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보단 싼 가격' 한국선 하이브리드차 "장사안돼"

최근 업계를 막론하고 친환경이 대세다. 온실가스의 주원인인 이산화탄소를 끊임없이 내뿜는 자동차 분야야말로 친환경을 외면할 수 없는 대표적 산업이다. 친환경 자동차하면 떠오르는 것,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차라고 한다면 전기차, 수소차가 꼽히지만 아직 상용화단계에 진입하지 못했다. 현실성있는 대안이 바로 화석 연료 비중을 낮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인 하이브리드차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7월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내놓으면서 국내 자동차업계도 본격적으로 친환경 자동차 양산에 돌입했지만, 이미 세계 무대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상용화된지는 10년이 넘었다. 때문에 하이브리드 자동차 업계는 혼다, 도요타 등 일본 브랜드를 필두로 주로 해외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온 해외 브랜드들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들여오길 망설이고 있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고 있지만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혼다의 Civic Hybrid, 렉서스 GS450h, LS600hL, RX450h, 메르세데스-벤츠 S 400 Hybrid, 도요타 Camry Hybrid, Prius 등 7종이 전부다. 이 가운데 지난 2007년 가장 빨리 국내 시장에 들어온 혼다의 Civic Hybrid는 발매 4년째인 지금까지 603대가 팔렸을 뿐이다. 혼다 코리아 정지영 팀장은 "일본은 전체 차량 가운데 10%를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많이 나가지 않고 있다"며 "동급 가솔린 차량보다 15% 이상 비싼 가격이 가장 큰 장벽"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별 볼일 없는 세금혜택과 전기모터는 힘이 없다는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이 더해지면서, 가격과 성능에 하이브리드차의 친환경성이 가려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혼다는 연내에 또 다른 하이브리드 차량인 Insight와 CR-Z를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지만, 정 팀장은 "초기 시장을 끌고 간다는 의미에서 들여온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 400 Hybrid도 지난해 9월 국내에 소개된 후 지금까지 99대만 팔렸다. 국내 브랜드라고 별다르지 않다. 국내 첫 하이브리드 차량인 현대의 아반떼 LPI Hybrid는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단 5천 150대가 팔렸다. 2009년 전체 아반떼 판매랑 11만대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수치다. 이처럼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은 한국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돈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시장이 커지길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푸조(3008)와 BMW(Active Hybrid X6, Active Hybrid 7)가 올해 말이나 내년쯤 국내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들여올 계획을 갖고 시장성을 저울질 중이지만, 대다수 브랜드들은 연비를 개선한 디젤 차량을 친환경차로 홍보하며 국내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친환경보다는 경제성에 더 관심이 있다"며 "이러한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은 쉽게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주의 장바구니 물가

“나만의 개성을 입는다”

아울렛에 가면 내 몸에 꼭 맞는 옷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예쁘고 나에게 꼭 맞는 옷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아울렛 매장이 최근 경기불황 속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싼게 비지떡이라는 착각은 금물. 아울렛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품은 전년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제품들 가운데 엄선한 제품들이다. 따라서 알차고 실속있는 쇼핑을 통해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 대표의류 브랜드인 LG패션도 이마트 서수원점 맞은편에 아울렛 서수원점을 마련, 다양한 브랜드를 저렴한 가격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닥스, 마에스트로, 헤지스, 라푸마, TNGT, 모그 등 평소 눈찜을 해뒀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쉽사리 장만하지 못했던 상품을 40~6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그야말로 쇼핑의 천국이다.이곳은 닥스 신사정장을 39만원부터 10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만날 수 있으며, 마에스트로 정장은 20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부터 70만원대까지, 행사 상품은 최고 7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여성복도 모그 제품이 8만원대부터 30만원 후반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고 가방과 지갑 등 악세서리 및 소품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또 헤지스 티셔츠가 3만원대부터, 라푸마 등산복은 50% 할인된 10만원대면 장만할 수 있다.560㎡(170여평)의 넓은 매장과 50여대 주차가 가능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어 수원은 물론 인근 안산과 오산, 화성 등에서도 많이 찾고 있다.(문의 273-0007)LG패션 서수원점 김성식 점장은 다양한 브랜드가 모여 있는 직영점이라 주말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편이라며 평일에는 더욱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고 귀띔했다.특히 LG패션 아울렛 매장은 서수원점 뿐만 아니라 도내 곳곳에 위치(표 참조)해 있어 먼거리 원정쇼핑이 아니더라도 소재지에서 가까운 곳을 방문할 수 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오늘부터 ‘지구살리기 바자회’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점장 오일균)이 봄을 맞아 지구살리기 바자회와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하는 등 고객에게 다가가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우선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주말을 이용해 내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지구 환경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9층 하늘공원에서 에코드림, 그린네이버스-지구살리기 갤러리아 자선바자회를 연다.여성 및 남성의류와 아동 의류 등 각종 상품을 초특가에 판매하며 기증상품 판매, 상품경매 행사 등으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또 노래교실, 노래자랑 이미테이션가수공연, 안데스 공연 등의 볼거리와 잔치국수, 막걸리 등 먹을거리도 마련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또 다음 달 5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제8회 환경사랑 어린이 미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환경사랑 어린이 미술대회는 지역사회의 공헌과 친환경 백화점을 추구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의 환경사랑 실천과 어린이들에게 환경 및 에너지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고 도내 어린이들의 창의력 개발과 정서 함양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참가희망자는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8층 고객상담실(031-229-7177) 또는 방문접수를 받고 있으며 접수기간은 다음 달 4일까지다.참가인원은 유치부 400명, 초등부 600명 등 모두 1천명이며 시상은 오는 5월16일 발표한다./임명수기자 lms@ekgib.com

“절약… 절약” 주목받는 가전제품

오는 7월부터 가전제품에 에너지비용 표시 의무화가 실시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각 가전업계에서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 생산 등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에너지비용 표시 대상제품은 냉장고(김치냉장고 포함)와 에어컨(냉방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및 건조기, 전기밥솥, 진공청소기, 선풍기, 공기청정기 등 모두 13가지다. 이에 따라 각 가전업체들이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 및 절전 기능을 강화한 가전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소비자들도 에너지효율이 높고 비용이 적게 드는 제품을 선택해 에너지절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효율 1등급!2010년형 삼성 하우젠 에어컨 ZERO(사진)는 2대의 카메라와 U맞춤센서로 공간 내 사람 수와 위치를 정밀하게 센싱해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전환, 편리하게 냉방 환경을 자동 제어해 최적의 실내 환경을 유지시켜 준다. 센서 기능으로 기존대비 냉방속도를 최대 35%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으며, 실내 온도에 따라 바람의 양과 세기를 스스로 조절하는 인버터 모델의 경우 최대 75%까지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특히 2010년형 하우젠 에어컨은 냉방면적과 같은 공간을 커버하는 공기청정기능 등 집안의 공기를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4계절용 가전을 표방한다.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쿠첸이 최근 출시한 비너스(모델명:WHA-VE1000GD사진)도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받은 절전형 밥솥이다. 취사 및 보온하는 동안 전력소비를 최소화해 에너지 절약은 물론 전기료도 절감돼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준다.리홈에서 출시한 IH전기압력밥솥 쥬얼리 시리즈 4종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인 절전형 제품으로 취사 및 보온하는 동안 전력소비를 최소화해준다. 예약보온기능이 있어 원하는 시간에 따뜻한 밥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전력을 이용, 일반 보온에 비해 약 40%의 전기료가 절약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동양매직의 듀얼타입 식기세척기(모델명:DWA-1650P사진)는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으로 물, 전기 최저사용은 물론 대기전력 1W로 전원이 꺼져 있을 때도 전기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별도 식기건조 기능이 있어 탁월한 살균건조 기능구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손 설거지 또는 세척 후 건 조만을 따로 원할 때 1천500w 강력 건조 팬으로 물기와 얼룩 걱정 없이 건조를 할 수 있으며 19분이라는 국내 최단코스 세척이 가능, 일반(강력) 세척시에도 시간단축 버튼을 선택하면 추가로 8~14분까지 단축이 가능하다.▲업계 최저 소비 전력 구현삼성전자 지펠 마시모 주끼 냉장고는 스마트에코 시스템을 적용해, 사계절의 변화를 냉장고 스스로가 자동으로 조절하는 계절 맞춤 모드와 사용자의 습관과 생활패턴까지도 기억해 운전 상태를 조절해 주는 생활 맞춤 모드가 설계돼 있다. 이 기술로, 월간 소비전력을 세계 최저 수준인 31.8kWh로 낮추며 에너지를 크게 절약, 기존제품과 비교할 때 10% 가량 전기료 부담을 줄였다. 대우일렉의 김치냉장고 클라쎄(모델명:FR-Q35IGNW사진)는 소비전력량이 국내에 나온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가운데 최저 수준인 월 16.5kWh이다. 국내 최저 소비전력 구현을 위해 최신 고효율 압축기, 초절전 스마트팬, 반영구 LED(발광다이오드)등 저전력 전장품을 대거 채용했으며, 상중하 부분별로 독립된 냉각기를 사용해 사용하지 않는 칸의 전원은 꺼둘 수도 있다.또 무색소 무환경 호르몬의 투명한 재질로 만들어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기 때문에 주부들이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해 일일이 용기를 열어볼 필요가 없다.더욱이 산소투과율은 종전 제품과 비교했을 때 15분의1 수준이어서 김치 보관 기간이 길어졌으며, 냉장고 컨트롤 박스를 제품 뒷벽에 배치해 최대 77포기의 김치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간활용도가 높다.쿠첸 윤희준 팀장은 오는 7월부터 에너지비용 표시 의무화가 실시되면서, 각 가전업계에서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 생산에 주력하는 등 기술개발에 적극적이라며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절전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가전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임명수기자 lms@ekgib.com

"이맘 때면 먹던 봄철 음식 엄두도 못내요"

"원래는 이맘 때 오이 소박이를 해먹었는데 오이며 부추 값이 너무 올라서 엄두도 못 내겠어요" 20일 양천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이미영(50)씨는 부추를 집었다 놓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평균 700원에서 1천 원 정도 하던 부추 한 단 가격이 3 천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결국 이씨는 "깻잎이 그나마 가격이 안 올랐으니 사가야겠다"며 발걸음을 돌렸다. 다른 야채도 사정이 비슷하다. 배추 한포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배 이상 오른 3천원 선이고 대파나 버섯 가격도 20-30% 가량 가격이 오른 상태다. 주부 김고운(58)씨는 "봄을 맞아 햇김치를 사러 나왔는데 한 통에 3-4천원이나 한다"며 "들여온 지 좀 지난 배추를 2천 5백원에 팔길래 얼른 집어왔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물건을 고르는 소비자가 한 둘이 아닌지, 길게 늘어선 진열대 가운데 붐비는 곳은 오직 할인코너 뿐이었다. 신선도가 떨어진 제품이라도 20-30% 정도 싸게 사려는 것이다. 마트 관계자는 "할인 코너가 아니면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면서 "꼭 사야하는 경우는 소량씩 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재래시장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몇 백원이라도 아낄 수 있을까 기대하며 시장을 찾은 소비자들은, 비싼 식탁물가 때문에 장바구니는 텅텅 비워두고 실망하는 모습이었다. 영등포구 영등포시장에서 만난 주부 김매영(65)씨는 "대표적인 서민음식이라고 생각했던 고등어마저 3,000원이 넘는다"며 "2,000원이면 한 마리를 살 수 있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시장 안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김숙자(50)씨는 "갈치나 고등어 등 생선 류가 한 달 새 30% 정도 올랐다"면서 "왜 이렇게 비싸냐며 구입을 포기하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상인들 대부분은 김씨처럼 고공행진하는 식탁물가에 소비자만큼이나 울상이다. 관악구 원당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최지희(47)씨는 "참외 한 박스가 10만원이 넘어가니 물건을 가져오면서도 부담스럽고 팔면서도 가격을 말하기가 어렵다"며 "과일 한 박스가 11만원이라고 하면 누가 사가겠냐"고 하소연했다. 원당시장의 경우 지난 해 이맘 때쯤 참외 1.5kg을 7만원에 팔았지만 지금은 11만원에 팔고 있다. 이선호(64)씨는 "내다 파는 입장인데도 가격 때문에 물건 구입을 포기한 적도 있다"면서 "채소장사를 몇 십년이나 했는데 고추 10kg에 15만원까지 가는 건 처음봤다"고 말했다. 상추 등 가격이 껑충 오른 야채를 손님상에 내야 하는 외식업계들은 출혈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 신림역 부근의 한 조개구이집은 "야채 가격이 올랐다고 서비스로 나가던 것에 값을 매길 수도 없고 최대한 아끼는 수밖에 없다"면서 "넉넉하게 내가던 것을 반으로 줄여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양천구의 한 고깃집 역시 "당근이나 상추 가격이 너무 올랐다"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오르지 않은 깻잎 등을 많이 내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 넘게 올랐다.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 겨울 한파 등으로 농산물 작황이 안 좋았고 어획량도 줄었다"면서 "날씨가 풀리면서 4월 말쯤 가격도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활성화 하자면서…모바일웹 도입 '나몰라라'

스마트폰을 활성화하자는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정작 우리나라 주요 사이트들은 스마트폰 활용에 필수인 '모바일웹' 도입에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모바일웹 도입 30%에 불과 모바일웹이란 기존의 인터넷 사이트를 스마트폰과 같은 작은 화면에 맞도록 간소하게 만든 사이트를 말한다. CBS가 인터넷 통계사이트인 '랭키닷컴'의 지난 13일자 기준으로 가장 접속이 많은 상위 50개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모바일웹'을 도입한 곳은 32%인 16곳에 불과했다. 빈익빈 부익부도 심해, 접속빈도가 높은 상위 10위권 사이트 가운데 70%가 모바일웹을 도입한 반면, 10위부터 50위까지 하위 사이트는 불과 22.5%만이 모바일웹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포털사이트의 모바일웹 이용이 비교적 활발해, 네이버와 다음, 야후코리아 등 대부분의 포털사이트가 모바일웹을 도입한 반면, 싸이월드를 서비스하는 네이트는 아직까지 모바일웹 도입이 이뤄지지 않았다. 곧 모바일 결제가 도입될 쇼핑몰도 G마켓과 옥션 등 일부 사이트가 모바일웹을 도입했지만, 신세계나 롯데닷컴과 같은 쇼핑몰은 모바일웹을 도입하지 않았다. 은행권의 경우는 더욱 심각해, 신한은행을 제외하고 상위 50위안에 든 은행권 사이트 가운데 단 한 곳도 모바일웹을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간결하게 정보를 전달할 필요성이 있는 언론사 사이트의 경우, C신문 등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존의 PC용 사이트를 모바일에 제공하고 있었다. 게다가 순위권에는 없지만, 스마트폰 활성화를 진두지휘하는 SK텔레콤과 KT, 통합LG텔레콤과 같은 이동통신사 3사 모두 모바일웹을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대학생 유 모(24)씨는 "통신사를 옮기려고 다른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요금정보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화면이 너무 크고 느려 요금정보를 찾는데만 10분이 넘게 걸렸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 모바일웹 없이 인터넷하다 '큰 코 다칠라' PC용 사이트를 스마트폰을 통해 볼 경우, 화면이 작은 탓에 일일이 화면을 확대해가며 콘텐츠를 즐겨야 하지만 핵심적인 정보만 요약한 모바일웹을 이용하면 이같은 불편함이 크게 줄어든다. 게다가 모바일웹이 없는 '덩치 큰' PC용 사이트를 스마트폰에서 무분별하게 이용했다가는 데이터 이용량이 크게 늘어나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로딩 속도도 현저히 느려 쾌적한 모바일 웹서핑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포털이나 쇼핑몰, 언론사 등 많은 양의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사이트가 모바일웹을 도입하지 않을 경우, 스마트폰 이용환경 차원에서 치명적인 불리함을 떠안게 된다. 이같은 약점을 잘 알고 있는 주요 사이트들도 현재 모바일웹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네이트의 모바일 버전을 다음 달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이동통신사들도 올해 안으로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를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금동우 모바일전략팀장은 "다음은 포털 중 가장 먼저 모바일 인터넷의 성장 가능성에 대응해 지난해 1월부터 휴대 단말기에 최적화된 모바일웹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기아차, '월드컵 16강 기원 시승단' 발대식

기아차가 대한민국 축구의 월드컵 16강을 기원하는 '월드컵 16강 기원 시승단'을 운영한다. 기아차는 "17일 서울 압구정 국내영업본부에서 16명의 시승단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축구의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고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기원 시승단' 발대식을 17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아차는 SK텔레콤과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약 3주간 양사 홈페이지 퀴즈 이벤트를 통해 시승단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약 3만명의 응모자 중 최종 16명이 시승단을 선발했다. 총 16명으로 구성된 16강 기원 시승단은 포르테W 8대와 쏘울 8대를 각각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총 16만 km 주행에 도전한다. 16강 기원 시승단은 발대식 이후 서울 주요 도심지를 포르테W와 쏘울 래핑카로 주행하는 로드쇼를 펼쳤으며, 앞으로 두 달간 전국 곳곳에서 월드컵을 알리는 로드쇼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개별 차량별로 1만km 초과 주행시 초과된 1km당 1천원씩을 적립해 축구발전기금을 적립해 한국 축구의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남아공 월드컵 16강 기원 시승단 중 가장 긴 주행기록을 수립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친 시승단원에게는 쏘울 1대를 증정하는 등 시승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아차는 FIFA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사로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기아 월드컵 마이크로 사이트(http://fifaworldcup.kia.co.kr)'를 가동하고 있다. 기아차는 전세계 예선을 거쳐 10개 팀이 남아공에서 결선을 갖는 아마추어 축구대회인 '2010 남아공 미니월드컵 축구대회'의 한국대표 선발대회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전세계 어린이들이 남아공 월드컵 마스코트인 자쿠미와 함께 경기장에 입장해 퍼포먼스를 펼치는 '기아 마스코트 프렌드'의 한국 참가자도 모집 중이다.

지엠대우, 라세티 프리미어로 베트남 시장 적극 공략

지엠대우의 베트남 법인인 비담코(VIDAMCO: Vietnam Daewoo Motor Company)가 라세티 프리미어(현지판매명: 시보레 크루즈)를 앞세워 베트남 승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올해로 설립 17주년을 맞는 비담코 법인은 16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대우호텔에서 도 휴 하오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 느엔 휴 텅 하노이 부시장, 박석환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 등 600여명의 주요 인사를 초청한 가운데 라세티 프리미어의 베트남 출시 행사를 가졌다. 지엠대우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축사에서 "라세티 프리미어는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한국, 유럽, 호주, 중국 등에서 최고 안전등급을 받음으로써 검증된 안정성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의 판매 증가는 물론, 기업 이미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베트남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베트남에서의 모터라이제이션(Motorization, 자동차가 실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급속도로 광범위하게 보급되는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현재 2천6백만명에 달하는 베트남 오토바이 사용자들은 2020년까지 승용차 시장으로 옮겨오게 될 것"이라며 "지엠대우는 베트남 시장에서 선도적 자동차 업체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담코 법인은 지난해 14,062대의 승용차를 팔아 베트남 전체 승용차 시장에서 토요타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34.5%)를 달리고 있다. 이번 라세티 프리미어의 출시로 비담코는 토요타를 추격할 수 있는 좋은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평소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아카몬 사장은 이번 라세티 프리미어 출시 행사에 앞서 비담코 생산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에서도 '스킨십 경영'을 펼쳤다. 비담코 법인은 지난 1996년 과거 대우자동차 시절 준공됐으며, 2002년 지엠대우가 출범하면서 지엠대우의 베트남 생산 법인으로 편입됐다. 총 면적 47,185㎡ 크기에 연간 2만 여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비담코 법인은 젠트라, 라세티를 GM DAEWOO 브랜드로, 마티즈, 레조, 윈스톰을 시보레 브랜드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에서 근무하는 직원수는 4월 현재 537명(한국인 4명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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