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체 "동계올림픽 고맙다"

동계올림픽에서의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이 TV홈쇼핑사들이 웃음짓고 있다. 설 연휴 기간 CJ오쇼핑의 매출은 전년 설 연휴 기간 대비 35%나 올라,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영향을 실감케 했다. 설 연휴 기간은 이동이 많아 일반 주말보다 매출이 떨어지는 편이나, 올해는 그 폭이 상대적으로 적어진 것. 또한 CJ오쇼핑에서 16일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경기가 열리기 직전 방송된 어린이용 홍삼제품 '홍이장군'은 평소 방송 대비 20% 이상의 매출 향상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쇼트트랙 경기 때 역시도 이러한 '모객 효과'는 나타났다. 14일 오전 11시 30분 방송된 '아이리버 딕플' 전자사전은 남자 1500m 예선 및 결승 경기 영향으로 750세트의 판매고를 올렸다. 롯데홈쇼핑도 동계올림픽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16일 스피드 스케이팅 500m 결승전에서 모태범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12시 30분(한국시간)을 전후해서는 양문형 냉장고를 600대를 팔아치웠다. 또 속옷, 여성의류, 핸드백, 구두, 기능성 화장품 등 주부고객에게 특히 인기있었던 상품을 집중 편성해 평일이었지만 평소 대비 30% 이상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한편, 홈쇼핑업계는 김연아 선수가 활약하는 이번 주가 동계올림픽 특수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J오쇼핑은 김연아 선수의 경기가 있는 24일과 26일,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인기 상품을 집중 편성할 예정이다.

백화점-대형마트, 매출 양극화 심화

지난 1월 백화점 매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반면 대형마트는 큰 폭으로 줄어드는 등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1월보다 4.8% 증가했다. 그러나 대형마트의 매출은 13.4%나 줄었다. 올해 1월 대형마트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2월로 옮겨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매장 방문횟수가 줄어든 것도 주요 원인이다. 특히 지난해 대형마트의 매출은 1월과 4월, 5월, 12월 4달 동안만 소폭 증가했을 뿐 나머지 8달은 모두 감소세를 보이는 등 갈수록 매출이 부진해지고 있다. 그러나 백화점 매출은 2월 한달만 0.3% 줄었을 뿐 나머지 열 한달은 매출이 평균 7% 이상 증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월 주요 대형마트의 상품군별 매출은 가전문화와 스포츠용품이 각각 4.6%와 2.1%씩 늘었을 뿐, 식품은 20.2%, 가정생활용품은 14.2%나 줄어드는 등 모든 품목의 매출이 줄었다. 주요 백화점의 경우는 설 명절이 2월로 옮겨 가면서 식품만 매출이 31.1% 줄었을 뿐 여성정장은 19.8%, 가정용품은 18.3%, 증가하는 등 모든 품목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백화점의 경우 구매 건수도 지난해 1월보다 2.5% 늘고, 고객 1인당 평균 구매 단가도 2.2% 증가한 7만 8,717원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형마트는 구매 건수도 지난해 1월보다 7%가 줄고, 고객 1인당 구매 단가도 6.9% 줄어든 4만 5,746원에 그쳤다.

‘명절 뒷정리’ 고민 덜어주는 효자 가전들

설 연휴 기간 음식장만에 시댁 식구 등의 눈치를 보느라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로 명절증후군을 앓은 주부들. 설이 지나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요즘, 시부모님들이 싸준 음식들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역귀성을 통해 시부모님들이 오신 경우라면 식구들을 잘 배웅하고 난 뒤의 뒷정리까지. 설 음식이라 버릴 수도 그렇다고 냉장에고 마냥 넣어둘 수도 없고, 청소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주부들. 음식도 하고 청소도 해 주는 가전으로 이번 주말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 청소 한 번 시원하게 해 보자. 남은 음식, 간편하게 별미로 재탄생명절이 지나고 나면 어김없이 남는 것은 음식들.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쿠첸의 스마트서라운드 IH압력밥솥(모델명:WHA-T1000G)은 영양찜, 슬로우 쿡 기능을 활용해 닭, 잡채 등 남은 음식들을 다양한 종류의 음식으로 재요리해 먹을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살균세척기능으로 밥솥 내부의 직접 청소하기 힘든 뚜껑 압력노즐과 밸브에 끼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각종 요리 후에도 밥솥을 깨끗하게 유지해줘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최단시간 쾌속취사 기능으로 최고 화력인 2천245W를 구현해 빠르게 갓 지은 고슬고슬한 가마솥 밥맛을 맛볼 수 있다.브라운의 전기찜기(모델명:FS20)도 간단한 조작만으로 찜 요리를 할 수 있어 편리하다. 물받이 팬과 분리판이 층별로 있어 동시에 다른 재료를 한번에 요리할 수 있어 만두를 비롯해 생선찜이나 닭찜, 갈비찜 등을 함께 조리해도 맛과 향이 섞이지 않는다. 조리 종료 시 벨이 울리는 동시에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돼 태울 염려가 없다. 가격 8만6천원.리홈의 믹서기(모델명:LM-M010W)는 들어온 선물인 과일을 단순히 깎아 먹기보다는 채소 등과 섞어 간단하게 주스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저속, 고속, 순간 단계가 있는 3단 스위치를 채용하고 있으며 작동시 본체에 전달되는 열이 작아 영양분 손실이 적고, 원터치 방식으로 쉽고 안전하게 작동 가능하다. 마른 재료와 젖은 재료 조리에 적합한 분쇄기가 포함되어 있다. 설겆이청소 뒷정리도 깔끔하게LG전자의 로보킹 듀얼아이(모델명:VR5901KL)는 다른 로봇청소기와 달리 카메라가 상하 2개 달려 있어 보다 빠르고 꼼꼼하게 장애물을 피해 청소한다. 윗면에 달린 카메라는 천정 및 벽면을 감지하고, 하부 카메라는 아랫면에서 바닥을 촬영한다.또한 상황판단 센서 11개를 장착하고 있어 집안 상황을 정밀하게 감지, 어디로, 어떤 순서로 청소해야 할지 신속하게 결정한다. 소음 수준은 세계 최저인 50데시벨 수준으로 크게 낮췄으며, 청소 중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대로 이동해 충전한 후, 기존 위치로 돌아가 청소를 완료한다.파세코의 식기세척기(모델명: PDW-6000E)는 원터치 방식을 채택해 설 연휴 동안 꺼낸 주방식기들을 제자리로 돌리는 데 더욱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세척코스가 컵 등 가벼운 식기를 헹굴 수 있는 간이코스, 간단한 행굼 및 건조까지 할 수 있는 절약코스, 냄비의 그을음을 세척해주는 표준코스, 식사 후 2시간 이후의 식기를 세척해주는 불림 코스로 세분화돼 있어 용도에 따른 선택도 가능하다. 루펜리의 루펜W(모델명:LF-W)은 명절 먹다 남은 음식물을 처리할 수 있다. 처리 용량이 10ℓ에 달해 기존 모델의 두 배이며, 상하분리형 구조로 설계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상하 칸 별로 작동 버튼이 구분돼 음식물 쓰레기 양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칸의 작동을 멈출 수 있어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막아준다. 이 밖에 음식물쓰레기가 담기는 바구니를 광촉매 코팅처리한 데다 LED 빛을 쬐게 해 항균 및 탈취 기능이 향상됐다./임명수기자 lms@ekgib.com

“팔다남은 설 선물, 싸게 팔아요”

백화점과 대형 할인마트들이 설 연휴가 끝나자 마자 다채로운 명절 증후군 해소 이벤트와 함께 팔다 남은 설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재포장해 판매, 설 연휴 스트레스도 풀고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주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들은 설 선물로 받은 상품권을 가진 고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마련, 설을 앞두고 대량으로 풀었던 상품권 회수에도 나선다.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21일부터 1층 광장에서는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게 명절 음식 장만으로 거칠어진 손을 관리해주는 네일아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인천 부평점도 1층 식품 매장에서 선착순 100명의 주부고객에게 수지침 서비스를 진행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28일까지 전국 유명 스파 이용권 경품 응모행사를 열어 1만원 이상 구매한 응모자 중에서 추첨으로 총 2천명을 뽑아 3만원 상당의 스파이용권 2장씩 총 4천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당첨자들은 웅진 플레이도시, 설악 워터피아, 파라다이스 도고, 덕구 스파월드, 중흥 골드스파, 제주 워터월드의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이 밖에 경인년 설 연휴가 끝나면서 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들은 팔고 남은 선물세트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만큼 이번 주말을 이용,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하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우선 백화점들의 설 선물세트 소진율이 가공식품생활용품이 약 70%, 신선식품은 약 90%, 대형마트들도 가공ㆍ생활세트가 80~85%, 신선식품이 90% 정도다. 이에 따라 이들은 유통업체들은 기한이 짧은 신선식품은 제조업체에 반납하지 않고 바로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 분당점과 부천 중동점 등은 멸치를 20~30%, 사과배 등 과일은 10% 정도 할인해 판매한다. 또 등심 안심 갈비 등 인기 부위로 구성된 고급 한우세트도 5~10% 정도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불고기 등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부위는 할인폭이 더 커진다. 이마트도 수원점 등 전점에서 사과와 배 등 과일을 낱개 포장해 10% 이상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덩어리 햄 등 유통기한이 한달이 안 되는 선물세트는 대부분 1+1행사로 소진한다./임명수기자 lms@ekgib.com

휴대폰, 5월부터 음악CD 처럼 유통될 듯

오는 5월부터는 자기가 원하는 컨텐츠가 들어 있는 대용량 USIM(가입자 인증장치)을 서점이나 음반가게 등에서 구입해 휴대폰에 장착해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Mobile World Congress) 2010'에서 올해 5월 상용화 예정인 고성능 스마트 SIM을 세계최초로 선보였다. 스마트 SIM이란 고성능 프로세서(ARM9)와 대용량 메모리(1GB)를 갖춘 USIM을 말한다. 기존의 USIM(144KB) 보다 용량이 6944배나 크기 때문에 게임, MP3, 동영상, 주소록 등 풍부한 컨텐츠와 어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보관하고 구동시킬 수 있다. 스마트 SIM만 있으면 어느 휴대폰에서도 나만의 UI 환경과 어플리케이션 컨텐츠를 옛 것 그대로 유지시키면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예를 들면, 소녀시대 MP3 파일 100곡이 들어 있는 소녀시대 스마트 SIM을 교보문고에서 구매해 휴대폰에 장착하면 기존 사용자환경이나 주소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녀시대 노래를 휴대폰에서 들을 수 있다. 또 금융 프로그램이 들어 있는 스마트 SIM을 구매하면 기존 휴대폰에서도 실시간 종목 뉴스, 추천 종목, 전문가 분석 정보, 경제 관련 브리핑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또 각종 어플리케이션이 들어있는 스마트 SIM을 구매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스마트 SIM 환경이 활성화되면 이동통신사나 컨텐츠 제공업체는 단말기 제약 없이 새로운 서비스를 스마트 SIM 기반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단말 제조사 입장에서도 이동통신사가 요구하는 각종 부가서비스 및 프로그램 개발을 줄이고, 단말기의 디자인과 품질 향상에 주력할 수 있어 개발 소요 비용과 시간을 단축시킬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 SIM 세계 최초 상용화를 계기로 고객 편의를 증진하고, 관련 기술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스마트 SIM 표준화 활동도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스마트 SIM은 향후 고객, 이통사, 단말 제조사는 물론 컨텐츠 제공업체 등 이동통신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스마트 SIM 표준화를 선도함으로써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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