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1시55분께 화성시 매송면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인원 47명과 장비 24대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오후 3시13분께 완진했다. 화재 당시 주택 내부에 있던 노부부가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주택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유명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티켓을 판매한다는 허위 게시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린 뒤 피해자로부터 5천여만원을 가로챈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송준구)는 이날 사기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가수 싸이 흠뻑쇼 공연을 앞두고 SNS 등에 ‘직원용 할인 티켓’ 판매 허위 게시글을 올린 뒤 370여명으로부터 티켓값 명목으로 5천8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A씨는 불구속상태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검찰은 그의 통화내역과 계좌거래내역을 수사했다. 그 결과, A씨가 실제 할인 티켓을 확보한 사실이 없고 티켓을 피해자들에게 현장에서 나눠주기로 했음에도 현장에 나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피해금 중 상당 금액을 강원랜드와 마카오 등에서 도박 자금으로 썼고, 피해자들을 상대로 맞고소를 하거나 합의서를 써주면 티켓값을 환불해준다는 등 협박 및 회유한 사실이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수 시민에게 경제적 피해를 야기하는 민생침해사범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안성에서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매몰 사고는 상행선 방향 교각 상판을 설치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안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께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에서 교각 붕괴로 인해 매몰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 있던 근로자는 총 10명으로 교각 빔 거치 작업 중 교각 위에서 작업하던 10명이 추락해 매몰됐다. 이 작업은 교각 상판을 런처라는 장비를 통해 거치하는 것인데, 세종에서 포천방향 상행선 빔 거치 작업을 하던 중 우측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신고는 충남소방으로 접수됐으며 사고 지점이 충남과 안성의 경계인 것을 고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상황실로 통보됐다. 경기도소방은 이날 오전 10시5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10명 전원 발견됐으며 4명은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6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작업 당시 근로자 10명 모두가 교각 위에 있었던 탓에 목격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목격자가 없어 사고 원인을 추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구조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25일 오전 7시47분께 평택 고덕동 한 도로에서 버스와 오토바이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탑승해 있던 남성 1명이 숨지고 20대 남성이 중상을 입어 닥터헬기를 통해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버스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오토바이 주행 중 버스전용차선으로 끼어들면서 추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은 닥터헬기 1대 등 장비 9대와 인력 26명을 동원해 약 1시간10여분 동안 구급활동을 펼쳤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수원 숙지공원 삼거리에서 상수도관이 파손돼 도로가 침수됐다.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9분께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숙지공원 삼거리에서 상수도관이 파손됐다. 파열된 상수도관에서는 한때 물이 5m가량 솟구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 경찰은 사고 수습을 위해 숙지공원 삼거리 왕복 6차로 약 700m 구간에서 차량 통행을 제한 중이다. 또 배수 작업을 위해 인근 화산지하차도 양방향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당시 사고가 난 구간은 상습 침수 구간으로 배수관 관로를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시는 오전 6시56분께 재난 문자를 통해 ‘주변 도로에 있는 차량은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사고 발생해 유의해달라’고 안내했다.
25일 오전 2시44분께 김포시 학운리 양촌산업단지 내 기계부품 가공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불이 주변으로 옮겨붙으면서 공장 3곳이 타거나 그을렸다. 또 불길을 피해 주변 공장 근무자 등 9명이 외부로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가능성을 우려해 오전 2시52분께 소방관 등 103명과 펌프차 등 장비 41대를 현장에 투입해 화재 발생 6시간 48분 만인 오전 9시32분께 불을 껐다. 소방 당국자는 "화재 발생 2시간 30여분 만에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으나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된 공장에서 잔불 정리를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 병점동 도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등 4명이 다쳤다. 25일 화성동탄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0분께 화성 병점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운전자와 보행자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왕복 2차선 도로를 달리던 니로 승용차가 측면 골목에서 나오던 택시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충돌 후 니로 승용차는 그대로 주행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친 뒤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차량의 후미를 들이받았고, 이어 인도로 돌진하면서 다른 보행자도 쳤다. 이 사고로 차량에 치인 보행자 2명과 니로 승용차 운전자, 좌회전 차량 운전자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운전자들과 사고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24일 오후 3시 38분께 인천 부평구 갈산동 교차로에서 1t 트럭이 사설 구급차와 충돌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두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과 사설 구급차 안에 있던 40대 여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GM) 전임 노조 간부가 1억원대 조합비를 횡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 노조는 지난 17일 노조 통장에 돈을 근거 없이 인출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전임 노조 간부 A씨와 전 재무 담당 직원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노조는 집행부 세금 납부에 쓰는 통장에서 2023년 9∼12월 1억2천만원 횡령 의혹이 있어 대의원 대회를 거쳐 고소를 결정했다. 안규백 한국GM 노조 지부장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세금 통장에서 이유와 근거 없이 인출된 돈이 1억2천만원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노조는 세금 통장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범위의 조사는 최선을 다해 실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사 결과와 사법 기관의 판단에 따라 노조 규정·규칙을 원칙적으로 단호하게 적용해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노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 남부지역에서 다세대주택 여러 채를 보유한 임대인이 수십억원대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피해자들의 고소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사건의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60대 임대인 A씨에 대한 고소장 16건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A씨로부터 총 20억원 상당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A씨가 보유한 주택은 수원, 용인, 화성 등 경기 남부 일대에 분포돼 있으며, 고소인들이 거주 중인 14개 건물은 총 270여 세대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소유한 다른 주택에서도 추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 확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별도로 화성동탄경찰서도 이날 고소인 28명으로부터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피해 규모 산정에 착수했다. 앞서 화성동탄경찰서는 A씨 임대 법인의 소재지가 전북이라는 점을 고려해 접수된 고소장 1건을 전북경찰청으로 이송한 바 있다. 경찰은 A씨가 여러 지역에 걸쳐 상당수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만큼,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남부경찰서 지능팀이 중심이 되어 각 지역에서 접수된 고소 사건을 병합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임대사업 규모가 상당해 추가 피해 사례가 속속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