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현장, 통합 대응 필요”… 자원봉사 체계 구축 한목소리

전투기 오폭사건, 대형 산불, 비행기 추락사고 등 국가의 대규모 재난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통합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5일 경기언론인클럽과 경기도 자원봉사 센터는 ‘통합적 재난 대응 위한 자원봉사 역할’을 주제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토론회를 개최하고 재난 대응 과정에서 자원봉사의 체계적 역할과 효율적 운영 방향을 모색했다. 토론에 앞서 박현수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은 “한국인 특유의 상부상조 정신으로 재난 발생 시 자원봉사의 손길이 끊이지 않지만, 통합 운용 주체가 없다”며 “효과적이고 통합적인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현장 기반 재난 자원봉사 시스템의 재정비’를 주제로 발표한 김동훈 더프라미스 상임이사는 재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통합 지원단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원봉사 동원 단계의 체계화, 지역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 등 실제로 작동이 가능한 메뉴얼·시스템 재정립을 제안했다.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처장은 “재난 시 대한적십자사와 자원봉사센터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이재민의 다양한 욕구 충족과 봉사자 안전 확보, 기관 간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을 통해 체계적인 재난 자원봉사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영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장은 “오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재난 대응의 패러다임이 ‘누가 얼마나 빨리 투입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의미 있게 연결되고 작동하느냐’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래커칠 시위'로 54억 피해 입은 동덕여대…학생 고소 취하

동덕여대가 지난해 11월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벌인 학생들에 대해 형사고소를 취하했다. 54억원의 피해액을 입은 이른바 ‘래커칠 시위’로부터 약 6개월 만이다. 동덕여대 측은 15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학교 측에서 학생들을 고소한 건들을 전날 모두 취소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갈등이 장기화하고 확대될수록 학교 발전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양측에 형성됐다"며 "학교와 학생 간 관계가 보다 원활해지고 소통의 틀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 또한 이날 학생들을 만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동덕여대 재학생들 역시 학교 측에 ‘학내 구성원들이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유감을 표명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동덕여대 재학생들은 학교 측이 지난해 11월 논의 없이 남녀공학 전환을 준비한다며 24일간 대학 본관을 무단 점거, 교내 시설물에 래커칠을 하는 등 과격한 시위를 이어갔다. 이후 학교 측이 추산한 피해액은 최대 54억원이었다. 이에 총장 명의로 총학생회장 등 21명을 공동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다만, 학교 측의 형사 고소 취하에도 경찰 수사가 종결된 것은 아니다. 학생들이 받는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등의 혐의인 경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형사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당분간 학생들에 대한 경찰 수사는 계속될 예정이다.

월드비전, 청담중학교와 식생활취약아동 위한 ‘아침머꼬’ 사업 전개

월드비전이 평택시에 위치한 청담중 학생을 대상으로 교내 식생활취약아동 지원에 나선다. 월드비전 경기남부사업본부(본부장 최성호)는 14일 오전 10시30분 청담중학교(교장 정하진) 교장실에서 ‘아침머꼬’ 조식지원사업 현판 전달식을 진행했다. 월드비전 ‘아침머꼬’ 사업은 조식이 필요한 학교에 쾌적한 식사 공간과 경제적·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무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최성호 본부장을 비롯한 정하진 교장, 교육복지사, 월드비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청담중학교 조식지원사업의 운영 방안과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월드비전은 청담중 내 다문화 및 외국인 가정 학생의 비율이 높고 교내 약 16.4% 학생이 교육복지 우선 대상에 해당한다는 점을 고려, 조식 지원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을 통해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학생들의 건강한 일상 회복과 정서적 안정, 학교 적응력 향상, 사회·정서 학습 지원으로 연계하겠다는 것이다. 정 교장은 “아침 식사는 하루를 시작하는 힘이자,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월드비전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경찰청,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 실시…“어린이 안전 최우선”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경기북부지역 유관기관들이 힘을 모았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4일 의정부시 의순초등학교 앞에서 유관기관 합동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경찰을 비롯해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회 ▲의정부교육지원청 ▲의순초등학교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북부지소 ▲녹색어머니연합회 ▲모범운전자연합회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했다. ‘아이 안전이 우선’이라는 인식 확산과 배려하는 운전문화 정착에 중점을 둔 이번 캠페인은 등굣길 초등학교 앞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타면 착, 안전도 착’이라는 표어가 적힌 리플릿과 어린이 보행 안전수칙 홍보물을 운전자와 학부모에게 배부하며 올바른 안전띠 착용 방법과 보행 안전의 중요성을 알렸다. 캠페인 종료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관계기관과 협력단체가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장은 “뒷좌석에 탑승하는 어린이는 교통사고 발생 시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전한 안전띠 착용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업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늘 같은 선생님 사랑합니다”… 수원 효동초 ‘감사꽃’ 활짝 [현장, 그곳&]

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 갈등. 언젠가부터 교육 현장에선 날이 선 말들이 오가는 것이 익숙해졌다. 날카로운 말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는 삭막해졌고, 교사들은 위축됐다.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스승의 날도 어느새 교육 현장에선 ‘없는 듯 지나가는 날’이 됐다. 하지만 15일 제44회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효동초등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간 유대의 장이 펼쳐졌다. 14일 오전 9시께 수원시 영통구 효동초 6학년 2반. 교실 앞엔 A4 용지와 ‘선생님 얼굴 그리기, 스승의날 이벤트’라고 적힌 팻말이 놓여 있었다. 학생들은 A4 용지를 들고 책상에 앉아 분주히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네모난 안경, 동그란 얼굴, 까만 머리카락, 미소 지은 입. 아이들은 저마다 개성을 담아 선생님의 얼굴을 그려냈다. 몇몇 학생들은 칠판 앞에 모여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사랑해요 화이팅’ 등 진심을 담은 메시지를 빼곡히 적고 있었다. 대표로 선 한 학생은 선생님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다른 학생들은 선생님의 품에 와락 안겨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이내 아이들은 서로의 그림을 돌려보며 웃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고, 교실엔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다. 이정훈군(13)은 “선생님 얼굴을 그리면서 유대감이 더 생기는 것 같았고, 감사의 말을 직접 전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말했다. 홍리안양(13) 또한 “우리를 항상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을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내비쳤다. 선물 대신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따뜻한 말과 그림으로 스승의 은혜를 전한 이 작은 행사는 효동초등학교 학생자치회가 기획했다. 이날 선생님께 전달할 꽃다발은 학교 측이 마련했지만, 이 모든 행사의 주체는 학생들이었다. 전교회장과 부회장, 각 반의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선생님에게 어떤 방식으로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고, 회의를 거쳐 이번 행사가 마련된 것이다. 6학년2반 담임 최병용 교사는 “스승의날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뭘 준비한다는 게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요즘, 소소한 표현으로나마 아이들 마음이 전해져 에너지를 받아가는 것 같다”며 “선생으로서의 자긍심을 되찾고 더 좋은 교사가 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영란법에 교권추락까지…선생님도, 학생도 편치 않아진 ‘스승의 날’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있지만, 교사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는 점차 퇴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권 추락과 김영란법 여파가 겹치며, 스승의 날은 더 이상 ‘교원의 날’이 아닌 ‘불안한 날’이 됐다는 자조가 나온다. 1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스승의 날은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해 교원의 사기 진작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지정된 날이지만, 정작 경기도 내 초·중·고등학교 현장에서는 교사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선물이나 인사를 전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2016년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이후, 직무와의 관련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대가성과 무관하게 처벌받을 수 있게 되면서 학부모와 학생 모두 선물 전달을 꺼리게 된 것이 첫 요인이다. 이후 일부 학생, 학부모로 인한 교권 침해 문제까지 더해지며 스승의 날을 기념하는 문화는 교육 현장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춘 상태다. 실제 일선 교사들은 “자긍심을 느끼는 날이 아니라, 민원을 걱정해야 하는 날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도내 초등학교 교사 A씨(30대)는 “스승의 날이라고 해서 특별히 기대하거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날은 아니다”며 “예전엔 학부모가 보내준 케이크를 아이들과 나눴다가 ‘김영란법 위반’이라는 민원이 들어온 적도 있어, 그 뒤로는 선물 자체를 꺼리게 됐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교사 B씨(40대)도 “괜히 뭘 받았다가 봉변당할까 조심스러워 케이크조차 받기 꺼려진다”며 “실제로 학부모가 학생들 선물을 문제 삼아 교육청에 신고하겠다고 한 사례도 있었다. 이제는 자부심보다는 민원 걱정이 앞서는 날이 됐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스승의 날을 전후해 교사의 선물 수수와 관련해 제기된 민원은 약 3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기교사노동조합이 지난 4월23일부터 5월7일까지 교사 3천4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사 2명 중 1명이 최근 1년 내 교권 침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또한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을 고민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2.3%가 그렇다고 답했으며(매우 그렇다 29.7%, 그렇다 27.1%, 보통 15.5%),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한 가장 큰 이유로는 ‘교권 침해 및 과도한 민원’(48.3%)이 꼽혔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예전처럼 감사의 뜻을 담은 선물을 준비하거나 인사를 전하는 모습은 드물어졌고, 스승의 날 자체를 굳이 기념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고등학생 박모군(17)은 “요즘은 선생님과 예전처럼 가깝게 지내는 분위기도 아니고, 다들 스승의 날을 꼭 챙겨야겠다는 생각도 없다”며 “준비를 하더라도 청탁금지법 때문에 3만원 이하로 케이크나 꽃을 고민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교권 추락과 김영란법 관련 민원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이제는 스승의 날조차 교사들에게 부담스러운 날이 되고 있다”며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는 사실상 사라졌고, 학생들도 더 이상 스승의 날을 특별하게 여기지 않는 추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주 주어천 자연석 불법반출…前이장 업무상 횡령혐의 송치

여주 산북면 주어천·안두렁천 하천정비공사 관련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자연석을 무단 반출해 판매한 혐의로 전 이장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여주경찰서는 여주 산북면 주어·안두렁천 하천정비 공사현장에서 전 이장 A씨가 대형 덤프트럭 15대 분량에 달하는 자연석을 외부 전원주택지 등으로 반출해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여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이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 자재를 사익 추구에 이용한 중대 범죄로 판단, A씨 외에 공사업체 현장소장과 관련 공무원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기일보는 앞서 지난 1월 ‘자연석 대신 호안블록 사용’과 ‘자연석 불법 반출 의혹’을 지적했다. 이후 시민 제보와 환경단체 조사 등을 통해 일부 자연석이 인근 전원주택지 조경에 사용된 정황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당시 시공사 측은 “하천 정비에 필요한 자연석은 현장에서 전량 파쇄해 재사용했다”며 불법 반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A씨가 사실상 자연석을 외부에 유출한 뒤 이를 금전적으로 거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황은 전환점을 맞게 됐다. 여주시는 “자연석이 유통된 경위와 전원주택지 사용 실태에 대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으며,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한 제도적 정비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여주지역 하천에는 조경용으로 고가에 거래되는 강돌이 다수 분포돼 있어, 공사 관계자와의 유착을 통한 무단 반출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향후 유사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 지자체 및 발주기관과의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단순 지역 공사 비리로 보지 않고, 유착·자재 유출 전반에 대한 집중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영상] "CCTV에서 봤는데"...눈썰미 발휘해 쉬는 날 범인 잡은 경찰 화제

"저 사람, CCTV 영상에서 봤는데." 지난 3월23일 오후 9시40분께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쉬는 날 카페에서 공부하다 잠깐 나와 딸과 통화중이던 최정훈 경위(57)는 근처를 지나던 한 남성을 알아봤다. 검은 옷에 형광 주황 가방을 멘 40대 남성 A씨. 근무 때 숙지해뒀던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모습이었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 수원중부서 행궁파출소는 이틀 전인 21일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소재의 무인 옷가게 주인으로부터 신고를 받았다. 전날 한 남성이 옷가게에 들어와 검은색 티셔츠를 훔쳐 달아났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근무 중이던 최 경위와 동료 경찰관들은 폐쇄회로(CC)TV에 찍힌 A씨의 인상착의를 꼼꼼히 확인했다. 그런데 이날 통화중인 최 경위 앞을 지나가는 A씨는 그때와 똑같은 옷,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가 범인이라는 걸 직감한 최 경위는 통화하는 척 조용히 A씨를 쫓아갔다. 동시에 최 경위는 파출소에 즉시 지원 요청을 했다. A씨 또한 이내 자신을 따라오는 최 경위를 눈치채고 걸음을 빨리하기 시작했다. 최 경위는 택시정류장 앞에 머무르는 A씨를 보고 도주 가능성을 우려해 그에게 다가가 자신이 경찰임을 밝히고 양 손을 등 뒤로 감은 채 잡아뒀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머지않아 현장에 도착했고 A씨를 체포했다. 알고보니 A씨는 이미 경찰 수배 대상이었다. 그는 올해 초 출소한 후 집 없이 모텔 등에 머물며 떠도는 중이었다. 모텔비, 식비 등 생활비가 없던 A씨는 여기저기 절도를 저지르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 2월에도 이미 수원시 소재 한 도서관에서 타인의 휴대폰과 신용카드를 훔쳤고, 그중 신용카드는 사용하기까지 했던 것. A씨는 결국 이날 최 경위에게 체포된 후 여죄까지 합쳐져 절도와 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최 경위는 14일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근무중이 아니더라도 범인을 알아본 이상 바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경위는 1997년 7월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 수서경찰서 강력반에서 형사 생활을 하다가 수원권으로 부임해 28년째 근무중이고, 경찰서 경제범죄수사팀과 경기남부경찰청 풍속수사팀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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