤄짐에 따라 골목상권 침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대중소업체 간 사업조정 갈등과 관련해 새로운 해결책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일 베스트코와 경기남부식자재생활용품도소매유통협동조합(구 수원상인엽합회) 등에 따르면 베스트코 수원점이 지난해 5월26일 수원시 장안구 우만동에 사업장을 개설한 후 지역 중소 유통상인들이 반발,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면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조합은 지난해 6월 베스트코 수원점 앞에 밤샘농성을 진행하며 반대 뜻을 적극적으로 나타내는 한편, 업체의 경기남부 지역에 대한 영업홍보활동과 사업영역 확장 불가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협상이 1년여 간 답보상태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달에는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조정 하에 협의를 했으나 별다른 진전이 없어 재협의를 반복해 오다 베스트코가 상인 측 요구안을 대거 수용키로 함에 따라 협상이 이뤄졌다. 이번 협상에서는 △베스트코의 지역 홍보활동 제한 △경기 남부지역 진출 시 중소형 식당 진출 자제 △시장가격 준수 등의 조건이 수용됐다. 윤희대 조합 사무국장은 목표로 했던 주요 조건들이 수용된 만큼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상인 간의 진정한 상생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베스트코 관계자는 식자재 전문기업과 지역 중소 식자재 유통업체 간 상생으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인들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마늘종을 먹으면 뱃살이 줄어든다? 봄철 반찬으로 즐겨먹는 마늘종이 비만과 고혈압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동물 실험을 통해 고혈압과 복부 비만, 고지혈증, 당뇨 등 여러 신진대사 관련 질환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대사증후군 개선에 마늘종이 효과적임을 입증했다고 10일 밝혔다. 농진청은 지방이 많은 먹이를 먹여 비만을 유도한 생쥐를 대상으로 4주 동안 체중 1㎏당 250㎎의 분말화한 마늘종 추출물을 먹였다. 그 결과 마늘종 추출물을 먹은 쥐는 먹지 않은 쥐와 비교해 체중은 9.6%, 복부 지방세포 크기는 38% 줄었다. 또 혈중 총 콜레스테롤은 19.6%가 줄었고 공복 혈당 역시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간의 중성지질은 26%, 콜레스테롤 농도는 17%까지 줄어 간 조직내 지방 축적을 마늘종 추출물이 막아줬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영국의 학술전문지 식품 농업 과학 저널(Journal of the Science of Food and Agri culture)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으며 분말화한 마늘종 추출물의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농진청 기능성식품과 김인혜 박사는 추가 연구를 통해 마늘종의 어떤 성분이 대사증후군에 관여하는지를 밝혀낼 계획이라며 앞으로 마늘종을 이용한 다양한 건강 기능 소재 개발을 통해 마늘 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삼성전자, 유지비용 낮춘 흑백 레이저 프린터 삼성전자는 중소기업 고객들이 낮은 유지 비용으로 프린터 관리가 가능한 흑백 레이저 프린터-복합기 신제품 19개 모델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프린트 인쇄량이 많은 고객과 적은 고객의 사용 타입에 맞도록 선택 가능해 프린터 유지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 제품에 에코 버튼과 에코 드라이버를 적용해 토너와 용지를 절감할 수 있게 했다. 인쇄량이 많은 사용자는 최대 1만5천매 분량의 고용량 토너를 탑재한 일체형 토너 적용의 프린터를, 인쇄량이 적은 사용자는 토너만 교체하면 되는 분리형 토너 적용의 프린터를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제품 전면에 위치한 원터치 에코 버튼 및 에코 드라이버를 통해 자동 양면 인쇄와 토너 절약 모드 등이 가능해 토너와 용지를 절감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 무설탕 식빵 파리바게뜨는 특허기술로 제조한 설탕 0%의 신개념 건강빵 무설탕 식빵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설탕은 빼고 섬유질이 풍부한 국내산 현미(5.5%)와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호두(3.4%)를 넣어 맛과 영양을 더했다. 토스트 해 먹으면 담백하고 구수한 식빵 본연의 풍미가 배가되는 한편, 설탕의 캐러멜화(설탕이 산화되며 색이 짙어지는 것)가 없어 일반 식빵 대비 더 엷고 노릇노릇한 갈색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설탕을 넣지 않고 밀가루 본연의 전분을 장시간 발효시키는 공법을 개발해 업계 최초로 무당 식빵 제조방법 특허를 출원했다. 설탕 없이 맛있는 식빵을 만들기 위해 제품개발에만 6개월 이상 공을 들였다. ◇네이처리퍼블릭, 선케어 라인 출시 네이처리퍼블릭은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선플라워 오일을 함유한 유브이락 플라워 선케어 라인을 출시했다. 유브이락 플라워는 피부 유해 성분을 최소화하고 보호 성분은 강화한 순한 처방의 선케어 라인이다. 보습 성분이 풍부한 선플라워 오일과 알로에, 캐모마일 등 식물성 성분이 자외선으로 인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 주고 피부 손실을 막아 촉촉하게 관리해 준다. 파라벤과 벤조페논, GMO, 탤크, 인공색소 등 5가지 무첨가 처방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마일드 선크림(1만3천900원)을 비롯해 데일리 파워풀 선크림(1만3천900원), 논케미칼 선리퀴드(1만9천900원), 선스프레이(1만7천900원) 등 8종으로 구성됐다. ◇쌍방울, 쿨맥스 소재 내의 쌍방울은 쿨맥스 소재 트라이 내의를 출시한다. 쿨맥스는 피부에서 배출된 땀을 빨리 흡수하고 건조시켜 쾌적감을 주는 고기능성 소재로 그간 스포츠레저 의류에 주로 사용돼 왔다. 쌍방울은 지난 2009년 쿨맥스 소재를 속옷에 적용해 출시한 바 있다. 최근 쿨맥스가 여름 내의의 범주를 넘어 제품 콘셉트가 다양해진 까닭에 올해는 출시 시기를 예년에 비해 두 달 가까이 앞당겼다. 이번에 나온 쿨맥스 내의는 야외활동 때 티셔츠처럼 겉에 입어도 무방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쌍방울은 쿨맥스 소재 가운데 기능이 가장 뛰어난 쿨맥스 익스트림 퍼포먼스를 적용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품을 구성했다. 기본적인 런닝셔츠부터 골프나 등산할 때 입을 수 있는 세미 아웃룩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은 베이직?엑티브?프리미엄 등 제품에 따라 1만원 대부터 3만원 대까지 책정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주요 농산물 값이 들쑥날쑥하다. 10일 배추 한 포기는 3천800원으로 지난주 3천500원에 비해 8.6% 오른 반면 무는 한 개에 960원으로 지난주 1천200원보다 20%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또 양파는 지난주보다 12.7% 떨어졌지만 대파는 27.3% 올랐다. 과일류는 가격이 안정적으로 지난주와 대체로 동일했고 갈치와 고등어는 각각 6.3%, 11.1% 값이 하락했다.
간헐적 단식 등 날씬하고 건강한 몸 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에서도 마이너스 열풍이 불고 있다. 맛은 유지하면서도 칼로리가 적어 건강한 식습관에 도움이 되는 제품, 성인병의 원인인 나트륨을 줄인 제품, 몸의 불필요한 독소를 제거해 주는 디톡스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저칼로리 제품으로 몸도 마음도 가볍게 농심의 켈로그 스페셜 K는 쌀로 구워서 지방 함량이 적은데다 단백질과 9가지 비타민, 칼슘, 철분, 아연 등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한끼(1회분 40g)당 열량이 152㎉로 김밥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에 지방 함유량이 0.2g에 불과해 건강한 다이어트를 도와준다.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청정 저지방 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열량은 약 69%, 지방 함량은 약 40% 수준이다. 저온살균공법을 통해 단백질과 칼슘의 변성을 최소화하고 비타민 손실을 줄였다. 동원F&B가 출시한 참치 샐러드 동원 샐러디쉬 참치는 갖가지 채소, 토마토소스 등을 혼합해 만든 고단백, 저칼로리 건강 간식이다. 동원샐러디쉬 참치 깔끔한 맛의 경우 캔(120g)당 100㎉로 도넛 1개 열량의 절반에 불과하다. ◇한국인의 최대 적, 나트륨을 줄여라 CJ제일제당은 식약처에서 주관하는 제1회나트륨 줄이기 범국민 참여주간 기념행사에 참여해 저염제품인 해찬들 4선 저염된장을 선보였다. 해찬들 4선 저염된장은 기존 CJ제일제당된장 제품 대비 나트륨과 염도를 25% 낮춘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식품연구소에는 200여명의 연구원들이 중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트륨 저감화 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샘표식품의 저염간장미네랄 플러스+는 소금은 낮추고 미네랄은 강화해 간장의 짠맛을 그대로 유지한 제품이다. 일반 간장 대비 소금을 25% 낮췄으나 미네랄을 강화해 양조간장본래의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했다. ◇건강 위해선 해독이 필요해 삼양사는 20~30대 여성들을 위한 내 몸에 맑은 레몬디톡을 출시했다. 내 몸에 맑은 레몬디톡은 레몬농축액과 레드자몽 농축액이 들어있고, 해독과 배출에 도움을 주는 효소처리 아르기닌, 식이섬유등이 포함돼 있다. 다이어트 및 디톡스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헛개음료도 최근 인기를 끌고있다. CJ 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는 100% 국산 헛개 열매와 100% 국산 칡즙이 함유돼 있어 갈증해소 및 이뇨 작용, 노폐물과 독소 배출에도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 음용 식초 또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상 청정원 홍초는 식초의 좋은 효능은 그대로 담고 웰빙원료인 식이섬유와 올리고당, 유기산을 사용해 장을 건강하게 지켜준다. 피부와 간, 심장 등의 기능관리 및 피로해소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원료 콜라겐과 헛개나무농축액 등의 함량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값비싼 수입 명품을 구입한 적 있는 우리나라 성인은 평균 9개의 명품을 갖고 있으며 매년 2개 정도를 새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이 20세 이상 수입 명품 구입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구찌, 샤넬, 프라다 등 수입 명품을 평균 8.81개 보유했다. 수입 명품을 평균 1~3개가 갖고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37.9%, 4~5개가 22.4%, 6~10개가 21.9%였다. 평균 11~15개의 수입 명품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5.7%, 50개 이상도 3.4%였는데 이 가운데 100개 이상이라는 응답자는 0.9%였다. 이들이 연간 사들이는 수입 명품은 평균 1.93개였다. 평균 3개 이하가 전체의 91.7%였고 4~5개(5.7%), 10개 이상(1.3%) 순이었다. 모조품인 짝퉁을 산 적이 있다는 응답도 전체의 45.6%에 달했다. 연간 수입 명품 구매에 지출하는 금액은 평균 271만원이었다. 연간 1천만원 이상 구입자가 5.2%인데 이 가운데 2천만원 이상자도 1.9%였다. 수입 명품 1개당 평균 가격은 가방이 200여만원, 지갑이 64만여원, 벨트가 48만여원, 신발이 68만여원, 의류가 84만여원, 시계가 410여만원이었다. 다른 상품 대신 수입 명품을 사는 이유는 자기만족(49.1%)이란 답변이 최다였다. 품질 우수(20.6%), 남들이 많이 사용(13.1%)도 있었다. 구매 장소는 백화점(45.5%), 면세점(19.2%), 인터넷홈쇼핑(14%) 순이었다. 제품 및 가격 탐색은 인터넷에서 하지만 구매는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는 성향을 반영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대형마트들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의 수산물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나들이 시즌을 맞아 11일부터 17일까지 전점에서 국내산 흰다리 새우(20마리냉동)를 5천500원에 판매한다. 이 같은 가격은 제철 7천500원 가량에 판매되는 국내산 생물 새우보다 30% 가량 저렴하며, 5천800원에 판매되는 수입산 냉동 새우보다 5%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최근 5년간 수입산 냉동 새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자, 사전 확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내산 냉동 새우를 선보이게 된 것이다. 롯데마트는 나들이 시즌 구이용 먹거리로 새우 수요가 증가할 것을 고려해, 이번 행사 물량으로 평소보다 2배 가량 많은 20t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이마트도 11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산 활대게 1마리를 3만7천800원에 판매한다. 현재 러시아산 활대게 1㎏ 도매가는 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올랐다. 현재가도 7만2천원 내외로 크게 오른 상황. 이에 이마트는 유통 중도매인과 협력사를 거치던 유통구조를 줄여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 관계자는 대게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해 사전계약과 유통단계 축소 등을 통해 가격을 낮춘 러시아 활대게 직송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 국내산 육가공품이 수입산에 비해 덜 짜면서 신선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육가공품으로 인한 나트륨 과다 섭취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국내산과 수입산 가공 육제품 10종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국내산 햄 100g에 들어있는 나트륨 함량 평균은 650㎎으로 수입산 940㎎보다 월등히 낮았으며 베이컨에도 350㎎의 나트륨이 함유돼 수입산 560㎎보다 낮았다. 소시지 역시 국내산에는 510㎎의 나트륨이 들어있지만 수입산에는 600610㎎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방 1g속에 들어있는 지방산을 중화하는데 필요한 수산화칼륨의 양을 ㎎으로 표시, 신선도를 나타내는 산패도는 국내산 햄이 0.59㎎으로 수입산 1.0㎎보다 낮아 더 신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베이컨의 산패도 역시 0.86㎎으로 수입산 1.43㎎보다 낮았으며 소시지는 국내산과 수입산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 같은 품질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가공육제품 연간 소비량은 3.8㎏으로 미국 국민 1인당 가공육제품 소비량 42㎏, 일본 10.6㎏, 중국 8.8㎏에 비해 매우 낮았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성필남 연구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1년에 19㎏의 돼지고기를 소비하는데 그 중 삼겹살과 목살이 70%를 차지한다며 돼지 저지방 부위로 만드는 햄 등 육가공제품은 가정에서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 제품으로 양돈산업 발전과 영양공급을 위해 오히려 소비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구조 개선ㆍ소비지 활성화 협력 이마트 로컬푸드 4개지역 추가 농가 소득증대 기여 동반성장 대형마트들이 농민단체와 농축산업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맺고 농축산물 유통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속해있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축산물유통 구조 개선과 상호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한농연은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체인스토어협회와 협력하고, 대형마트들은 농축산물의 소비지 유통 활성화와 해외수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마트는 농산물을 수확 후 인근 지역에서 직거래를 통해 바로 소비하는 로컬푸드 시스템을 채소에서 수산축산청과 등 신선식품 전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운영지역도 경북경남전북전남 등 4개 지역에 경기도와 충청강원제주 등 4개 지역을 추가한다. 이 경우 유통단계는 현재 생산자산지수집상도매시장중도매인협력업체마트의 5단계에서 생산자마트의 2단계로 줄어 시세의 30%까지 가격이 떨어지고 농가 소득은 그만큼 늘어날 수 있게 된다. 롯데마트도 남양주의 전용 하우스에서 재배한 시금치, 열무 등의 농산물을 10일부터 로컬푸드 형태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대형마트 영업규제로 유통업계는 물론 농어민에게까지 피해가 전가되고 있다는 양측의 위기의식에서 진행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이 새 정부 핵심 정책 과제로 꼽혔다는 점도 작용했다. 체인스토어협회에 따르면 영업규제가 전면적으로 실시되면 농어민은 약 6천200억원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며, 논란이 일었던 서울시의 대형마트 판매제한 품목 지정까지 시행될 경우는 7천억원의 거래 금액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협회는 연관소비까지 고려하면 거래 감소는 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승한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은 최근 영업규제와 품목제한은 농어민, 영세임대소상인, 중소협력업체, 소비자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없이 졸속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농축산업인들과 대형마트 업계가 동반성장의 기틀을 다진다면 농업경제가 발전하고 소비진작에도 도움이 돼 유통경제에 지대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